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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통렬하게 비틀기《한국 사회와 그 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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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나는 헷갈린다. 나를 기준으로 하여 윗세대와 신세대의 차이가 극명해지기 때문이다. 내 주위에는 존경할 만한 어른들이 많다. 그분들의 노력과 끈기, 성실함, 몸에 밴 근검 절약을 보며 배우는 자세를 자연적으로 익히게 해주기 때문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반면 나를 포함한 신세대들은 고생을 모르고 자라서인지 어른들 앞에서 할 말 다한다. 쉬는 날 일 때문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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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나는 헷갈린다. 나를 기준으로 하여 윗세대와 신세대의 차이가 극명해지기 때문이다. 내 주위에는 존경할 만한 어른들이 많다. 그분들의 노력과 끈기, 성실함, 몸에 밴 근검 절약을 보며 배우는 자세를 자연적으로 익히게 해주기 때문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반면 나를 포함한 신세대들은 고생을 모르고 자라서인지 어른들 앞에서 할 말 다한다. 쉬는 날 일 때문에 좀 나오라하면 입부터 대빨나온다. 손해 보기 싫어하고 인내심 없고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전화외의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어른들에게 있는 노력, 끈기, 성실, 절약 정신, 찾아 볼 수 없다.

 

며칠 전 군청 자유게시판에 60 대 노인이 아들과 싸운 이야기를 올렸다. 순식간에 게시판이 후끈 달아올랐다. 노인의 사연인즉, 아침에 아들이 유산을 미리 땡겨 달라 했다는 것이다. 45세 아들은 전세아파트에 월 300만원의 월급을 받고 두 아이의 가장이다. 아들은 두 아이 모두 남부럽지 않게 교육시키며 피아노,미술, 영어학원을 보낸다. 아들은 자신의 월급으로는 생활비와 교육비가 감당이 안 되니 유산을 줄 거면 미리 땡겨 달라고 했다. 아들의 말에 속이 상한 아버지가  게시판에 하소연을 올린 것이었는데   아버지는 아들에게 평소에도 서운한 것이 많았던 모양이다.  아버지는 겨울에도 기름 값을 아끼려고 전기장판을 사용하며 춥게 사는 반면, 아들은 한겨울에도 반팔을 입고 산다고 한다. 게다가 아버지는 핸드폰도 여전히 똑딱이 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들과 며느리는 모두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버지는 차가 한 대밖에 없는데 아들은 차가 두 대나 있다. 구구절절히 써내려간 아들과 아버지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이 동조하는 분위기였으나,  누군가가 노인을 아들 잘못 키운 아버지로 비난하기 시작하자 분위기는 다른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남의 이야기 같지 않게 느껴진 이유는 실제로 이런 가족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 한국 사회와 적들에서 보여주고 있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콤플렉스의  집합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들은 지나치게 물질 지향적인 삶을 살고 있는 소비문화의 자화상이다. 소비에 길들여지면 정작 중요한 사랑, 영혼 같은 것에 최소한의 관심도 갖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아들의 그런 사고를 부추겼던 것은 부모의 경제적 능력 때문이기도 하다. 돈 나올 곳이 있다고 믿고 있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모르고 자란 탓이다. 심리학 용어로 힘든 것을 하지 않으려는 영원한 아이 증후군이다.

  인터넷에 아버지가 쓴 글을 보고 집단 공격하는 행동 또한 문제가 있다. 인간에게는 누군가를 몰래 숨어서 관찰하고 싶은 본능이 있다. 영어에서는 이런 마음을 피핑톰이라고 한다. 그런 본능에 무리를 짓게 되면 더욱 폭력성이 두드러진다. 분석심리학자 융은 집단 속에서 사람들은 언제든 서로에게 늑대로 돌변할 수 있는 존재라고 했다. 집단 전체가 한 명을 목표로 공격하면 그 잔인함이 도를 넘을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다듬어지지 않은 본능이다. 저자는 다수를 위해 한두 명 정도는 희생될 수 있다는 생각은 , 지구촌이 보다 쾌적해지기 위해 유대인을 말살해야 한다는 나치즘과 엄밀한 의미에서 다르지 않다고 한다.

 

융 심리학에서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내면의 참 자기를 찾는 개성화라고 한다. 개성화란 주변 상황이나 집단적은 흐름 또는 대세에 동조하기보다는 참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관심을 갖고, 자기 내부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가치대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융은 자신의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 무의식을 들여다보고 작업해야 개성화를 성취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심리전문가 이나미박사는 한국 사회가 병들어있는 모습을 그대로 직시할 수 있도록 사회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 이슈와 트렌드에 심리학이라는 돋보기를 통해 한국 사회에 만연한 콤플렉스의 면면들을 파헤친다. 저자는 한국 사회와 그 적들을 통해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문제들이 현재 한국을 위협하는 거대한 암적인 존재가 되어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이제까지 들춰내기 부끄러웠던 한국의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밝히는데 주저함이 없다.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지만, 애써 외면해 왔던 문제들인 물질만능주의, 허례허식, 교육문제, 집단행위, 불신, 극심한 세대차, 분노의 얼굴들, 폭력, 어디에서도 위안을 받지 못하는 어른들, 가족해체, 중독된 사람들, 약한 자아와 같은 콤플렉스 덩어리들에 심리학이라는 메스로 예리한 분석을 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일말의 미화도 덧붙임도 없기에  곪아 터져 있는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기분은 편치 않다. 그러나, 우리 사회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하다 보면 오히려 그러한 걱정이 현사회를 더 정확히 직시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자는 심리학의 궁극적인 목적인 한국인의 저변에 깔려있는 진정한 참 모습을 찾기를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분노와 콤플렉스 덩어리로 변해 버렸지만, 한국인 저변에 깔려 있는 참모습을 찾는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저자.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너무도 통렬하게 비틀어주고 있어 오히려 속시원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국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문제가 많다고 떠들고, 함께 고민하고, 서로를 원망하고, 자책하고, 또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역동성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3.04.16. 신고 공감 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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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심리학자가 바라본 한국사회의 안과 겉
"분석심리학자가 바라본 한국사회의 안과 겉" 내용보기
최근 국제적으로 황당한 뉴스가 두가지 있었다.  첫째는 후쿠시마에서 태평양으로 단 한 방울의 방사능 오염수도 흘러나오지 않는다고 단언한 일본 아베 총리의 지원 연설 아래, 일본이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선정 됐다는 뉴스였다.  물론 이웃 나라의 경사에 축하를 보내지 않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방사능 완전 차단 발언은 문제 해결의 주체인 도쿄 전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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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적으로 황당한 뉴스가 두가지 있었다.  첫째는 후쿠시마에서 태평양으로 단 한 방울의 방사능 오염수도 흘러나오지 않는다고 단언한 일본 아베 총리의 지원 연설 아래, 일본이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선정 됐다는 뉴스였다.  물론 이웃 나라의 경사에 축하를 보내지 않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방사능 완전 차단 발언은 문제 해결의 주체인 도쿄 전력도 고개를 갸웃하는 거짓말이란게 대체적 인식이다.  올림픽 개최권을 따내겠다고 국가총리가 사실 관계를 호도하면 안 되는것 아닌가?

