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 사진, 예쁜 여자가 의자에 앉아 있다. 그녀의 발이 맨발이다. 얼굴이나 몸에 비해 발이 크고 투박해 보인다. 그래서 이 책이 무용수에 대한 글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나를 생각하는 시간 서른, 나의 서른은 어땠는지 떠올려본다. 대부분 우리는 서른을 넘긴다. 아니 우리는 흔히 10대, 20대, 30대, 40대 등 10단위로 세상을 보고 자신을 바라본다. 서른이면 보통 취직하여 자신의 진로를 고민할 때가 아닐까? 계속 이 직장을, 이 일을 계속해,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해봐야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때이다. 이 책은 누구나 겪는 이런 문제들(일, 사랑 그리고 결혼)과 여성들이 더 심각하게 겪는 문제인 결혼에 대해서 고민한다. 왜 30살일까? 많은 여성들이 서른에 현실을 택할 것인가 이상이나 일을 택할 것인가?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아나운서, 최근에 선망의 직종 중의 하나인데, 저자는 이 아나운서 일에 대해 회의가 든다. 아니 여자 아나운서의 역할, 뉴스나 방송의 꽃(?)으로써의 역할에 회의를 느낀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런 문제도 방송사가 만들 현상이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는 남자 아나운서나 앵커들은 정치를 위한 관문으로 뉴스나 시사프로그램 등을 출연하고, 여자 아나운서는 시집이나 예능, 아니면 프리랜스로 나아가기 위한 관문으로 여기는 것 아닐까? 저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그 직종에 대한 편견은 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 원인이 있다. 이런 몰이해는 그 직종의 사람들이 만드는지도 모른다. 미스코리아에서 아나운서로 많은 사람들이 선망의 대상으로 바로 보는 일을 얻었지만, 만족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 그녀를 더 큰 선망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 아닐지. 하지만, 나는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가 아주 낯설다. 흔히 하는 말로 요즘 세상에 예쁜 여자는 많다. 아름다운 아나운서라고 하면 좀더 다 나아 보이려나.
라디오는 채널고정하고 있지만, 얼마 전 가끔 듣던 프로의 여 아나운서가 정년을 맞았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렇게 목소리가 나이가 들어 보이지는 않았는데, 아나운서로 몇 십년 일했다고 한다. 여자 아나운서가 정년을 맞는 것, 쉽지가 않은 일인 것 같아서 그녀가 더 훌륭하게 보였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회의. 누구나 갖는 것이지만, 누구나 행동하지 못하는 일이다. 흔히 좋은 직업이라는 아나운서, 어떤 일을 하던 그 길에서 막히는 경우, 자신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거나, 아니면 그 일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닐까? 유학을 통해, 자신 이외의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는 그녀. 흔히 새로운 도전에는 나이가 필요 없다고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 아닐까? 그 축복을 받아들이고 도전하여 이루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닐까? 새로운 도전은 항상 어려움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주는 것 같다. 인간의 사회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아나운서가 돋보이는 역할이라면 그 프로그램을 만드는 많은 사람들, 그들의 노력은 어디에 있을까? 이전에는 자신이 잘난 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알게 된 것이 성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외국에 나가서 우리의 모습을 더 잘 볼 수 있다는 말은 어느 정도 맞는 말 같다. 우리가 우리를 바라보는 눈,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 너무 단편적이거나 일방적이 아닐까?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이런 우리의 모습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간다. 우리의 땅에서는 이룰 수 없는 일인지하는 의문도 든다. 자신의 분야에서 더욱 노력하는 모습도 또 다른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도 그녀의 도전은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녀도 그 라디오 아나운서처럼 한 분야에서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끝없는 도전이 그녀를 더욱 그녀답게 만들어 줄 것 같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가르침 끊임없이 계속 반복하고, 풀어보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말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예쁜 아나운서의 자기 과시 같은 책이지만, 그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더욱더 전문적이며 인간적인 아나운서로 대중의 사랑과 자신 만족을 같이 얻기를 바란다.
|
|
크기도 약간 작고 두께도 얇고 내용도 쉽다. 30이 되면서 내가 겪는 혼란들이 사실 너도 나도 그리고 공중파 아나운서도 모두 겪는 일이었다니.
