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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제 교수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국내에 몇 안되는 남북조시대 연구자라서 저술하시는 책에 관심이 갈수 밖에 없습니다. 답사기인 『박한제 교수의 중국 역사기행』를 감명깊게 읽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을 통해서 중국의 혼란기인 5호 16국 시대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중국이 가진 무서운 융합력은 이 극도의 혼란기를 통해서 형성되었으며 수당제국의 통합은 그 융합력이 바탕이 되었으며 그 이전의 중국과 달라졌다는 점이지요.
중국 역사상 4대 강국인 한, 당, 원, 청 중 한족의 국가는 한나라밖에 없습니다. 당나라도 한족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당은 선비족인 타부카치(탁발)의 영향이 강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실상은 이 책을 읽어보면 아시게 됩니다.
당제국의 국제화 수준은 이시다 미키노스케의 "장안의 봄"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장안의 얼마나 국제화 되었는지는 그 책이 아주 잘 그려내고 있지요. 장안은 실크로드의 끝으로 뭐 경주니 도쿄도 연결되었다고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건 동아시아내의 자체 연결망으로 장안과 연결되어 있던 것이지 실제 최종 목적지로는 생각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흠 그러고 보면 장안의 동아시아의 허브로 작동한거겠네요.
교수님의 전작인 중국 역사기행은 한나라시기부터 수까지의 여정을 밣았다면 이번 책은 그 혼란기의 통합제국인 당제국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약간의 지향점에 벗어난 문제도 다루고 있는데 평소 저자가 받은 질문을 답하다 보니 약간씩은 들어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답사기인 전작에 비해서 조금은 딱딱하고 재미가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쉬이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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