 

두번째 황당한 뉴스는 8년째 OECD 자살률 1위를 지켜낸 한국 사회에 대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청소년(10~24세) 자살 증가률 2위(OECD 31개국 中)를 기록하며 10년간 57%나 상승한 점이다.  통계의 오류나 허구란 말도 있지만, 8년째 1위 수성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무엇이, 왜,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자살이란 극단으로 몰고가는 것일까?  성인, 청소년 할것 없이 모두가 죽지 못해 사는 나라는 그 자체가 병리적 분석이 요망되는 사회다.  한국 사회의 특정한 그 누가 아닌, 한국 사회 자체가 심리학적 치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분석심리학의 권위자이자 융 심리학을 전공한 정신과 전문의 이나미 씨의 신작 <한국 사회와 그 적들>(추수밭,2013)은 이런 시점에 한국 사회와 그 구성원들의 문제를 살펴보기에 적합한 책이다. 부제를 `콤플렉스 덩어리 한국 사회에서 상처받지 않고 사는 법'으로 달았다.  콤플렉스 예방을 위한 방법론을 기대하는 부제지만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에 관한 짧은 칼럼들을 모아논 책이다.  특별한 처방전이 아닌 분석심리학자의 시선으로 한국사회를 비평하는 수준에 머무른 책이라 약간 실망했다.  뭔가 심도있게 파고든 책이란 착각은 아마도 제목이 차용하고 있는 영국 철학자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이란 저서의 역사적 무게감 때문일 게다.

 

칼 포퍼는 이 책을 히틀러가 전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던 1943년에 집필하여 1945년 출판한다. 칼 포퍼는 전체주의를 열린 사회의 대척점에 두고, 급진적 변혁과 폭력 혁명을 부정한다.  하여, 인류에게 교조주의적 가르침을 통해 사회변혁을 시도했던 마르크스, 헤겔, 플라톤을 역사적으로 `닫힌 사회'로 이끈 열린 사회의 적들로 규정한다. 자유로운 토론과 비판을 통한 사회 개선을 주장한 `점진적 사회 공학'을 내세운 이 책의 반향은 평화와 민주적 원칙에 입각했기에 암울한 시대에 합리론자들의 지지를 받는다.  물론 주간지에 연재한 가벼운 칼럼들을 묶어낸 이나미의 책과는 제목의 유사성 외에는 특별히 연관이 없다. 

 

그럼에도 저자가 붙인 `한국 사회와 그 적들'은 꽤 단도직입적이라 모종의 호기심을 불러온다.  한 사회를 구성하는 총체적 문제점은 내부의 적에게서 발원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적들의 정체를 꽤 다양한 방면에서 분석하고, 해설한다.   이나미는 정신분석과 분석심리학을 총동원해 한국인과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쉬운 문체와 오랜 상담경력을 통해 알기 쉽게 풀어낸다.  하지만, 이 책이 특별히 신선한 느낌이 들지 않는건 왜 일까?   우리 스스로도 알고 있는 콤플렉스와 한국인의 특성은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구태의연한 특성이 한국 사회를 정의하고 이 사회의 흐름을 만들어 왔다.

 

성형과 명품 중독에 빠진 여인들이나 권력을 가진 자들의 무책임성, 매카시즘을 연상케 하는 이데올로기의 과잉, 실속이 아닌 허세에 빠진 습성,  술과 유흥에 매몰된 직장문화, 책을 멀리하는 국민 정서 등 칼럼의 소재가 될만한 문제점들이 모두 등장한다. 하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정치인들의 전횡이다. 그들이 권력을 통해 미치는 영향력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4대강 하나만 보더라도 단군이래 강 바닥이 뒤집혀지는 참극이 벌어지고,  여름철만 되면 녹차라떼 수돗물을 연례행사처럼 마시고 있다.  누가 정치인에게 5천년을 유유히 흐른 강을 뒤집을 권리를 주었나?  상식을 가진 그 누가보더라도 4대강 공사의 결론은 실패이고 막장이었다. 정권이 바뀌고서야 물이 흐르지 않으면 썪는다는 그 자연법칙을 깨달은 능청맞은 바보들이 꽤 많다. 그리고 이제서야 반성문을 쓰고 감사를 한다, 고발을 한다 야단법석이다.

 

" 하지만, 예수, 부처 같은 성인은 아니더라도, 만델라나 간디처럼 용서 못 할 적들도 포용하고 못 배우고 못사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겸손한 지도자도 역사에 존재했다.  그러나 많은 경우, 큰 그림으로 국가와 사회를 생각하는 대신, 정치를 사적인 이익 창출의 도구로 생각해 자기에게 잘한 이들에겐 상을 주고, 자신에게 반대한 이들은 못살게 구는 것을 옳다고 밀어붙이는 이들도 있다.  이처럼 사악한 리더를 걸러 내는 것은 각 구성원들의 책임이다. `그래 봤자...'라며 조직의 명운에 냉소를 보내고 무관심한 이가 많은 집단일수록 부도덕한 리더로 인해 몰락할 가능성이 높다."  115쪽, <한국 사회와 그 적들>, 이나미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가 말하길 정치가 실현해야 할 궁극의 목표는 유토피아가 아니라 했다.  모든 인간이 적당히 일하고, 적당한 여가를 갖게 되는 사회, 그것이 바료 쇼가 희망한 정치의 목적이다.  쇼는 여가를 통해 지성을 계발하고, 미적 취향을 즐기며, 시와 음악과 그림과 책을 감상하며 건강한 문화적 삶을 소비할 줄 아는 시민을 양산해 내야 인류에게 미래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쇼는 결국 지성인과 교양인이 많은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그런 사회가 자살률 1위를 기록할 수 있을까?  풍부한 감성이 넘쳐나고 작은 것들에 감동하는 사회는 존재하는 것 자체가 기쁨이 된다.   민족의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도 비슷한 시기, 비슷한 말을 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란 명구가 <백범일지>에 나온다.  그는 경제적 부강이나 군사적 강국이 아닌 문화 대국을 소망한다고 고백했다.

