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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년 전의 프랑스와 이탈리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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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초상>은 영국의 작가 찰스 디킨스가 1844년 가족과 함께 1년 동안 이탈리아에 머물면서 여행한 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역자의 말대로 작가는 이 책에서 정확한 여행일정이라 각 지역의 음식, 숙소 등의 정보를 다루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명한 건물이나 유적, 예술 작품 등에 대하여도 설명을 곁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수년간 머릿속으로 그렸던 장소들에 대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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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초상>은 영국의 작가 찰스 디킨스가 1844년 가족과 함께 1년 동안 이탈리아에 머물면서 여행한 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역자의 말대로 작가는 이 책에서 정확한 여행일정이라 각 지역의 음식, 숙소 등의 정보를 다루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명한 건물이나 유적, 예술 작품 등에 대하여도 설명을 곁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수년간 머릿속으로 그렸던 장소들에 대한 어렴풋한 감상을 엮은 것으로 ‘물에 비친 그림자에 불과한 기억’이라고 비유했습니다. 흔히 여행에 관한 기록을 <OOO여행기>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는 달리 <이탈리아의 초상>이라는 제목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남았습니다.


작가는 제노바에서 1년 동안 머물 예정으로 영국을 떠나 프랑스를 거쳐 이탈리아에 갔다고 하는데, 마차를 타고 가는 여정은 그의 작품에서 보는 것처럼 서민적이었습니다. 마차 역시 전용마차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여정에 따라 마차와 마부를 수배하는 방식을 택했던가 봅니다. 프랑스 구간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마차를 닦는 법이 없는 나라에서 마차가 창피하게 여겨질 만한 것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제 마차에 묻는 진흙이 부끄러울 만큼 상쾌한 날이었다.(25쪽)”


파리에서 리옹, 아비뇽을 거쳐 마르세유에서 배를 타고 제노바로 가는 여정이었던가 봅니다. 파리에서 르아브로로 갔다가 몽셀미셀, 루앙, 리모주, 툴루즈, 아를, 아비뇽, 엑상프로방스, 칸느, 니스를 거쳐 이탈리아로 나갔던 저의 여정과는 별로 겹치는 구간이 없습니다. 그래도 툴르즈를 지나는 가론강의 운하에서 본풍경은 디킨스가 론강에서 본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시속 20마일로 움직이는 증기선을 타고 화살처럼 빠르게 흐르는 론강을 따라 내려갔다. 배는 무척 지저분한데다 시장에 내다팔 물건들로 가득했고 동승한 사람은 서너 명 밖에 되지 않았다.(32쪽)”


아비뇽에서는 교황청에 딸린 감옥을 직접 돌아보는 경험도 했다. 교황청과 관련된 일화는 사실일까 싶기까지 합니다. 1441년 교황특사인 피렐 드 뤼드에 관한 내용입니다. 조카가 아비뇽의 좋은 집안의 규수들을 욕보이다가 가족들에게 팔다리를 못 쓰게 될 정도로 치도곤을 당했다는데 교황특사는 앙심을 품고 때기 무르익기를 수 년 동안 기다린 끝에 조카를 다치게 한 가족들과 화해를 한다면서 교황청 부속건물에서 연회를 베풀고 폭발시키는 바람에 오백여명이 모조리 타죽고 말았다고 합니다.(47쪽)


제노바에서 생활하면서 작가는 제노바가 하루하루 ‘마음에 스며드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언제든지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제노바의 경관이 뛰어나다는 점은 물론 식당 등 제노바 사람들의 삶을 흥미롭게 적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제노바에서는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지에서 포도주를 사오는데 선장들은 포도주의 이름은 묻지 않고 사들인 다음에 샴페인과 마데이라라는 상표를 붙여 팔았다고 합니다. 포도주의 다양한 풍미와 품질, 산지, 재배연도는 무시하고 말입니다. 오늘날에는 아프리카 해안에 있는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섬에서 나오는 포도주만이 마데이라 포도주라고 한다고 합니다.


베로나의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작가는 이탈리아의 도시들 구경에 나섰나 봅니다. 파르마, 모데나, 볼로냐, 베로나, 만토바, 밀라노, 피사, 시에나, 로마, 나폴리,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 파에스툼, 베수비오, 몬테 카시노, 피렌체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제가 가본 곳도 적지 않아서 180년 전 디킨스가 본 것들과 제가 본 것들의 차이를 비교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베로나에서는 줄리엣의 집만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디킨스는 여관이 된 캐퓰릿 가문의 집에서 머물렀을 뿐더러 줄리엣의 무덤도 구경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줄리엣의 집으로 알려진 장소 역시 영화와 관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디킨스 시대에는 무슨 근거로 로미오와 줄리엣에 관련된 장소가 존재했는지 의문입니다.


디킨스는 나폴리까지는 갔으면서 나폴리 앞에 있는 카프리 섬은 물론 시칠리아에도 가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역사적인 장소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던 까닭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킨스의 이탈리아 기행은 제가 정리한 이탈리아 여행기를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2 2025.03.04.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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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초상』꿈의 이탈리아 여행, 디킨스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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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여행에세이는 언제 읽어도 설렘을 준다. 책을 읽으면서도 설레지만, 책을 받아 볼때부터 여행 에세이를 읽을 생각에 먼저 설레는 것이다. 이런 설렘이 좋다. 여러가지 일들로 바빠 국내 여행도 제대로 못다니고, 경제적인 것 때문에 해외여행은 꿈도 못꾸지만, 그래도 외국여행은 희망사항이다. 언젠가는 꼭 떠나야지 하는 마음으로. 꼭 떠나고야 말겠다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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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여행에세이는 언제 읽어도 설렘을 준다.

