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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된 한국어 존대법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된 한국어 존대법" 내용보기
<1부>이 책은 한국어 존대법에 대한 바른 이해와 우리사회의 언어 민주화를 확대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다음과 같다.1. 한국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한국어 존대법2. 한국어 성경의 예수 존대 딜레마3. 존대법의 두 얼굴, 존댓말과 반말4. 권력에 아부하는 호칭5. 21세기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존대법6. 변화하는 사회, 진화하는 존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된 한국어 존대법" 내용보기


<1부>


이 책은 한국어 존대법에 대한 바른 이해와 우리사회의 언어 민주화를 확대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한국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한국어 존대법

2. 한국어 성경의 예수 존대 딜레마

3. 존대법의 두 얼굴, 존댓말과 반말

4. 권력에 아부하는 호칭

5. 21세기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존대법

6. 변화하는 사회, 진화하는 존대법



국어 선생도 아닌 영어학을 전공하고 30년 이상 영어를 가르쳐 온 영어학자인 저자가 왜 한국어 존대법의 민낯을 파헤친 것일까?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존대법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지만 영어를 자주 사용하다보니 상호간의 극 존칭이나 존대법이 필요 없는 영어의 단순함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지만 한국인으로써 존대법 사용은 문화적인 한 요소로 내가 반드시 지키고 살아야 할 법칙이라고 자연스럽게 인식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자랑스러운 한국어의 이면에 있는 존대법의 양면성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게 되었고, 그 양면성들이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과 앞으로 내 후세대에게는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존대와 하대의 허상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존재하는 7000여개의 언어 중에서 한국처럼 상대를 낮추는 반말이 문법으로 까지 발전한 언어는 거의 없다고 한다.

한국인의 의식 전체를 지배하는 한국어 #존대법 은 정확하게 절반은 존대규칙 절반은 하대규칙을, 예의와 무례를 동시에 포함하는 이율배반적인 어법이다.



인간은 #모국어 를 배우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국어가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세상을 코딩하는 법을 배우는데 존대법을 표시해야 하는 한국인은 끊임없이 사람을 위아래로 구분하고 인간관계를 서열화 하는 일에 집중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요’를 붙이는 문법을 가르치며 사람간의 지위, 높낮이에 따라 대하는 #태도 가 달라야 한다는 것을 훈련시키며 주입시킨다.



어느 #언어 에나 ‘동사’가 있고 각각의 언어에 내포된 #문법 은 언어 사용자가 그 문법이 요구하는 특정한 기준에 집중하도록 조종한다.

예를 들어 ‘트럼프가 언어학 책을 읽었다’ 를 말할 때 영어는 동사에 시제를 표시하는 것이 전부이고, 터키어는 그런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것인지 추측해서 말하는 것인지를 동사에 표시해야 한다.


한국어는 어떨까?


동사에 존대법을 표시해야 하며 한국어로 말할 때는 대화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높낮이를 비교하여 그들 중 누가 높고 낮은 사람인지를 동사에 표시한다.

존대문법으로 훈련된 한국인들의 머릿속에서는 높낮이를 거의 무의식중에 자동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1975년 8월 5일 새벽 1시 42분, 대한항공 8이편이 괌 공항 주변의 야산에 추락했다.

사고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엄격한 상하 위계질서를 요구하는 한국 문화적 관습이 원인이었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말콤 글래드웰은 비행기 조종술만 좋다고 훌륭한 조종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기장과 부기장간의 의사소통이 원할해야 하는데 한국어 존대 문화가 조종사들의 언어불통을 야기하는 큰 원인이며 항공기 사고와 한국의 서열 문화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들은 말을 할 때 교환해야 할 정보의 내용보다 상대방을 얼마나 존대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너무 많은 신경을 써야 하므로 이것이 한국의 엄격한 서열 문화를 강화하는 기반이 된다고 일침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식 연고주의와 선후배를 따지는 한국식 서열 문화를 없애고 선후배가 자리를 섞어서 함께 밥을 먹게 했고 경기중에 후배들이 선배 이름을 마음대로 부를 수 있게 하라 요구했다.