 

버나드 쇼나 백범 선생은 왜 문화를 강조한 것인가?  문화와 예술은 인간이 겪어내는 심리적 문제들에 대한 자가 치유 기능을 갖기 마련이다.  교양인은 자신과 세계의 운명을 해석하고 실제하는 고통을 승화시킬 줄 아는 사람이다.  더불어, 책 읽는 지성인이 가득한 사회는 정치와 정책에 대한 비판과 견제가 가능한 사회다. 그 사회는 절대로 4대강 같은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많이 알고 배울수록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정치인의 관상에서 그들의 미래를 읽을 수 있다.  그러니 어찌, 괴상한 정책과 이념을 가진 지도자를 선거에서 걸러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나미의 책은 특별한 처방전이 없다. 그래서 싱겁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한번더 짚고 넘어갈 뿐이다.  그러나 읽다보니 한국 사회의 근본원인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남탓할 일이 아니다.  바로 우리 자신의 나태함과 게으른 속성에 있다.  고독하게 사유하지 않는 사람들이 흔한 사회, 자신과 사회를 성찰할 여유가 없이 그저 앞으로만 달려가는 사회는 고장난 정신을 돌볼 여유가 없는 게다. 

 

"조금 아쉬운 점은, 그렇게 어울려 일하고 노느라, 혼자 책 보고 생각할 시간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창조적인 작업, 내적인 성찰은 여러 사람과 함께하기보다는 혼자 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많은 심리학자의 실험으로 확인됐다. 선진국을 따라가느라 허덕인 지금까지의 스트레스를 넘어 지구촌의 선구자가 되려면, 혼자 하는 것도 잘하는 `고독의 힘'을 갖추어야 한다."  297쪽

 

한국 사회속에 잠재돼 있는 `적들'의 정체를 찾아내려면 끝도 없다. 남 탓 하는 것도 한국인의 특성 가운데 하나다.  그 많은 고약한 습성들이 모여 사회를 척박하게 하고, 사람들을 도구와 수단으로 대우하니 그 구성원들은 숨 쉴 여유를 잃은 것 아닐까?   내적인 것보다는 외적인 것들이 대우받는 사회라는 증거는 지금 유행하는 몸짱 열풍과 성형 중독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비주얼이 아닌 정신적 깊이와 그  내면에 대한 욕심을 추구하는 사회의 도래는 요원한가?  왜 지성과 교양에 대한 욕심은 이렇게도 부족한가?  다채롭고 막강한 한국 사회의 적들과 맞서는 힘을 나는 문화와 지성에서 찾고 싶다.  버나드 쇼와 백범의 선견지명이 증언한다.  내면의 지성과 교양을 키울 때 우린 쉽게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자아를 갖게 된다.  그것이 한국 사회의 적들을 상대하는 확실한 버팀목이다.

 

 

s*****7 2013.09.2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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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12 가지 콤플렉스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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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미 이치로의 ‘미움 받을 용기‘는 진정한 행복은 미움 받을 용기를 갖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진정 행복해지기 위한 필요 조건은 되지 싶은데 어떻든 이 가르침의 핵심은 타인으로부터 미움 받을 것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행복해질 여건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융 심리학자 이나미 박사의 ’한국 사회와 그 적들‘에서도 이런 가르침이 있다. 저자는 급작스런 성장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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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미 이치로의 미움 받을 용기는 진정한 행복은 미움 받을 용기를 갖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진정 행복해지기 위한 필요 조건은 되지 싶은데 어떻든 이 가르침의 핵심은 타인으로부터 미움 받을 것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행복해질 여건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융 심리학자 이나미 박사의 한국 사회와 그 적들에서도 이런 가르침이 있다. 저자는 급작스런 성장의 그림자들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남과 비교하면서 만들어가는 병적 질투심을 들었다.

 

한국 사회와 그 적들은 한국인들을 힘들게 하는 콤플렉스를 들여다보고 그것을 극복할 대안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분석심리학(융 심리학)에서 말하는 콤플렉스는 열등감과 다른 개념이라 말한다. 그것은 무엇이 모자라거나 넘치는 외적 조건보다 더 깊숙하게,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휘두르는 것이다.

 

콤플렉스는 양면적이다. 병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융 심리학에서 지향하는 궁극의 목적은 내면의 참 자기를 찾는 개성화이다. 개성화란 주변 상황이나 집단적인 흐름 또는 대세에 동조하기보다 참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관심을 갖고 자기 내부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가치대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의 책은 전부 다섯 파트로 구성되었다. Part 1 ’()에 빠진 사람들‘, 2 ’()하지 못하는 사람들‘, 3 ’()난 사람들‘, 4 ’()해진 사람들‘, 5 ’() 받을 사람들등이다.

 

()에 빠진 사람들의 부제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 욕망의 덫에 빠진 한국인들이다.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부제는 그 누구와도 관계 맺기에 서툰 한국인들이다. ’()난 사람들의 부제는 분노의 시대, 화낼 줄밖에 모르는 한국인들이다. ’()해진 사람들의 부제는 어디에서도 위안을 찾지 못하는 외로운 한국인들이다. ’() 받을 사람들의 부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이 행복할 수 있는가?‘이다.

 

저자는 이제는 한()을 마음 속에 품어 두지도 말고 그런 한을 그럴 듯하게 포장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남들이 나 대신 한을 품게 하지도 말며 좀 더 성숙하게 남을 배려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의 콤플렉스 뿐 아니라 내 안의 콤플렉스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21 페이지)

 

그런데 약간 이상한 것은 저자가 우리 사회가 한의 사회에서 욕망의 사회로 변했다고 진단한다는 점이다. ()을 마음 속에 품어 두지도 말고 그런 한을 그럴 듯하게 포장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남들이 나 대신 한을 품게 하지도 말며 좀 더 성숙하게 남을 배려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말은 대세는 그렇지만 그와 다르게 한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보고 하는 말일까?