아나운서들이 쓴 책들을 몇번 읽어보았지만 그 아나운서의 컬러가 글자 그대로 담아있는게 재미있다. 서현진 아나운서의 글도 단어도 보이는 그대로 발랄하다.
가끔씩 아나운서의 단아함이 과해서 축축 쳐지거나 뻔하고 고루해 재미없는 내용, 선생같이 고압가르치는 태도 혹은 나 부럽지?라는 과시성 으로 카테고리화 되는데 서현진 아나운서 책은 거부감 없이 재밌게 읽었다.
특히 무용-미스코리아-아나운서의 전철을 밟으면서 된장녀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한게 정말....ㅋㅋㅋㅋㅋ
|
|
사실 방송인들이 쓰는 책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인 것 같다 사실 서현진 아나운서의 책도 읽기 전까지 읽을지 말지 고민하다가 그녀의 유학생활이 궁금해 책을 펼쳐들었다
책 대부분의 내용은 사실 그녀의 유학이야기라기 보단 지금까지 살아온 그녀의 이야기, 그녀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일찍 유학 이야기가 안나와서 읽으면서 유학이야기를 기다리는 느낌으로 책장을 넘겼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녀의 이야기가 재밌어지고, 나 또한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삼십대를 앞둔 직장여성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기에 친한 언니와 수다떠는 느낌으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렇게 솔직하게, 내숭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여자 아나운서라니. 편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런 느낌이었다.
책 표지는 굉장히 도도하고 예쁜 서현진 아나운서의 모습이지만 사실 책 내용은 그렇지 않다 정말 편하고, 친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아는 언니처럼.
무게 잡지 않고 내숭 없는 책을 오랜만에 읽어서 그랬는지 참 좋았다 |
|
- 서른이라는 나이에는 우리도 알지 못하는 심리적 장벽이 존재하는 것 같다. 사실 스물 아홉에서 서른이 된다고 무언가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닌데, 왜 다가올 서른이라는 나이를 그렇게 두려워하고 무서워했을까. 서른이 되면 지금의 내 세상이 완전히 뒤집어질 거라고 생각하던 작년 연말즈음의 내 모습과 내 주변 친구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그리고 막상 서른이 된 지금, 나는 전혀 변한게 없다. 작년과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고 공연을 보면서 취미생활을 즐기고,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서 수다를 떨고, 그렇게 변함없는 삶을 살고 있을 뿐이다. - 아나운서라는 저자의 직업적 특성이 다분히 묻어나는 글이었지만, 직업적 공감대가 없더라도 쉽게 저자의 상황에 공감할 수 있었다. 저자는 아나운서 서현진이라는 인물이기 이전에 이제 갓 서른이 되어버린, 주위의 흔하디 흔한 여성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 어느 덧 주위에는 하나 둘 결혼을 한 친구들이 늘어간다. 이전처럼 친구들과 하하호호 웃으면서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수다를 나누는 시간이 점점 소중해지는 날이 되어갈지도 모르겠다. 결혼을 한 친구, 아이의 엄마가 된 친구와의 사이에서 느껴지는 거리감을 이야기하는 저자에게서 내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는듯 했다. 어느 덧 사회의 일원인 '나'가 아니라 누구누구의 엄마라는 이름으로만 불리면서 점점 그렇게 '어머니'가 되어가는 기혼 친구들과, 여전히 스무살때처럼 혼자만의 삶을 즐기면서 혼자 일을 하고 혼자 취미생활을 즐기고 사는 '나'. 그 차이와 거리감을 느끼는 순간, 정말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 흔하디 흔한 말이지만 저자도 결국 이 말이 해답이라고, 꼭 들려주고 싶다고 말을 한다. 서른이라는 나이에 멀쩡한 직장을 쉬면서 낯선땅에 홀로 나가겠다는, 어찌보면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고 그 결과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고 돌아온 저자는 '나이'가 결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 내 나이 올해 서른. 인생이 뒤바뀌고 한순간에 아줌마가 되어버릴것만 같았던 서른이라는 나이는 되려 나에게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끔 만들어주었다. 이제는 조금 더 어른스럽게, 내가 하는 일에 책임을 지고 더 멋지게 살아나가고자하는 다짐. 서른이라는 나이는 결코 젊은 시절의 끝이 아니다. 스물 아홉일때 막연히 느끼던 두려움보다, 서른이 되고 나서 느끼는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는게 더 현명한 선택이지 않을까. 나 역시도 지금보다 더 주위를 둘러보며 여유롭게 남은 한 해를 보내고 싶어졌다. |
