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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의 목표는 한주에 한권씩 책읽기에 도전하는게 첫번째였다. 다행이도 언제나 일찍 자는 아드님덕에 나는 매주 2~3권은 읽을 수 있게되었다. 책이라고는 라면 받침대로만 생각하는 신랑은 퇴근후 언제나 책읽느라 자신을 본체만체하는 나에게 잔소리를 하곤했다. 우리 부부의 유일한 취미인 영화보기를 어느 순간 책이 대신해버리니 신랑이 기분이 나빴는지 우리 부부는 어느 순간 한석봉일화가 되어 있었다. 나는 책을 읽으니 너는 축구를 보시오~~ 축구광인 신랑은 부부의 취미를 존중하기위해 축구를보지않았는데 나는 반칙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 신랑에게 우리 부부에게 딱 맞는 책이 나와 읽어보게 되었다. 나의 의도는 책에 지루하지만 않고 이렇게 재미 있는 책도 있다며 독서의 길로 끌어 들일려는 의도가 100%였다. 여튼 신랑을 위해 고른 책이 반대로 내가 축구에 빠지게 되었다.
'축구 수도'라 불리는 수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수원 블루윙즈의 경기를 보며 팬이되어 k리그 스토리텔링 작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킥더 무비가 당당한 장르로 인정 받길 원하며 전 세계의 축구 영화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축구영화라해서 - 관심도 없었지만 - 알고 있는거라곤 내 머릿속엔 소림 축구뿐이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나 역시도 책을 받기 전에는 축구에 관한 영화가 얼마나되고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썼을까하는게 궁금했다. 그런데 책을 보고 그 두께에 깜짝 놀랬다. 이 정도의 두께라면 정말 어마어마한양의 영화가 있다는건데 그 사실에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축구가 영화를 만났을 때라는 커다란 챕터에 작은 주제들로 엮어져 있는데 제목만봐도 서포터, 훌리건, 선수, 감독, 국가 .... 축구를 흥미와 관심으로 유도해서 쉽게 접근하여 깊이와 재미에 빠지게끔 순서도 기가 막힌것 같다. 여자들에게 축구는 - 진정한 팬도 있겠지만 - 4년마다 열리는 그 순간 애국심이 잠깐 발동하고 패션과 분위기와 축제로만 여기는 정도 일 것이다. 반면 월드컵이 열리는 그 순간뿐아니라 진정한 축구 사랑으로 k리그에서도 진심으로 서포터를하고 팬을 자청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단순한 축구사랑이 아니라 선수와 팬의 끈끈한 믿음과 신뢰가 존재 할 것이며, 그들의 든든한 빽그라운드로 그 안에서 사람과 사람으로의 관계를 맺으려는 진정한 팬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지나친 사랑으로 '훌리건'들도 분명 존재한다. 축구 경기 끝나고 어김없이 들려오는 훌리건들의 소식에 왜 저들은 저기에서 저렇게 난리를 피우며 저런 방식으로 밖에 표현을 못하나하고 한심하게만 생각했는데 훌리건의 탄생, 훌리건들의 삶과 표현 방식을 영화로 보게되니 어느 정도는 이해하게되었다. 단순한 드라마나 다큐멘터리였음 지루하게 느껴졌을텐데 극단적인 표현이 보일 수도 있고 재미를 더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심도있게 드러낼 수 있음에 영화만큼 좋은게 없다.
축구에서 빼 놓을 수 없는게 선수와 감독이다. 훌륭한 선수가 있기에 축구팬이 열광하는 것이고, 훌륭한 선수가 감독이 되기도하고 감독의 뛰어난 능력이 빛을 발휘해 그 구단이 인기가 있기도 한다. 각 나라별로 유명한 선수들의 진짜 이야기와 말 그대로 영화같은 이야기인지만 충분히 현실에서 가능할 것 같은 이야기들이 있는 그대로 진솔함이 느껴진다.