 

그런 것 같다. 불과 한 세대 만에 한국인의 정서는 180도 달라졌(19 페이지)지만 여전히 드라마에나 현실에나 눈물짓고 울부짖는 불쌍하고 가련한 주인공들은 있다(19, 20 페이지)는 말을 보면 말이다. 저자는 자신이 의식하는 남들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62 페이지)

 

흥미로운 점은 사람은 창조성이 고갈되면 그것을 보상하기 위해 무언가 구매해 텅 빈 마음을 메우려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63 페이지) 저자가 제시하는 한국인의 콤플렉스들은 물질, 허식, 교육, 집단, 불신, 세대, 분노, 폭력, 고독, 가족, 중독, 약한 자아 등이다.

 

이 가운데 교육에 가장 많이 주목하게 된다. 교육은 한국 사회의 모순과 갈등, 불합리를 확대 재생산하는 근거지이다. 우리 사회의 성적 지상주의는 공부를 마음껏 받지 못한 부모 세대들의 좌절감이 관계한다.

 

부모가 재산을 많이 가진 경우 자식들은 영원한 새끼 캥거루로 남으려는 경향을 갖게 된다. 반면 그렇지 못한 부모를 둔 경우 냉소와 무력감, 우울감에 쉽게 빠진다.(71 페이지) 교육에 대한 투자가 모두 병적인 것은 아니지만 과연 어떤 교육을 하는지, 그런 교육을 하는 데 근간이 되는 철학은 건강한지 등을 꼼꼼하게 짚어 보아야 하겠다.(73 페이지)

 

저자는 융 심리학자답게 심리적인 면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준다. 매스 미디어가 아이의 성적을 어머니의 능력과 연결시키고 정보 제공이라며 은근히 사교육을 부추기는 것은 자기 실현이 차단된 어머니들의 좌절감과 소외감을 더 아프게 자극(73 페이지)하며 청소년들이나 성인 존속살해범들의 경우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함으로써 갈등 관계를 맺고 병적인 공생 관계를 유지한다고 보는 것이 그것이다.(75 페이지)

 

저자의 글을 읽으면 자녀 교육은 노후 보장을 위한 보험의 성격을 지님을 알 수 있다. 물론 학력 사회, 학벌 사회에서 대학을 나와야 불이익을 받지 않는 구조도 문제이다. 교육 제도가 합리적인 선진 외국의 한 학생이 어른이 되어 벽돌공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는 그 일이 고위 공무원과 급여 면에서 별 차이가 없기에 그럴 수 있는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자식 사랑은 엄밀히 따지면 이기심에 불과하다(78 페이지)고 말하는 저자는 부모의 책임, 바람직한 양식을 주문한다. 발달 심리학적 입장에서 보면 아이들의 도덕 관념은 학교에 들어갈 나이 이전의 양육자의 태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81 페이지) 배려와 도덕심은 부모가 길러줘야 한다.(83 페이지)

 

저자는 투사(投射)를 거론한다. 투사란 상대방에게 자신의 심리적 갈등을 덮어씌우고 자신의 문제는 덮어 버린 채 모든 잘못과 책임을 상대방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서로 남의 잘못만 찾으니 잔인한 적의 공격에 개죽음당하지 않으려면 일단 자기 죄와 잘못을 감추는 것이 상책인 원시 부족의 상황이 되는 것이다.(104 페이지)

 

냉철한 이성과 합리적인 분석으로 자신이 속한 집단에 비판의 화살을 대면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혀 매장당할 것이라는 두려움도 있다.(105 페이지) 저자는 청와대의 비극(대통령들의 비운)을 풍수 때문이 아니라 권력 콤플렉스 탓으로 본다.(110 페이지)

 

권력 콤플렉스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콤플렉스로 다른 사람들을 지배해서 내 소유물로 만들기 위해 어떤 폭력적인 방법도 불사하는 것을 말한다.(107 페이지) 물론 청와대가 들어선 주변은 위압적이고 고립감을 갖게 한다. 개인주의적인 서구에 비해 한국인의 거짓말은 주로 불특정 다수에 의해 더 확대 재생산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 만큼 남의 인생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128 페이지)

 

한국인들은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돈 벌어 남한테 과시하고 자식 인생에 일일이 간섭하며 문제가 생기면 소리 지르고 폭력을 휘두르며 절대 양보하지 않는 이미지로 요약된다.(143 페이지) 한국인의 그런 점은 전쟁과 군사 독재, 무한 경쟁 등으로 정서가 피폐해진 것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탓이다.

 

나는 우리 사회가 화를 낼 때도 이성적으로 자기를 표현하고 불필요한 분노는 잘 걷어낼 줄 아는 사회(144 페이지)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는 부모 또는 아버지가 자식들을 죽이고 죽는 사건을 동반 자살이 아닌 동반 살인이라 부른다.

 

저자는 가족이라는 조직에도 역지사지의 덕목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165 페이지) 이를 보며 하게 되는 생각은 가정이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점점 거칠어져 속수무책을 실감하게 하는 아이들의 문제를 가정 교육의 부재에서 찾는다.(169 페이지)

 

최근 더욱 그악해지는 청소년 폭력의 뒤에는 어차피 노력해 보았자 인생에 역전은 없다는 자포자기, 하기 싫은 공부를 노예 부리듯 억지로 시키는 부모나 교사에 대한 분노, 돌봐 주고 이끌어 주는 믿을 만한 어른이 없는 세상에 대한 실망감 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문제는 교육 제도가 아니라 한국 학부모들의 심성이다.(171 페이지) 한국 사회가 한()의 사회에서 욕망의 사회로 변한 것이 맞듯 한()의 사회에서 분노의 사회로 바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171 페이지)

 

()해 빠진 한국 사회라는 말을 들으니 최근 들은 독친(毒親)이란 말이 떠오른다. 독친이란 자식의 학교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식을 들들 볶는 부모를 말한다. 저자는 중요한 것은 공간이 아니라 마음이라 말한다.(199 페이지) 교육 제도가 아니라 한국 학부모들의 심성이라는 말과 상통하는 말이다.

