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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과 유승호의 조합으로 관심을 끌었던 영화가 있었다. 한 사람은 시각장애인으로 한 사람은 오토바이 배달원으로.. 과연 둘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했지만 그 당시 영화를 보진 못했다. 그러다 책으로 만나게 된 ‘블라인드’. 목격자의 진술은 어떻게 다르고, 사건은 어떤 식으로 해결될까 목격자 수아. 그녀는 한때 촉망 받던 경찰 대학생이었지만 어떤 사고로 인해 시력을 잃게 된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고 택시인줄 알고 탔던 차 안에서 위험한 일을 경험하게 된다. 이후 그 차의 남자가 여대생 실종 사건의 용의자일 것으로 알려지고 수아는 목격자 진술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경찰서 형사는 시각장애인인 그녀를 무시한다. 그녀는 그런 형사 앞에 이야기 한다. 남자는 40대 중반에 키는 170 중반. 그리고 다부진 체형에 왼손잡이. 그리고 택시 안에서는 소독약 냄새가 났다? 또 다른 목격자 기섭. 기섭은 수아가 있던 현장을 두 눈으로 확인한 사람. 기섭이 본 현장은 모범택시가 아니라 외제차였다고 말하는데... 과연 두 사람의 말 중 어느 것이 맞는 것일까? 아님 두 사람 다 맞는 진술일까? 그리고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것일까? 가끔 동네에서 그것도 밤중에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거나 사람들의 고함이 들리면 무섭기도 하고 겁나기도 한다. 혹 그런 시끄러운 상황이 무서운 일과 연관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다행히 어떤 사건들과 연관되지 않고 부부싸움이나 주차 시비 정도로 마무리 되지만 실제 살인사건의 현장이라면 어떤 느낌이 들까? 그것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라면 불안함이 상상 이상이겠지? 앞이 보이지 않으면 다른 감각들이 발달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랬을까? 수아는 남자의 목소리나 냄새 혹은 말투로 상대를 예측한다. 이런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어쩜 그런 관찰은 자신이 한때 경찰 대학생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그렇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사건을 해결하려 할 때 또 다른 목격자가 다른 진술은 한다. 다행히 그 진술이 겹쳐지면서 하나의 다른 합의점을 찾게 되고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수아를 노리는 범인의 무서운 행동.. 다행히 모든 이야기들이 그렇듯 사건은 잘 해결되고 두 사람. 수아와 기섭은 그 과정을 통해 서로의 꿈을 찾아가게 된다. 아픔 끝에 행복이, 그리고 기회가 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책으로 만난 이야기가 영화로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게 된다. 책 뒤편에는 대본과 함께 두 배우들의 사진이 실려 있다. 군대 가기 전에 찍은 영화여서 인지 유승호의 모습이 천상 남자라기보다는 귀여운 남동생 같은 느낌이 강하다. ‘집으로’란 영화로 알게 된 아역 배우 유승호. 이젠 귀여움을 벗고 멋있음을 입었는지 모르겠다.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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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시사회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고 책은 그동안 읽지 못했다가 겨우 빌려 읽게 되었다 서로 다른 두명의 목격자, 그리고 점점 공포스럽게 다가오는 장면들.. 19세 이상 관람가라고 했을 때 왜 나이제한을 두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던 것 같다 한 경찰관의 실수로 동생이 죽게 되면서 일어나게 되는 이야기들 누군가는 이 책이 별로라고 말하겠지만 내가 본 이 책은 충격적이었다 단 하루만에 읽어버린 책... 점점 수사가 좁혀가면서 무언가 반전이 있을 줄 알았다 그 당시 얼마나 괴로웠을까? 아무리 영화로 제작되어진다고 해도 각인이 되어 있었을텐데 말이다 동생이 누나를 애타게 부르는 장면, 그리고 어떤 한 남자가 수아를 죽이려고 하는 장면은 내가 보기에도 너무나 무서웠다 이러한 사건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어났더라면? 생각만해도 악몽이다 책의 뒷표지에는 시나리오 대본도 들어있고 사진까지 같이 들어있었다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와 거의 흡사했지만 다시보니 새롭기도 했다 수아의 시각장애인 연기는 정말 놀라웠다 부딪히고 상처가 나고... 케인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다 라는..... 예전에 나도 시각장애인 역할을 해본적이 있었는데 그만 몸을 어딘가에 부딪히고 말았다 아,시각장애인은 정말 힘들겠구나 낮이나 밤이나 그들에게는 똑같다고 느끼겠구나 라는... 좀 더 시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뜨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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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상영 중이기도 한 영화의 이야기이다.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블라인드>를 나는 영화에 앞서 책으로 만나 보았다. 책 뒤에는 영화 시나리오와 영화 스틸사진들이 여러 장 실려 있었다. 사진 몇 장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머릿속에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자리 잡아 버렸다.
