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제제출때문에 급하게 생각없이 사서,어쩔수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겨우 1시간반만에 읽은자리에서 단숨에 다 읽은책입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아에개 국어사전과 영어사전을 사주면서 오랜만에 종이 사전을 만져보았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종이사전의 소중함이 다시 생각납니다. 지금은 국어든 영어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모르는 단어를 검색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에게 사전의 중요함에 대해 얘기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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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시점에서 이 책을 보는 이야기는 다를 지도 모른다. 각각의 유기체인 우리의 삶이 하나로 엮어 지는 교집합의 과정에서 이 책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1.이 책에서는 하나하나 낱말을 엮어서 사전을 만드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린시절 내가 봤다면 흥미로운 인간관계에 흥미를 더 가졌을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의 내 시점에서는 각각의 유기체인 인간 하나하나가 모여 교집합으로 하나를 만들어내고 또 다시 새로운 시발점으로 옮겨가는 과정이 더 흥미로웠다.
현실의 삶에 치이다 보면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방향을 잃어버린 방랑자처럼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도달한 곳에서 뭐가 있는지도 나아갈 길 조차 보이지 않는다. 다시 뒤를 돌아보는 일조차 어리석고 버겁게 느껴진다.
이 책을 보면서 오랫만에 한번 현실의 삶에서 ‘무언가 엮어진 결과’ 라는 것을 돌아보게 되었다.
2 .사소한거 하나, 취미 부터 직장의 일 까지 눈앞의 일을 해결하고 이리 흩날리고 저리 떠돌던 삶에는 무언가 결과가 하나쯤은 있었다. 그 중에는 큰 목표를 위해 작게 해 온 일들도 있었다.
이 책에서는 대도해 집필이 목적이지만 중간중간 기존 발매된 사전의 개정 등 작게 해 온 일들도 존재한다. 문득 생각 해 본다. 작게 해 온 것들도 다른 일들을 위해 도움이 될 일이 있지 않을까?
언젠가 그런 말을 한적이 있다. ‘작게 해온일들이 언젠가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주변에서 돌아온 말은 ‘그런거 필요없어.’ 그 때 당시에는 꽤나 의기 소침했던 기억이 있었다.
여기 사전을 만드는 마지베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인물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구애 받지 않기란 어려우나 작은일 하나 하나가 ‘나’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런 ‘나’들이 모여 무엇인가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을 현실에서 다시 상기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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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몇 년 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을 갖고 원작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책을 읽다 보니 영화가 원작을 충실히 재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 내용을 보면서 오래전에 봤던 영화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였다. 책의 저자인 '미우라 시온'의 책은 이번이 처음인데, 적절한 유머와 감동을 느낄 수 있게 글을 써 내려간 것 같다. 저자의 다른 작품들도 시간이 되면 한번 찾아 읽어보고 싶어진다. 사전 편찬을 둘러싼 여러 등장인물의 이야기들이 사전이라는 다소 딱딱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재미와 감동을 적절히 선사하여 펼쳐진다. 이 소설을 읽고 난 후의 최대 수확 중 하나는, 우리 일반인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사전'이라는 저작물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력과 시간의 산물이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