 

저자는 알콜에 대한 집착은 어머니의 젖을 빨 듯 술잔에 탐닉하는 퇴행적 모습일 수 있다고 말한다.(207 페이지) 저자는 한국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에 다가섰지만 무의식 속에는 여전히 저개발 국가의 추억과 습관이 남아 있어 누군가 교주가 되어 광기 어린 질주를 하면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와 같은 혼란과 폭력적 상황에 빠질 수도 있으니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224 페이지)

 

무속과 점술에 의지하는 사람들편에서 저자는 점복(占卜)을 구체적으로 믿고 우왕좌왕하는 것은 문제지만 미래를 상상해 보고 지금 상황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고민하는 미래 지향적 사고 방식 자체가 모두 나쁜 것은 아니라 말한다.(231 페이지)

 

꼭 특정 종교를 믿지 않더라도 불안한 미래를 한정된 자기의 이성과 개인적 능력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유일신이나 도(), 우주의 원리와 조응하면서 보다 의식을 확장시키려는 의도로 여긴다면 그것 또한 종교성일 수 있다.”(231, 232 페이지)

 

마음이 불안하고 허랑(虛浪)해질수록 자신의 무의식이 보내는 메시지를 잘 들아 보라는 분석심리학의 메시지와 주역의 기본 철학(지금 승승장구하면 잘 나간다 해도 그만큼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잊지 말고, 지금 바닥에서 헤매고 있다면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은 것이니 희망을 잃지 말라는 것)은 일맥상통한다.(233 페이지)

 

확실한 것은 귀신과 사후 세계에 대한 관심은 인류가 죽음을 의식한 이후 시공간에 관계 없이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마음의 원형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235 페이지) 저자는 귀신을 자기 마음이 외부로 투사된 존재로 본다.

 

저자는 유연하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중에 귀신과 대화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일반인들이 혼령을 만났다고 해서 꼭 비정상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238 페이지)는 말을 보라.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말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시작(始作)에 약한 사람들(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좀처럼 시동이 걸리지 않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우선 강박적이고 완벽주의적인 경향을 자주 보인다(253 페이지)는 말이다.

 

남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실현 가능한 목표부터 실천하고 낯선 상황일수록 만나는 모든 이가 내 스승이라고 생각하라는 가르침에 유의하자. 아주 작은 변화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면 한 땀 한 땀이 모여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개인이 변하면 사회도 변한다.(254 페이지)

 

저자는 남들처럼의 덫에서 벗어나라며 창조적 재능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고 성공한 사람들이 반드시 굉장히 창조적인 것도 아니라 말한다.(262 페이지) 저자는 수십 년 된 옷과 머플러를 복고 패션이라며 자랑스럽게 입고 다닌다고 말한다.(264 페이지) 자신이 좋으면 그 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분노와 억울함, 용서는 감정 반응이지만 그 반응을 해결하는 몫은 많은 부분 이성이다. 감정만 과잉되고 이성이 작동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저지른 잘못에 더해 자기 자신을 더 못 살게 구는 경우도 생긴다. 용서하는 것은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 속의 독소를 빼고 더 행복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한 나만의 작업이다.(270 페이지)

 

저자는 한국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국인에게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이런 책도 쓰지 않았을 것이라 말한다.(303 페이지) ‘한국 사회와 그 적들은 갑질에 대한 관심으로 읽은 책이지만 그보다는 한국인들을 괴롭히는 12 가지 콤플렉스를 다룬 책이어서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달의 사락 m******1 2017.07.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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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와 그 적들-이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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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와 그 적들-이나미   대한민국은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이며, 오 천만 인구를 가진 나라이다. 6.25전쟁 이후, 남북 분단이라는 아픔을 간직한 채, 대한민국은 좌절을 하지 않고, ‘잘 살아보자’ 라는 일념으로 빠른 경제 발전을 이룩했으며 지금은 경제 순위 15위를 기록했다. 외형적으로 대한민국은 끊임없이 발전 가능성이 높은 나라이다. 반면 내부적으로 사회 속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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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와 그 적들-이나미

 

대한민국은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이며, 오 천만 인구를 가진 나라이다. 6.25전쟁 이후, 남북 분단이라는 아픔을 간직한 채, 대한민국은 좌절을 하지 않고, ‘잘 살아보자’ 라는 일념으로 빠른 경제 발전을 이룩했으며 지금은 경제 순위 15위를 기록했다. 외형적으로 대한민국은 끊임없이 발전 가능성이 높은 나라이다. 반면 내부적으로 사회 속 구성원들은 ‘발전’ 보다는 ‘콤플렉스’에 얽혀 있다.

 

콤플렉스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그 콤플렉스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세우면, 기존보다 더 나아진 삶을 살아가는 기능을 한다. 문제는 콤플렉스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때이다. 즉, 우리가 당연히 여긴다는 것(주위 사람 및 사회의 편견, 선입견에 대한)에 대한 의문을 갖지 않고, 그냥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다양한 세대에서 볼 수 있다. 여자에게 ‘핸드백’은 자신의 자존감을 나타내는 표시이며, 이쁜 얼굴은 사회 속 생존 도구이고 인격의 지표라고 여기는 모습. 중년에게 ‘통장잔고의 숫자’는 나의 ‘인생점수’라고 여기며 돈으로 인생의 평가하고 하는 자세.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에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 자식의 출생부터 노후까지의 ‘인생설계’를 짜줘야 한다는 믿음. 그리고 ‘공부만의 살길’이라는 고정관념. 그 이외에도 다양한 고정관념, 선입견등이 존재하며,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면서 한국사회 만의 콤플렉스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는 심리학도구를 이용해서, 한국인들이 가진 콤플렉스 12가지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다른 생각(심리학적 관점에서 의해)을 독자에게 전한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부분은 ‘남들처럼’이라는 단어이다. 엄친아, 엄친딸이라는 언어가 있을 만큼 ‘남을 의식하는 모습’은 우리나라만의 콤플렉스들 중 하나이다. 나 또한 이 콤플렉스 가지고 있다. 현재 대학생인 나에게 ‘남들처럼’이라는 단어는 자주 사용한다. 혼자서 이력서를 쓸 때, 속으로 ‘남들처럼’을 생각한다. ‘지금 이 스펙으로 남들에게 뒤쳐질텐데.’, ‘이거 하면 남들처럼 하지 않았다고 입사에 불이익 주지 않을까?’라고 속으로 고민한다. 혼자 있을 때 뿐 만이 아니라 친구들과 있을 때도 ‘남들처럼’이라는 의식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책에서는 ‘남들처럼’이라는 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다.

