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가 되기 싫은 개
이 책은
이 책 『개가 되기 싫은 개』는 소설이다. 저자인 팔리 모앗의 자전적 소설이다. 해서 소설 속에서도 저자와 가족은 실명으로 등장한다. 아들, 소년 팔리. 아버지 앵거스.
저자가 어릴 적에 키운 개 머트와 가족이 함께 살아가며 벌어지는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소설의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먼저 개 머트가 있다. 개를 등장인물에 포함시키는가 하는 의문이 전혀 들지 않는다. 이 개는 ‘개가 되기 싫은 개’이기 때문이다.
'개가 되기 싫은 개'라는 말이 심상치 않다. 개 머트 자신도 그러하지만, 그 개를 키우는 가족들도 그 개를 인격적인 존재로 대우하는 것이다. 그렇게 대우하면서 같이 살아가는 모습이 요즘 개를 키우는 것을 ‘반려’라 부르는 것과 방불하다는 것, 먼저 언급하고 싶다.
해서 이런 서술이 가능해진다. <우리 집에 들어온 모든 동물은 곧 자신을 인간과 똑같이 여겼고, 올도 마찬가지였다.> (202쪽)
여기 거명하는 ‘울’이란 올빼미를 부르는 이름이다. 이 집에 들어오는 동물들은 개는 물론 올빼미조차 자신을 인간과 똑 같이 여긴다니, 실로 놀라운 일이다. 그건 바로 저자가 그런 동물조차도 허투루 대하지 않는다는 말이 되겠다. 해서 이런 장면이 펼쳐진다.
<올은 창턱에 와서 뿔 같은 부리로 두드리면, 가족들이 유리가 깨질까봐 얼른 들여보내준다는 걸 배웠다. 더운 계절에 거실 창문 하나가 계속 열려 있었고, 올은 내키는 대로 이 창을 드나들었다.> (209쪽)
머트의 대활약
다시 주인공인 개 머트에 대하여! 팔리의 어머니가 단돈 4센트에 사들이게 되는 개, 이름도 머트 - 잡종견- 다. 그 머트는 점점 자라면서 보통의 개와는 다른 행동을 하면서, 이 집안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치지하게 된다. 즉, 개 같지 않은 개로 자리를 잡는 것이다.
개인줄, 보통 개인줄 알았던 머트는 뜻밖의 재능을 지녔다. 바로 사냥에 일가견(?)이 있는 것이다. 애초 아버지는 머트를 신통치 않게 여겼지만, 어머니의 말을 따라 그를 오리 사냥에 데리고 간 것이 그의 재능을 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머트가 펼치는 대 활약에 대하여는 여기 일일이 소개할 수 없어 아쉽다. 몇 가지만 적어보자.
<머트는 임기응변에 능해서 남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단순한 ‘개’가 아니라는 신념이 워낙 강해서 이런 믿음을 인간 구경꾼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 (25쪽)
머트가 싸우는 모습을 보자. 다른 동네로 이사한 후에 일어난 일이다. 그 동네에 사는 개들이 텃세를 부리려고 머트에게 덤벼들었을 때, 머트는 어떻게 했는가
탐욕스런 허스키 네 마리가 에워쌌다. 머트는 이번에는 싸워야한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다. 그래서 민첩한 동작으로 훌러덩 눕더니 네 다리를 미친 듯이 자전거 바퀴 돌리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103쪽)
그렇게 이상한 행동, 보통 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머트에게 어느날 콜리 한 마리가 드디어 달려들었다. 머트는 그 개를 네 다리로 받아 공중으로 던졌고, 아래위로 오르락내리락 하게 만들었다. 결국 <콜리는 내려올 때마다 앞뒤로 빨리 움직이는 머트의 네 발톱에 긁혔다. 결국 바닥에 떨어졌을 때는 열두어 곳이 심하게 긁혀서 피가 났고 실컷 두들겨 맞은 상태였다.>(105쪽)
그런 머트, 사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맹활약을 벌여, 그 지역의 신문 <스타 피닉스>에 기사가 실리기도 한다. 하여튼 머트는 신기한 개다. 사다리도 타고, 또 등산도 좋아하고,,,,,,,
다시, 이 책은? - 자연에 동화되다.