|
책을 읽게된 계기는 아침마다 듣는 그녀의 목소리때문이었다. 엠비씨 라디오 방송에서 여자 아나운서 치고는 조금은 걸걸한 편인 목소리로 남자 게스트와의 입담대결을 하는 그녀가 무척이나 당차게 느껴졌다. 나의 느낌 그대로 [다시 나를 생각하는 시간 서른] 속의 그녀도 거침이 없는 듯하다. 우연히 TV에서 본 호두까기 인형을 보고 무용을 시작했고 서울예고를 거쳐 이화여대 무용과에 입학했단다. 방송일을 시작하고 싶어, 당시의 유일한 대국민 오디션이었던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 당당히 선에 입상했다. 미스코리아가 된 이후에도 그녀는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엠비씨 아나운서 공채시험에 덜커덕 붙고 말았다. 짧게 서술했지만 여기까지의 그녀의 인생에서 실패란 없어보인다. 물론 그녀의 성공은 억척스러우면서도 끈덕진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겠지만 말이다. 실제로 그녀는 대학 입시 준비를 하면서 하루에 열 시간 넘게 무용연습을 하면서 지냈다고 한다. 그러니 미스코리아 대회도 그렇거니와 아나운서 공채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얼마나 열심히 했을지 눈에 선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녀는 막상 아나운서가 되고나서 그녀가 가지고 있었던 환상이 조금씩 깨어지는 것을 느껴야만 했다. 그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은 아나운서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나운서는 엄연한 직장인이며 - 그것은 직장상사의 눈치도 봐야할 뿐만 아니라 - 개편에 사정없이 프로그램이 없어지거나 그도 아니면 오늘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는 멘트를 읽는 순간이 되어서야 자신의 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을 알게되는 극한의 스트레스를 겪는다. 그에더해 방송으로 얼굴이 알려진만큼 원치않는 관심을 받기도 한다. 스토킹에 버금가는 집요한 괴롭힘을 받기도 하고, 결혼을 잘하기 위한 방편으로 아나운서가 된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에도 맞서야 하는 자리인것이다. 하지만 그녀를 가장 힘들게 만든 것은 점점 소진되어 가는 그녀 자신이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보여야하는 방송에서 퍼주기만 하고, 들어오는 것은 없으니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언제까지 이 일을 견딜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만 남았다고 한다.
그러한 두려움은 아마도 그녀가 나이 서른을 앞두고 있어서 더 크게 느껴졌을리라 생각된다. 대부분의 이십 대는 서른이라는 시점을 무엇인가의 마지노선으로 여긴다. 서른이 되면 더 이상 파릇파릇한 청춘이라 불릴 수 없기때문일까? 하지만 서른을 지나본 경험자로서 이야기하자면 서른은 잔치의 끝이 아니라 잔치의 시작일뿐이다. 쉽게 상처받고, 갈팡질팡 했던 이십대와는 달리 서른 이라는 선을 지나고 나니 세상이 조금은 이해되기 시작했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조차도 그가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눈에 보였고, 그렇게되니 불같이 화를 내는 일도 줄어들었다. 세상에는 100퍼센트 나쁘기만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고나 할까. 그녀 역시도 서른이 지나고서야 서른이라는 나이에 지레 겁먹었다는 것을 깨달았음을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다.
그녀는 두려움이라는 괴물을 만나기는 했지만 그것에 굴복하지는 않았다.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기 위해 직접 지원서를 써들고 제출한 것처럼 - 그녀는 미용실 원장님의 추천을 받지 않고 지원서를 직접 제출한 얼마되지 않는 지원자중의 한 사람일 것이다. - 그녀는 직접 행동했다. 5년동안 해오던 아나운서 일을 접고, 서른의 나이에 유학을 떠난 것이다. 아나운서를 앵무새 정도로만 여기만 사람들의 편견을 깨기위해서라도 진정한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었던 그녀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저널리즘 대학원에 들어갔다. 2년의 치열하고도 혹독한 유학생활을 마치고 다시 엠비씨 아나운서로 돌아왔건만, 유학을 다녀오기 전과 다녀온 후의 그녀의 생활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가장 많이 변한 것은 그녀 자신일 것이다. 그녀는 서른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많은 문들이 앞에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문 앞에서 포기하는 것도, 힘차게 문을 열 수 있는 것도 오로지 자신임을 말이다.
