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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에서 여럿이 사망한 사고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것을 미리 알고 봐서 읽는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언제 어떤 일들이 겹쳐 사망사고가 나는 것인가 하고. 예상외로 인재라기 보다는 자연재해에 가까운 사고였다. 물론 안타까운 정황들도 있지만. 특이한점은 실제상황이고 사망자가 있음에도 존크라카우어가 인물들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난하는 내용이 그대로 적혀있다는 것이다. 실제 인물에 대해 그렇게 쓰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이라던지 하는 이유로) 그는 그렇게 했다. 그것이 용감한건지 아니면 그의 편협한 생각을 독자로 하여금 답습하게 하는 것인지는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한가지 알 수 있는 것은 그렇게 서술 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소설처럼 읽힌다는 것이다. 새롭게 알게된 것도 몇가지 있었다. 에베레스트를 하루 이틀에 등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에베레스트에 대해 무지한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해본적 자체가 없는데 책속에서는 대략 한두달정도 동안 고도에 적응해가며 등반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심지어는 캠프에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연습을 여러번 하는 장면도 나온다. 두번째로 가이드들 외에 현지인 가이드인 셰르파들이 하는 서브 역활에 대한 것이다. 이들은 미국인이나 영국인 가이드들보다 십분의 일도 안되는 금액을 받고 무거운 짐과 허드렛일을 맡아한다. 그러다가 크게 다치거나 죽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못사는 나라의 국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단적으로 보여주어서 씁쓸했다. 전체적으로 묘사를 자세히 해주어서 산에 대해 모르는 나는 몇몇 용어가 낯설어 잘 상상이 안되는 부분이 있음에도 마치 잔뜩 긴장하여 함께 등산 하는 것처럼 발바닥에 땀이났다. 목이 마르기도 했다. 책을 다 덮었을땐 마치 에베레스트를 절반쯤은 같이 오르내린 기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