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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죄책감은 필요없습니다
"모든 죄책감은 필요없습니다" 내용보기
예전부터 강박증이 있었다. 실수에 엄격했고, 남일엔 관대하나 내가 한 실수에는 죽일것처럼 자기비난을 하는 여러날들. 곰곰이 생각해보면 여러 환경적 요인이 크다고 생각이 든다. 가난한 집안에 맏아들이어서 어릴때부터 커서는 이렇게 살지마라는 부모님 말씀을 듣고 자라 항상 열심히 하는데에 본보기가 되어야 했었다. 유교적인 집안, 장남. 두 프레임안에 갇혀 올바른 아이. 착한
"모든 죄책감은 필요없습니다" 내용보기

예전부터 강박증이 있었다. 실수에 엄격했고, 남일엔 관대하나 내가 한 실수에는 죽일것처럼 자기비난을 하는 여러날들. 곰곰이 생각해보면 여러 환경적 요인이 크다고 생각이 든다. 가난한 집안에 맏아들이어서 어릴때부터 커서는 이렇게 살지마라는 부모님 말씀을 듣고 자라 항상 열심히 하는데에 본보기가 되어야 했었다. 유교적인 집안, 장남. 두 프레임안에 갇혀 올바른 아이. 착한 아이. 성실한 아이로 살아온 지난날.


처음엔 그게 싫지도 않았지만 점점 요구하는 이미지가 늘어나게 되고 그럴수록 제 자신에 대해서 실수나 그런거 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감이 심해지게 되었다. 그래선지 더더욱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엄격해지게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지금은 예전보다 조금은 둥글어진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간혹 남에게 질타를 받는다면 내가 이상한건가. 내가 잘못한건가 싶어서 말못하고 속으로 삭히는 일이 아직은 많이 생기고 있다. 이런 제 모습을 쉬이 고치기 어렵겠지만 왜 그런지 좀 더 살펴보고 나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고 싶어 이번에 이 책을 집어 보게 되었다.


책은 여러 상황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어떤 책은 너무 이상적인 얘기를 하고 뜬구름 소리를 해서 쉬이 공감은 안되었지만 이 책은 조금 멀리서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 조금은 무신경하고 덤덤해보이지만 그래도 그 말이 큰 위로가 되고 있었다.


두 페이지라는 작은 공간. 별로 길게 설명하고 있지 않음에도 그 속에 들어있는 담담한 자극이 마음속에 가둬놓은 무거운 쇳덩이를 내려놓게 해서 점차 편안해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확실히 책을 읽기 전보다 내가 가져야 할것들을 많이 놓아주게 되어 조금은 더 여유로워지게 된것만 같다.


심리에 관한 베스트셀러를 여럿보았지만 비로소 나에게 맞는 책을 이제야 보았다는 느낌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 생각이 났다. 이 책은 정말 책장 한켠에 고이 묻어놓았다 다시금 힘든 순간이 되면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나같이 무언의 부담감을 싣고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에게 조금은 그 무거운짐을 한번 내려놓으라며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인것 같다. 주변에 힘든 사람이 있다면 서슴없이 이 책에 나온 말을 건네주며 위로하고 안아주고 싶은. 그런 따스한 마음까지 샘솟게 하는 좋은 책을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h*****5 2020.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 내용보기
교보문고 갔을 때, 심리학 코너에서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를 발견했다. 홀로그램 창에 앉은 소녀를 바라보는 또다른 나와책 제목이 아렸다.어른이 된 나는 조그마한 시절의 나를 바라보는 걸까?실제 크기보다 더 작게 나를 인식하고 있는걸까?30대 딱 중반 심리학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후로 서점에 가면 꼭 심리학 신간이 어떤 책들이 나왔는지 살펴보곤 한다.그러고 보니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 내용보기

교보문고 갔을 때, 심리학 코너에서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를 발견했다.

홀로그램 창에 앉은 소녀를 바라보는 또다른 나와

책 제목이 아렸다.

어른이 된 나는 조그마한 시절의 나를 바라보는 걸까?

실제 크기보다 더 작게 나를 인식하고 있는걸까?

30대 딱 중반 심리학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후로 서점에 가면 꼭 심리학 신간이 어떤 책들이 나왔는지 살펴보곤 한다.

그러고 보니 심플라이프에서 나온 책들(자존감 수업 등)을 몇 권 봤네?

저자 사이토 사토루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자는 그렇게 아픈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서 붕대를 감아주지도, 여러 심리현상들의 원인에 대해 학문적으로 과하게 파고 들어가지도 않지만,

일본 특유의 깔끔하고 드라이한 어조로

단락단락마다 핵심은 짚고 넘어간다.