|
|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뭔가 달라보이고,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도 나와 다를것 같다는 막역한 생각을 할때가 예전에 있었다. 그렇지만 어느날부터인지, 새내기 아나운서라고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하여 이야기 하고 게임을 하고 프로그램에 열중하는 모습을 볼때면 저들도 우리와 똑같이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직장인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었다. 특히나 아마 이 서현진 아나운서 동기들이 유독 그당시 활동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유독 똑부러지게 말을 잘하는 두사람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중에 한명이 서현진아나운서였다. 그녀가 생각하는 서른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그녀는 그 시간대를 어떻게 통과하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대하게 되었다. 그 누구에게나 한살한살 먹는다는 것이 항상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치열하게, 나름 최선을 다해 살았노라 생각했는데 연말연시가 되면 뭔가 허전하고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모를 방황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 그런데 20대를 넘어선다는 것과 30대에 접어든다는 것은 솔직히 어감상으로나, 피부로 느껴지는 강도로나 좀 다른 것 같았다. 20대는 뭔가 풋풋함과 신선함이 있다면 30대는 뭔가 일궈내야 하는 책임감이 더 크게 드는 것 같다. 나에게 있어서는. 그녀는 이세상의 모든 여자들에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뒤돌아보며 후회하고 자책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아를 생각하고 다른 그 누구라도 실수하고 좌절하고 방황하는 때가 있으니 힘내라고 다독여주고 있다. <서른 딜레마 쿨하지 못해서 미안해>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여자 나이 서른이 된다고 해서 갑자기 쭈그렁 할머니가 되는 것도 아니고, 건어물녀가 되는 것도 아닌데 유독 20대를 지나 30이 되는 순간 여자들은 급물살을 타듯이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거나, 막연한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기 쉽상이라고. 맞는 말 같다. 한살한살이 더해질뿐이지, 어느날 갑자기 30대가 되는 것이 아님을 왜 순간순간 망각하는것인지. 어느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들어봤던, 그리고 십분공감하는 뭔가 하고 싶은게 있을시에는 늦었다고 핑계대지 말고 지금 당장 눈치보지 말고 시작하라는 조언을 들려준다. 나 역시도 항상 나이 핑계, 시간 핑계를 대며 머릿속에 드는 어떤 계획을 차일피일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그 생각이 깨끗이 지워졌다면 모르겠지만, 다음해에 또 머릿속에 드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보면 내가 진정하고 싶은 일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지난해에 시작했더라면 올해 시작한 것보다 조금은 앞으로 나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렇기에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그 짧지만 강한 문구를 적어봤다. <일단 하기로 마음먹었ㅅ다면 그것만 생각하자>라는 문구를 머릿속에 항상 담고 생활할 계획이다. 30대의 문턱에서 그녀는 안주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 그렇기에 다시 돌아올때는 한층 성숙해 있을 것이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에 한층 가까워진 근사한 모습일거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현실에 안주하다보면, 도전을 하기 힘들것이고, 그러다보면 우물안 개구리처럼 정체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수 밖에 없음을 잊지 말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과감히는 아니더라도 시도해보는 노력도 해야겠구나 하는 의욕을 갖게 했다. |
|
[다시 나를 생각하는 시간 서른]
- 치열하고 행복한 서른 성장통 -
누구나 황금기를 거치기 마련이다. 우리 인생에서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서른. 스물보다는 성숙하고 마흔 보다는 젊은 그런 딱 좋은 시기이다. 이 좋은 시기에 고민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오히려 많아지면 많아졌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아나운서 서현진씨가 쓴 <다시 나를 생각하는 시간, 서른>은 30대의 고민, 사랑, 도전 이야기들을 꾸밈없이 나누고 있다. 이십대인 나이지만 나도 한번쯤 해봤을 고민들..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공감도 많이 되고 위로도 된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살아왔다 싶은 인생도 어찌보면 정말 평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대 무용과에 다니던 그녀 서현진. 그녀는 미스코리아 대회에도 출전하여 선이 되기도 하고 남들 다 부러워 한다는 아나운서라는 번듯한 타이틀까지도 얻게 된다.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 그렇게 완벽한 인생을 살아온 것 같은 그녀에게도 고민은 있는 법이다. 모든 여자가 한다는 가슴앓이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며 우리랑 전혀 다를바가 없는 삼십대다. 5년차 직장을 다니다가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맞는가 싶어 그만두고 유학길에 오르기도 한다. 겉으로는 꿈도 많고 욕심도 많아 자기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그녀로 보이지만 여전히 속은 여리여리한 천상 여자다.