그런 개가 주인공인 이 소설에는 개의 친구가 되는 화자인 ‘나’(이름은 팔리),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다. 그리고 그 가족을 둘러싼 마을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자연이 있다. 자연까지도 등장인물이라 해도 될 정도로 이 소설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대단하다.
머트와 한 가족, 즉 아버지, 어머니와 화자, 그리고 올빼미 두 마리가 함께 살아가는, 또한 여행을 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참으로 아기자기한 풍경이 그려진다.
이 소설은 개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풍경화다. <어둠이 내리면 우린 파릇파릇해지는 풀밭에 누워 대평원의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멀리서 코요테가 울부짖으면 다른 것들의 화답이 메아리치다가 마침내 멀리 사라져 들리지 않았다.>(187쪽)
그런 자연에 동화되어 살아가는 소년과 개의 우정은 어떻게 마무리 될까 이게 가슴을 아프게 하는 점이다.
마지막 장면을 잠시 복기하자. <트럭이 요란하게 내 쪽으로 달려와 흙탕물을 뿌리고 지나갔다. ..... 차는 휙 돌면서 굽이도는 도로를 지나 사라져버렸다. 갑자기 끼익 브레이크 소리가 나더니 가속하는 소리가 나다가 사라졌다. 난 몰랐다. 그 차가 지나가면서 내 화양연화를 끝냈다는 것을.>(259쪽)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끝을 그렇게 마무리하면, 어쩌라는 말인가 독자들은? 그리고 그 개를 사랑하는 소년과 그리고 그의 가족은 대체 어쩌란 말인가 저자가 원망스럽다. 이 소설! |
|
캐나다 서부 대평원에서 [톰소여의 모험]에서 톰처럼 자전적 소설의 주인공 팔리는 유년기의 친구 머트와 흥미진진한 어린시절을 보낸다. 시대적으로도 20-30년 대였고 지금과 많이 틀리겠지만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유년시절도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놀랍게 자연친화적이다. 지금 우리들이 살고있는 도시 혹은 지방일지라도 이렇게 부엉이, 스컹크, 청둥오리, 뱀, 땅쥐, 토끼, 코요테 소떼 들과 어울려 유년을 보내긴 힘들 것 이다. 물론 그 시절 캐나다의 모든 유년기가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팔리의 가족은 대도시를 견뎌내지 못해했고 그의 선조도 동물과 집안에서 사는 것을 당연시 여겼던 가족들이었다.
"주말마다 브루스와 난 배낭을 꾸려서 부엉이를 찾아 포플러 숲을 뒤졌다. 밤이 되면 나뭇가지들을 기대어 '인디언 오두막' 같은 텐트를 만들었다. 불을 피워 베이컨과 달걀을 굽고 차를 끓였다. 어둠이 내리면 우리 파릇파릇해지는 풀밭에 누워 대평원의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멀리서 코요테가 울부짖으면 다른 것들의 화답이 메아리치다가 마침내 멀리 사라져 들리지 않았다. 소택지에서 개구리 울음소리와 밤에 이동하는 도요새의 날카로운 울음이 어두운 바람에 실려 왔다. 이따금 위에서 캐나다 두루미떼의 떨리는 울음소리가 퍼졌고, 워낙 높이 있어서 새떼가 달을 지날 때 모기떼처럼 보였다. "
팔리의 휴가는 야간 취침이 다반사였고 주위는 대자연과 동물들이었다. 집에서 수리부엉이 날개를 다 펴면 2미터란다 심지어 스컹크를 사냥해서 들고와서 식탁에서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한다. 이쯤 되어서는 정말 부자의 취향에 엄마의 역할도 나름 크다고 생각된다. 작은 사육장 같은 집을 어찌 인내하고 받아줬을까? 내가 엄마라면 나혼자 만이라도 도시로 뛰쳐나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머트를 처음 만난 것은 이사 후 작은 꼬마가 오리를 사라고 왔을 무렵이었다. 그 작은 바구니에 오리와 함께 작은 머트가 있었고 그 무렵 팔리의 아버지는 사냥용 개를 찾고 있었다. 무시무시한 가격이라도 치르고 말이다. 그래서 엄마는 머트를 4센트에 구매했고 아버지는 머트를 무시했다. 하지만 이후로 다양한 사냥 경험을 쌓은 후 서부에서 유명한 사냥개가 되었고 동부에도 소문이 날 정도였다. 총을 쏘지 않아도 사냥감을 물어오는 개로 말이다.