이야기는 처음부터 눈물 날 정도로 독자들을 몰아붙이고 있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비극적인 교통사고를 시작으로 이야기는 험난한 앞으로의 여정을 향해 당차게 달려 나가고 있었다. 등장인물로는 수아, 기섭, 명진, 희봉 등이 있고, 각 장의 이야기는 각각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묘사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시점으로 그때그때 변화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자세히 이루어졌고, 그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시시각각 알 수 있어 더욱 실감나고 좋았다.
경찰대에 재학 중이던 민수아는 잊을 수 없는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동생을 잃고 자신의 눈을 잃었다. 익숙해질 때도 되었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그래서 케인(white stick, 시각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흰색 지팡이)과 안내견 없이는 한 발자국도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은, 언제나 수아의 발목을 잡고 그녀를 좌절시키곤 했다. 게다가 동생을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우연히 뺑소니 사고를 목격, 아니 경험하게 되었다. 경찰대 출신답게 그녀는 상황의 심각성을 알아차리고 시각을 제외한 온 감각을 토대로 진술에 나섰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인해, 민수아는 그녀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한편, 가족이라고는 아르바이트 시급을 벌어 숨겨놓는 족족 훔쳐다 술 퍼마시는 데 탕진하는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밖에 없는 기섭이 있었다. 기섭 역시 수아가 겪은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다. 수아와 기섭이 각각 시각과 감각으로 다르게 느낀 사고였기 때문에 진술은 엇갈려버렸다. 기섭의 애초 목적은 현상금이었지만, 수아의 진술과 엇갈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점점 사건에 빠져 들어갔다.
그리고 뺑소니 사건의 중심에 싸이코 명진이 있다. 낙태 수술 전문가인 명진은 그러나 사람을 납치한다, 습관적으로. 그리고 피해자들을 비둘기로 묘사하며 그들을 갖고 논다. 그러고는 죽여 버린다. 명진은 굉장히 잔인하고 냉소적이다. 타인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싸이코패스 같다. 도저히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사악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가 수아를 목표물로 삼았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로 사람을 치고 말았다. 앞을 못 보는 수아에게는 개를 친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수아의 날카로운 추리에 그만 뒷덜미를 잡혔다.
이제 명진에게 수아는 갖고 놀 장난감도 아니고 제거해야 할 대상이 되어 버렸다. 앞 못 보는 수아에게 명진은 그 존재만으로도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수아와 기섭에게 찾아오는 위기들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는 했다. 불안해서 책을 읽기가 힘들 정도였다. 수아와 기섭이 명진의 덫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해 어쩔 줄을 모르겠고, 명진을 수없이 욕하고 또 욕하고, 수아와 기섭을 응원하고 그들의 무사를 빌고 또 빌었다.
꼭 위태로운 장면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수아와 기섭은 둘 다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타인을 향한 벽을 높게 쌓고 혼자서 살아가고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한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둘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읽었을 때는 둘이 영원히 어울릴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 금방 터질 것 같은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둘 다 겉으로만 가시를 가득 세우고 있을 뿐 속은 여리고 여렸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둘만이 서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수아와 기섭이 내 머릿속에는 이미 김하늘과 유승호로 각인되어 아마 더 몰입하고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아직 영화는 보지 않았는데, 영화 속 영상으로는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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