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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반대편을 증오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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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는 무엇이고 왜 생기는 걸까?   이 무거운 주제, "증오는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 걸까?" 상대를 증오하는 현상 속에는 적어도 두 가지 경향성이 포착되는데, 첫째는 유튜브에서 클릭횟수를 늘리면 수익이 발생하는 수익 구조로 발전, 누군가에게 폭력적 욕설이나 성적인 모멸감, 외모비하 등 노골적인 공격을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면, 돈벌이가 되는, 왜곡된 구조,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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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는 무엇이고 왜 생기는 걸까?

 

이 무거운 주제, "증오는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 걸까?" 상대를 증오하는 현상 속에는 적어도 두 가지 경향성이 포착되는데, 첫째는 유튜브에서 클릭횟수를 늘리면 수익이 발생하는 수익 구조로 발전, 누군가에게 폭력적 욕설이나 성적인 모멸감, 외모비하 등 노골적인 공격을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면, 돈벌이가 되는, 왜곡된 구조, 둘째는 유유상종, 내로남불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듣는 확증편향, 당파적 이익만을 앞세운채 상대 집단을 집요하게 혐오하고 증오하는 구조, 이 두가지 모두 한국 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현상이다. 증오는 사회문화적 시스템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나와 우리만 우월하다는 생각이 근본적인 증오의 원인이라고 지적한  이 책의 지은이 샐리 콘의 말을 기억해야한다. 

 

지은이의 지적은 한국 사회의 그것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어 한치의 틀림이 없다. 그는 데이비드 포스트 월리스의 <이것은 물이다>(나무생각, 2023)의 다음 글을 인용한다. 

 

"어린 물고기 두 마리가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을 때, 맞은 편에서 다가오는 나이 든 물고기 한 마리가 이들과 마주치자 인사를 건넨다. "잘 있었지, 얘들아?, 물이 괜찮아?"라고, 어린 물고기는 "도대체 물이란 게 뭐야?". 라고, 

 

날마다 일상에서 부딪치는 것들, 무의식적으로 넘어가는 것들,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

 

이 대화의 의미는?

 

지극히 당연하고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중요한 현실이 사실은 가장 보기 힘들고 논하기 어렵다는 점을 말하려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 정작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져 본 적이 있는가? 공기와 물, 나와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말이다. 경제건, 정치건, 문화건 간에 내 삶과 부딪치는 모든 것들에 관하여,

 

이 책은 8장체제다, 증오는 무엇인가(서론), 왜 증오하며, 어떻게 증오하는가를 묻고(1,2장), 증오를 소속감이라 규정한다(3장), 트럼프 지지자들이 보인 무의식적인  증오(4장)와 전염병처럼 퍼지는 증오(5장), 그리고 증오시스템(6장), 앞으로의 여정(결론)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혐오와 증오는 어떻게 다른 지, 공통점이 무엇인지,  증오는 혐오와 분노가 같이 느껴질 때 나타나는 것으로, 싫은 감정과 비난하려는 의도가 중첩된 것이다. 카롤린 엠케의 <혐오사회>(다산초당, 2017)와 같은 맥락에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전염병처럼 퍼지는 증오, 그 안에 혐오감 거기에 당아쇠가 되버린 분노,  

 

보이는 대로 보지 않고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의 차이에서 비롯된 걸까?

 

이는 아마도 "나 홀로 읽는 도덕경(최진석, 2021,시공사)에서 나오는 노자의 사상, "보이는 대로 봐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데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다. 즉, 어떤 기준을 두고 보면, 그 틀 안과 밖의 경계가 생기고, 그 경계 안은 정상, 그 밖은 비정상의 이분법으로 우리는 세금을 내는데, 왜 저들은 일도 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내는 세금을 축내는가, 왜 우리가 그들을 도와야 하는가?,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은 장애인 차별과 혐오에서도 나타난다. 비장애인의 사고틀을 기준으로 보면, 장애인은 비정상이다. 그러나 보이는대로 보면, 그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  여기에 더해지는 증오, 누구를 향하는가...

 

모두가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톨스토이의 말)는 지적처럼, 

 

우리는 혐오와 차별을 이야기하면서 기업의 지나친 욕심에 불만을 터뜨리고, 거리를 행진하는 태극기부대를 비난하며 주먹을 흔들지만 그들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사회적 모습의 산물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3.05.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