머트만 제멋대로고 개성을 갖고 있는게 아니었다. 팔리의 아버지는 사냥과 항해에 꿈과 희망이 있었고 실천하자 주위셨다. 직업이 사서인 것이 언발란스 같았다. 카누 부터 이웃집 항해사의 배로 항해도전 , 그리고 결국엔 '스카치 보니'이란 배도 구입했다. 팔리는 아까도 말했지만 각종 동물들을 집에서 키우고 대자연을 물정 모르게 싸돌아 다녔다. 머트는 기이하기가 말을 못할 정도인데, 그 중 애니메이션에나 나올 법한 장면이 있다.
"오카나간 강을 건너는 여객선에서 한 승객이 머트에게 던진 악의적인 눈빛은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런 눈빛을 던질 만도 했다. 머트가 접좌석에 앉아 고글을 이마위로 올리고 6리터들이 통에서 체리를 꺼내 먹고 있었다. 체리를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 주둥이를 들고 뱃전으로 고개를 돌려 태연하게 씨앗을 푸른 강물에 휙 뱉었으니"
팔리의 유년은 풍성했고 푸르고 드넓었다. 우리 아이들의 환경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달팽이 한마리, 개구리 한마리도 보기 힘들다. 강아지를 키우자는 몇년 째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절대 불가라고 세 아이로도 우리 집은 넘쳐난다고 하니 아이들의 원성은 점점 커진다. 소설의 내용은 너무 푸릇푸릇해서 흠이 없고 당돌하고 소견있는 머트 때문에 지루할 틈도 없다. 그 푸르름과 광활함 속에 딱 일주일만 있고 싶다. 단, 뱀과의 동침은 사양하련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개가 되기 싫은 개
제목을 봐선 어떤 내용일지 감이 오지 않았던 책이라 하겠다. 개가 되기 싫은 개라니.. 무언가가 되기 싫다고 안 되나? 하는 생각에 펼치긴 했지만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은 책이었다. 한 소년과 특별한 개 이야기 <개가 되기 싫은 개>의 주인공 머트는 일반 개들의 특성과는 거리가 좀 멀어 보인다. 사냥개.. 특히 새 사냥개가 되길 바라는 머트지만 뭔가 우리가 생각하는 개의 특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고, 그렇다고 사냥개라 하기엔 뭔가 많이 부족해 보인다. 그러다 발견한 사냥개의 면모~^^
사냥개가 필요했던 사서를 자처한 아버지, 바구니에 담겨 있던 강아지를 사게 되는 엄마, 머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잡종견은 사람 같은 행동을 하며 개가 되기 싫은.. 사람 같은 개로 살아간다. 사냥개가 너무 가지고 싶었던 아버지는 엄마의 설득{?)으로 머트를 사냥에 데리고 가는데 어설퍼도 너무 어설펐던 머트의 행동이(아빠는 새를 사냥하고 싶은데 머트는 젖소를 더 좋아함..ㅡㅡ;;) 아빠의 기분을 상하게 했지만 점차 새 사냥개로 면모를 보이곤 한다.
00다운 00이가 과연 뭘까? 강아지, 개에게도 개 다운 면모가 필요할까? 뭔가 목적을 두고 키우는 개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이라면 마냥 귀엽고 예쁘고.. 그게 전부 아닌가? 옛날.. 아주 옛날에는(이 책의 배경이 1929년이다) 그랬나 보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산책을 나가고, 들어오고 싶을 때 들어와서 원하지 않는 목욕은 죽어라 싫다는 의사 표현을 하고 사람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정말 나라도 '이 녀석 생김새만 강아지고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 모두 사람인 건가?' 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든다.
