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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스스로 '검은 늑대(black wolf)'라 불렀던 어니스트 톰슨 시튼은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동물문학가, 박물학자, 화가이기도 하다. 1860년 영국의 사우스 실즈에서 스코틀랜드 명문가의 후손으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대자연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졌다. 화가로 생활고를 겪던 중 로키산맥에서 야영생활을 하면서 야생동물을 관찰하는데 몰두하여,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물소설 <내가 아는 야생동물>을 비롯한 방대한 양의 <동물기>를 잇달아 내놓아 세계적인 동물학자 및 동물문학가가 되었고 급진적인 환경보호주의자이자 사회운동가로서 활동했다. 생태계 보존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인디언 보호구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보호공원의 설치를 강력히 주장했으며, 미 의회에서 조류 법안이 통과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46년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시튼은 그곳에서 동물연구와 인디언 문화 보존에 온 힘을 바쳤다.
동물들의 세계 역시 가족 간의 사랑, 특히 어미가 새끼를 보듬고 돌보는 과정은 사람들이 가족을 이뤄 살아가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동물들도 사람처럼 생각하고 고통과 기쁨도 느끼고 때로는 사람보다 더 위대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은, 회색곰 워브의 일생을 담은 생생한 기록이다. 자신만의 영역 표시를 위해 뒷다리로 서서 숲 속에 있는 나무들마다 발톱 자국을 내는 곰의 습성과 계절별로 먹이를 구하는 방식, 냄새로 위험을 판단하는 본능, 공격하지 않으면 공격당하고 마는 숲의 생리, 그리고 그들 세계에서 벌어지는 나름대로의 질서와 규칙을 깊은 울림으로 들려준다. 또한, 워브는 상대가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먼저 해치는 사악한 곰이 아님을 호텔 직원과 광부들이 증명한다. 어릴 때 이기적인 인간의 총탄에 맞아 가족들 모두를 잃었던 고통을 짊어지고 자신만은 살아가기 위해 공격성을 키웠을 뿐이다. 비록 파이니 강 지역의 주인이며 메팃시 계곡의 제왕이 되었으나 세상과 싸우는 법 밖에 익히지 못한 외로운 아웃사이더 워브의 뒷모습은 지독히도 아프고 쓸쓸하다.
정체불명의 침입자에게 자신의 모든 땅을 내어주고 퇴각하는 워브의 모습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들의 종말과는 사뭇 대조적이라 흡사 구도자의 풍경과 처연한 슬픔마저 배어난다. 시튼의 또다른 작품 <늑대 왕 로보>처럼 <회색곰 워브> 역시 자신이 떠나야 할 때를 알고 죽음의 골짜기로 찾아가는 모습에서 삶의 진지한 자세와 새로운 인식의 싹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시튼의 깊은 이해와 애정,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쓴 『회색곰 워브』는, 끊임없이 적과 싸우며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워브의 몸부림, 기쁨과 슬픔, 그리고 감동이 있는 동화 작품이다. 기회가 된다면 그의 최고의 소설로 인정받고 있는 <내가 아는 야생동물>도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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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우리 아들 태교를 잘못한 것 같다.
워낙 엄마인 내가 곰이랑 책을 좋아하다보니, 아니 임신해서도 학생이어서 공부하다보니 책이랑 곰만 보면 달려든다.
그런데, 이 책은 곰이 나오는 책이다.
우리 아들... 난리났다. ^^;;;
아직 14개월인 울아들이 읽기에는 너무 길어서 무지막지한 인내가 필요했지만 ^^;;; 그래도 울아들 옹아리를 아주 다이나믹하게 해주면서 들었다.
책 읽어주는데 좀 오랜 시간이 걸린 듯 ^^;;;
그렇지만, 무엇보다 ㅠㅡㅠ 엄마인 내가 더 감동받고 짠해지는 건 뭘까?
