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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펄전의 설교학교 / 새물결플러스 2013   신학대학원을 시작했을 때, 나는 어떤 교수님께서 “자네는 설교가 뭐라고 생각하나?”하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그 때 멋지게 대답을 해 보려고 참 긴 대답을 찾았는데, 지금와 돌아보니 설교란 정의 내려지기 위해 존재하는 가치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끊임없이 설교를 듣고 자랐으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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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펄전의 설교학교 / 새물결플러스 2013

 

신학대학원을 시작했을 때, 나는 어떤 교수님께서 “자네는 설교가 뭐라고 생각하나?”하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그 때 멋지게 대답을 해 보려고 참 긴 대답을 찾았는데, 지금와 돌아보니 설교란 정의 내려지기 위해 존재하는 가치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끊임없이 설교를 듣고 자랐으며, 20살부터 공식적인 설교를 하기 시작해서 목사가 된 지금까지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심지어 신학교 가기 전에 금식하러 들어간 기도원에서도 기도를 시키시는 바람에 설교를 해야 했다) 여러편의 설교를 준비하고 설교를 하면서, 내 인생에 설교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설교에 대한 책은 언제나 나의 가장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아마 그동안 설교학에 관련된 책만도 100권은 족히 읽었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을 연구하는 다양한 성경역본부터 주석이나 성경에 관련된 도서, 심지어 시나 소설 한권을 읽어도 종국적으로 설교에 어떻게 기여를 할까 하고 읽는 샘이니, 결국 평생동안 읽은 몇 만권의 책도 결론적으로 설교를 위해 읽은 셈이다. 그러니 좋은 설교에 관한 책은 귀하고 귀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정말 바로 이번에 누구라도 “설교에 관련된 좋은 책 하나 추천해 줄 것 없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단 1초도 주저하지 않고 소개할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 바로 헬무트 틸리케가 잘 엮은 찰스 스펄전의 설교학 강의, <스펄전의 설교학교>이다. 원서의 제목은 스펄전과의 만남(Encounter with Supergeon)이지만, 나름 책 제목은 잘 된 것 같다.

 

솔직히 나는 설교자로서 중반기를 넘어가는 이 시점에 누군가가 설교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설교는 설교자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하고 싶다. 다행히 지금까지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물론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며, 성령님께서 주신 감동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 목사님께서 설교를 시작하시기 전에 “저를 십자가 뒤에서 완전히 감추시고 온전히 주님의 말씀만 드러나길 바랍니다”라고 기도하셨으나, 우리는 목사님의 양복과 넥타이, 그리고 어법과 어투를 보게 된다. 아니 더 정확하게 그 목사님의 인격과 삶 전체를 통로로 삼아 전하는 것이다. 모든 설교는 설교자를 통과해서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똑 같은 본문을 똑 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소에서 전해도, 설교의 차이가 나는 것은 건물이나 조명이나 복장이 문제가 아니었다. 서로 다른 하나님을 전하는 것도 아니다. 분명히 설교자의 차이였던 것이다.

 

나의 이런 입장에 동의한다면, 이 책 <스펄전의 설교학교>는 설교자가 설교자 되게 하는 가장 귀한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스펄전의 표현이나 문장을 얼마나 헬무트 틸리케가 다듬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총 18장의 핵심적인 주제로 이루어진 내용은 설교자가 갖추어야 할 매우 소중한 가치들을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설교의 목표부터 시작해서 설교자의 사명, 진지한 태도, 수고, 결단, 성경 해석의 입장, 기도, 목소리, 체스쳐, 설교의 방식, 적절히 포기해야 할 태도와 심지어 설교단에서 내려와서 취해야 할 건강관리와 대화, 및 태도의 문제까지 이 책은 설교자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핵심적인 내용을 아주 쉽고 진지하게 담아 내고 있다. 특히 2장의 설교자의 사역과 성령의 부분과 7장 설교자와 개인적인 기도는 가장 도전이 되었다.

 

“성경을 원어로 공부하고 주석을 참고하고 또 깊이 묵상한다 하더라도, 성령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을 간과한다면, 여러분의 연구는 아무런 유익이 없을 것입니다”

(2장 설교자의 사역과 성령 중에서, 114)

 

“진리가 굳게 닫혀 있는 것처럼 보일 때, 기도는 여러분의 배를 앞으로 나가게 해서 뱃머리를 새로운 곳으로 향하게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거룩한 진리의 넓고 깊은 강줄기가 충만하게 흐르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7장 설교자와 개인적인 기도 중에서, 203)

 

철저하게 설교를 준비하면서도 성령님을 향해 열려있는 설교와 끊임없는 기도를 통해 투명하고도 능력있는 말씀의 통로가 되는 일은 최근 설교학의 기술적인 측면만을 강조함으로 좋은 설교는 많이 말하지만, 결국 좋은 설교는 좋은 설교자를 통해서 나온다는 사실을 차츰 망각해 가는 오늘날, 참으로 적실한 내용이었다고 생각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15장의 ‘감은 귀와 닫는 귀’라는 부분이 가장 특별했다. 왜냐하면 나는 그 동안 내 설교에 대해 아내나 성도들이 한 평가에 나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스펄전은 적절히 귀를 닫고 눈을 닫아서 자신의 설교에 낙망하지 말고 무의미한 비판까지 모두 신경쓰지 말라고 제안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편집자가 독일어까지 대조를 하며 최선을 다해 편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치 스펄전이 바로 옆에서 읽어 주는 듯한 자연스러움과 열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글이었다.