책을 읽으면서도 설레지만, 책을 받아 볼때부터 여행 에세이를 읽을 생각에 먼저 설레는 것이다. 이런 설렘이 좋다. 여러가지 일들로 바빠 국내 여행도 제대로 못다니고, 경제적인 것 때문에 해외여행은 꿈도 못꾸지만, 그래도 외국여행은 희망사항이다. 언젠가는 꼭 떠나야지 하는 마음으로. 꼭 떠나고야 말겠다고. 외국의 여행지 중 가고 싶은데는 많지만, 내가 농담 삼아, 우스개소리로 자주 하는 말이 죽기전에 프랑스는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 다음이 이탈리아 일 것이다. 로마의 도시들, 오래된 건축물들. 직접 가보지 않아 여태 사진으로만 접해본 것들이지만 그래도 그곳이 늘 그립게 느껴진다. 가고 싶은 마음이 강렬하니 그런건가보다.

 

 

『위대한 유산』, 『크리스마스 캐럴』, 『올리버 트위스트』로 유명한 찰스 디킨스의 에세이가 나왔다는 말을 역시 책을 좋아하는 이웃분에게 들었다. 디킨스의 여행 에세이는 어떤 느낌일까 굉장히 궁금했다. 요즘의 여행 에세이는 선명한 사진과 함께 여행지의 설명과 여행지에서의 감정들이 주로 보여지는데 작가 디킨스가 본 이탈리아의 여행에세이는 뭔가 색다른 느낌을 줄것 같았다. 예전의 책들을 보면, 책의 앞면에 사진들과 그림 자료가 있고, 그 다음에 글들이 이어지는데, 『이탈리아의 초상』또한 이탈리아의 정경들이 먼저 보이고, 그 뒤로 디킨스의 글이 이어졌다. 1844년에 가족들과 함께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여행지에서의 일 년 동안의 기록을 담은 글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까. 디킨스의 글은 다른 여행지로 떠나야 하는 촉박함이 없었다. 한 곳에 집을 얻어 머무르는 사람 특유의 느긋하고 여유로움이 있었다. 

 

 

 

 

 

어딘가 여행을 떠났을때,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곳에 머무르며 그 지방의 풍경들을 접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그 장소에서 생활하듯이 있는 것도 굉장히 좋다는 것을 요즘 깨닫고 있다. 디킨스는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일년을 그렇게 머물렀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가 다니는 곳, 그가 다녔던 장소들, 그를 안내한 사람들, 그가 만나는 모든 것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가 어느 한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 걸 보면, 역시 한 편의 단편소설을 보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 장소와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다. 그가 인도하는 아름다운 문장들과 함께 우리는 그 장소를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가며 그곳을 상상했다.

 

 

책을 읽다보니 복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살아가면서 한 방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또는 즐거운 상상으로 일주일을 즐겁게 보낼수 있다는 것때문에 복권을 사는데, 1844년 그 시절에도 복권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공 모양의 번호 숫자중 다섯 개의 번호를 꺼내 당첨되는 벼락부자가 된다는 것이었다. 지금의 로또가 그때도 있었다는 사실에 그때나 지금이나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알수 있었다.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 사진은 좁은 골목길 사진이었다. 좁은 골목길에 집을 얻은 한 부인이 마차를 타고 가다가 마차 바퀴가 끼어 겨우 빠져나왔다는 글이었는데 좁은 골목길을 걸어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지금은 자동차나 버스로 이동을 하지만 그때는 마차를 타고 다녔다.

지금의 버스처럼 마차가 달려가다가 사람을 태우고 내리고 했었다. 그때도 여행지를 안내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니, 여행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여행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

삶을 향한 열정을 일깨우게 만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3.04.30. 신고 공감 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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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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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4년 찰스 디킨스는 가족과 함께 일년동안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다. 그 과정을 그린 이탈리아의 초상은 흔히 생각하는 맛집, 숙소, 관광지등을 알려주는 책이 아닌, 그의 상상력과 섬세한 필체가 더해져 그 시대의 이탈리아의 현실과 자연의 아름다움등을 알 수 있도록 써놓았다.   읽다보면 에세이가 아니라 환타지 소설같은 느낌이랄까. 이탈리아에 대해서 처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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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4년 찰스 디킨스는 가족과 함께 일년동안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다.

그 과정을 그린 이탈리아의 초상은

흔히 생각하는 맛집, 숙소, 관광지등을 알려주는 책이 아닌,

그의 상상력과 섬세한 필체가 더해져 그 시대의 이탈리아의 현실과 자연의 아름다움등을 알 수 있도록 써놓았다.

 

읽다보면 에세이가 아니라 환타지 소설같은 느낌이랄까.

이탈리아에 대해서 처음 관심을 갖게된건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을 읽고 난 후부터였다. 그 책속에 나온 곳중 가장 궁금했던 곳은 두오모성당..어떤곳일까?