우리에게 한일전은 말그대로 또 다른 전쟁이다. 그만큼 축구가 나의 애국심, 자긍심을 일깨워 주기에 이 만한 스포츠도 또 없는 듯하다. 요즘은 인기 스타들이 외국의 경쟁력을 따라가기 위해서인지 유소년 축구교실을 많이 개설하는 것 같다. 꿈나무를 키워 더 멋지고 훌륭한 축구선수를 만들어 축구도 알리고 한국을 알리기에 일조하기 바라는 점도 있을 것이다. 꿈나무뿐아니라 동성애자, 여자, 인종, 노숙자등 능력있고 진정 즐길 줄 안다면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것 또한 스포츠의 매력인것 같다. 나의 체력과 즐길줄 아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다 그 필드를 달릴 기회를 더 많이 주었으면 좋겠다.
이 책이 축구경기의 룰이나 유명 축구선수들의 이름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진정한 스포츠의 정신, 나라마다 축구가 어떻게 생겨났으며 어떤 정신으로 이루어졌고 나아가는지 진정한 축구 사랑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4년마다 애국심이 불타오르는게 아니라 드라마를 보듯 이 경기 저 경기를 보면 그 어떤 드라마보다 재미있고 다이나믹하며 감동이될거라 확신한다. 킥더무비.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당당한 문화의 한 장르로 충분히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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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소재로한 영화라... 당신은 몇개나 기억하는가? 나는 소림축구, 맨발의꿈, 쉬즈 더 맨, 슈팅 라이크 베컴, 골, 마라도나, 그리고 애니메이션 정도이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는 꽤 많은 것 같은데, 축구를 좋아하지않기 때문이었을까 기억이 별로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킥 더 무비>에 무려 50편의 영화를 담았다는 문구를 보자마자 '헉' 소리가 났다. 그것도 모든 영화를 다 담은 것은 아닐테니 더욱 놀라웠던 것이다.
축구는 유니폼도 라켓 같은 도구들도 필요없이 축구공 하나만 필요한 스포츠다. 22명, 아니 그 이상이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축구, 부유한 선진국이나 가난한 나라에서도 공 하나만 있으면 어느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니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라별로 축구와 관련해서 다양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킥 더 무비>. 인종문제나 동성애, 전쟁, 감독이나 선수들의 이야기, 훌리건 같은 팬심까지 다양한 소재가 영화와 만나 때론 감동적으로 때로는 유쾌하게 그려지니 딱딱한 글로만 볼때와 다르게 영화내용으로 이야기가 자연스레 진행되니 재미가 있었다. 물론 영화를 소개해주니 그 영화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깨닫게도 되고, 한번 봤던 영화는 다시 그 의미를 되새기고 싶을 정도로, 보지 못한 영화는 찾아보게끔 만들었다.
<킥 더 무비>를 보고 있으면 축구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느껴진다. 물론 유쾌한 내용을 담은 영화 속에서는 축구가 가볍게도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축구에 왜 열광하는 그들의 문화적 배경을 알고 보면 축구사랑이 얼마나 진한지 왜 축구일 수 밖에 없는지 축구 하나로 어떻게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지 영화지만 느껴진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더더욱 강렬하게 느껴진다. 책에 소개된 50편 중에 내가 본 영화는 5편쯤될까? 그것도 내용이 확실히 기억나는 것은 2~3편쯤? 그래서 나머지 영화가 너무 궁금해졌다. 소개글이 아닌 직접 영화를 보고 싶다. 축구를 좋아하지않는 내가 축구와 친해지고 싶어진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그라운드 안에서 뛰어다니는 진짜 축구의 90분 러닝타임이 늘 지루했었는데, 영화로 만나는 축구의 90분은 즐거울 것 같다. 영화를 모두 다 보고나면 실제로도 축구가 미치게 좋아지지않을까 살짝 걱정도 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되는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