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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인문학 리 보틴스/김영선 유유/2013.3.14.
사람들은 생각하고 말하는 대로 글을 쓴다. 트위터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동서양의 명작 소설조차 읽기 어려워한다. 우리는 지금 고등학생들에게 표준화된 대학 입학 자격시험에서 정답을 알아맞혀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만을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험은 무엇보다 학생에게 유용한 것이어야 하는데도 대개의 학생과 부모는 시험이 성적하고만 관련지어 생각한다. 그 이유는 공부를 대학 입학을 위한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시험은 학생이 자신을 평가하고, 소중한 피드백을 받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대학입시 합격의 결과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본질에서 멀어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공부의 본질에 가까운 목표를 갖고 공부하여 인생을 넉넉하게 살아가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부모 인문학>은 온라인 대안교육 커뮤니티인 ‘고전과의 대화’의 설립자인 미국의 교육전문가인 리 보틴스가 오랫동안 대안교육을 하면서 얻은 성과와 지혜를 정리한 책이다.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진 미국 부모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대다수 아이들에게 여전히 공교육이 그럴듯한 선택임을 인정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 교육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는 방안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인생의 여정을 준비하는 자녀에게 부모가 최고의 교사이자 가장 필요한 협력자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강조하는 “고전공부법은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뿐 아니라, 어떻게 배울 것인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렇게 될 때 아이들은 옛사람들의 지혜를 들을 수가 있다. 옛사람들의 목소리는 좀 더 폭넓은 역사적 관점에서 우리의 일상을 평가하고, 우리가 현재 서 있는 곳과 나아가야 할 목표를 볼 수 있게 해준다.(p.19)”고 말하며 대안교육 방법을 고전공부법에서 찾는다.
교육은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종업원을 양산해내기보다는 영혼에 양식을 제공해서 사람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킨다는 점을 고전교육은 강조한다. 고전공부의 목적은 인간에게 지혜와 미덕이 스며들게 하는 데 있다. 수사학을 배운 학생들은 한 전문 분야의 세부사항이 어떻게 다른 분야의 세부사항과 연관되는지 알 수 있다. “수사학 수업에서 학생들은 말하기와 글쓰기를 통해 어떤 주제를 감명 깊게 설득하는 법을 배운다. 그러면서 한 공부 분야에서 언급된 말과 예를 통합해서 다른 공부 분야의 요점을 설명한다. 수사학은 고전공부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에 훈련하는 도구다.(p.81)” 이처럼 수사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논리적 사고를 가르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언급한다. 학생들이 이미 아는 사례와 규칙을 제시해서 새로운 생각과 이전 생각의 관계를 알 수 있게 한 다음, 추가로 제시하는 규칙이나 논리적 결과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일단 성숙한 지성으로 큰 문제들을 논리적으로 묻고 답하는 훈련을 하고 나면 학생들은 발상, 배열, 표현, 기억 발표라는 수사학의 근본원리를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책을 읽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라. 아이가 스스로 잘 읽을 수 있을 때까지 그저 계속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만 하면 된다. 그런 다음에는 즐기면서 함께 읽어라! 좋은 단락을 쓰는 법은 좋은 단락을 베껴 쓰게 하고 다음 질문에 답하게 하면 된다. “1. 첫 문장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2. 마지막 문장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3. 글쓴이는 첫 문장에서 마지막 문장까지 생각들을 어떻게 연결했는가? 4. 그 단락은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가? 5. 단락의 시작 부분에서 들여쓰기 한 것을 알아보았는가? 왜 그렇게 한 것일까?(p.177)”이런 질문을 통해 학생 스스로 좋은 단락을 읽고 쓸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다.