이 키워드가 문제의 원인이니

당신은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 이런 식으로.

목차가 제법 많은데,

일본의 책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짧막짧막한 호흡의 글들이 이어진다.

글은 재미있게, 글이 실제로 뜻하는 그것의 무게감 보다는 곧잘 읽었는데,

다만 '실천'이 문제다.

이 책을 읽고 그냥 덮어버린다면

또다른 심리학 서적을 읽어도 똑같을 것이다.

이 책에서 나는 잔잔한 호흡을 통해

작은 조각조각의 위로를 느꼈다.

이무석 정신과 의사님의 책과 같은 깊이는 없었지만,

(일본에서 흔히 잘 팔리는 책의 특징 아닐까?)

경제적이나 문화의식적으로는 우리나라보다 흔히 30년은 더 발달되었다고 하는 나라의 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민하고 방황하는 똑같은 문제들로 정신과를 찾는다는 양국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의사 선생님들이 작가로서 이렇게 글쓰기까지 잘 하시면, 정말이지 부럽다!

정신분석을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정신과를 찾을 수 없는 독자에게 정신과 의사선생님을 책을 통해 만난다는 것이 기쁘다.

상당히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더 여성을 옥죄어온 역사가 깊은 나라인데, 페미니즘을 의식한 것인지,

여성 중에 '엄마'라는 역할 하나를 더 수행중인 여성들에게 조금의 자유를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암, 응당 그래야지.

저자는 엄마라고 다 자녀를 사랑하는 건 아니라고,

엄마도 사람이고 엄마도 자신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므로,

여성에게 엄마로서의 짐을 너무 과도하게 부여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전통사회에서 시작된 이같은 사회의 시선은 페미니즘의 영향력과 더불어 점점 지워져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엄마와 아빠는 동등하고, 동등한 노동을 할 필요가 있고, 동등한 가치가 있고, 아이에 대해 동등한 책임이 있다.

밖에서 돈 벌어온다고 아이를 안 보려하는 이 집 사람은 그래서 냉정하게 돌아서야하는 것이다.

82년생 김지영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구시대 때 우리네 엄마들이 살았던 방식대로 살기 싫다!

나는 돈 버는 여자고, 아이도 키워야 하고.

절대 그렇게 내 한 번뿐인 인생을 혼자서 희생하고 모든 것을 감내하고 참고 살기 싫다.

 

책에는 알코올의존증 환자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그 와중에 공감가는 문장들이 많다.

이 책이 결국 말하고 싶은 바가 이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이대로의) 나 자신을 제일 먼저 사랑하자."

이 간단한 문장이 실천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렇게 마음 아파하는 것일 게다.

이런 관계 많지 않은가? 애증의 관계.

어머니와 나의 관계일 수도 있고

부부지간일 수도, 형제자매간일 수도 있다.

자기혐오가 원인이 되어

제 살 후벼파기를 계속 하는 것.

가족심리, 부부심리같은 심리학 책을 읽어보면,

결국 우리가 나고 자란 가정의 분위기, 즉 부모가 자녀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고 부모와 자녀간

정상적인 소통이 있었느냐가 한 사람의 인생을 평생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엇에 의존하는 심리, 타인에게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 가족에게 냉정하고 폭력을 휘두를려는 사람 등, 성장배경에 그림자가 있어 어른이 되었어도 자기 키만큼 자라지 못한 자기긍정감과 자기 키보다 과하게 자란 죄책감으로 고통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부모된 나의 뽁이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책임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인지하게 된다.

글자로 읽으면 너무 이해가 잘 되고, 쉬운 말들인데,

순간순간 마음을 덮치는 파도가 오면 이 원칙들을 기억하고 곧바로 가동시키기가 힘들다.

원칙이 내 마음의 습관이 되길.

A******9 2020.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 - 자신에게 유독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죄책감 버리기 연습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 - 자신에게 유독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죄책감 버리기 연습" 내용보기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는 습관적 자책, 자기비난에서 벗어나 내 안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법을 전하는 심리 도서이다. 이 책의 저자인 사이토 사토루 박사는 50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해온 자신의 방대한 경험에서 그 정수만을 뽑아 엮었다. 쓸모없는 죄책감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는 저자의 글처럼 이 책은 내면에 자리 잡은 혹독한 자기 감시 장치인 죄책감을 버려야만 진정으로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 - 자신에게 유독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죄책감 버리기 연습" 내용보기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는 습관적 자책, 자기비난에서 벗어나 내 안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법을 전하는 심리 도서이다. 이 책의 저자인 사이토 사토루 박사는 50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해온 자신의 방대한 경험에서 그 정수만을 뽑아 엮었다. 쓸모없는 죄책감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는 저자의 글처럼 이 책은 내면에 자리 잡은 혹독한 자기 감시 장치인 죄책감을 버려야만 진정으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이 근거도 없이 스스로 비난하고 책망하며 필요 없는 죄책감을 안고 산다. 끊임없이 자신을 상처 내며 살아간다. 나에게 상처 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임을 모른 채, 세상에서 나에게 가장 많은 상처를 안겨주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그저 고통스러워한다. 그리고 이것이 다양한 병의 근원이 되고 있다."


