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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이전 일본군의 패망에 관한 책이 하나 나왔습니다. 최근 이에 관해서 꾸준히 책이 나오고 있는제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메이지 유신이후 어친병과 진대병, 일본군을 거쳐서 패망까지 일본군이 지녔던 문제에 대해서 분석한 내용입니다.
340페이지 책에 다 담기에는 방대한 내용이지만 저자는 잘 축약해서 일본군의 문제를 잘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일본 천황의 역활이나 일본 국민의 반응은 그다지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군과 사회를 분리해서 설명한다면 시대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군이 패망으로 달려간 것은 그나마 잘 알려져 있지만 과연 일본 천황이나 일본 사회가 그에대한 책임이 없었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약간 곁길로 샜네요.
나름 일본군의 잘못된 길에는 이유가 있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운이 좋아서 약한 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지라 실패를 통해서 교훈을 배울새가 없다는 점입니다.
육군과 해군이 서로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보다는 경쟁을 했으며 이는 적과 싸움보다 더 중요시 여겨졌습니다.
물론 이는 패배의 경험이 없는 자만이기도 했지만 이를 조정해야될 통수권? 이런 측면에서 대단히 문제가 심각했다는 점입니다.
일본 군벌.. 군벌했을때.. 중국의 막장 군벌들과 비교해서 과연 일본군이 군벌이기는 군벌이야라는 의문은 이들이 육군 군벌과 해군 군벌로 나눠봐야 한다는 점이 들더군요. 사쓰마와 초슈가 발단이었구요.
그리고 이런 연구에서 육군에 비해서 해군의 문제지적은 좀 덜하다는 점입니다.
생각해 보면 육군에서 노구교 사건을 빌미로 벌였던 중국 화북침공에 해군이 끼여들어서 상하이 사변을 일으키면서 더욱 제어가 불가능한 판으로 넘어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일본 육군은 알고보면 만만한 중국을 상대로 일을 벌렸지 강력한 소련군에는 노먼한 이후로는 자신들의 실상을 알고는 찍소리조차 안했습니다.
반면 일본 해군은 강력한 적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 미국과 전쟁을 벌렸고 뒷수습조차 못했지요.
그리고 일본군을 보면 일본천황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천황의 의견따위는 중요한게 아니었습니다. 주변의 간신을 제거하면 진정한 천황의 뜻은 자기들과 함께 한다는 논리를 듣노라면 그냥 천황은 허수아비이고 자기들 마음대로 한다고 보는게 맞겠지요.
그동안 순순히 받아였던 관점이 중국이나 만주, 몽골 지역의 일본 현지 주둔 부대가 중앙의 지침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전쟁을 키웠다고 계속 나오는데 이제는 좀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불확대, 증원 병력 투입 불가가 공식 지침이었다고 명령을 내렸다고 어느 책이나 나오는데 정말 그랬을까 하는 의심이 드는 겁니다.
그냥 그건 표면상 나중의 일을 생각해서 빠져나갈 구멍으로 만들어 둔 것이고 내심은 비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 중앙과 현지부대간의 별도 채널로 지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일본군도 체면이나 권위를 중시한 무리들인데 한두번도 아닌 매번 문제를 방치했을까 하는 의심이 드는 것입니다. 과거 한국군에서도 발생된 쿠데타들을 보면 표면상 지시와 실제 지시가 달랐던 점이 많았지요. 여러 책을 읽다보니 생각된 의심입니다.
구 일본군의 문제를 잘 정리되어 읽어 보실만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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