 

p261

물론 엉뚱한 고집을 부리느라, 세상 돌아가는 것을 너무 몰라 끔찍하게 가난해지거나 몰락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주관과 철학에 따른 선책이라면 부끄러울 것도, 꿀릴 것도 없다. 사실 남 따라 간다고 안락한 삶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상투꼭지를 잡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부동산, 자격증, 유학 열풍등 선발주자가 좋은 몫을 다 빼먹은 뒤 들어가서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학자나 예술가들은 대세를 좇아가다보면 스스로 아류가 될 뿐 아니라, 쪽박을 차기도 한다. 누군가를 모방하다 보면 싸구려 이상은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에게는 특출한 창조적 재능이 있는 것 같기도 않고, 시대를 앞서는 지혜도 없다고 생각해 다른 길을 과감하게 택하지 못한다. 주류에서 벗어날 용기가 없는 것이다. 떼론 남다른 재능으로 특별히 성공한 것 같은 사람에 대한 질투심으로 그들을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독특한 삶의 가치를 깎아내려야 상투적 일상을 사는 자신이 덜 한심해 보이기 때문일까.

 

그러나 창조적 재능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고, 성공한 사람들이 반드시 굉장히 창조적인 것도 아니다.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더 많다. 당나라의 시인 이백이나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는 관직을 박탈당하고 이른바 ‘루저’가 되어 취향 갔을 때 오히려 더 위대한 시를 섰다. 사마천의 <사기>나 공자의 <논어>도 그들이 관직에 머물렀으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19세기 미국의 위대한 작가 헨리 소로나 에드거 앨런 포는 실용주의적인 미국 문단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아웃사이더였다. 고갱, 이중섭, 박수근 같은 화가들도 살아 있을 때는 인정 받지 못했다.

 

 

이 부분을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면서, 그 동안 내가 얼마나 ‘남들처럼’의 굴레를 벗어 나지 안 했는지를 알았다. 그리고 ‘남들처럼’의 결말이 기존의 상식과는 다른 역설적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았다. 남들처럼 되고 싶고, 남들처럼 하고 싶고, 남들처럼 준비 및 행동하기가 역설적으로 나 자신을 삼류보다 못한 존재를 만든다는 것을 말이다. 즉 ‘남들처럼’ 시대의 분위기 및 상황 속에 창의적 존재가 되려고, 남들보다 조금 더 나은 행동이 역설적으로 평범한 존재로 가는 길인지를 깨달았다. 앞으로 ‘남들처럼’ 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꼭 이 책의 내용을 상기가 될 것이다.

 



a*******2 2013.04.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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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와 그 적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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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와 그 적들』을 읽고 정말 모처럼 우리 한국인들의 정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너무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너무 유익하였다. 물론 그 동안 각종 매스컴을 통해서 국부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을 비교적 전문가로서 해박한 분석과 자료 인용 등으로 이해가 쉽도록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정신분석학자로만 알고 있었던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해법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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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와 그 적들을 읽고