이 책은 '1장 나 혼자만 뒤쳐지는 것 같아 불안할 때, 2장 '나는 사랑받을 만한 사람인가?' 의구심이 고개 들 때, 3장 타인의 시선에 얽매여 답답할 때, 4장 인간관계에서 소외당할까 봐 두려울 때, 5장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느낄 때, 6장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 7장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할 수 없을 때' 라는 7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죄책감은 보통 '좋다', '나쁘다'에 관한 집단의 규칙을 내면화했을 때 생격난다고 말한다. 즉 나의 행동과 생각이 죄가 된다는 감정은 관계 속에서만 나타나며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기 때문에 갖게 된다. 저자는 내 안의 비판자는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며, 일을 하지 않는다고,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너무 살이 쪘다고, 못생겼다고 끊임없이 비난하고 상처입힌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는 모두 하고 싶은 일, 할 필요가 있는 일만 해도 이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한다.


"죄책감은 사람들의 마음속 깊숙한 곳에 터를 잡고 '내적 어머니'라 불리는, 자신에게 혹독한 비판자가 된다. 내적 어머니는 실제 어머니와는 다르다. 부모 자체가 아닌 '세상의 눈'이다."


저자는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는 아이, 하기 싫으면 하기 싫다고 분명하게 말하는 아이는 아직 괜찮다고 말한다.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말해주어 고맙다고 칭찬하면 상처를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저자의 글에 깊이 공감한다.


"이는 비단 학교에 다니는 학생뿐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칭찬받아 마땅한 사람들, 그 자체로 어여쁜 한 인간을 열등한 인간, 낙오자로 만들고 있진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아픈 걸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의 입을 틀어막고, 참고 견디는 것이 미덕이라 강요하며 마음의 병을 키우고 있는 건 아닌지도 생각해볼 문제이다."


'나는 성격이 급해', '나는 게을러', '나는 냉정해' 등 스스로 자신을 정의하는 시선을 '자기규정'이라고 한다. 저자는 멋대로 만들어낸 근거 없는 자기규정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것 봐. 넌 안돼. 넌 절대 못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가까운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듣다 보면 한 사람의 의견이 곧 사실이 되어 머릿속에 깊숙이 뿌리내린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절망감과 무력감을 일으켜 파괴적인 악순환을 초래한다. 저자는 비생산적인 자기대화를 변화시키는 방법은 친구에게하듯 자신을 대하면 된다고 말한다.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아직 적당한 기회를 못 만났을 뿐이야. 난 너의 능력을 믿어."라고 말하며 자신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삶의 기준을 너무 높이 잡으면 거기에 맞춰 살기 위해 늘 허덕일 수 밖에 없으며, 끊임없이 나를 채찍질하고 다그쳐도 목표한 지점에는 다다를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번듯한 인생, 의미 있는 인생 따윈 어디에고 없으며 애초에 우리 모두는 어디에나 있는, 어디에 있든 상관없는 평범한 인간이라고 전한다.


"하루하루 하나씩이라도 재미있는 일을 찾고, 평범한 누군가를 사랑하고 평범한 나를 사랑해주는 누군가를 만나 살아가는 인생을 긍정해보자. 지금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는 이루고 싶은 꿈일 수 있고, 내가 좇고 있는 이상적인 삶은 실체 없는 뜬구름일 수 있다. 높은 곳만 쳐다보던 고래를 내리고 지금 내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꽃길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갖자."