이런 개가 우리와 함께 했었지..라는 추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재밌는 추억거리를 남긴 머트와 부자의 이야기 <개가 되기 싫은 개>. 엉뚱해 보이면서도 재치 있어 보이는 개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길..^^
|
|
캐나다의 멋진 자연과 풍경을 연상케해주는 소설이다. 1900년대의 캐나다의 일상이지만 마치 지금 지구 어딘가에서 있을법한 이야기인 듯 시대를 가늠하기 어려운 리얼함과 센스가 멋지다. 주인공은 어릴적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아빠를 따라 새스커툰지역으로 이사를 간다. 이곳은 건조하고 흙먼지 자욱한 평원지역이라고 하는데 사실 새스커툰이라는 생소한 이름에서 시작된 이야기지만 곧 작가의 세심한 풍경설명에 마치 영상을 보듯 그곳의 풍경을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그곳에서 만난 강아지 머트를 키우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릴 때 머트는 개로 살면 미래가 없다고 결정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모든 행동을 고집스레 하면서 개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기 시작했는데, 사람과 개의 중간 어디쯤이라고 생각한거 같단다. 머트는 얼마나 특별한 개인지. 사냥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냥을 좋아하는 아빠를 따라 새를 잡는 사냥개로 두각을 나타내는가 하면, 고양이처럼 담장위를 넘어다니는 가 하면, 고양이를 따라 나무위에 올라가 고양이를 잡기도 한다. 주체하지 못한 행동때문에 아빠에게 혼날때면 한참을 삐져서 아빠를 아는체하지 않는다거나 목욕을 하기 싫어서 비누를 삼킨다거나 하는 고집불통. 그런 머트에게 우리 가족은 또 머트를, 사람과 개의 중간존재인 머트로서 대우해준다. 달리는 차에 앉아 고글을 쓴 채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 머트라니. 우리 가족도 참 독특한데, 낚시와 배에 로망을 갖고 있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못마땅하지만 믿고 따라주는 엄마. 온갖 야생동물을 집에 데려와 키우는 아들과 그런 아들의 수리부엉이가 자신의 어깨에 와서 사뿐히 앉아도 아랑곳 않는 엄마. 이 책을 읽으면 주인공인 머트와 나, 그리고 항상 사고만 치는 아빠 뒤에서 한숨짓는 엄마가 보이는데 이것은 바로 그 속사정을 알것만 같은 모든 엄마로서의 공감력때문인 듯하다. 머트가 강아지 인채로 우리가족에 들어왔을때부터 훗날 노신사 견이 되어 나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때까지의 이야기지만 이 속에는 자연을 벗처럼 가깝게 지내는 동시에 자연에 대한 경외심도 동시에 갖고 있는 주인공 “나”의 성장이야기도 함께 버무려져 있다. 멋진 개와 사람의 중간존재 머트. 머트의 놀랄만한 일생이야기가 영화화되면 좋겠다 생각을 했다. 더불어 캐나다의 범접할 수없는 광활한 자연과 철새들의 멋진 이동장면, 배안에서의 사투 등 스펙터클한 명장면들도 기대해본다. |
|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1위를 기록하며, 스티븐 스필버그 스튜디오에서 영화화까지 한 소설이 있다. W. 브루스 카메론의 <베일리 어게인>이다. 당시 이 원작소설은 베일리 앓이 열풍과 함께 많은 반려인들의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지금까지 기억되고 있다. 사람에게만 감정이 있는게 아니라, 개에게도 감정이 있으며, 사람에게도 삶과 죽음의 윤회가 있다면, 개에게도 삶과 죽음의 윤회가 있다. 이 영화는 전생의 기억을 간직한 채 삶과 죽음을 되풀이 하는 사랑스러운 개 베일리가 자신의 삶의 목적을 생각하며, 그 목적이 주인을 사랑하는 삶을 살기위해서라는 것을 깨달으며 다시 원래의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책 <개가 되기 싫은 개>는 이런 현대소설풍의 힐링소설은 아니지만, 대자연 속에서 인간과 개가 주고받는 따뜻하고 뭉클한 교감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개이지만, 개가되지 싫은 유별난 개 머트와 좌충우돌 가족이야기. 그 흥미로운 모험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어릴 때 머트는 개로 살면 미래가 없다고 결정했던 것 같다. 그래서 모든 행동을 고집스레 하면서 개 아닌 다른 존재가 되기 시작했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개로 믿지 않았지만, 멍청한 개들이 흔히 그러듯 자기를 사람으로 생각하지도 않았다. 머트는 개와 사람, 양쪽 모두에 가까워 보였지만 또한 그 어느 쪽도 아님을 보여주었다.‘
1920년대 8월 먼지가 자욱한 새스커툰 시의 변두리에 있는 작은 마을. 그 곳에 한 가족이 산다. 흙면지가 자욱한 평온으로 이사 온 가족. 당시 가뭄과 불경기가 시작되어 동서부에서 힘든 시기가 시작됬고 아버지는 윈저의 든든한 직방을 버리고 새스커툰의 사서라는 불확실한 미래에 사로잡혀 이사를 결정한 것이다. 당시 아들인 ‘나’는 새 생활에 딱 한가지 단점을 꼽으라면 집에 개가 없다는 것이었다. 개가 키우고 싶어 안달했고, 아버지는 내 종조부이신 프랭크 할아버지의 사냥경험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사냥개를 가지고 싶어했다. 결국 개를 사기로 했는데, 어느날 어머니가 사오신 개는 그야말로 ‘뜻밖’이었다.