 

물론 조금 아쉬운 부분도 조금 있었는데 8장에서, 요즈음은 대부분 성도들이 공예배에서 대표기도를 하고 있고 성도들이 예배에 참여하는 것도 나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설교자가 독점적으로 기도를 하라는 내용으로 보이는 것 같아서 약간은 아쉬웠고 11장에서 야외에서 하는 설교는 이제 시대가 많이 변화되어서 적용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스펄전이 하려고 하는 말의 의도를 파악하면 그것 역시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 맨 마지막 부분에는 스펄전이 직접한 두 편의 설교까지 보나스 트렉으로 들어 있어서 감동적이었다.

 

“고통당하는 주의 백성과 공감하는 법을 배워서, 고통받는 양 떼들에게 합당한 목자가 되라”(366)는 저자의 가슴 진한 감동부터 “성령님의 즉각적인 도우심을 의지하는 마음을 키워야 한다”(319)는 영적 수준의 탁월한 도전, 그리고 “실제적인 내용에 대해 설교”하라며, 누구도 유산을 받는 기록이나 재판 판결문을 선고하는 동안 사람들이 졸았다는 말을 들어 보지 못했다며 청중을 졸개 만들지 말라고 하는(418) 위트 넘치면서도 따끔한 제안들은 두고 두고 정독해 보아야 할 내용이었다.

 

사실 요즈음은 설교가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나 자신부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얼마나 생명이 담긴 설교가 한국의 강단에서 흘러나오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얼마전에도 교회로 “목사님 힘드시죠”로 시작되는 ‘설교원고를 미리 만들어서 설교를 파는 우편물’을 받았다. 한 달에 몇만원만 내면 주일 설교와 여러 다른 설교들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나는 한방에 그 종이 뭉치를 찢어서 쓰레기 통에 던져 버렸다. 패스트 푸드가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는 이 시절, 우리 목사들의 설교는 정성을 다해 만든 슬로우 푸드, 그 이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영혼을 살리고 회개를 일으키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가 살아나는 그런 말씀 말이다. 베드로가 전했을 때 수천명이 회개하는(사도행전 2장), 엠마오 마을로 내려가던 제자들이 방향을 바꾼 그런 말씀 말이다(누가복음 24장). 나는 설교라는 이 귀하고 소중한 하나님의 은사위에 그리고 그 은사를 감당하여 전하는 이 땅의 수많은 설교자들 위해 이 책이 매우 오랫동안 아름다운 역할을 해 주리라 믿는다. 당신이 설교자라면 꼭 읽어보라고 마음다해 추천한다.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없지만, 감히 사랑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동역자들을 응원함으로 부족한 서평을 마치려 한다.

 

“사랑하는 목사님들! 우리 힘들게 설교준비 합시다! 성도들이 좁을 길을 가게 하려면 우리의 말씀이 좁은 길에서 선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이 흘러가게 합시다. 하나님이 말씀이 이 마지막 음란하고 왜곡된 세대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의 설교에 피를 뿌립시다. 복음 곧 모든 믿는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말로만 끝나지 않고 모든 사람들 안에서 넘쳐나는 생명이 되도록 귀하게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쓰임받고 칭찬받아 봅시다!”

 

 

2013. 5. 강산목사

m*******s 2013.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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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황태자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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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신학자이자 설교자인 헬무트 틸리케가 설교의 황태자로 불렸던 19세기 영국의 설교자 찰스 스펄전의 삶과 설교를 신학적으로 소개한 책. 틸리케는 책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스펄전의 책을 사라. 비록 당신이 이후의 페이지에서 제시되는 모든 내용을 따르지는 않을지라도, 그것이 소크라테스가 돼서 당신 스스로 해답을 찾는 과정을 돕도록 하라"고 말한다.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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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신학자이자 설교자인 헬무트 틸리케가 설교의 황태자로 불렸던 19세기 영국의 설교자 찰스 스펄전의 삶과 설교를 신학적으로 소개한 책. 틸리케는 책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스펄전의 책을 사라. 비록 당신이 이후의 페이지에서 제시되는 모든 내용을 따르지는 않을지라도, 그것이 소크라테스가 돼서 당신 스스로 해답을 찾는 과정을 돕도록 하라"고 말한다.

내가 보기엔 열심히 노력한 것도 있지만 타고 난 사람이라는 생각이 더...

d***i 2018.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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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펄전의 설교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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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에게 있어 설교 사역은 무엇보다 제일 직무가 된다 그러나 현대의 강단에서 설교는 설교 아닌 설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말은 설교의 제일 본질인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조명하심 가운데 전해야 하는데 있어서의 실패와 설교의 방법 역시 성경적인 방식인 선포적인 전달 방식을 벗어난 현대의 토크쇼 내지는 코미대나 조크가 도입됨으로 인한 본질적인 의미에서의 실패를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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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에게 있어 설교 사역은 무엇보다 제일 직무가 된다 그러나 현대의 강단에서 설교는 설교 아닌 설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말은 설교의 제일 본질인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조명하심 가운데 전해야 하는데 있어서의 실패와 설교의 방법 역시 성경적인 방식인 선포적인 전달 방식을 벗어난 현대의 토크쇼 내지는 코미대나 조크가 도입됨으로 인한 본질적인 의미에서의 실패를 의미한다

 

청교도 신학을 기초로 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장 성경적으로 강해한 설교자인 찰스 스펄전의 설교를 헬무트 틸리케의 도움을 통해 현대 설교자들에게 안내해주는 귀한 책이다 혹여 설교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목회 초년병은 물론 설교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물지 못하고 있는 목회자라면 필히 필독해 보고 적용한다면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l******g 2016.1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