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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제로 그라운드를 밟고 모겔론스의 원형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조안나를 사랑하기에 사후의 삶은 이 순간 밖에 의미가 없고, 그리하여 두려움을 깨닫게 된 겨울의 망설임이 인상적이었다. 오로지 조안나와 함께 조용히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망설임, 간절한 유혹... 그러나 그녀와 함께 해야 하기에 전선에서 물러날 수 없는 겨울과 그를 이해하는 조안나가 애절하고 좋았다. 겨울의 tom이 높아서 조연 인물들이 정말 사람처럼 기능하는 게 좋았는데, 전선이 아니라 후방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니 후방의 인물들 행동도 진짜 사람 같아서 보기에 괴롭다. 인간은 공통의 적이 없으면 뭉치지 못하는 존재인가? 왜 서로 물어 뜯는 걸 피하질 못해. 마츠밍을 비롯해 시청자들에게도 은근히 정이 붙었는데, 그들의 분량이 사라진 게 조금 아쉽다. 하지만 겨울은 자신의 사후를 오로지 자신의 것으로 하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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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건 혹시 애인의 사진인가?" "예.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입니다.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그땐 식을 올릴까 하고." 다른 사람에게 대놓고 밝히는 건 처음이지만, 뭐 어떤가. 오히려 여태까지 세간에 새어나가지 않은 게 더 놀랍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소장의 안색이 딱딱하게 굳었다. "뭔가 문제라도 있습니까?" "결혼, 하지 말게." "네?" "하지 말라고." "어째서..." "아 글쎄, 하지 말라면 하지마." "...." -본문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