나도 아직은 곰을 좋아하는 어린이인가보다. ㅋ
회색곰 워브.
워브는 엄마랑 나머지 세 동생들과 이리저리 다니면서 사냥도 배우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행복한 곰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들과 장난치며 먹을 것을 찾아 이리저리 다니던 워브네는 막내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정말 속상하게도 하필이면 황소가 있는 곳에 떨어져 막내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엄마는 막내를 구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황소와 싸우고, 황소는 자신의 집인 "사람"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사람"은 곰에게 황소가 공격당했다고 생각하고 "총"을 들고 나가 워브네 가족을 찾는다.
엄마와 동생들은 하나둘 그 무서운 "사람"의 "총"에 맞아 죽어가고 총알이 다리를 스쳐간 워브는 달아나서 겨우 살게된다.
그러고 나서, 아무 의지할 곳도 없이 세상에 내동댕이 쳐진 워브는 세상이 얼마나 무섭고 힘든 곳인지를 뼈저리게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는 점차 자신의 마음을 굳게 닫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난폭해진다.
수많은 영토를 확보하고 워브라면 모두들 벌벌 떨지만 워브는 정작 마음이 편하지 않다.
어느 날 늙어버린 워브는 자신이 영역표시한 곳보다 높은 곳에 젊은 곰의 영역표시를 보고는 점점 물러나게 된다.
그렇게 한 번 물러나게 된 워브는 점점 더 많이 물러나게 되어, 늙고 힘빠진 워브는 결국은 죽음의 계곡의 냄새를 따라 죽음의 계곡에서 편안히 눈을 감게된다.
흑... ㅠㅡㅠ
감수성이 풍부한건지 왜케 마음이 짠한지 모르겠다.
혼자서 그 많은 위험을 감당해내느라고, 혼자서 다른 동물들에게 얕잡히지 않기 위해서 워브는 왕의 자리에 올랐었지만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을까?
누군가와 짝짓기도 해보지 못하고, 다른 동물들과 교감을 하거나 "사랑"이라는 것을 느껴보지 못한 채 늘 불안한 마음을 살았던 워브.
대체 왜 "사람"들은 아무런 이유없지 그렇게 위험한 물건("총")으로 함부로 사람을 겨누는걸까?
속상하다.
내가 느낀 여운을 우리 아들도 느꼈을까?
아마 아직은 잘 모르겠지?
이제는 티비에서 강아지가 나오면 "멍멍 멍멍이"라고 짧게 옹알거리는 울아들에게, 곰이 나올때는 "우어어어어"라고 해야하나를 고민하는 단순한 엄마이지만 ^^;;;
그래도 꼭 사람이 아니더라도 길가의 잡초 하나, 지나가는 개미에도 생명이 깃들어있고 그것은 어느 것과 비교해도 무시당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는 걸, 그렇게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다.
책의 부제인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에 맞게 정말 두고두고 읽고 싶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힝... 너무 슬프당 ㅠㅡㅠ
워브야... 하늘나라에서는 엄마랑 동생들이랑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아야해? 알았지? ㅠㅡ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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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기, 미국의 서부 험준한 산 속에서 태어난 워브라는 곰의 한 생애를 그린 이야기이다. 워브는 네 형제 중 맏이로 태어났지만, 사냥꾼에 의해서 모든 가족을 잃고 혼자 살아가게 된다. 험난한 자연 속에서 워브는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자라난다. 일대의 넓은 영역을 지배하며, 모든 동물들이 두려워하는 거대한 곰으로 자라난다. 그러나 끊임없이 다른 동물이나 인간과 부딪치며 살아가는 워브는 점차 힘을 잃고 나이 들어간다. 영역 다툼을 할 힘도 없어진 병든 워브는 자연의 품속에서 잠이 든다.
