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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2차 대전 패전 이후 독일은 나치 전범들에 대한 일련의 재판이 있었습니다. 뉘른베르크 법정(1943)의 주요 전범 재판 예루살렘 법정(1961)의 아이히만 재판 프랑크푸르트(1965)의 아우슈비츠 재판 이 중 아이히만 재판에 대해서 아렌트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소책자를 발간하였고, 그 책에서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생각하지 않고, 직업의 전문성에만 매몰되어 현실과 단절된 것이 사악한 본능보다 더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유태인 학살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작년 내란을 겪었습니다. 이후 몇 개의 특검을 통해 당시 관련 자들, 특히 대부분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가졌던 자들의 입장과 담론을 듣고 보게 됩니다. 각종 번잡하고 허접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대부분 하나의 단어로 수렴할 수 있습니다. 시켜서 했다. 익숙한 말입니다. 위에서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한 거다. 아렌트의 이 책에서 나치 전범들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똑같은 단어를 이야기 합니다. 시켜서 했다. 어쩔 수 없었다. 아렌트는 반복해서 말합니다. 생각을 해야 한다. 생각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사유해야 한다. 나 자신과 대화를 해야 한다. 사유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억해야 한다. 기억하지 않으면 어떤 한계도 설정되지 않는다. 나아가 부재하는 것을 재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아무렇지 않게 유태인들을 학살했던 나치 전범들에 대한 재판을 보면서, 구체적으로 그들이 왜 저렇게 하고 이렇게 변명하는 지를 관찰하면서 아렌트가 이야기한 것은, 어쩌면 우리가 겪은 작년 내란에서의 고위 공무원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엄혹한 현실과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위태함이 있습니다. "사실적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권력의 습격으로부터 살아남을 기회는 정말 희박합니다.", "그 진상을 폭로하는 사람은 항상 반역자로 취급받았습니다." 하지만 나치 시대에서 이를 거부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겪은 내란에서도 몇몇 군인들은 이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들과 부역자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내란에 가담했을 때 어떻게 될 지,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사유를 했느냐, (우리 역사의 몇 차례 쿠테타를) 기억을 했느냐, (공무원이라는 군인이라는) 자신의 직업적 전문성에 매몰되지 않았느냐 ... 아렌트가 말한 것이 60년 지난 지금도 적실하다는 그 현재성이 한 편으로는 놀라우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맞습니다. 다수의 악인들 중에 선을 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는 이미 정치적 선택을 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모든 중요한 것에 거짓말을 하는 곳에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그가 알고 있든 그렇지 않든 (정치) 행위를 개시한 것이고, 동시에 (이미) 정치에 연루된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합니다. 한 번은 희극으로, 한 번은 비극으로 ... 이 어처구니 없는 일이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되지만, 모르는 일이지요.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반드시 읽고 아렌트의 조언들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특히 고위 공무원들은 아이히만 재판에서 재판부가 했던 이 말을 꼭 기억하고 실천해주길 기대합니다. "자기 손을 직접 치명적인 장비들을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멀어질 수록 책임의 정도는 증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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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를 접하시는 분들은 어쩌다가 이 책을 접하시게 되는건지 너무 궁금해지는 책 중 하나입니다. 저는 가족이 구매를 해달라 요청해서 구매한 도서인데, 읽고싶어한 가족의 의도도 잘 모르겠어요. 정말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야중 하나가 철학인데, 무려 철학가의 책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쉽고 가볍게 읽을만한 책은 아니였어요. 읽는 내내 단어하나하나가 머리속에서 팅겨나가 문장들이 머리속에 안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선과악, 정치공동체의 도덕적책임등 인간성에 대해 생각이 많으시고 다른이의 의견을 듣고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도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