일에 회의감을 느끼고 그만둔 그녀는 유학을 결심하고 결심한 것을 실천한다. 마음먹은 것은 꼭 이루고 마는 주위 사람들 덕분에 그녀도 자신의 꿈을 이루고 먼먼 유학길을 떠나게 되는데... 발전을 거듭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은 그런가보다. 가만히 있고 틀에 박힌 일상에 젖어있기 보다는 도전하고 나아가는 것을 갈망한다고 말이다. 나도 인생의 한 과도기에서 갈팡질팡하고 있기에 그녀의 고민과 결정이 대담해 보인다. 이렇게 막 결정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먹은 대로 다 이룰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하지만 그녀도 결코 쉽게 간 유학이 아니기에.. 쉽사리 결정을 못내리고 있는 내가 어쩌면 당연하게 보이게도 해준다.
서른이라 하여 주위 친구들이 많이 떠났다고 말한다.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하고 자기 삶을 꾸려 얼마 없다고 말이다. 결혼은 진짜 180도 다른 삶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하다. 나에게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많은 친구들이 있어 단순하게만 보였던 결혼이 서현진씨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가능케하는 기폭제로 느껴졌다니. 나도 곧 그런 느낌들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다. 깔맞춤에 치렁치렁 치장을 하던 사람도 결혼하고 나니 영락없는 아줌마라고... 미혼과 기혼의 차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서른 이라고 해서 나이의 앞글자만 바뀌는 것이지 사람이 폭삭 늙는 다는 말은 아니라고 한다. 왜 그런 편견이 우리에게 자리잡게 되었는지...??
특별한 삼십대를 보내고만 있을 것 같은 서현진 씨이지만 책 <다시 나를 생각하는 시간, 서른>을 읽으면 그런 생각이 싹 가신다. 그녀도 우리와 같이 평범한 한 사람일 뿐이라고. 그저 고민도 많고 꿈도 많은 인간적인 사람일 뿐이라고 말이다. |
|
80년생, 올해 나이 34. 우연히 무용을 전공하고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 '선'이 된후 문화방송에 입사한 아나운서 서현진의 프로필이다. 제목이 서른이라 서른살이 된줄 알았는데 나와 동갑이었다. 그리고 다시 제목을 보니 서른이 되었을때 나를 돌아보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함축적인 의미라는걸 알게되었다. 같은 나이에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너무도 다른 삶을 살았지만 여자가 느끼는 서른이라는 고비를 나와 똑같이 고민했다는걸 보고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었다.
우리가 보는 편견이었을까 나름 아나운서라는 직업으로 치열하게 20대를 보낸 그녀이지만 화려한 삶과 직장인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지않아 겉만 중요시하는 직업으로 알고 있었다. 자신만의 스펙을 쌓기위한 무모한 도전을 이뤄 아나운서로 입사했지만 연차가 생길수록 회의가 들고 의도치않는 상처들로 몸과 마음이 지친 그녀는 피나는 노력끝에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유학하는 동안에도 자신이 생각했던것 만큼의 영어 실력이나 화려한 무엇의 결과물이 보여지진않았지만 자신이 오롯이 무언가를 해내고 도전을해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느꼈다는거에 서른을 걸었다. 그녀는 여전히 방송일을하며 쉼없이 달려온 서른을 이제는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있다.
