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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믿는 종교가 없지만,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종교는 인간 문명을 이해하는 중요한 주제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종교전문기자인 저자가 서양문명의 기원과 같은 그리스의 신화,철학,종교 등을 통합해 문명답사기를 쓰는 것 자체가 기존의 다른 책들과는 다른 독특한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된 것이지만 그리스가 정교회 국가라는 것도 새롭다. 과거 이슬람의 지배를 받은 적도 있고, 신화가 지배했던 땅이기도 한 흥미로운 역사를 갖고 있다. 그리스는 유럽이지만 서유럽처럼 선진국인지 아닌지 애매하고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책에 소개된 것을 보면 서유럽 수준의 경제력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따지지 않고도, 또 지금의 경제위기와 상관없이도 자기만의 독특한 매력을 가진 땅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현대 그리스에 대해 호감이 생겼다.
많이는 들어봤지만 어떻게 보면 제대로 알진 못했던 그리스, 그리스 신화, 플라톤 소크라테스 같은 그리스 철학, 그리스 종교 등에 대해 저자가 묻는 인생질문을 통해 접근할 수 있어 쉽고 참신했다. 학교 다닐 때 교과서 보고 외운 단편적 지식밖에 없고 그래서 그닥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내용들인데 이렇게 내 문제로 고민할 수 있는 거구나, 내 인생에 피와 살이 되도록 섭취할 수 있는 거구나..하고 느꼈다.
나처럼 그리스신화 문외한인 사람에게도 잘 읽힌다. 소크라테스가 그렇게 위대한 사람인지도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마음에 와닿았다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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