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가시노 게이고 그는 누구인가? 그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추리 소설 작가이다. 그는 우리가 알다시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방과후』, 『용의자 X 의 헌신』, 『악의』 등 91권이 넘는 작품을 쓴 다작 작가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명실상부한 미스테리계의 제왕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는 추리 소설, 미스테리 작가가 아닌 칼럼니스트로 돌아왔다. 그는 본업인 소설 작가를 잠시 제쳐두고 과학 에세이를 집필했다. 하지만, 절대로 지루하고 딱딱하고 어려운 과학책이 아니다.그래서 편집부에서 '과학책이 아닙니다. 재미로 읽어주세요.' 라고 책날개에 쓴 이유인지도 모른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2년 반 동안 잡지 [다이아몬드 LOOP]와 [책의 여행자]에 연재했던 짧은 글들을 한 권으로 엮은 이 책은, 추리 작가이자 이공계 출신 전직 엔지니어로서 히가시노 게이고가 들려주는 생활 밀착형 과학 이야기 28편을 담고 있다. 그의 성격처럼 유쾌하고 유머가 넘치는 재미있는 에세이들이 있어서 시종일관 웃으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
꽤 오래전에 우연히 작가의 작품을 알게 되어 하나 둘 읽어보다 보니 팬이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그 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읽었고 자연스럽게 히가시노의 작품으로 옮겨간거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일본의 근대 작가의 작품을 보는데 영~~ 아니올시다네요. 사실 어릴때는 일본 서적뿐 아니라 일본 자체를 싫어해서 멀리 했었는데 앞의 작가들을 접하면서 그렇게까지는 할 필요가 없었다는 후회가 들었어요.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는 같은 이공계 출신으로 동질감마저 느껴지고 그의 추리작품에서 보여지는 치밀함에 섬뜩할때가 많았지요. 그런 그가 소품같은 이런 책을 쓰기도 하네 싶어 읽게 되었는데 소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소녀같은 감성류의 수필은 안나오겠지만(나온다고 읽을리도 없겠지만) 알쓸신잡 같은 이런 책은 머리를 가볍게 해주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다음 작품 기대함니다. |
| 국내 인기로는 양대산맥인 무라카미 하루키와 비교해보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소설로만 유명해진 편이다. 무슨말이냐면 달리기 음악 심지어 소설가로서의 직업관까지 모든것이 에세이로 국내 출간된 것과는 달리 게이고 작가는 기껏해야 연애관련 한 권과 올림픽 기행기 정도니. 그렇다고 국내 유명작가(김영하 김중혁 김연수 등)처럼 티브이에서조 볼 수 있지 않으니 그저 작가의 이런 책들이 나와줄때마다 너무 고마운 마음으로 지갑을 열게 된다. 게다가 최근에는 사회파미스터리 위주로 쓰지만 과거에는 경력을 살려 본격 추리 트릭을 이용한 미스터리 위주로 특유의 이공계 경력을 살려서 집필해온 작가의 사이언스에 대한 글이라니 안 볼 수가 없었고 최근 tvn에 나오는김상욱 교수만큼은 아니어도 과학에 대해 재밌는 견해들을 너무도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고 앞으로도 작가의 비소설들이 계속 나오길 기대해본다 |
|
유사 커뮤니케이션의 함정 : 심리학에 개인 영역이라는 용어가 있다. 보통 이 범위 안에 타인이 들어오면 사람은 긴장한다고 한다. 남자는 1~2m나 되는데 여자는 수십cm도 안된다고 한다. 즉 남자는 조금만 곁으로 다가가도 상대를 의식하지만 여자는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다. 폭력배나 비행소년이 어깨를 흔들며 걷는 것도 타인이 개인 영역에 들어오는 걸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말이다. 인간과 직접 접촉하면 상처받기도 한다. 그걸 피하고자 하는 수요는 늘 존재한다. 그 수요에 부응한 상품은 분명 잘 팔릴 것이다. 하지만 상대를 배려하지 않아도 되는 시점에서 이미 커뮤니케이션이 아니지 않을까. 그런 걸 아무리 되풀이해봤자 남과 부대끼는 훈련은 안 된다. 하이테크의 벽은 하이테크로 깨진다 : 하이테크를 활용한 방어책은 하이테크로 깨진다. 그리고 하이테크 방어책이 깨졌을 때의 타격은 그 방어책이 사용되기 전보다 크다. 범죄 방지에는 역시 로테크가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로테크 예방책을 깨려면 범죄자도 로테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테크는 하이테크만큼 손쉽지 않고 노력과 시간이 요구된다. 노력과 시간은 좀도둑이 가장 싫어하는 요소다. 예를 들어, 모든 서점에서 계산할 때 서점 도장을 찍으면 어떨까? 그러면 정식으로 구입한 책에는 반드시 서점 도장이 찍혀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좀도둑들은 로테크로 대책을 강구하고자 할 것이다. 바로 서점 도장 위조다, 하지만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뿐 아니라 범인들의 안전을 완벽하게 보장하지는 못한다. 게다가 걸리면 절도죄에 위조죄까지 추가된다.
|
|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읽다가 다른 분위기의 책을 읽고 싶기도 하고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과출신이어서 "사이언스"라는 제목 자체에서 오는 궁금증으로 읽게 되었다. 모든 각 편의 내용이 전부 과학 내용은 아니다. 개인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글도 있고, 이 글을 작성 할 당시의 중요 사회 이슈 또는 행사, 운동경기등 28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는데 추리소설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분위기와는 다소 조금 달라서 가볍게 다른 느낌의 작품을 읽는 것으로 만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