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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다른 생각 없이 이효재님 책을 구입했습니다.
평소 음식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좀 정갈한 한식 밥상을 차려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책을 받고나서 의외에 부분에 놀랐습니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시가 아주 아름답더군요.
화려한 시는 아닌데 생활 속 이야기들이 소소하게 들어있어서 의외에 감동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음식은 책 표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건강에 좋은 요리들이 많습니다.
자연친화적인 밥상이라고 하면 어울릴 것 같네요.
그렇다고 어려운 요리는 아니고요~ 계란말이도 있고 라면도 있고 해서 만들기도 편하고 먹기도 좋습니다.
여튼 참 잘 읽었습니다.
책도 가격에 비해 두껍고 모두 칼라에요.
읽기 좋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 싶이 사진이 시원시원하게 들어가있어요.
음식 사진도 맛깔나보여서 만족했습니다.
추천합니다. 좋은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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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으로 목련차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건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어요.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연출하면 손님들이 탄성을 자아낸다는 효재의 목련차 담아내기, 저도 배우고 싶네요. 목련차! 봄을 느끼기에 좋은 낭만을 즐길수 있는 차가 아닌가 싶어요.
앞장을 읽어보면, 이 책은 요리책이 아니라서 계량화된 레시피가 없다고 나와 있어요. 그 대신 효재가 어떻게 요리하는지 대강 나와 있어요. 수십년의 경험이 담긴 이야기가 나와 있어 읽을 거리가 풍성합니다. 계량화된 요리 레시피가 담겨 있다면 더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봄 해산물 자숙문어를 질기지 않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보고 와~했어요! 보통 가정집은 이렇게 문어를 큼직하게 사먹기 힘든데 효재님은 문어도 통으로 사는구나 싶었어요. 문어 껍질이 질긴 맛을 내는 부분이어서 껍질 제거하면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며 껍질 제거하는 법을 알려줘서 좋더라구요.
가장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음식이라고 생각 된 건 사각두부와 도토리묵 안주에요. 보통 도토리묵이나 두부는 양념장을 따로 내는데 두부와 도토리묵 속을 파내어 양념장을 얹는 효재식 상차림을 보며, 틀을 깨는 요리를 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한 수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의 타사튜더라 불리는 이효재님은 복날에 어떤 음식을 해먹나 궁금했었는데 여름에 전복닭개장을 해서 친구 집에 생일 선물로 보낸다고 해요. 밥과 국물, 닭을 따로 내는, 따로따로 꽃밥 삼계탕도 해먹는다고 해요. 반찬 걱정 안하고 닭 한가지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주방일이 편해지는 닭 요리라고 표현하시더라구요. 삼계탕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 오히려 주방이 편해진다니 요리의 고수다운 말 인 것 같아요.
연잎을 접시 삼아 활용하는 모습이 멋져서 저도 연잎을 요리에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잎에 황도를 올려 여름 손님 디저트로 대접한다고 해요. 연잎을 모아쥐어 황도 국뭇을 붓는 퍼포먼스를 꼭 손님 보는 앞에서 한다네요. 보는 이를 재미나게 하는 퍼포먼스, 정말 멋진 아이디어 같아요.
외국 손님이나 외국 여행하고 온 친구들에게 치즈를 선물 받아 효재 냉장고에는 치즈가 흔하다고 해요. 치즈를 화롯불에 녹여 가래떡과 함께 먹는다고 해요. 추운 겨울에 화롯불과 퐁뒤로 이벤트를 즐긴다고 하네요. 화로에 동주전자를 올리고 레드와인에 곶감 귤 오렌지를 넣어 끓인 후 은잔에 뜨겁게 부어 마신다고 해요. 퐁뒤를 담는 유기그릇, 동주전자와 은잔! 그릇과 주방용품까지 보통 가정집에 흔히 있을만한 것이 아니어서 눈길이 가네요. 겨울에 요렇게 지인들과 퐁뒤 해먹으면 호사스러운 이벤트가 될 것 같습니다.
외국손님들이 찾아오면 대접한다는 다래순 치즈, 인기 짱 메뉴라고 해요! 다래순 또는 말린 나물과 치즈로 만들어낸 음식인데 외국인들이 입천장이 데도록 좋아라하고 먹는 음식이라고 해요.이 음식을 보며 외국인들 입맛에 맞는 요리를 개발해서 나도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효재님이 전국을 여행하고 취재하며 모은 식재료상의 연락망이 적혀 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본 곳만 전화번호를 저장해 둔다고 하네요. 그만큼 믿고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파는 곳이겠지요. TV에서 보니까 효재님은 다시마를 사러 기차를 타더라구요. 진솔하게 파는 재료상을 찾아 먼 곳까지 찾아가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어요. 저도 맛있는 먹거리와 식재료 파는 곳을 찾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효재가 요리를 어떻게 해먹는지, 식재료는 어떻게 손질하는지 소개되어 있고, 앞장에는 효재님이 쓴 몇 편의 시가 있어요. 마지막장에는 식재료 연락망이 있어 도움이 됩니다. 요리 레시피가 없어서 요리책은 아니지만 자연에서 나는 식재료들로 멋있게 상차림 하는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리 레시피까지 자세히 나와 있다면 더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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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만드는 일상은 웬지 '살림'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다. 내가 봐왔던 살림은 끝나지 않는 일 같은 느낌이었으니까. 하지만 그것도 내가 만든 고정관념이니까.. 나도 살림을 하게 될텐데. 이분처럼 일상과 살림을 시처럼 느끼는 삶을 살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는 내가 멘토로 삼고 싶은 그런 책이다. 특히 이효재씨의 음식과 음식에 대한 생각을 좀더 엿보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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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되어버린 밥상이 '시'로 다가오니, 잔잔한 감동이 함께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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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출연한 이효재 선생을 보고 '단아한 한국 여인'이라는 인상이 강했는데... 책을 보니 '역시'군요. 사계절의 일상이 책 한권에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같은 사람, 같은 공간인데도 매 페이지 어찌 그리 달라보이는지요. 같은 듯 다른 일상을 사는 우리네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는 거 같아요.