정말 모처럼 우리 한국인들의 정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너무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너무 유익하였다. 물론 그 동안 각종 매스컴을 통해서 국부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을 비교적 전문가로서 해박한 분석과 자료 인용 등으로 이해가 쉽도록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정신분석학자로만 알고 있었던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해법 제시에 정말 감동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과 국민들의 의식과 행동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기에 많은 교훈을 얻을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미쳐 깨닫지 못하고 있는 내 자신의 삶을 괴롭히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들은 어떤 콤플렉스 등에 대해서 일사분란하게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정말 한국 사회의 12가지 콤플렉스(물질, 허식, 교육, 집단, 불신, 세대, 분노, 폭력, 고독, 가족, 중독, 약한 자아)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이를 극복해가는 마음 및 자세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역시 이 분야의 전문가여서 그런지 내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내용들을 시원스럽게 전개하고 있어 역시 전문가이구나!” 하는 생각과 역시 전문가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정도였다. 그리도 그 동안 막연하게 또는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 내 자신에게 더 확실한 지식은 물론이고 그 대책까지도 잘 제시해주고 있어서 앞으로 내 곁에 두고서 반복해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도 가졌다. 이제는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 당당한 역할을 해가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이 그 역할에 맞게끔 의식의 과감한 개혁과 함께 실천으로 나아가야 하는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어야 하는 사회적인 갈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을 제시하고 있어 우리 한국사람 그 누구에게나 매우 유익한 안내 책자라고 자신감 있게 추천해본다. 콤플렉스라는 것은 아주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 자체가 자신을 더욱 더 진지하게 살펴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해본다. 따라서 콤플렉스가 존재하더라도 전혀 실망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이 콤플렉스를 통해서 다양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하면서 제대로 이를 극복해 나간다면 오히려 더 빠르고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으리라 확신해본다. 이번 기회에 자신의 삶을 괴롭히는 것과 한국 사회의 콤플렉스들을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정면으로 자신에게 도전하는 기회를 통해서 절대 피하려 하지 말고 진짜로 내 자신만의 삶과 행복을 찾아내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 진정으로 우리 한국 사람들이 본연의 모습으로 행복한 인생과 함께 멋진 조국을 만드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m***3 2013.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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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와 그 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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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까페, 도서 등 어디에 가도 힐링이란 단어로 채워져 있다. 그만큼 상처가 많다는 반증이다. 아프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려울 지경이다. “누구나 길을 잃고 헤맬 때가 있지만 넌 결코 혼자가 아니란다.” 외롭고 힘들 때, 절망에 빠졌을 때 누군가 옆에서 이렇게 응원해준다면 분명 힘을 얻을 것이다. 삶에 대한 행복만족도 61점, 국민의 절반 이상인 58.6%가 힐링이 필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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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까페, 도서 등 어디에 가도 힐링이란 단어로 채워져 있다. 그만큼 상처가 많다는 반증이다. 아프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려울 지경이다. “누구나 길을 잃고 헤맬 때가 있지만 넌 결코 혼자가 아니란다.” 외롭고 힘들 때, 절망에 빠졌을 때 누군가 옆에서 이렇게 응원해준다면 분명 힘을 얻을 것이다. 삶에 대한 행복만족도 61, 국민의 절반 이상인 58.6%가 힐링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융 심리학 전문가인 저자 이나미 박사가 한국인의 마음에 내재된 집단 콤플렉스를 물질, 허식, 교육, 집단, 불신, 세대, 분노, 폭력, 고독, 가족, 중독, 약한 자아 등에서 찾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콤플렉스들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잘 이해하고 극복한다면 오히려 한국인의 숨은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도 모르게 내면화한 한국 사회의 콤플렉스들을 제대로 알고 나면, 비로소 진짜 내 삶, 나만의 행복을 찾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콤플렉스를 어떤 감정에 의해 통합돼 있는 관념이나 기억의 복합체로 정의했다.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휘두르며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콤플렉스는 개인뿐 아니라 집단에도 존재한다. 무던히도 좋은 사람이 되고자 애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좋은 면만 외부로 표출하고 나쁜 면은 과도하게 억압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외부에 드러내지 못하고 오직 남의 시선에 맞춰 끌려 다니는 인생을 살아가기 마련이다. 당연히 좋은 사람의 내면에는 미처 표출되지 못한 엄청난 양의 분노가 억압되어 있고, 그 억압된 분노가 서서히 자신의 삶을 파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불과 40~50년 전까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위험한 나라였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최근 급작스러운 성장을 겪었다. 물질적인 조건은 빠르게 개선됐지만 그림자 또한 커졌다. 저자는 가장 심각한 부작용으로 남과 비교하며 만드는 병적 질투심이라고 말한다. ‘기왕이면 앞서야 한다’ ‘남보다 뒤처지지 말아야 한다따위의 생각이 강박증처럼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이기를 포기해야 인생이 달라진다. 매사에 완벽해야 하고, 늘 바쁘게 살아야 하며, 침묵은 금이라고 여기고, 화는 꾹 참아야 하며, 불합리한 추론을 일삼고, 선의의 거짓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아픔을 감싸려하고, 도우미가 되기를 자청하는 등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다. 하지만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더이상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다. 좋은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진정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저자는 그래서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욕망에 충실한 서너 살짜리 아이들과 같다고 말한다. 한 세대 전에는 자기 안의 미숙함을 마음속에 감추고 어른인 척 했지만 지금은 나는 욕심 많고 미숙해. 그래서 뭐 어쨌다고?”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개인의 삶을 괴롭히는 한국 사회의 콤플렉스들을 들추어 정면으로 바라보게 한다. 더 나아가 콤플렉스를 억압하거나 피하지 말고 제대로 이해하고 마주할 때 진짜 내 삶, 나만의 행복을 찾게 될 것이며, 그때 비로소 우리를 괴롭히는 콤플렉스는 적이 아닌 내 편이 되어 줄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상처받지 않고 살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이달의 사락 k*****6 2013.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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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와 그 적들 -이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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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는 사건들 가운데 종종 한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바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속에서 드러나는 우리들만의 특징 때문이다. 물질과 허식, 교육, 집단, 불신, 세대, 분노, 폭력, 고독, 가족, 중독, 약한 자아 등의 키워드로 의학박사이자 심리학 석사인 저자는 여러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는데 이를 읽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했다. 어떤 파트를 읽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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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는 사건들 가운데 종종 한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바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속에서 드러나는 우리들만의 특징 때문이다. 물질과 허식, 교육, 집단, 불신, 세대, 분노, 폭력, 고독, 가족, 중독, 약한 자아 등의 키워드로 의학박사이자 심리학 석사인 저자는 여러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는데 이를 읽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했다. 어떤 파트를 읽으면서는 사회가 이래서는 안되겠구나 싶으면서도 다른 파트를 읽으면서는 나도 이런면이 있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 파트인 챕터 5에서 제시하는 저자의 조언을 옮겨보며 내용을 되새겨본다. 시작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잘 노는 것도 치유다 (김정운 교수의 노는 만큼 성공한다라는 책이 생각난다), '남들처럼'의 덫에서 벗어나라, 상처받은 마음의 치유는 내 몫이다, 천재보다 가슴 따뜻한 일꾼이 필요하다. 스포트라이트는 깊은 어둠과 함께한다. 잘못된 직업관부터 바꾸자, 진짜 멘토를 찾아라, 따로 또 같이 사는 즐거움,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고 도전하라 등.

 

우리나라의 밤문화가 발달한 이유는 사랑을 주고 받아야 할 가족들이 제기능 상실하면서 엄마의 젖을 빨듯 술잔에 탐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심지어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찾는 사람들은 이제 조금씩 향정신성 의학품에까지 손길을 뻗치고 있는 듯도 보인다. 자살율이 세계 수위를 다투는 가운데 급속히 노령화되고 있는 우리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세를 견지해야 할까. 우리세대부터 우리라는 키워드를 잊지말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b******o 2013.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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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 [한국 사회와 그 적들]- 한국인의 불행과 심리적인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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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불행과 심리적인 처방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학자나 의사들은 참 피곤하고 지치는 직업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쁘고, 신나는 일만 해도 힘들텐데 매번 뭔가에 의해 상처받는 일이란 상상만 해도 버겁다. 저자는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의 한국인을 만나며 파악한 한국인의 콤플렉스와 그에 대한 심리적인 처방을 제시한다.   콤플렉스 하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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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불행과 심리적인 처방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학자나 의사들은 참 피곤하고 지치는 직업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쁘고, 신나는 일만 해도 힘들텐데 매번 뭔가에 의해 상처받는 일이란 상상만 해도 버겁다. 저자는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의 한국인을 만나며 파악한 한국인의 콤플렉스와 그에 대한 심리적인 처방을 제시한다.

 

콤플렉스 하면 우리는 열등감을 생각하는데 분석심리학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콤플렉스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며 사람들의 발전에 긍정적인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한국사람들이 지닌 다양한 콤플렉스는 그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사회는 참 다양한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콤플렉스 중 어느 하나 그렇지 않다고 반론을 제기하기 어렵다. 통장잔고, 내집마련에 대한 집착으로 대표되는 한국인의 물욕. 내부적으로는 지연과 학연으로 무리를 나누고, 이주노동자와 잘 어울러지지 못하는 콤플렉스. 자녀를 때리는 부모, 부모를 학대하는 자녀의 이야기가 가득한 세상.

 

한국 사회의 콤플렉스들만 보면 뭔가 답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다양한 컴플렉스 속에서 다양한 행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시작은 힘들지만 아주 작은 변화부터 실천해 나가면 변해나갈 수 있다는 거다.