 너무 궁금해 이탈리아를 다녀온 친한 언니에게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했다. 그러던 중 몇달 전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라는 영화를 보고나서는

더욱더 이탈리아에 빠져버렸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소렌토, 나폴리 등등 어느 도시를 가건

 이탈리아라는 나라는 참 매력적인곳 같다. 언젠간 꼭 가고말리라.

 

디킨스가 여행한 시기인 19세기 이탈리아 모습은

 내가 생각했던 아름다운 모습만 있는것은 아니었다.

조금은 잔인한 부분도 있었고 그당시 길거리에서 흔히 볼수 있는 부랑자들의 모습,

황폐한 폼페이..등등 그가 직접 가진 않았지만

꿈속에서 본 베니스는 세익스피어의 영혼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표현하며

그곳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그곳을 가본 사람이라면 그말에 공감할 수 있지않을까..

 

디킨스의 글은 화려한 수식어들이 많고 호흡이 긴 장문이라

읽다보면 조금은 지루한부분도 있지만,

그의 상상력이 더해져 흥미를 유발하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들도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행하는 지역마다 사진을 함께 첨부했으면

더 읽기 쉽고 재밌는 책이 아니었을까 하는것이었다.

그런데 한편으론 책 속에서 그가 말했던 미술작품이나성당, 종탑, 궁전등을

나처럼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인터넷으로 찾아보게 함으로써 더 각인시켜주려는 의도가 숨어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대단하게도 빅토리아시대, 19세기에 그가 경험하고 보았던 그 곳을 찾아보면

아직까지 그대로 잘 보존이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랬기에  책 속의 내용을 함께 공감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이 책을 쓴 디킨스는 단어선택에 있어서도 남들과는 조금 다른 독특한 단어를 사용하고, 표현력이 정말 뛰어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도 말했지만 여행에세이라기 보다는 한편의 환타지 소설같은 느낌.

참 매력있다. 찰스 디킨스도. 이탈리아도.

YES마니아 : 로얄 z*******2 2013.08.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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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초상 - 찰스 디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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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어떤 나라에서든 사람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제대로 알고 싶다면 전원을 그린 그림이나 목가를 한 편 골라 그 안에 담긴 묘사와 가장 뚜렷하게 차이나는 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P.20)     1844년으로의 여행, 이탈리아 사람들을 만나다!     찰스 디킨스라는 소설가를 잘 모르는 사람도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작품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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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어떤 나라에서든 사람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제대로 알고 싶다면 전원을 그린 그림이나 목가를 한 편 골라 그 안에 담긴 묘사와 가장 뚜렷하게 차이나는 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P.20)

 

 

1844년으로의 여행, 이탈리아 사람들을 만나다!

 

 

찰스 디킨스라는 소설가를 잘 모르는 사람도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작품은 잘 아실 거예요. 책 뿐만 아니라 TV에서 영화로 나올만큼 유명세를 탔으니까요. 이 책은 그 유명한 찰스 디킨스의 여행에세이입니다. 국내에서는 2013년 3월에 처음으로 출간된 책이지만 책의 배경이 되는 연도는 1844년입니다. 찰스 디킨스는 1844년 가족들과 함께 이탈리아로 일 년 동안 여행을 떠났는데 그가 여행하면서 본 정경들을 글 속에 담아냈습니다. 우리가 흔히 여행에세이라고 하면 당연히 사진과 글이 반반인 걸로 예상하지만 그의 작품에는 아이러니하게 사진이 전혀 없습니다. 앞 부분에 사진이 수록되어 있으나 이건 국내에서 제작하면서 이해를 돕기위해 담은 사진 같아 보이네요.

 

첫 페이지를 펼치면 제일 먼저 이탈리아 지도, 제노바의 좁은 골목길, 이탈리아의 포도농장, 베니스, 베로나의 줄리엣 무덤, 카몰리, 토스카나의 풍경, 콜로세움과 폐허,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 베르베르니 궁전의 베아트리체 디 첸치 초상화, 폼페이의 화산 피해지역, 피렌체의 석양이 아름답게 담겨 있습니다. 시원스럽게 눈요기가 되더군요. 콜로세움의 웅장함에 놀랐고요 줄리엣 무덤과 베니스는 한 번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카몰리 해안길을 따라 다닥다닥 집들이 있는 게 참 신기했어요. 첫 페이지에는 이렇게 컬러사진이 가득한데 막상 본문으로 들어가면 빼곡한 활자만 있습니다.  작가는 미리 말합니다. 이탈리아에 대한 역사나 정보들은 넘쳐나므로 여기에는 굳이 담지 않았다고 말입니다.

 

이 책이 다른 여행에세이와 다른 점은 현 시대가 아닌 까마득한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점입니다. 지금 현재가 2013년이니 169년 전의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는 셈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이한 점은 관광안내서처럼 여행지에 대한 정보 소개보다는 그가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일상과 행동들에 촛점을 맞춰 서술했다는 점입니다. 책 소개글처럼 디킨스의 작품은 대중과 사회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현란하고 시적인 표현력과 사실적인 묘사가 특징인데요, 읽다 보니 그 말이 딱 맞아떨어지더군요. 분명 나는 눈으로 텍스트(text)를 읽고 있는데 머리로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겁니다. 마치 영화를 보듯이 말이에요. 의식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상세한 묘사가 좋게 느껴졌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묘사만 이어지다보니 지치더군요. 우유 없이 빵만 먹어 목이 메어왔습니다. 머리로 계속 그 상황을 그리면서 읽어야 하니까 힘들었어요. 작가의 느낌이 들어가거나 사색의 시간이 들어갔다면 훨씬 더 진행이 부드러울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한, 시대적 배경이 전체적으로 암울하고 스산하고 지저분한 느낌이어서 이탈리아에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은 거의 안 들더군요. 열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설득력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게 여행에세이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찰스 디킨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이면서도 제가 소화하기에는 좀 어렵게 느껴졌던 책이었습니다.