회색 곰 워브의 생애를 곰의 시점에서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워브가 가족을 잃고 혼자 살아가며 조금씩 곰의 습성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외롭고 힘들지만, 조금씩 삶의 방식을 터득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어느새 마음속으로 워브를 응원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워브가 숲의 모든 동물을 군림하는 거대한 곰이 되어도 덫이나 사냥꾼 등 끊임없이 워브를 위협하는 것들이 존재한다. 이처럼 인간과 매서운 겨울숲을 견뎌내며 살아가는 결코 순탄치 않는 워브의 생애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자신의 습성을 발현해가며 생태계에 적응해가는 모습이 사실 그대로 펼쳐진다. 워브의 삶을 에워싼 동물들의 세계뿐만이 아니라 인간과의 관계와 영향까지 이 이야기 속에 잘 표현되어 있다.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결코 평탄해보이지 않는 워브의 일생이 어쩌면 조금은 냉혹하고 잔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바로 이것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시튼의 이야기일 것이다. 자연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 시튼의 주의 깊은 관찰을 덕분에 워브의 삶을 생생하고, 가슴 저리게 엿볼 수 있다. 인간의 입장에서 자연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회색 곰 워브를 통해 인간의 세계를 관찰해볼 수 있다. 이야기는 오늘 이 시대에 인간이 동물의 생애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고 있는지를 자문해보게 만든다.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그림 또한 이 같은 워브의 이야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해준다. 사실적인 묘사로 그려진 자연과 회색곰 워브의 그림에서 이야기의 생동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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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시리즈 두 번째.. <회색곰 워브>, 아이와 함께, 동물을 사랑했던 작가로 알려져 있는 시튼의 동화책을 읽었습니다. 자연주의 작가라는 평이 무색하지 않게.. 담담하게 회색곰 위브의 일생을.. 자연 그대로 그려낸 100쪽 남짓의 꽤 깊이 있는 책입니다.
그림의 어미곰은 미국 서부지역 험준한 리틀파이니 계곡에서 네마리의 새끼곰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미곰은 새끼 곰을 해하려던 근처 목장의 황소를 상처입히게 되고, 목장을 경영하던 피켓 중령의 총에 맞아 죽게 되지요. 워브를 뺀 어미와 새끼 세마리를 사살한 피켓 중령 때문에 그 무렵에 생겨난 우체국에는 '포 베어스'라는 이름이 붙게 됩니다. 졸지에 어미를 잃는 새끼 곰 워브는 살아가는 방법을 어미없이 스스로.. 톡톡한 댓가를 치루며 배워나가게 됩니다. ![]() 자신을 위협하던 흑곰을 피해 달아나며 근근히 먹이를 찾아서 살아가던 워브.. 괴롭히는 동물들을 피해 달아나는 생활을 지속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는 워브.. 어느 날 코요테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결심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쫓겨 다닐 수는 없어....' 그리고 용기를 내어 코요테의 공격을 막아내고 스스로를 보호하며 슬픈 야생의 진리를 배우게 됩니다. 워브는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싸워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37-38쪽) ![]() 그렇게 야생에서 사는 법을 터득하던 워브.. 본능적으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법도 알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워브는 자신을 괴롭혔던 흑곰을 다시 만납니다. '그런데 어쩌다 저렇게 몸이 작아졌을까? 예전엔 엄청나게 큰 놈이었는데...'(48쪽)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커져버린 워브.. 상대적으로 흑곰이 작게만 느껴집니다. 그리고 전에 흑곰을 혼내주고 전에 당한 것을 갚아주게 됩니다. 아이와 이 장면에서 너무 우스워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자기가 큰 것을 모르고 흑곰이 작아졌다고 느낄 수도 있겠구나.. 그리고 못된 흑곰 녀석 쌤통이다..이러면서요.. 기회는 이때!! 잘 안먹던 아이에게 열심히 먹어야 워브처럼 커지고 그래야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눈치를 보니 아이도 느낀 바가 큰 듯 합니다.