저자는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엄격한 기준을 세워 자신을 비판다고, 주위에서 한마디씩 참견하는 말에 얽매어 살아간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상의 기준이 어떻든 누가 뭐라고 하든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오랜동안 잠들어 있는 자신의 다양한 욕구에 귀를 기울여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욕구나 무엇인지 생각해본 적 없다면, 쉽게 알아차릴 수 없다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보자. 지금 먹고 있는 이 음식이 내가 정말 먹고 싶은 음식인가 아니면 사람들이 먹자고 하니 따라 먹는 것인가? 지금 말한 내 의견이 정말 나의 생각인가 아니면 부모, 선생님, 상사, 친구, SNS 속 누군가의 의견인가? 이런 방식으로 차근차근 하나하나 점검해나가다 보면 '나의 욕구'에 가까워질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나의 욕구를 발견하고 귀 기울이고 그 욕구를 충족시키며 살 수 있게 된다면 당신은 당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저자는 대인공포증은 현실의 인간관계 속에서 친밀감을 구축할 수 없을 때, 타인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을뿐더러 타인을 지배할 힘도 갖고 있지 않을 때 생겨난다고 말한다. 저자는 고독하고 견디기 힘들 만큼 외로워 타인의 인정을 간절히 바라지만 인정을 받으려면 자신의 세계에 타인이 침입하는 걸 허락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누군가에게 존재 자체로 사랑받아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사람과 관계 맺는 데 두려움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어릴 적 부모에게 자신의 세계를 과도하게 침범당했거나 아예 빼앗겨버린 사람은 또다시 자신이 세계를 빼앗길까 봐 혹은 자신이 누군가의 세계를 빼앗아버릴까 봐 두려워 섣불리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관계 속에서 온전한 한 인간으로 존중받으며 진정한 친밀감을 경험해봐야 하는 이유이다. 친밀감을 바탕으로 한 안정감이 없다면 그 누구도 마음속에 들일 수 없다."


저자는 가족은 혈연으로 맺어졌다고 저절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가족이 머무는 그곳이 '안전한 장소인가'라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안전한 장소란 첫째, 내가 돌아와도 한 점 의심 없이 받아주고, 돌아오지 않으면 찾아주는 장소가 있는 곳,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는 곳이며 둘째, 있는 그대로, 내가 편안한 모습으로 빈둥대도 점수를 매기지 않고 평가받지 않는 곳이며 셋째, 물리적인 공격을 받지 않을뿐더러 마음이 약해졌을 때 위로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곳, 몸도 마음도 상처받지 않는 곳이라고 이야기한다.


"가족은 반드시 혈연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 없다. 서로의 영혼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사람들이라면 가정을 이루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 안전함과 평온을 제공하지 못할 때에도 우리는 영혼을 치유하거나 성장시키는 '영혼의 가족'을 만들어 그곳에서 안식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외로움과 무료함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두려워 피하려고만 하면 롤러코스터처럼 짜릿한 자극을 찾는 방향으로 향하게 된다고 말한다. 무엇 하나 부족해 보이지 않는 재벌가 자녀들이나 연예인이 약물에 손을 댔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는데 그들이 바로 이런 경우에 속한다. 열심히 노력해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는 목적도, 의미도 찾을 수 없고 자신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사람 하나 없이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는 외로움에 압도당하고 만 것이다.


"외로움을 떨치기 위해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만나 시간을 때운다거나 술을 마시거나 쇼핑하는 데 에너지를 소비하는 대신 홀로 있는 시간을 정면으로 마주해보는 건 어떨까.(...)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기 무섭게 새로운 스케줄을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 고독을 정면으로 마주하면 비로소 나의 본모습을 나의 진짜 욕망을 발견할 수 있다. 정신없는 일상 속에 파묻혀 침묵하고 있던 '나' 자신이 비로소 자기주장을 펼칠 것이다. 고독을 자신에게 선물한다면 잊고 있던 나와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고독은, 외로움은 진짜 나의 또 다른 얼굴이다."


저자는 진짜 욕망은 그 욕망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그것을 나만의 능력으로 만들지만 쾌락은 스치고 지나가는 감정이라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막다름'의 최종 형태는 자살이며, 몸부림치지도 않고 '이제 더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저자는 허무함을 이겨내고 충실한 인생을 보내는 방법은 임의로 적을 만들거나 스스로에게 과제를 던져주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자살하는 사람은 자살을 '자신의 기분을 전하는 강렬한 메시지'로 생각한다. 왜 화가 났는지, 누구를 미워하고 누구를 원망하는지 사실은 언어로, 행동으로 전할 수 있음에도 자살이라는 가장 슬픈 형태로 표현한다. 그것은 상호 교류가 아닌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법이다. 커뮤니케이션의 파괴이자 일종의 폭력이다."


저자는 누구 하나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으며,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인간이라면 약간의 우울함과 적절한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좋다. 이런 감정들이 있기 때문에 일상에서 만나는 보통의 사람들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온기를 준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고, 길가에 싹튼 풀 한 포기에서도 기적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우울함과 외로움을 떨쳐내려고만 하면 누군가에게 의존하든지 아니면 자기 자신을 버린 채 살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조직의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이용하려는 누군가에게 점령당한 채 살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20.01.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