어머니는 오리 소년에게 싼값에 강아지를 사왔는데, 작고 비쩍 마른데다 온몸이 소똥범벅이었다. 아버지는 이런 개가 어떻게 새 사냥을 하냐며 화를 냈지만, 어머니는 아버지가 산 비싼 새 총과 총알 값을 언급하며 맞대응을 했고, 그렇게 단돈 4센트짜리 족보를 알 수 없는 머트(잡종견)은 소년 팔리의 가족이 된다. 하지만 이 개 싼 가격과는 달리 원가 특별한 구석이 있다. 여느 강아지와 달리 단호하고 자제력이 강하고 품위가 있다. 뭔가 스스로를 ‘개’로 인정하지 않는 구석이 있달까. 머트는 아버지는 우려와는 다르게 총소리에 새사냥을 하는 탁월한 재능을 보이기도 하며, 곡예사처럼 나무와 사다리를 오르내리고, 심지어 항해사 임무를 도전하기에 이르는데...
|
|
푸른 색 배경에 검은 모자를 눌러 쓴 하얀 개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표지가 눈에 띄었다. 책 제목인 '개가 되기 싫은 개' 와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한 소년과 특별한 개 이야기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현재 반려동물 인구는 1000만명을 훨씬 뛰어 넘어 15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소득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반려동물이 가족의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생태주의 작가로 유명한 팔리 모왓이 동물을 주제로 쓴 책이라서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개가 되기 싫은 개' 는 한 소년이 다양한 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일어난 일들을 담은 소설이다. 기존의 동물을 주제로 하는 책들은 단순히 동물을 관찰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저자가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던 동물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이라서 좀 더 자세히 묘사되어 있었다. 이사를 하고 나서 얼마 안 지나서 주인공 소년 팔리의 어머니는 오리 새끼들 틈에 섞인 강아지를 보고 애틋함이 생겨 4센트를 주고 산다. 집으로 데려온 머트는 '개가 되기 싫은 개' 의 제목 그대로 전혀 개가 될 생각이 없다. 그래서 머트가 벌이는 온갖 일들로 인해 주변 사람들은 당황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들 역시 머트의 행동과 태도를 보며 걱정을 한다. 어느 날 머트는 사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니 최고의 새 사냥개로 이름을 날리게 되고, 결국 팔리의 아버지의 오랜 소원인 항해에 나설 때는 항해사의 임무까지 수행하게 된다. 개 머트 뿐 아니라 수리 부엉이, 스컹크, 오리, 다람쥐,거북이 등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었던 여러 경험과 느낌을 그대로 살려서 쓴 이야기라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각 이야기마다 삽화가 그려져 있어서 팔리와 함께 하는 동물들이 어떤 종류의 동물들인지, 어떤 모습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있어서 글에 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동물들과 있었던 일들과 다양한 느낌을 편안하게 이야기하면서, 쉽게 읽히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저자의 경험과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이야기가 유쾌하게 느껴져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도 쉽게 공감 할 수 있었다. |
|
한 소년과 특별한 개 이야기 개가 되기 싫은 개 우리 집에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키우다가 정이 너무들면 마음이 힘들 것 같은 생각에서 키우기를 꺼려 했다. 이 책 『개가 되기 싫은 개』는 어느 가정에 우연한 기회에 개가 함께 살게 된다. 개를 키우기를 탐탁하게 여기 지 않던 아버지가 개와 친해지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그리고 개 머트는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도전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개를 가족으로 의인화해서 묘사하는 이야기가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을 놓지 못하게 한다.