서열 중심의 존대법에서 벗어나 모든 선수가 이름 부르기와 말 놓기로 평등해졌을 때, 선수들의 경기력이 제대로 평가되고 대우를 받을 수 있었고 실력을 기반으로 한 완벽한 팀플레이가 가능했던 것이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존대법이 어려운 진짜 이유는 복잡한 존대문법 때문이 아니라 이해하기 어려운 기준들을 근거로 사람들을 위아래로 나누고, 그 서열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존대법에 내재된 계급주의 적 인간관 떄문이라 한다.


리가 존대해야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고, 모든 인간은 존엄성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왜 학번, 나이, 직급 으로 상대에게 존경을 드려야 할까?





<2부>


저자는 #존대법 으로부터의 해방은 단지 문법의 문제를 넘어서 인권의 문제이자 국제사회에서 미래 한국의 생존의 문제라고 말한다.


상대를 너무 높이지도 않고 너무 낮추지도 않는 ‘-요’ 를 붙이는 상호존대는 계급 간격을 축소시켜왔지만 아직 진정한 의미의 상호존대가 아니라고 한다. 

평등어로서의 상호존대가 실현되려면 모든 사람이 ‘-요’를 사용하여 서로의 높이를 평등하게 맞추는 동시에 윗사람에게만 사용했던 ‘께서’와 ‘시’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때 가능해진다.


우리 사회에서 비일비재한 #반말시비 는 존대법이 한국인의 의식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며 한국인들이 논점을 말버릇의 문제로 바꿈으로써 일의 본질을 흐리고 논리적인 논쟁을 못 하게 만드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 한다.


평소 후배가 반말을 하는데 앙심을 품고 흉기로 찔러 살해를 시도한 50대, 12세 초등학생이 인터넷에 올린 11살인 친척 아이가 계속 반말을 한다는 내용의 글, 반말한다고 칼부림하여 일가족이 다친 이야기, 고스톱 중 반말했다며 후배교수를 2시간여 폭행한 경찰학과 교수 등 반말시비로 인한 사고들의 실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무엇이 이토록 한국인들을 반말에 민감하게 만드는 것일까?


모든 한국인의 잠재의식 속에는 존재법이 강요하는 서열 차별에 대한 피해의식이 뿌리 깊게 박혀있고 때때로 자신의 동의 없이 아랫사람 취급을 당하는 것이 살인을 불사할 만큼 견디기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 한 것은 한국언론은 자국 대통령을 지칭할 때는 ‘대통령’ 이라는 직함을 한 번도 빼지 않고 지속해서 붙이면서 외국 수장들은 달랑 ‘성’ 만 쓴다.

왜 그런 것일까? 

우리끼리는 존대법에 매우 민감하면서 외국인 존대어에는 왜 둔감할까?



교육과혁신연구소는 2015년에 서울대 2, 3학년 재학생 가운데 2학기 이상 A+를 받은 상위 1% 학생들과 나머지 학생들의 공부법을 배교했는데 연구결과 한국인 상위 0.0006%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학습법은 3가지로 요약되었다.


1. 교수님 말씀을 단 한 마디도 빼놓지 않고 문장의 형태까지 그대로 받아서 똑같이 필기하고 외운다.

2. 수업 내용을 요점 정리하거나 키워드를 사용하여 자기식으로 창의적으로 정리해서는 안된다.

3. 답안지에 비판적인 생각을 담으면 안되고 교수님의 생각과 다르면 그 생각을 버린다.



서양의 교육모델은 의심에서 출발하는 회의주의가 바탕이며 질문법이 주축을 이루므로 교사가 설명하는 것은 언제든지 이의 제기를 받는 반면에 한국의 교육모델은 믿음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서술법이 교육의 주축을 이룬다.


한국의 한 대학의 외국인 교수는 한국인들은 무엇이든 매우 잘 배우고 매우 빠르게 배우는 장점을 가졌지만 권위있는 사람이 말하면 그 말을 그냥 믿고 똑같이 받아 적고 그대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한국의 주입식 교육은 자기자신에 대한 확신을 빼앗고, 자기 생각을 밀고 나가는 힘과 자신감을 축소시킨다는 것이다.


“ 진리의 가장 큰 적은 권위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대이다.” ? 아인슈타인-



한국 사회가 논리가 통하고 토론이 가능한 사회로 비약하려면 모든 국민이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하고 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평등한 언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h*******4 2020.01.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