점점 커지며 힘이 세어진 워브.. 어느 날 광부들을 만납니다. 총으로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들의 공격도 막아낸 워브지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을 뿐.. 자신을 해하지 않는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느끼고 지나쳐갑니다. 무시무시한 존재로.. 다른 동물과 사람들을 경계했던 회색곰 워브..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이 강해진 힘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며 사람을 위협했지만..그 모두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했다는 생각을 하니..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외로웠을 워브의 삶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끔은 힘겹고 외로운 우리의 일상.. 워브를 보며 위안을 받습니다. ![]() 세상을 살면서 마음 아프게 배우는 것 중에 하나가 죽음이라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다는 사실은 주변의 누군가 혹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은연 중에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어려서 살던 동네에 동생이랑 시끄럽게 논다고 야단치시던 앞집 아저씨가 어느 날 돌아가셨습니다. 전처럼 떠들어도 소리치시는 분이 사라지셨다는 사실.. 어린 나이였지만, 죽음이 가진 큰 의미.. 그 슬픔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주 조금씩, 책을 통해 영화를 통해 죽음에 대해 어렴풋이 이해하는 아이.. 아이는 회색곰 워브의 죽음을 담담하게 그려낸 동화책을 통해, 자연의 섭리.. 죽음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슬프고 두렵기만한 것이 아니라.. 인생의 일부..자연의 섭리라는 것을요. 담담하게 회색곰의 일생으로 삶을 이야기하는 깊이있는 동화.. 진지하게 삶에 대해 고민할 수 있고 위안 받을 수 있는 동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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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도 회색곰도 이야기도 왠지 참 쓸쓸하고 고독한 곰의 일생을 보여주는거 같은 그림책이에요, 동물들이 자연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영역을 차지 하려 누군가를 공격하고 또 위기에서 탈출하려 아둥바둥 살아가는 모습이 가슴짠하게 그려지고 있답니다.
처음 회색곰 워브는 여러 형제들과 어울리며 엄마에게서 사냥하는 법을 배우곤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인간의 총에 의해 가족을 모두 잃고 회색곰 워브 혼자서 살아가게 된답니다.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자연속에서 회색곰워브는 혼자서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요?
엄마도 형제도 없이 아직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워브는 온갖 동물들에게 쫓겨 다니기도 하고 또 무시무시한 쇠덫에 걸리기도 하지만 갖가지 경험들을 통해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게 되요, 늘 무서운 적에게 쫓겨야 하는 회색곰 워브는 점점 성격이 무뚝뚝하고 심술궂어진답니다,
어릴땐 무시무시한 동물들이 나타나면 나무위로 기어 올라갈수 있었지만 덩치가 커지고부터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다른 동물들을 공격하기 시작해요, 점 점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영역도 어마어마하게 넓히게 된답니다.