그 일상이 시로 승화되니 더욱 가슴이 와닿네요. 표현이 너무도 쉬워 느낌이 팍 오네요.
별 것 아닌 것도 효재 손에 닿으면 별미가 된다더니 딱 맞네요. 심플한 계란말이도 어찌 그리 예쁘고 근사한 요리가 되는지요.
몇 그람, 몇 큰술... 복잡한 레시피는 없지만 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 어때 재밌지? 근사한 요리가 됐지? 옆에서 다정하게 가르쳐주는 거 같아 요리에 대한 자신감 급 상승. 솔직히 어떤 건 요리라고 하기에는 너무 썰렁해 보이는 것도 있지만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낼 수 있을까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요리가 있었어요. 예를 들면 무말랭이 명란 무침이요. 무말랭이를 물에 불리고 여기에 명란을 터뜨려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끝. 너무 쉽죠. 맛은요? 생각보다 너무 좋은 거 있죠. 오돌오돌 씹히는 무말랭이의 질감이 너무 좋고 간을 명란젓으로 맞추는 거니까 이런저런 양념들 꺼내지 않아도 되니 너무 편했어요. 앞으로 하나하나 따라해 볼 생각이에요. 잡는 순간 끝까지 한숨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이야기도 재미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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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라는 사람이 유명한가보구나~~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임동창의 책을 보게되었다. 워낙 임동창이라는 분에 대해 신기해하고 있던차에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아주 열심히 하는 멋진 피아니스트. 그런 분의 아내는 누구일까? 싶었는데 바로 효재란다. 엥? 효재? 내가 바로 그 효재? 그래서 또 효재라는 분을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다. 그랬더니 나름 아주 유명한 사람.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이 큼지막하니 시원스럽다. 남편만큼이나 아주 독특함을 자랑하는 사람이다. 음식을 어찌 이렇게 만들고 이렇게 정성스럽게 차려내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기보다는 한복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이 놀랍고 놀라운 일 투성이다. 자신의 삶에 강한 애착을 갖은 사람은 뭐를 해도 정성이 듬뿍이다.
이 책의 저자 이효재씨 역시 무슨 일을 하든 정성가득이다. 시도 아주 담백하다. 책 자체가 담백하다. 요리도 사람도..사람은 외모가 내가 아는 사람하고 너무나 닮아있다.
[내가 죽었다고 생각해 보세요]라는 시를 보니 내가 살아왔던 삶이 막막하게 느껴진다. 흰빨래도 대충 빨고 냉장고 정리도 그냥 그렇고 집안 구석 구석 이 시에서처럼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보니 아찔하다. 뭐 하나 야무진 구석이 없고 여기저기 널부르져있는 내 모습이 무척 반성된다. 그런데 반성은 반성일뿐이야..ㅡㅡ;;
빨래줄에 널려있는 속옷들/ 눅눅한 수건/ 욕조 구멍을 막고 있는 머리칼/ 아무렇게나 짜고 쓰다 만 치약이며/ 하루에도 여러 번 잡던 수저랑/ 냉장고 속은 또 어떻구요////
구구절절이 내 이야기다. 반성하자. 정신 바짝 차리자. 음식도 하나하나가 어쩜 이리도 정갈한지...보리싹도 먹는거였구나. 보리싹이 몸의 어디에 좋은지 영양소가 뭔지 묻지 말란다. 낭만이 없어지니까..궁금해하는 줄 어찌 알았지? 보리싹을 먹는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꺼끌꺼끌하지 않을까? 고추냉이라는 것도 처음 봤다.
자신이 살아가는 삶을 마음껏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꾸미며 살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자주 자주 이 책을 보며 배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과 똑같은 일상이지만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그 여인이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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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효재의 밥상, 계량화된 레시피가 없어서 과감히 집어 들었다.
이름처럼 책 속에 효재의 시가 있다.
평소 요리책을 즐겨보는데, 레시피를 분량대로 엄격하게 하지 않고 마음대로 요리하는 타입인지라
글과 사진으로 맛이 짐작된다. 재료만 나와있어, 내 마음대로 요리하고 싶은 욕구를 부추기는 내용이다. 특히,
무엇보다도 만들기 만만하면서도 낭만있는 요리들이 그득하다. 부엌에 소장해놓고, 계절따라 날씨따라, 기분따라 만들 생각을 하니 설렌다.
오랜만에 소장하고싶은 감성돋는 요리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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