 

 

 

 

d********m 2013.04.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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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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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1년간 여행한 찰스 디킨스가 쓴 기행문이라고 볼수있다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되지못하던그때 마차로 도시도시를 이동했던 그 몇시간동안 그 흔들리는 마차를 타고 여행하다보면 온몸이 아팠을거같은데 하긴 그렇게 여행할수있는것도 그시대에는 아무나할수없었을것이다  서문에서 그는 남들이 다 가는 명소는 쓰지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읽어보다도 그가 이탈리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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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1년간 여행한 찰스 디킨스가 쓴 기행문이라고 볼수있다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되지못하던그때 마차로 도시도시를 이동했던 그

몇시간동안 그 흔들리는 마차를 타고 여행하다보면 온몸이 아팠을거같은데

하긴 그렇게 여행할수있는것도 그시대에는 아무나할수없었을것이다

 서문에서 그는 남들이 다 가는 명소는 쓰지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읽어보다도 그가 이탈리아의 내노라하는 명소에 대한 언급보다는

거리의 풍경들 도시의 풍경들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더 많았다

그래서 글을 읽기만해도 이탈리아 각 도시들의 풍경이 눈에 그려질듯한 묘사가 가득하다

물론 좋은 이야기만 있는것은 아니다

더럽고 냄새나고 거지가 많고

그런모습있긴하지만 도시를 한바퀴돌때는 그모든것을 다 잊을만큼 아른다운 풍경에 관해서도 빼놓지않고 나와있다

유명한 피사의 사탑을 보고는 생각보다 그리크지않다며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는것을 보고 웃음이 나기도 했다

피사 볼로냐 베로나 여러곳을 보지만 역시나 로마에 대한 이야기가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다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유명해진곳이라서 줄리엣의 흔적을 더듬어보기도 했다

그런낭만적인 여행이 있는가하면 그 옛날 감옥으로 쓰인곳을 둘러보며 끔찍했던 과거를 회상해보기도 한다

아마도 종교재판을 받았던 곳이리라

사형당하는 모습또한 묘사해놔서 깜짝놀랐다 그시절에는 사람많은 광장에서 사형이 집행되서 그랬으리라

또 그옛날 베수비오 화산폭발로 폐허가 된 폼페이와

여전히 화산활동을 하고이쓴 베수비오 화산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화산재와 유황에 취해 호기롭게 그안을 들여다보러 올라갔다가

불이 붙기도 하는 아찔한 상황을 경험하고

내려올때도 꽤나 위험했지만 무사히 돌아왔노라며

지금의 사람들도 쉽게 해보지못한 체험까지 해보았다

디킨즈가 보기에 분열되어있던 이탈리아가 그로인해 약해졌었지만

그럼에도 그 이탈리아가 다시 일어설것이라는 저력있는 나라라는 생각 또한 덧붙이며 책은 마무리된다

이탈리아 기행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쓰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느낌을 준다

그것은 작가의 특성인것인지 이탈리아가 가진 나라의 양면성인건지 아직은 잘모르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1 2013.1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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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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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첫번째 계기는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쓴 여행기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여행서가 19세기의 사람이 썼다는 점이 너무나 흥미로웠고 또한  이 여행기를 쓴   사람이 다름아닌 찰스 디킨스라는 점에서 이 책은 꼭 읽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여행기도 아니고 100년도 더 된 시간에 그것도 지금까지 소설가로 유명한   디킨스의 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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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첫번째 계기는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쓴 여행기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여행서가 19세기의 사람이 썼다는 점이 너무나 흥미로웠고 또한  이 여행기를 쓴

 

사람이 다름아닌 찰스 디킨스라는 점에서 이 책은 꼭 읽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여행기도 아니고 100년도 더 된 시간에 그것도 지금까지 소설가로 유명한

 

디킨스의 글이라니 이 것만으로도 한 번쯤은 읽어야 될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탈리아는 저도 예전에 배낭여행중에 5일정도 머물렀던 기억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때 내가 느낀 기억과 100년전 디킨스가 느낀 점이 어떻게 다른지를 찾아 가는 점또한

 

이 책을 읽는 또하나의 재미였습니다.

 

지금에야 비행기나 기차, 버스등의 교통수단이 너무나 잘 발달되어 거리의 제약이

 

없었지만 100년전에는 마차를 통해 여행을 하는 것도 너무나 이색적이었고

 

여행의 기간도 지금과는 너무나 달리 장기간의 여행이 되었다는 것도 또다른 의미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사는 점이 같다고 느꼈던 점은 마차의 관리인이 디킨스 가족이

 

머물렀던 여관주인과 그동안의 숙박비를 가지고 실경이 하면서 에누리를 깍는 모습에서

 

지금이나 그때나 저렴하게 여행하려는 점은 같았다는 것에서 웃음이 났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기로써의 어떤 정보를 준다는 것보다는 소설가로써의

 

디킨스 특유의 묘사가 너무나 좋아서 현재에 있지만 꼭 디킨스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한다는 착각이 들정도였고 그당시 대문호였던 디킨스의 필력을 느낄 수 가 있었습니다.