『개가 되기 싫은 개(The Dog Who Wouldn’t Be)』는 캐다나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연주의 작가 팔리 모왓 (Farley Mowat)의 소설이다. 소년 팔리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동물들은 아주 특별하고도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다. 그것은 팔리의 감성적이고 예리한 관찰 덕분에,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이해하고 온몸으로 받아들이려는 순수한 마음이 깃들어 있기에 찾아낸 것들이다. 내키지 않는 일은 누가 뭐라고 해도 꼼짝하지 않지만 자기 마음에 들면 어떻게든 해내고야 마는 개 머트. 관심조차 없던 사냥에 눈을 뜨더니 동부에서 서부까지 최고의 새 사냥개로 명성을 떨치는가 하면, 나무와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기술을 익혀 단숨에 이웃 개들과 고양이들의 기를 꺾어버리고 사람들까지 놀라게 하는 사건을 일으킨다.
어릴 때 머트는 개로 살면 미래가 없다고 결정했던 것 같다. 그래서 모든 행동을 고집스레 하면서 개 아닌 다른 존재가 되기 시작했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개로 믿지 않았지만, 멍청한 개들이 흔히 그러듯 자기를 사람으로 생각하지도 않았다. 머트는 개와 사람, 양쪽 모두에 가까워 보였지만 또한 그 어느 쪽도 아님을 보여주었다. 태도가 독특했다면 외모 또한 특이했다. 보통 세터 종과 전혀 다른 체격이었지만, 모든 면에서 알려진 어떤 종과도 달랐다. 뒷다리를 포함한 후반신이 전반신보다 몇 인치 높았고, 동시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확실히 기울었다. 가족같이 살고 있는 개 머트에 대한 작가의 묘사가 좋아서 스크랩해봤다.
반 시간 후 작은 섬에 도착한 우린 환상적인 상황을 목격했다. 거기에 머트가 있었고 청둥오리 다섯 마리가 있었지만 모두 움직이고 있었다. 한 번에 한 마리나 두 마리, 세 마리가 물가로 걸어가면 머트가 달려들어 새들을 다시 높은 지대로 몰아냈다. 그런 다음 한 마리의 날개를 낚아채고 다른 새 위에 (문자 그대로) 앉아서 나머지 두 발로 다른 두 마리를 짓누르고, 배로 마지막 새를 제압하려 애썼다. 하지만 다섯 번째 새가 가까스로 빠져나가 부지런히 걸어갔다. 머트는 나머지 포로들을 포기해야 했고, 모든 과정이 다시 시작되었다. 머트가 처음으로 자기의 능력을 가족들에게 보이는 장면이다. 새 사냥에서 늪지에 떨어진 청둥오리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고 가족들은 놀란다. 여기가 머트가 가족에게 인정받고 살아가는 전환점이 되는 것 같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교감 그리고 가족애를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개가 되기 싫은 유별난 개 머트와 늪지에서 사냥을 하고, 배를 타고 강을 따라 항해하고,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좌충우돌하는 가족의 이야기이다. |
|
개가 되기 싫은 개
소소의책 출판
#영미소설,#개가되기싫은개,#소소한책출판
인간과 동물의 교감 소재로 따스한 개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더욱이 자기가 개라는 사실을 도무지 이해 못하는 개라니 더욱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리한 머트의 이야기가 이어진답니다.
개이지만 항상 도전의식이 있는 개..머트의 이야기 였어요.
바구니에 담긴 강아지와의 첫만남이었지요.
사냥개를 원하는 아버지..그런 아버지를 말린다고 덜컥 사게된 강아지..
참 첫만남부터 삐걱 거리지 않나요.
