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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문학작품과 역사의 소재로만 들어오던 중국 문학속의 사랑 이야기는 다소 말초적이고 결론지향적인 느낌을 늘 주곤 했다. 누구와 누구가 만났고 그로 인해 이런 저런 정치적 사건이 생기게 되었다는 기승전 "역사"에 종속된 이야기에서 스토리 자체가 주는 사람의 이야기는 별 다른 감흥을 느낄 수 없었다. 이영숙 작가의 "황아 황아 내 거처로 오려 무나" 라는 작품을 읽어 보면서, 기나긴 중국의 역사와 분리된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리고 그 사랑의 이야기가 비로서 활기를 찾고 생명력을 지닌채 생생히 살아 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오나라를 멸망 시킨 서시가 키워진 "미인계"였고, 철의 황제 "무제" 가 사랑했던 이부인의 죽음으로 인해 인생 무상을 느끼게 되는 스토리. 그리고 청말의 고태청과 공자진의 "황실 스캔들"로 이어지는 중국 문학속의 사랑 이야기는 역사의 가면을 벗어 던진 인간의 이야기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책을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다. 나아가, 34편의 중국 문학속 사랑 이야기는 - 저자의 예민하고 정교한 설정으로 인해 - 현대의 영화, 심리학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 관점 (광고, 드라마, 종교 etc.) 들과 연결되고 재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현대적 재 해석으로 인해 중국 문학속의 오래된 사랑 이야기가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현대 드라마를 보는 듯한 신선함을 더 해주는 것은 이 책의 숨겨진 또 하나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