 

단순한 여행기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 책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를 여행했던 사람이나 여행하려고 하는 사람, 그리고 여행 계획은 없지만

 

이탈리아에 대해 알 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그들의 목마름을 약간은 가시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행의 정보는 인터넷에 수없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그런것들은 그러한 정보만 주는 지식에서는 알 수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정보는 없지만 누구나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할 책 임은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k********1 2013.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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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탈리아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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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탈리아의 초상 [찰스 디킨스 저 / 김희정 역 / B612]   이 책은 빅토리아 시대에 활발한 활동을 하여,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주 유명하고 가장 위대한 작가라 불리우는 찰스 디킨스의 여행 에세이이다. 지금으로부터 169년 전인 1844년 가족들과 함께 떠난 일년동안의 이탈리아 여행을 기록한 이 책은 여행 에세이의 대표적인 고전으로 꼽힌다는데,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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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탈리아의 초상 [찰스 디킨스 저 / 김희정 역 / B612]

 

이 책은 빅토리아 시대에 활발한 활동을 하여,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주 유명하고 가장 위대한 작가라 불리우는 찰스 디킨스의 여행 에세이이다. 지금으로부터 169년 전인 1844년 가족들과 함께 떠난 일년동안의 이탈리아 여행을 기록한 이 책은 여행 에세이의 대표적인 고전으로 꼽힌다는데,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출간되었다기에 커다란 기대감과 설레이는 마음으로 들뜬 기분으로 접하게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멋진 건축물들과 문화유적들을 지켜온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음식, 숙소, 건축물, 유적, 예술 등의 여행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이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들만을, 섬세한 묘사로 유명한 찰스 디킨스이니만큼 꼼꼼한 관찰로 아주 생생하고 생동감있게 잘 그려놓았다.

찰스 디킨스는 여행 에세이의 본질을 충실히하여 여행에 관련해서는 안내가이드를 보라며, 관람한 건축물에 대해, 유적들, 예술 작품들에 대해서는 그것들을 더 자세히 설명한 다른 책들을 추천하고 있다.

 

여행 에세이인데 그가 만난 인물들, 동물, 벌레 등의 몸짓과 말투 등을 생동감있게 묘사하거나, 온갖 감정들의 느낌을 전달하는데서 마치 살아움직이는 느낌과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비행기나 배, 자동차를 타고 빠르게 여행하는 지금과는 다르게 마차나 보도를 이용하여 여행을 했던 예전의 모습들. 1년이라는 시간을 집이 아닌 여행만으로 떠돌아다니며 보내기에는 짧기보다는 길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긴 여정에서 느꼈을법한 불쾌한 감정들, 기분좋은, 즐거운 감정들, 쓸쓸함, 동정심, 공포감들을 그 상황과 함께 너무나 잘 표현해주었다.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은 기록을 해놓은 로마는 찰스 디킨스에게 꽤나 큰 인상을 주었던 것 같다. 사회와 제도, 민족성의 문제점에 대한 찰스 디킨스의 걱정어린 관심도 생생한 표현에서 잘 느낄 수 있었다.

 

어디를 가던 모든 것이 예술 작품이고, 박물관이라고 하는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그 기록들을 남긴 작가들이 괴테를 비롯하여 꽤 많다고 한다.

그만큼 느끼고 배우고, 깨달음이 많기에 기록하고 싶었던 것이겠지, 단지 명품이 유명한 나라라고만 생각했던 내가 이 책을 통해 아직 가보지

못한 이탈리아라는 나라는 풍부한 역사와 다양한 감정을 많이 느끼게 해주는 멋진 나라일거라 믿으며 이탈리아를 마음속에서 그려본다.

 

 

k***i 2013.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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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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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찰스 디킨스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올리버 트위스트'와 '크리스마스 캐롤'의 작가라는 것과 그 두 편의 뮤지컬과 영화를 본 것이 전부였다. 예전에 '올리버 트위스트'를 뮤지컬식의 영화로 본 후 그 탄탄한 내용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고, 여운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서 씨디에 담아 소장하고 지냈다. 그러면서도 그 작품에 대한 놀라움만 남았지, 애초에 그 작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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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찰스 디킨스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올리버 트위스트'와 '크리스마스 캐롤'의 작가라는 것과 그 두 편의 뮤지컬과 영화를 본 것이 전부였다. 예전에 '올리버 트위스트'를 뮤지컬식의 영화로 본 후 그 탄탄한 내용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고, 여운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서 씨디에 담아 소장하고 지냈다. 그러면서도 그 작품에 대한 놀라움만 남았지, 애초에 그 작품의 작가인 찰스 디킨스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고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어느 날 뮤지컬식의 영화로 만든 빅토르 위고의 작품인 레 미제라블을 보는 도중에 '올리버 트위스트'기 다시 떠오른 것이다. 그런 중에 찰스 디킨스가 엄청나게 섬세하며 뛰어난 필력을 가진 작가로서 전세계 독자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대중으로부터 셰익스피어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 만난 그의 저술이 바로 이 책, '이탈리아의 초상'이다.