분명 친구를 사귈 기회도 있었는데 그동안 살아오면서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된 워브는 자신과 같은 동족에게도 공격의 발톱을 세우고 영역표시를 해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하네요, 하지만 회색곰 워브도 언제까지나 젊고 건강할수만은 없잖아요, 점 점 덩치는 커지고 사나워지는데다 늙고 병들어가는 회색곰 워브를 보니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울타리를 치고 살았던 '거인의 정원'이야기가 생각이 나요,
어느날 약삭빠르고 날렵한 점박이 곰 로치백이 등장하고부터 점 점 회색곰 워브는 자신의 영역을 내어주고 만답니다. 짝을 찾아 가족을 이루지도 못하고 내내 공격적으로 살다가 자신의 땅에서 쫓겨나듯 물러나 쓸쓸히 죽음의 골짜기로 찾아가는 회색곰워브 이야기가 한참동안 쓸쓸한 느낌을 주네요,
누군가와 친구가 되고 짝을 찾아 가족을 만들었더라면 조금은 들 외롭고 쓸쓸했을텐데 혼자서 살아가기에는 너무도 크고 험한 세상을 회색곰을 통해 들여다 보게 되는 느낌이에요, 우리 아이들이라도 회색곰에게 따뜻한 손 내밀어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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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에 도착한 책은 일단 생각보다 꽤 크기가 컸다. 또 꽤 두껍기까지 했다. 아이들 동화책으로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글밥이 꽤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혼자서 책읽는 것을 그다지 즐겨 하지 않기 때문에 옆에 앉혀 놓고 엄마의 낭랑한 목소리로 읽어 주었다. 꽤 길이가 길어서 엄마의 목이 살짝 무리가 가긴 했지만,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어주었다. 언젠가 한 번 읽어 준 적이 있는 이야기이고 큰 아이는 이 이야기를 꽤 좋아한다. 하지만 둘째는 기억이 가물거리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둘째를 중심으로 읽어 보았다. 글씨체가 꽤 커서 보기에 무리가 없고, 예쁜 그림이 페이지마다 펼쳐지니 더불어 같이 보면서 읽어 나갔다. 엄마곰, 그리고 세 마리의 동생과 같이 살던 워브는 목장을 경영하는 피켓 중령이 쏜 총에 모두를 잃고 혼자 남게 된다. 아직 많은 것을 배우지 못한 워브는 혼자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힘들고 고단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매일매일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도망치던 워브는 어느 새 훌쩍 자라 커다란 회색곰이 되었다. 쫓겨 다니던 동물들을 반대로 쫓아 낼 수 있을 정도로 자란 워브. 이제 워브는 커다란 덩치만큼이나 커다란 영역을 소유한 숲의 제왕이 되었다. 아무도 어떤 동물도, 심지어 어떤 사람들도 워브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피해 다녔다. 하지만 자신이 살던 땅에서 밀려나서 워브의 영토로 오게 된 날렵하고 약삭빠른 점박이 곰 로치백때문에 워브의 삶은 흔들리게 된다. 이제 늙어서 조금은 용기가 없어진 워브는 자신의 발톱보다 높은 곳에 그려진 로치백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서서히 자신감을 잃게 된다. 결국 모든 동물을 죽음으로 모는 무시무시한 골짜기로 발을 들여 놓고 마는 워브. 다 읽고 책을 덮었더니 둘째가 딱 한 마디 한다. "워브, 불쌍하다." 맞는 말이다.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과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이라는 사실에 확인할 용기를 갖지 못하다 결국 죽음으로까지 자신을 내몰고 만 워브의 삶이 참 가엾다. 무언가를 위해서는 위험과 맞딱뜨릴 수 있는 용기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들도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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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브란 이름은 "흰곰"이라는 뜻으로 인디언 쇼쇼니 족의 사냥꾼 스파왓이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사냥꾼 스파왓은 큰곰이 있다는 사실에 자기들이 워브 사냥을 포기하지 않고 워브의 흔적을 따라 자기들의 욕심때문에 워브 사냥을 할려고 하는 스파왓사냥꾼들