흔히 인문학 하면 문학, 역사, 철학을 떠올리지만, 그 핵심은 무엇이든 잘 배우게 해주는 공부법에 있다. “인문학을 이루는 3학과는 어떤 분야에서 특정하게 쓰이는 기본 어휘와 개념을 익히고(문법), 사실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비교해서 판단하고(논리학), 우리의 생각이나 지식을 적절한 말이나 글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서 설득할 수 있는 능력(수사학)을 훈련시킨다. 기본적으로 인문학은 배움의 기술이다.(p.193)” 오늘날 서점에는 ‘즐거운’ 공부에 관한 책들이 넘쳐나지만, 즐거운 공부란 불가능하다. 고전교육은 아이에게 기본 어휘와 개념을 암기하도록 가르치는 데서 시작된다. 현대 교육은 비판적 사고와 경험 학습을 소중히 여기면서 찾아 알 수 있는 정보를 반복적으로 암기하는 건 불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초등교육을 암기 대신 재미있는 활동들로 채우고 암기는 고등학교로 떠넘겨버렸다. 비판적 사고는 원래부터 타고나는 게 아니다. 암기하고 있는 생각과 새로운 생각을 논리적으로 비교함으로써 반복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신뢰를 얻으려면 문법과 논리학을 통해 얻은 지식만으로는 안 된다.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설명해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오늘날 한국의 현실에서도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고 해서 아이가 교육을 제대로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아이가 그냥 학교에 다니고 졸업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제대로 공부시키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고전교육을 통한 구체적인 방안과 실제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아이를 스스로 가르쳐보고자 하는 부모나, 자기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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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인문학 리 보틴스/김영선 유유/2013.3.14. sanbaram 사람들은 생각하고 말하는 대로 글을 쓴다. 트위터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동서양의 명작 소설조차 읽기 어려워한다. 우리는 지금 고등학생들에게 표준화된 대학 입학 자격시험에서 정답을 알아맞혀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만을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험은 무엇보다 학생에게 유용한 것이어야 하는데도 대개의 학생과 부모는 시험이 성적하고만 관련지어 생각한다. 그 이유는 공부를 대학 입학을 위한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시험은 학생이 자신을 평가하고, 소중한 피드백을 받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대학입시 합격의 결과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본질에서 멀어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공부의 본질에 가까운 목표를 갖고 공부하여 인생을 넉넉하게 살아가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부모 인문학>은 온라인 대안교육 커뮤니티인 ‘고전과의 대화’의 설립자인 미국의 교육전문가인 리 보틴스가 오랫동안 대안교육을 하면서 얻은 성과와 지혜를 정리한 책이다.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진 미국 부모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대다수 아이들에게 여전히 공교육이 그럴듯한 선택임을 인정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 교육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는 방안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인생의 여정을 준비하는 자녀에게 부모가 최고의 교사이자 가장 필요한 협력자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강조하는 “고전공부법은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뿐 아니라, 어떻게 배울 것인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렇게 될 때 아이들은 옛사람들의 지혜를 들을 수가 있다. 옛사람들의 목소리는 좀 더 폭넓은 역사적 관점에서 우리의 일상을 평가하고, 우리가 현재 서 있는 곳과 나아가야 할 목표를 볼 수 있게 해준다.(p.19)”고 말하며 대안교육 방법을 고전공부법에서 찾는다. 교육은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종업원을 양산해내기보다는 영혼에 양식을 제공해서 사람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킨다는 점을 고전교육은 강조한다. 고전공부의 목적은 인간에게 지혜와 미덕이 스며들게 하는 데 있다. 수사학을 배운 학생들은 한 전문 분야의 세부사항이 어떻게 다른 분야의 세부사항과 연관되는지 알 수 있다. “수사학 수업에서 학생들은 말하기와 글쓰기를 통해 어떤 주제를 감명 깊게 설득하는 법을 배운다. 그러면서 한 공부 분야에서 언급된 말과 예를 통합해서 다른 공부 분야의 요점을 설명한다. 수사학은 고전공부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에 훈련하는 도구다.(p.81)” 이처럼 수사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논리적 사고를 가르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언급한다. 학생들이 이미 아는 사례와 규칙을 제시해서 새로운 생각과 이전 생각의 관계를 알 수 있게 한 다음, 추가로 제시하는 규칙이나 논리적 결과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일단 성숙한 지성으로 큰 문제들을 논리적으로 묻고 답하는 훈련을 하고 나면 학생들은 발상, 배열, 표현, 기억 발표라는 수사학의 근본원리를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책을 읽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라. 아이가 스스로 잘 읽을 수 있을 때까지 그저 계속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만 하면 된다. 그런 다음에는 즐기면서 함께 읽어라! 좋은 단락을 쓰는 법은 좋은 단락을 베껴 쓰게 하고 다음 질문에 답하게 하면 된다. “1. 