 

이 책은 그가 가족들과 일년 동안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서 곳곳을 기행 중에 순간순간마다의 사실적인 감정과 사고를 메모하여 기록한 여행에세이다. 여행지의 생생함을 잃지 않기 위해 현장에서 쓴 글들을 편지형식으로 적어 바로 직접 집으로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니 오래 묵은 감회나 지나치게 과장된 형용이 아닌 찰스 디킨스의 견해 그대로가 고스란히 책 속에 녹아져 있다고 보면 된다. 어떤 풍경에 대해서 아주 평범하게 서술했지만 계속해서 읽다보면 마법의홀 속으로 흡수되어지는 느낌을 갖을 만큼 그 묘사가 섬세하며 수식이 아름답고 논리적이다.

 

기행문임에도 꼭 소설 속 한무더기의 회오리를 만난 것 같이 생각이 따라서 빙빙 돌기도 하고 가느다랗게 늘어선 풍경의 묘사 속으로 들어가 내가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할 정도로 아주 뛰어난 필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라고 생각을 한다. 찰스 디킨스의 '이탈리아의 초상'이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의해 복잡한 수식과 비유 게다가 비교적 짧지 않은 문장들로 구성 되었음에도 한톨 한톨의 장면과 사고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쓴 번역자의 노고가 꽤 만만치 않았으리라 생각을 해 본다. 그처럼 한 편의 훌륭한 작품이 나오기 위해서는 오랜 장고와 퇴고를 거쳐 자신의 심장을 글로 도려내 옮기는 좋은 작가와 그 작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오랜 시간 동안 성심성의껏 번역에 옮기는 작업을 하는 번역가의 만남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손색이 없다.

 

리옹과 론강과 아비뇽을 시작으로 피사와 로마에 당도하기까지 수많은 지역을 통해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들을 글로써 수놓은 찰스 디킨스의 이 작품을 옮긴이의 말대로 숨어 있는 보물 같은 책이라 표현한 것은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일반적으로 소개가 되어지는 기행문의 특징을 벗어나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과의 인간적 느낌이라든지 평범한 곳을 지나면서 그곳을 평범하지 않은 곳으로 탈바꿈 시켜버린 찰스 디킨스의 달콤한 표현력이라든지 그만이 느끼는 남다른 사고를 곳곳에 묻혀가면서 지나간 발자욱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하늘의 별들도 따뜻한 계절 속에서 반딧불이의 형광에 녹아 사라지는 곳 카몰리도 가보고 싶고, 그의 꿈의 발자취인 베니스도 가보고 싶다. 그로부터 이탈리아의 새로운 관광지들이 개척이 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에게는 어머어마한 서술력이 살아 숨쉬고 있다.

 

헤르만 헤세를 만나본 것처럼 찰스 디킨스의 '이탈리아의 초상'을 읽고나면, 자칫 독자 자신의 글솜씨와 확연히 비교가 되어 자신감이 소멸될 수도 있겠다 싶다. 반면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 본다면 이제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글쓰기 지침서가 될 수도 있겠다. 그만큼 찰스 디킨스의 저술을 이렇게 만나본 것은 행운이며 그의 기행은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도 만들어 준 하나의 매개체이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s**********4 2013.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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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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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단 몇 분만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도 몰랐던 곳에 대한 정보를 바로 입수할 수 있고 그 곳은 어떠한 모습인지, 유명한 장소 혹은 음식은 무엇인지, 그곳의 기후는 어떠한지 그들의 생활상부터 제도뿐만 아니라 소소한 모든 정보들을 단숨에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쏟아지는 여행 에세이들을 통해서 어떻게 여행을 할 것인지, 어떠한 방식으로 예를 들어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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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단 몇 분만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도 몰랐던 곳에 대한 정보를 바로 입수할 수 있고 그 곳은 어떠한 모습인지, 유명한 장소 혹은 음식은 무엇인지, 그곳의 기후는 어떠한지 그들의 생활상부터 제도뿐만 아니라 소소한 모든 정보들을 단숨에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쏟아지는 여행 에세이들을 통해서 어떻게 여행을 할 것인지, 어떠한 방식으로 예를 들어 배낭여행을 할 것인지 아니면 스쿠터로 여행을 할 것인지, 유럽과 같은 곳이라면 철도를 이용해서 갈 것인지. 어느 곳에서 묵으면 좋을 것인지 등 우리는 쏟아지는 여행에 관한 정보의 풍요 속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찰스 디킨스의 이 여행 에세이는 특이하면서도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이유인 즉, 19세기 중반의 이탈리아가 배경이라는 것이 그 첫 번째 이유일 것이고 두 번째로는 맛집은 어디인지 어디가 숙소로 좋은지 등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는 내용들은 배제하고 지극히 그가 느낀 점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저 그가 느낀 대로 하나하나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지막, 이것이 가장 특이하다면 특이할 수도 있는 점인데 현재 존재하는 여행에세이와는 너무도 다르게 그 흔한 그림이나 사진들은 없다는 것이다. 빼곡한 글자들로 가득한 여행에세이라니, 참으로 지루하겠군! 이란 생각이라면 크나큰 오산이다. 눈에 보여지는 사진이나 그림에 한정되어 세상을 보는 것보다 찰스 디킨스의 눈을 통해 비춰진 그 모습들을 세세히 묘사해 놓은 글들을 읽다 보면 그 어떤 사진보다도 찬란한 이탈리아를 마주하게 되니 말이다.