중령 한사람으로 가족모두가 다 죽음으로 몰아내면서 그속에서 살아남는 한명의 워브 솔직히 인간관계속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혼자 남은 워브는 무서워서 숨소리조차도 못내고 나무에 매달려 추위와 공포에 떨고 있는 모습 엄마,엄마, 어디있어,,, 가슴이 메입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집니다 엄마,엄마, 어디있어,,, 아마 워브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 자신을 돌아보는 워브 ,,,갈데 없이 헤매는 워브의 눈앞에 이제서야 어린 시절 멋지게 물고기잡아 주던 엄마와 맛있게 물고기를 나눠 먹던 형제들이 아른하게 생각납니다
![]() 이제 워브는 힘이 다했고 이제는 조용히 푹 쉴만한 곳이 필요한 때 예전에는 죽음으로 모는 무시무시한 골짜기냄새를 멀리 하고 싶었지만 이제는 그 냄새가 싫지 않는 워브가 그냄새에 의지해 죽음의 골짜기로 들어가면서 엄마품에 안겨 잠들던 때를 떠올리며 바닥에 누워 편히 잠들게 됩니다
혼자남아 추위와 공포에 떨고 있다 성격은 더욱 무뚝뚝하고 심술궃어지고 있다 싸워야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항상 주위에는 위험한 덫이 있음을 알게 된다 엄마와 동생들을 한 순간에 잃었던 그날이후 워브의 삶에서 우정이나 사랑 따위는 찾을 수 없었다 사람이고 동물이고 아무도 믿을 수 없었던 워브가 그 누구도 가까이 하지 않았다 엄마와 동생들의 사랑은 잃은지 오래였지만 살면서 한가지 기쁨,,,바로 적을 물리치거나 큰 바위를 들어 자신의 힘이 얼마나 센지 시험해 볼때 느껴지는 만족감이였다 워브는 나이가 들면서 몸집은 더 이상 자라지 않았고 털 빛깔은 더욱 희졌고 성질은 더 괴팍하고 신경질적으로 변했다 워브는 겁쟁이가 아니었지만 언젠가 새로 나타난 적과 싸워야 한다는 생각은 끊임없이 워브의 가슴을 짓눌렀고 이러한 걱정은 건강에도 안 좋았다 늙긴 했지만 항상 마음을 놓지 못하는 자신이 초라해 보였다 혼자라는 두려움은 생각보다 컸다 쓸쓸하고 외로운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워브는 온천에 침입자의 냄새를 쫓아 몇발자국만 더 갔더라면 바위틈에 몸을 움츠리고 벌벌 떨고 있는 작은 곰을 때려 눕힐수 있었건만 유황온천에 몸만 담그었더라면 힘과 용기를 다시 찾을 수 있었을텐데 두려움으로 누군가와 죽을 힘을 다해 싸우고 싶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인생사를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절실히 깨닫게 된다 어린시절의 어떤 충격으로 삶이 이렇게 달라지면서 그 삶속에서 항상 긴장과 싸움과 공격으로 내가 살아남기 위해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모습을 워브를 통해 보면서 우리 인간의 모습을 다시 한번 더 내마음을 치유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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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곰 워브- 내가 친구가 되어 줄게.
시튼 동물 이야기를 읽을 때면 언제나 자연주의 작가 시튼의 동물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져서 훈훈하면서도 애절하다. 어느덧 동물 문학의 고전이 되어 버린 시튼 동물 이야기. 그 중에서 <회색곰 워브> 는 사라져가는 동물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어렸을 적 가족의 잔인한 죽음을 목격한 아기 곰의 분투기여서 안타까운 엄마 곰의 마음으로 회색곰 워브의 삶을 따라가게 한다. 어린 아이가 겪는 가족의 죽음만큼이나 충격적이었을 아기 곰 워브. 회색곰 워브가 느끼는 대로 감정이입해 읽다 보면 인간의 욕망과 잔학성에 치를 떨게 된다.
주인공 회색곰 워브는 거칠고 험난한 미국 서부지역인 리틀파이니에서 4마리 중 맏이로 태어난다. 어미 곰은 아기 곰 4마리를 데리고 다니며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열매를 따 먹는 법, 나무뿌리 캐는 법, 납작한 돌이나 쓰러진 통나무를 들어 올려 개미나 굼벵이를 잡는 법, 물고기를 잡는 법 등을 가르치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들을 보낸다. 그러다가 어느 날 목장 주인의 총에 맞아 엄마와 동생들을 모두 잃게 되고 혼자가 된 워브는 쓸쓸히 숲 속에 적응하는 법을 깨쳐 나간다.
