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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누가 아픈가...했는데...여주인공인 선훈이가 두통을 달고 살더라구요... 그런 선훈이가 드디어 진통제 지호씨를 만나 몸의 병과 마음의 병을 치유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선훈이는요...굉장히 시크해요.. 시크를 넘어 심하게 덤덤해서, 사는걸 재미없어 한다는게 바로 느껴질 정도였지요.. 그 이유는 여러가지 이지만, 어릴때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어린 막내 남동생 사건이 가장 큽니다.. 선훈의 마음속에선 죄값을 치른다는 마음이 10년동안 자리잡았거든요..
무심한 듯 불 같고, 느긋한 듯 빠른 , 도저히 단정 지을수 없다는 남자, 연구원 서지호. 보이쉬하다는 주변의 이야기에도 항상 지호씨의 눈에는 예쁘게만 보였던 후배 선훈... 인라인을 타다 다친 꼬마 아이를 보고는 안절부절 혼이 나가버린 선훈을 보며 지호씨는 선훈의 상처가 무엇인지 조용히 생각하게 됩니다..
[먼데이]를 참 인상깊게 읽었어요.. 여주인공 이였던 이영이의 담담한 고백들에 참 마음이 아릿했고.. 사랑은 엿바꿔 먹으라는 가벼운 연애신봉자를 사랑에 퐁당 빠뜨린 잔잔한 따뜻함도 좋았구요..
이글은 다른 듯 닮았네요...우선 남,여주인공이 전작과는 사뭇달라요... 엄청 무뚝뚝하고 덤덤한 선훈과 화낼때도 다정해 보이는 지호씨 인데요.. 그렇지만 또, 다 읽어보니 글이 참.. 닮았어요...서로의 아픔을 담담히 안아주는 모습들이요..
딸이라고 거부당하고, 동생 때문에 덤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했던 선훈이.. 그런 선훈이도 이제는 마음의 짐을 좀 내려놓고 편안하게 지호씨와 살아갈 것 같아서 마음이 좋더라구요..
"그녀석, 나처럼 생물이나 유전학을 공부 하고 싶어했죠.. 미안해서 그 길을 가지 못했지만, 선우 대신 그 길을 갈수도 있었잖아요...? 나..선배랑..헤어지기 싫어...헤어지지 않아도 되는거죠...? 선배를 가지고 추억 하는 짓 따위 하지 않을래... " 감정을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선훈이.. 지호씨를 붙잡고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어 고백할때는 저또한 지호씨처럼 안쓰럽기도 하고 참 사랑스럽더라구요.. " 마음에 안 드는곳이 없어서.. 그냥 예쁘잖아요 우리 훈이.. 그렇죠? 어른들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는 말을 제가 요즘 뼈 저리게 실감하잖아요, 하하"
결혼승낙을 받기위해 찾아간 예비 처가댁..가족들의 질문에 태연하게 대답하는 지호씨.. 넋이 나가버린 선훈의 가족들 사이에서 예비 손윗동서의 긴 한숨에 저는 자다가 뿜었네요~ㅎㅎ 칼같이 단정한 남자인데요, 선훈의 임신소식엔 눈치를 어디가 팔아드셨는지, 날이 서있는 선훈의 모친의 비아냥에도 웃으며 멍충이처럼 정신나간 바보가 되버린 지호씨 정말 귀여웠어요~ㅎㅎ
처음보단 뒤로갈수록 좋더라구요. 점점 서로의 감정선이 촘촘해 지고 묵은 아픔들도 씻겨가거든요 지호씨 성격자체가 누굴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성격이 아니라 그런지.. 그냥 가족들간에도 그렇게 풀어가는 것이 지호씨에게는 최선이겠다..싶었습니다.. 참 잘~ 자랐어요~ 지호씨... 리뷰가 안 좋아서 선뜻 지르진 못했었는데.. 안 읽었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 같아요~ 전작만큼은 아니였지마는, 그래도 역시.. 이정도면 중간 이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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