연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멋진 사진과 동영상을 곁들인 여행기와 각종 자료들을 찾을 수 있고, 여행 가방을 꾸리기도 전에 컴퓨터 앞에 앉아 유럽 어느 도시의 박물관 입장권을 일정에 맞춰 예매할 수 있는 세상이다. 이런 시대에 새삼스레 19세기에 쓰인 이탈리아 여행기를 읽자는 것은 생뚱맞은 일처럼 보일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찰스 디킨스가 전하는 삶의 철학과 판타지 소설을 연상시키는 풍부한 상상력, 그리고 섬세한 묘사가 담긴 여행 에세이라면 어떨까. –본문

19세기 중반에도 여행하는 자들은 분명 있었을 것이다. 현대의 비행기나 기차, 자동차처럼 빠른 이동수단이 아니라 마차 또는 도보로 해야 했겠지만, 이 책의 여행자이자 주인공인 찰스 디킨스는 그 당시에도 꽤나 부유층에 속해 있었기에 그는 마차를 타고 이탈리아 전방을 돌아다니게 된다.

무엇보다도 나는 그가 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그 모습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 진정 시간 여행을 떠나는 사람처럼 설레이기 시작했다. 이것이 19세기의 여행이구나, 라며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세계를 마주했을 때의 그 떨림이었다. 말발굽이 굽이치며 넘실거리는 소리 너머 보여지는 풍경을 한 눈에 담아 고스란히 기록하는 그의 문체를 보면서, 단순히 어느 곳을 통해 어디로 도착했다가 아니라 한 줄 한 줄의 문장에는 생동감이 흘러 글자가 움직여 하나의 그림으로 만들어지는 마법 같은 힘을 지니고 있다. 글이 움직여 눈 앞의 화면으로 펼쳐지는 그 순간순간의 마술을 찰스 디킨스는 이 책 안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실현하고 있다.

다리 위에는 구두닦이들이 바삐 움직이고, 가게들은 문을 활짝 열고, 수레와 마차들은 덜그럭거리며 오갔다. 센 간 건너편 좁은 오르막길로 모여든 가지각색의 모자와 담뱃대, 블라우스, 큰 장화, 덥수룩한 머리꼭지를 한 사람들로 빼곡했다. 커다랗고 낡은 마차에 끼어 타고 나들이를 나선 가족들, 편안한 옷차림으로 다락방 창가에 기대에 새로 닦은 구두를 말리고 있는 남자들, 햇빛 아래 긴 양말을 널어두고 여유롭게 기다리는 여자들. 이런 모습이 곳곳에 보이지 않았다면 그날이 일요일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본문

그의 문제의 힘의 최고조로 발휘되는 때는 그 무엇보다도 리옹에 있던 감옥을 둘러보는 장면일 것이다. 도깨비 같은 노파라 부르던 그녀를 따라 지하 감옥으로 점점 깊이 들어가는 동안, 노파의 그 끔찍하면서도 우렁찬 목소리로 감옥 안에 메아리 치던 그 포효와 고통의 소리들이 실시간 음성지원으로 귓가에 맴도는 느낌이었다. 무언가 옥죄어오는 듯한 공포와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 숨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던 그 장면을 보며, 책을 보는 동안 내가 그 미로 같은 감옥에 빠진 기분이었다.

, 보이오!” 그녀는 문고리를 빤히 보더니 큰 소리와 함게 도깨비 같은 힘으로 그 무거운 물을 열어 젖혔다. “이곳이 지하 감옥이오! 지하 깊은 곳, 무섭고 어두컴컴하고 소름끼치는 곳! 누구도 살아나올 수 없는 곳! 바로 종교재판의 비밀 지하 감옥이오!”

노파에게서 눈길을 돌려 지하 감옥을 바라보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사랑하는 아내와 친구들, 아이들, 형제들, 그리고 바깥세상의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 잊혀간 존재들이 있던 곳.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는 신음으로 벽을 울리며 굶어 죽어가던 곳. –본문

그에게 있어 이탈리아 중 로마가 가장 인상적인 장소였나 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 다는 옛말처럼 그는 로마에 있어서 가장 많은 페이지를 할당하고 그 곳에서 바라보았던 것들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상세히, 그 웅장하고 장엄한 풍경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모든 풍경을 바라본다는 것은 로마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바로 그 땅에 출몰하는 심술궂고,멋지고, 낡은 도시 옛 로마의 유령을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장엄하고, 위풍당당하고, 근엄하고 애처로운 모습이 아닌가. –본문

덜컹거리는 마차가 겨우 빠져나갈 듯 한 골목골목을 지나 쓰레기 더미 속의 악취가 때로는 그의 코를 짓이겨 놓은 듯한 통증을 덮어두고 그의 눈에 펼쳐진 경이로운 풍경들에 대해 소상히 전달해 주고 있다. 이미 지나간 시간 속의 풍경이라 낡아 버린 사진이나 스케치 속에서나 만나 볼 수 있을 법한 그 당시의 이탈리아는 지금의 모습보다도 오히려 더 매혹적으로 느껴진다. 아마도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유물과도 같은 시간들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그는 현재의 기록들을 남겨 놓았다지만 나는 한 세기를 넘는 시간을 지나서야 보고 있으니 참 신기하고도 묘한 일이다. 이탈리아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으나 마차를 탄 그는 사라지고 이 책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으니 말이다. 어찌되었건 현재로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19세기 중반을 한 권의 책을 통해 시간을 건너뛸 수 있다니! 이 하나만으로도 양 손 무겁게 여행 짐을 챙기기 이전에 과거로의 여행을 먼저 떠나보길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p********1 2013.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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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탈리아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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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탈리아의 초상           지은이   찰스 디킨스  옮긴이   김희정 펴낸곳   B612 발행일   2013년 3월 20일 (초판 1쇄) 도서가   12,000원      처음 이 도서의 소개글을 보았을 때 여행기라는 점에 관심이 끌렸었다. 더구나 영국의 저명한 소설가인 찰스 디킨스가 저술한 여행기라기에 더욱 그러했다. "크리스마스캐롤", "위대한 유산", "올리버트위스트"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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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탈리아의 초상 