세상은 온통 적이고 싸워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음을 깨달아 가는 워브. 고슴도치의 공격을 받기도 하고, 오소리에 쫓기기도 하고, 흑곰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강철 덫에 발이 걸렸을 때 영리한 워브는 한 발로 덫을 누르고 반대쪽을 이빨로 물어서 덫의 존재와 덫을 빠져 나가는 법을 익히며 가슴에 하나씩 생존법칙을 새겨 나간다. 숲 속엔 동물 말고 또 다른 적이 있다고. 세상엔 온통 무서운 놈뿐이라고. 누구도 믿어선 안 된다고.
겨울잠을 자고 나서 몸집이 점점 커진 워브는 곰 특유의 행동을 한다. 그것은 길목에 있는 눈에 띄는 나무마다 두 발로 서서 높은 곳까지 몸을 비벼대며 자기 땅이라는 영역 표시를 하는 것이다. '이 곳은 워브의 땅, 함부로 들어오지 마시오.'
워브의 덩치는 점점 커지고 메팃시 계곡엔 그를 맞설 상대가 없게 된다. 사냥꾼 스파왓이 쏜 총에 왼쪽 어깨 총상을 입은 워브는 스파왓에 맞서다 그를 죽이게 되고 가슴엔 새로운 깨달음이 새겨진다. 평화를 위해서는 꼭 싸워 이겨야 한다고.
파이니강 하류에서 엄마와 동생을 순식간에 잃은 그날 이후로 워브의 마음엔 우정이나 사랑이 싹 틀 공간이 없었다. 사람이고 동물이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상임을 너무 일찍 알아 버렸기에 그 누구도 가까이 하지 않았다. 자신의 영토 안에 들어 선 통나무집을 허물기도 하고 금광의 늙은 광부들 곁을 지나기도 했지만 그를 내버려 두면 아무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를 건드리면 누군가가 죽어갔다.
혼자서 터득해 가는 숲 속의 생활에서 유일한 기쁨이라면 적을 물리치거나 자신의 힘을 보여줄 때의 짜릿한 만족감뿐이었다. 시간이 흘러 강 아래쪽에 목장이 들어서고 호텔도 들어서게 되지만 나라에서는 이 지역을 동물보호구역으로 정하게 되면서 더 이상 워브를 괴롭힐 인간은 없게 되었다. 나이가 들고 기운이 다한 워브는 날렵하고 약삭빠른 점박이 곰 로치백에게 자리를 내어 준다. 마지막임을 직감한 워브. 숲을 쓸쓸히 돌아보며 어린 시절 행복했던 엄마와 형제들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높은 곳에 올라 자신의 거대한 왕국을 바라보기도 한 뒤 조용히 죽음의 골짜기를 찾아 편히 잠들게 된다.
평생 동물을 연구한 영국 과학자 시튼의 글에는 동물들의 생태와 행동, 독특한 행동 특성과 먹이 습성 등이 자세하게 드러나서 동화가 마치 동물 백과사전 같기도 하다. 모두 실제 일어난 이야기를 교훈 가득한 내용으로 담아 낸 시튼. 이 글도 그의 동물 사랑을 절절히 느끼게 한다. 실제 워브가 살았던 땅에 세워진 펠릿 목장에 기거하면서 사냥꾼들과 광부들의 도움으로 회색곰 워브의 삶을 들여다 보는 시튼의 마음은 어땠을까?
자연은 인간의 친구이며 같이 지구를 꾸려 가야 할 동반자이다.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에 희생되고 파괴되는 자연과 환경은 결국 인간에게 순환되듯 되돌아온다. <침묵의 봄>에서 레이첼 카슨이 울린 경종이나 <회색곰 워브>에서 시튼이 외치는 경고는 아직도 우리에게 유효하다. 지금 지구 어디선가 희생되는 동물은 없는지……. 자연과 환경은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인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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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동물기는 아이들이 어릴 때,즐겨봤던 책들 중 하나다. 이젠 고2,중3 이 된 아이들. 어제 이 책을 보더니,둘 다 이구동성으로< 늑대 왕 로보>가 제일 좋댄다. 로보의 여자 친구에 대한 사랑이 너무 가슴아프다면서......책 표지를 보니,늑대왕 로보가 청어람 주니어 시튼 동물기 시리즈에서도 1권의 자리를 지키고 있네.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비슷한가보다.