저도 어릴때 강아지를 키웠지요.
하지만 그땐 주택이었지만 지금 아파트에서 육아를 하다보면 강아지까지는 무리일것같은데
아이들은 강아지를 원하더라구요.
그런 마음들이 주인공의 아버지의 마음아니었을까요~~
머트라고 이름지어진 강아지의 성장기..
궁금해지는 스토리로 빠져든답니다.
처음엔 아버지도 이까짓 강아지라고 했으나 주위사람이 혈통이 있다는 말에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시시때때 아버지와 머트의 실랑이가 이어지고 그러던 어느날
머트는 청분을 머금고 털색도 변하고 성장하였지요.
참 어이없는 강아지 염색사건갖지 않나요..ㅎㅎ
그 색깔이 돌아왔을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런 헤프닝이 많이 발생하는 추억들이 있지요.
주인공과 10여년을 함께 살아갔대요.
사냥개를 원한 아버지와 함께 사냥을 나가도 번번히 실패하는 머트의 모습에 웃음이 나더라구요.
그런덴 그런 머트도 기러기를 잡았대요..
성공한 머트의 모습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지요.
그런데 그 것 뿐만이 아닌 사냥개로서 발휘를 하는 무언가가 있었던 거지요.
그런 머트를 자랑하기위해 아버지는 사냥감을 잡는 흉내를 내게 되고 탕탕!!!
가져오라는 명령에 건너 가게에서 뇌조박제를 가져오는 헤프닝의 머트... 정말 똑똑한 개의 해프닝이지 않겠어요..
울타리를 타게 되고 나무를 타게 되고, 다소 엉뚱한 머트의 행동이 이어지고..
심지어 아주 높은 사다리도 타는 개..
부엉이 올과의 동거도 하게 되는 그간의 이야기가 서술되지요.
주인공과 함께 성장하는 머트의 일상들을 보면서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면서 성장했네 싶더라구요.
다소 특이한 머트의 일상이 말이지요.
자연속에서 사냥을 하면서 또한 배를 타면서 일상을 머트와 함께 지낸 주인공의 삶에서
머트는 진정 멋진 친구가 아니었을까요?
주인공의 사랑으로 인해 성장한 머트..사랑받아 성장해서 더욱 교감이 이루어진 이야기가 아닐련지요.
캐나다의 베스트 셀러 작가 팔리 모왓이 어린시절의 경험을 살려 쓴 생생하고도 즐거운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에서 머트는 항상 존재하는 추억이지요..사랑하는 개 머트와 함께한 추억을요~
좀더 특이한 개라서 더욱 생생했던 일상들이 이어지더라구요.
그런 머트의 일상을 너무 재미있게 봤답니다.
책을 읽고 난후 컬러링카드도 있어서 독후활동하면서 책내용을 기억하면서
컬러링취미로 하는 일상도 너무 좋은 책이었어요.
|
|
체리를 먹는 개라니. 심지어 앞니 사이로 씨를 뱉기까지. 어쩌면 머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팔리 모왓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고양이도 아닌 주제에 나무를 오르내리고 높은 지붕도 절벽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어이 그 꼭대기를 자신의 발로 밟아야 내려오는 결기, 거기다가 시크하긴 또 얼마나 시크하게. 주인이 곤경에 처하거나 말거나 자기 관심사에 빠진 개.(하긴 주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사냥감을 물어 오라고 했더니 들판에 풀을 뜯는 소를 쫓아가니거나 스컹크와의 일전을 불사해 가족들을 곤경에 빠트리다 못해 첫사랑 여인과 기어이 헤어지게 만들기까지. 개에 대해선 일만큼의 지식도 없는 내가 봐도 머트 얘는 독특하다. 독특한이라는 말만으로는 머트를 표현하는데 무리가 따른다. 머트는 개가 되기 싫은 정도가 아니라 자기가 자유로운 영혼의 존재쯤 된다고 생각하고 사는듯하다. 게다가 자기가 무슨 애완동물쯤 된다고 착각하는 수리부엉이들까지. 이 집에 오는 동물들은 되다 자기들이 무슨 모왓의 가족이라도 되는 줄 아는 착각 병에 단체로 걸린듯하다. 배꼽 빠지게 포복 졸도하다가 기어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책장을 덮는다. 내 이래서 생명 있는 동물을 안 키우는 거라고,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팔리 모왓이란 저자의 이름 때문이다. 