첫 문장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2. 마지막 문장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3. 글쓴이는 첫 문장에서 마지막 문장까지 생각들을 어떻게 연결했는가? 4. 그 단락은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가? 5. 단락의 시작 부분에서 들여쓰기 한 것을 알아보았는가? 왜 그렇게 한 것일까?(p.177)”이런 질문을 통해 학생 스스로 좋은 단락을 읽고 쓸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다. 흔히 인문학 하면 문학, 역사, 철학을 떠올리지만, 그 핵심은 무엇이든 잘 배우게 해주는 공부법에 있다. “인문학을 이루는 3학과는 어떤 분야에서 특정하게 쓰이는 기본 어휘와 개념을 익히고(문법), 사실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비교해서 판단하고(논리학), 우리의 생각이나 지식을 적절한 말이나 글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서 설득할 수 있는 능력(수사학)을 훈련시킨다. 기본적으로 인문학은 배움의 기술이다.(p.193)” 오늘날 서점에는 ‘즐거운’ 공부에 관한 책들이 넘쳐나지만, 즐거운 공부란 불가능하다. 고전교육은 아이에게 기본 어휘와 개념을 암기하도록 가르치는 데서 시작된다. 현대 교육은 비판적 사고와 경험 학습을 소중히 여기면서 찾아 알 수 있는 정보를 반복적으로 암기하는 건 불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초등교육을 암기 대신 재미있는 활동들로 채우고 암기는 고등학교로 떠넘겨버렸다. 비판적 사고는 원래부터 타고나는 게 아니다. 암기하고 있는 생각과 새로운 생각을 논리적으로 비교함으로써 반복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신뢰를 얻으려면 문법과 논리학을 통해 얻은 지식만으로는 안 된다.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설명해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오늘날 한국의 현실에서도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고 해서 아이가 교육을 제대로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아이가 그냥 학교에 다니고 졸업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제대로 공부시키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고전교육을 통한 구체적인 방안과 실제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아이를 스스로 가르쳐보고자 하는 부모나, 자기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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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교육하는 최선의 방법에 대한 논의는 오랫동안 끊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학교 교육은 흔히 부모들을 배제한 채 이루어졌다, 그 결과 당연하게도 부모는 자녀가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무엇이 그들에게 이루어지는지 전혀 알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은 아이는 물론이고 부모나 가정에 좋을 리 없다. 이 책은 대다수 아이들에게 여전히 공교육이 그럴듯한 선택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학교 교육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는 방안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대안을 제시하고, 인생의 여정을 준비하는 자녀에게 부모가 최고의 교사이자 가장 필요한 협력자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일러준다. 또 학생들의 수준, 학생들에 대한 기대 그리고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키고 싶어 하는 창의적인 교사와 교육 행정가를 크게 고무 시킨다. p.12 이 책은 초등학생과 부모를 위한 문법 교육으로 시작한다. 문법 교육은 나이 어린 학생 수준에 맞춘 것이므로 그대로 따라 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나는 이 책에서 주로 우리아이들의 초등 교육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내가 개발한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여기에서 제시하는 교육과정은 어느 연령대의 학생에게나 효과가 있다. p.21 교육은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종업원을 양산해내기보다는 영혼에 양식을 제공해서 사람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킨다는 점을 고전교육은 강조한다. 고전공부의 목적은 인간에게 지혜와 미덕이 스며들게 하는 데 있다. p.22 |
| 이지성 작가의 책을 읽다가 거기에 추천책으로 나와있어서 구매하게 된책. 기대안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세살 아이를 둔 엄마로써 아이를 기관에 맡기지 않고 교육시킬 수 있는 방법의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잘 실천할 수 있는 내가 되는 힘이되어 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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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근래에 드물게 인문학 고전 공부의 중요성을 역설하여 화제가 되었다. 나 역시 그 책을 읽고 어렵고 재미없는 책으로만 여겼던 인문학 고전들을 들춰보았으니 저자의 주장이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미국의 교육전문가이자 대안교육 커뮤니티 전문가 리 보틴스가 쓴 <부모 인문학> 역시 고전공부의 필요성을 역설한 책이다. 저자는 교육전문가이면서 그 자신이 아들 넷을 홈스쿨링으로 키운 바 있는데, 홈스쿨링 내용이 기존의 학교 교육제도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발한 고전공부법을 활용한 것이어서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과연 고전 공부가 효과가 있을까, 효과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야할까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점을 안고 읽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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