시튼 동물기는 어쩌면 아이들이 읽어야하는 책이 아니라,어른들이 읽어야하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얼마 전,<동물농장>이란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새끼들을 위해서 먹이를 나르고,혹시 인간들에 의해 새끼가 다칠까봐 보금자리를 지키고 있는 개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그 모습을 보면서 동물도 자신의 가족을 지키려는 본능은 인간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했고,본능에 의해서겠지만 나름의 삶의 방식들이 있다는 걸 느꼈다.
회색곰 워브의 이야기도 다르지 않았다. 새끼들을 끝까지 지키고자 했지만,어쩔 수 없었던 엄마 곰,가족들이 죽어 가는 광경을 보고 홀로 남겨진 워브.얼마나 많은 공포심이 워브에 마음에 들어찼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동물과 대화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한갖 미물이라 치부해버리지만,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란 점에서는 인간과 다를바 없으니까. 공포와 분노가 마음 속에 깊이 자리한 워브의 생존 방식은 단 하나. 나 아닌 다른 것들에겐 굳게 마음을 닫고,싸워야만 살아 나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안타까웠던 장면 하나는 자기와 같은 종족 회색곰을 만났을때 누구도 믿어선 안된다는 마음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던거였다. 그때, 한발짝이라도 다가갔더라면 종족의 무리 속에서 가족을 이루고 새끼를 키우면서 따뜻한 삶을 살 수도 있었을텐데 하고 아쉬운 맘이 들었다. 혼자서 누군가를 항상 경계하면서 살아가고,내 편 하나 없이 살아간다 생각하면 얼마나 그 삶이 외롭고 피폐할까?
예전에 이런 동화책을 읽으면 동물 세계속에서의 간단한 감동으로 무언가가 남았었다.그런데,이젠 인간의 모습,인간의 삶이 오버랩되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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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듯 불만이 잔뜩 쌓인 얼굴로 우리를 보고 있는 회색곰 워브~! "도대체 이 녀석에세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왠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이끌림으로 이내 책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숲 속에서 빠른 스케치로 그림을 그린 듯한 생명력 가득한 그림이 참 멋지다라는 생각을 하며 점점 워브에 관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로 인한 회색곰 워브의 아픔과 상처가 너무 깊어 무섭고 두려운 마음에 혼자가 된 워브는 아무에게도 자기 땅을 내어주지 않을 것 같았지만 서서히 함께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저희 아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 유치원에서 친구들을 때리곤 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자기 옆에서 친구들을 괜해 때리고 밀고 잡아당겼다고 합니다. 결국 아무도 그 아이 옆에 가질 않았고 그랬던 아이가 어느 날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괴롭혔는 데도 한 친구가 그 친구를 안아주며 달래자 다른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고 울지 말라고 하며 위로 해 주었답니다. 그 다음부터 함께 놀았답니다. 이 얘길 듣고 커다란 감동이 물결치고 아이들이 얼마나 이뻤는 지 모릅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감싸안고 더불어 사는 마음을 배웠지요.
이 땅에 주인처럼 군림하고 사는 사람들에 의해 동물과 식물, 강물과 바다 그리고 산등등 자연 모든 것들이 파괴되어 왔고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잘못이 다시 인간에게 함정을 만들며 인간을 파괴시키고 결국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주인인 이 땅에서 자연에 해를 입히지 않도록 더불어 살고 싶다는.. 더불어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의 마음 속에 사람은 자연의 일부이며 사람과 동물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게 세상이고 그렇게 모두가 함께 행복할 때 세상이 아름답다 걸 보여주는 멋진 회색곰 워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