 

 

  

 

지은이   찰스 디킨스 

옮긴이   김희정

펴낸곳   B612

발행일   2013년 3월 20일 (초판 1쇄)

도서가   12,000원


  

 

처음 이 도서의 소개글을 보았을 때 여행기라는 점에 관심이 끌렸었다. 더구나 영국의 저명한 소설가인 찰스 디킨스가 저술한 여행기라기에 더욱 그러했다. "크리스마스캐롤", "위대한 유산", "올리버트위스트"와 같이 서민의 시선에서 바라본 풍자소설의 대가는 과연 이탈리아를 어떻게 보았고 표현하였는지 매우 보고 싶었다...

책은 제목 그대로 이탈리아의 초상을 그대로 표현하였다. 읽으면서 서술된 내용이 쉽게 상상되어질 정도로 사실적이고 시각적이면서 세부적으로 저자가 방문한 지역에 대해 묘사되어져 있다. 다만, 단조로운 서술체 형식이 책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는지라 지속적으로 읽기에는 눈이 좀 피곤하였다. 더구나 삽화나 스케치와 같은 것이 전혀 없기에 장시간 읽는 것이 좀 힘들었다. 다 읽고 나니 눈이 침침해진 느낌이 심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요즘 여행기를 보면 여행지에 대한 사진이나 삽화를 글내용과 연관지어 적절히 편집하여 구성되어 있는데..(이 책은 처음에 이탈리아에 대한 소개 사진 8장 나오고 마지막까지 아무것도 없다..) 하긴 그 시절에는 사진이란 기술 자체가 없었을 것이고 저자 또한 데생을 할 정도의 실력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이해는 된다.

 

디킨스는 1844년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로 1년여간 여행을 떠났다 한다. 이 책은 그 여행에 대한 기록인 셈이다. 이 여행기의 특징은 현대에 쓰여진 여행기와는 좀 다른 형식이라는 점이다. 아마도 그 당시 문학(특히 소설)의 특징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소설/수필과 같이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져 나가는 서술형식을 취하고 있다. 물론 장소의 이동에 따라 구분은 있지만 요즈음 볼 수 있는 여행기와 같이 장별 완전 분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장과는 상관없이 스토리가 계속 이어져 간다는 것이다.

그 내용은 책의 차례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차례(목차)는 다음과 같다. 

 

 

 

  역자서문 ; 숨어 있는 보물과 같은 책을 만나다.

  독자의 여권

  프랑스를 지나서

  리옹, 론강 그리고 아비뇽의 도깨비

  아비뇽을 떠나 제노바로

  제노바와 그 주변

  파르마, 모데나, 볼로냐를 향해

  볼로냐와 페라라를 지나서

  이탈리아의 꿈

  베로나, 만토바, 밀라노를 지나 생플롱 고개를 넘어 스위스로

  피사와 시에나를 거쳐 로마로

  로마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들

 

역시 구분은 장소의 이동에 따라 되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여행한 지역을 이탈리아 지도를 보고 따라가 보았더니 꽤 긴 여정이었다.. 이 분 참 오랫동안 여기저기 많이도 돌아 다녔구먼하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매우 꽤 많이 부러웠었다..


 

[이탈리아지도]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소설에서 느껴졌던 것이 여기에서도 느껴진다. 나만의 느낌이겠지만 어딘가 시니컬하면서도 서민들에 대한 애정. 뭐 그러한 것들 말이다. 그리고 참 사실적인 묘사 좋아하는구나도 역시 그렇다. 로마 여행중 한 젊은 남자가 참수형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내용을 묘사하는데 9페이지에 걸쳐 표현하고 있다. 왜 참수형을 당하게 되었는지, 이탈리아의 사형집행의 관행은 어떠한지, 사형장 주변의 모습은 어떤지를 먼저 얘기한 후 사형을 집행하는 모습을 묘사하는데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사형집행의 묘사]

 

어떻게 봄 기자가 쓴 다큐멘터리형식 같기도 한데 아마도 그 이유가 작가의 느낌이나 소감같은게 극도로 절제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 때문에 더 사실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또 하나, 책을 읽으면서 지역풍경을 묘사한 부분에 대해 인터넷에서 찾아봐서 지금의 모습과 비교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지금과는 좀 다른 170여년전의 이탈리아의 모습을 글로써 체험하게 되는, 그러한 색다른 느낌을 맛보고 싶으면 이 책은 아주 좋을 듯 하다. 그것도 디킨스라는 대문호의 시각으로 바라 본 1800년대 이탈리아의 초상을.

 

 

 

 

 

 

 

h******9 2013.04.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