 

어떤 일이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문제의 원인을 제거한다면 치유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없다. 하지만 이런 실행의 과정이 녹록치 않음은 모두들 알고 있다. 저자는 우리의 콤플렉스의 원인을 제시했고 이제 그 실행은 우리의 몫으로 남았다.

s***1 2013.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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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아프지 않고 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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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이 추천해 줘서 읽게 됐다.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제목이지만 막상 펼쳐보면 술술 읽힌다. 읽으면서 내내 맞아 맞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명품과 외모 등 눈에 보이는 허식에 집착하고, 집에 집착하고, 돈에 집착하고, 자식 교육에 지나치게 열 올리고, 그래서 아이들은 점점 폭력적으로 되어 가고 노인들은 소외되고 가족은 해체되고...현상만 보면 신문이나 뉴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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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이 추천해 줘서 읽게 됐다.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제목이지만 막상 펼쳐보면 술술 읽힌다.
읽으면서 내내 맞아 맞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명품과 외모 등 눈에 보이는 허식에 집착하고, 집에 집착하고, 돈에 집착하고, 자식 교육에 지나치게 열 올리고, 그래서 아이들은 점점 폭력적으로 되어 가고 노인들은 소외되고 가족은 해체되고...

현상만 보면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책에는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분석과 진단이 담겨 있다. 물론 심리학자인 저자는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이를 풀어낸다. 그중에서도 ‘콤플렉스’라는 분석심리학의 개념을 키워드로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집단 콤플렉스들을 짚어낸다.

특히 책에서 일관되게 지적하는 것은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한국인의 특성이다. 안 그런 사람도 물론 있지만 ‘남한테 꿀리지 않게’, ‘남 보기에 번듯하게’에 목숨 거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한의 사회에서 욕망의 사회로 변했다고 이야기하는데, 문제는 그 욕망이 진정한 내 욕망이 아닌 타인의 욕망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한국 사회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제시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융 심리학의 궁극적 목적이기도 한 ‘개성화’다. 개성화란 ‘주변 상황이나 집단적인 흐름 또는 대세에 동조하기보다는 참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관심을 갖고, 자기 내부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가치대로 사는 것’이라고 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그 가치대로 사는 것. 타인에 의해 주입된 욕망 때문에 앓고 있는 지금 한국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일이 아닐까? 이러한 해결책이 너무 뻔하거나 착하다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무엇보다 좋았던 것이 바로 이 개성화에 대한 이야기였다. 모두가 똑같은 성공을 좇아 애벌레 기둥을 오르려고 아등바등하지만 않아도 지금처럼 다들 아프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나는 남을 의식하지 않는 편이라고, 내가 원하는 바를 명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한국 사회의 여러 콤플렉스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성형을 하거나 명품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 역시 남들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사는 것은 아니니까. 허식이나 성공에 대한 콤플렉스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흔히 이야기하는 세속적인 성공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내 또래에 비해 이룬 것이나 가진 것이 없다는 점을 점점 의식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금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추구하는 삶, 행복은 무엇인지 계속 생각해 보는 중이다.

책에서 쓴 표현대로 ‘모두 아픈 대한민국’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전 세대가 아프다고 아우성치는 요즘이다. 서로를 탓하고 욕하지만 말고, 이런 책을 통해 한 번쯤 우리 사회가 왜 이 지경까지 왔는지 돌아보고 들여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g***i 2013.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인의 심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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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훑어보는데 정말 팍팍 와닿는 소제목이 너무나 많았다. 물(物)에 빠진 사람들이라거나 밑 빠진 마음에 명품 붓기, 애정을 넘어 애증으로, 등 한국인의 어긋난 마음을 제대로 꼬집은 듯한 표현에 무릎을 쳤다.     한국인의 콤플렉스를 크게 욕망, 관계 맺기, 분노, 위안의 네 가지로 나누고 다시 물질, 허식, 교육, 집단, 불신, 세대, 분노, 폭력, 고독, 가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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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훑어보는데 정말 팍팍 와닿는 소제목이 너무나 많았다.

물(物)에 빠진 사람들이라거나 밑 빠진 마음에 명품 붓기, 애정을 넘어 애증으로, 등

한국인의 어긋난 마음을 제대로 꼬집은 듯한 표현에 무릎을 쳤다.  

 

한국인의 콤플렉스를 크게 욕망, 관계 맺기, 분노, 위안의 네 가지로 나누고

다시 물질, 허식, 교육, 집단, 불신, 세대, 분노, 폭력, 고독, 가족, 중독, 약한 자아 등 한국인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을 나열했는데

정말 목차만 보면 세상에 이런 기가 막힌 민족이 없다.

지독한 황금만능주의, 미모와 명품에 대한 집착, 자식 교육에 모든 걸 거는 사람들...

도대체 이 나라는 모두가 미친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지금 현재 한국인의 모습, 나의 모습이 과연 어떠한지,

한국 사회의 콤플렉스가 과연 무엇인지 어떻게 이해하고 마주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국내 대표 융 분석심리학자라는 명성에 걸맞게 한국인의 집단 심리와 사회 현상을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풀어내지만

설화, 민담, 문학 작품 등을 연구하며 우리 고유의 심리에 관심을 두신 것 역시 책 곳곳에 드러난다.

우리의 신화나 역사적 이야기들과 함게 풀어내는 심리학이 흥미로웠다.

 

글을 잘 쓰시는데도 불구하고 다만...

뭔가 확- 깊숙이 칼을 찌르며 환부를 건드리는 게 아니라

좋게 좋게~ 조심스럽고 무난하게 넘어가려는 듯한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다.

독자 입장에서 이걸 더 날카롭게 건드려주면 좋겠는데... 그걸 안하고 망설이는 게 눈에 보인달까.

 

독설가라기보다는 우리 잘해보자~ 라고 다독이는 착하지만 고리타분한 선생님 같다.

제목이나 편집 분위기로는 우리 사회의 콤플렉스를 낱낱이 파헤치고 독자를 마구마구 부끄럽게 만들어줄 것 같았는데...

 

 

강한 자극(?)만을 워하는 나같은 독자만 있는게 아니니까...  뭐.

무난하면서 심리학에 문외한이어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다루었다고 보면 되겠다.

 

한국을 "재미난 지옥"이라 표현한 부분이 무척 와닿으면서도 인상적이었다.

우리에겐... 희망이 있는 것일까.

 

 

YES마니아 : 로얄 k*****0 2013.03.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