꽤 오래 전에 『잊혀진 미래』를 읽으면서 소수종족으로 살다 사라져가는 이누이트인들의 삶을 따듯한 눈으로 담아낸 팔리 모왓의 글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아주 강렬하게 남아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그의 따뜻한 영혼이 어쩌면 어린 시절 캐나다 대평원의 자연 속에서 머트와 올과 윕스와 가정 동물원과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를 통해 만들어졌던 게 아닌가 싶다. 팔리 모왓이 8살 되던 해 새스커툰으로 잊이주해 겨우 4센트에 어머니가 사온 잡종 개 머트와 인간과 동물 혹은 주인과 애완견의 관계가 아니라 영혼을 함께 나누며 가족으로 산 10여 년의 성장을 기록한 작품다. 한 편의 성장 소설로 읽더라도 그 문학성이 탁월한 작품이다. 당분간 팔리 모왓의 유머 넘치는 문장을 떠올리며 웃을 것 같고, 그의 가족들이 동물을 대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감탄할 것 같고, 이들 가족을 찾아왔던 수리부엉이들의 마지막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할 듯하다. 좋은 책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어린시절 자연과 벗하며 자란 캐나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와 박장대소를 멈출 수 없었다.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들을 읽을 때는 의례 그런거 같다. 동물을 키워 본 사람이라면 늘상 대화에서 동물과의 일화가 빠질 수 없다. 우리 개가 어떤 재주를 익혔다던지, 우리 고양이가 드디어 꾹꾹이를 해주었다던지, 우리 금붕어가 드디어 내가 들고있는 먹이통에 관심을 보이며 따라왔다든지 등등. 사람 아닌 생명체들과 ‘마음이 통했다’는 느낌은 정말 신비롭고 가슴 벅찬 경험이다. 이 책의 주인공 잡종개 머트는 체리 씨를 골라 창밖으로 뱉을 줄 알고, 고글을 벗었다 쓸 줄 알며, 사다리를 오르고 내릴 줄 안다. 총소리가 들리면 새를 물어올 줄도 안다. 떨어진 새가 없으면 박제된 새라도 물어다 가져다 준다. 그런 개와 함께 사는 가족들은 머트를 가족의 일원으로, 인격이 있는 존재로 존중하며 다른 가족들과 동등하게 대우한다. 개 뿐만 아니다. 캐나다 서부의 시골마을에서 살던 가족들은 부엉이, 스컹크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만나 함께 환경을 공유하며 사는데, 이들에게도 늘 존중과 배려을 잃지 않는다. 그 점이 이 책을 특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늙은 할아버지가 된 머트가 사고로 죽는 장면, 그를 애도하는 소년의 독백에서는 눈물이 날 뻔 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이 1930년대쯤 되는거 같은데, 지금 읽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간만에 부담없이 흐뭇하게, 오롯히 재미있게 읽은 책. ___________ 그날 저녁 나는 농부를 태우고 그 도로로 달려갔다. 나를 데리러 온 농부는 침묵했다. 우리는 길이 굽어지는 곳 뒤쪽에서 멈추었고, 난 거기 길가 도랑에서 머트를 발견했다. 내가 뒤쫓았던 발자취는 여기서 끝났고, 다시는 내 마음을 이끌어주지 않을 터였다. 그날 밤 비가 내려서 새벽녘에는 발자취조차 사라졌다. 해가 뜨면서 말라붙은, 참죽나무 늪지 옆에 작은 발자국 몇 개만 남았다. 그 외에는 없었다. 엉긴 가시덤불에서 떨어져서 떠오르다 나뭇잎 사이에 내려앉은 흰 털 뭉치만 있을 뿐. 우리 둘 사이의 영원하자는 약속은 끝났고, 나는 머트와 헤어져 어둑한 세월의 터널로 들어갔다. 개가 되기 싫은 개 | 팔리 모왓, 공경희 저 #개가되기싫은개 #팔리모왓 #캐나다소설 #동물이야기 #소소의책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