여자에게 서른이란 진짜 무엇일까? 2차 성징이 나타나던그때처럼, 한없이 맑고 순수한 나에게 사춘기가 왔을때 처럼..여자에겐 인생 최대의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어렸을때 나는 나의 스무살 성인식을 2000년도라는 밀레니엄에 맞이 한다는게 사춘기 시절 하루하루가 대학진학보다 기대되었다. 성인이 되는 나이도 20인데 나를 성인이로 인정해주는 이 우주도 2000을 맞는다는것만으로도 나름의 의미를부여하며 환상적이고 로맨틱함 그 자체였다. 그리고 2000년. 나는 스무살이되었고 그땐 내가 뭔가 특별한 사람이되어 성인일 될줄만 알았는데 불꽃놀이를보고 눈을떠보니 나는 어제와 그대로였다. 성인이 되기만을 기대하고 ' 그 날' 에만 의미를 두었지 내 자신 스스로는 아무런 준비를 하고있지 않아서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쓰나미로 밀려왔다. 나란 존재는 무엇인지 난 뭘해야하는지등 고민거리만 안고 20대를 보내야했다.
스물아홉. 서른을 바라보며 철부지 그 시절처럼 준비는하지않은채 마냥 서른을 기대하고 두려워하고있었다. 그해 봄 나는 결혼을했다. 주변에서는 여자나이 서른을 넘기면 힘들고 임자있을때 결혼해야한다는둥 서른을 넘기면 뭔가 큰일이 일어날것처럼 떠들어댔다. 한편으로는 기혼자들은 서른이되면 보는눈이 확 달라진다고 일년만 참아보고 결혼을하라고 말리기도했다. 이번엔 예전처럼 기대보단 두려움이 한가득이었다. 뭔가를 이뤄야한다는 생각에 결혼을하고도 해보고 싶었던 공부도 다시 시작해서 직장에서도 승진하면서 공부도하고 미친듯이 결과물을 내놓기위해 노력했다.
지금의 나. 아이낳고 내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서현진 그녀가 말했던것처럼 미혼 친구들과의 대화 주제가 달라지고 미혼인 친구들을 불쌍한 낙오자로 보곤했다. 미혼이든 기혼이든 여자가 서른이되고나면 세상 보는 눈이 넓어지는것같다. 아이와 가정에 집중된 시간을 보내고 그 안에서 나를 찾아야하지만 또 다른 도전이나 삶들이 펼쳐진다.
여자에게 서른이란 환생이라 말하고싶다. 화려하고 앞만보고 달리던 20대에서 진정한 여자로 진실된 나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나이인것같다. 삶의 무게도 어느 정도 알게되고 세상을 보다 다양한 각도로도 볼 수있고, 내안에 여유로움이 생긴다. 20대에 미친듯이 달렸다면 서른엔 잠시 내려놓고 숨한번 돌리고 다시 전속력으로 달릴 준비를하면된다. 고작 내 삶에 1/3도 안살았는데 앞으로 남은 미래를위핸 지금 이시간, 서른 그 시간이 진정한 내 삶을 꾸릴 작은 쉼터일뿐이다.
이젠 서른이었던 나는 잊고 다시 또다른 몇십을위해 부지런히 계획하고 노력해야겠다. 언제가 만나게 될 밀레니엄같은 해를 위해서
|
|
서현진, 그녀의 재발견 사실 '아나엔터테이너'열풍중에 한명으로만 생각했던 MBC아나운서 서현진. 미스코리아출신에 이대무용과 라는 엄친아수식어와 특집방송에서 섹시댄스를 추던 그녀로만 알고 있었는데 한동안 방송에 보이지않았고 결국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안보이는 사이에 2년동안 버클리대학원에 진학하여 저널리즘을 공부하며 본인의 내공을 충분히 다지고 온 것이다. 서른이란 나이에 여자아나운서가 갖는 포지셔닝이란 어린 후배들에겐 밀리고 먼가 본인의 목소리를 내기에는 아직 어린 그래서 좋은 신랑감을 찾아 결혼을 하기 마련인데 그녀는 본인이 하고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냈고 그를 위해 도전했다. 서른이란 나이는 현실에 안주하고 20대에 본인이 이루었던 것을 곱씹으며 그냥 흘려보내기도 쉽지만 그녀는 그녀의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은 서른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아직 30살이 되진 않은 나지만 비슷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 역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서른으로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서른즈음에 독자들에게 특히나 추천할 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먼가 큰 포장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써감으로써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때 아나운서가 최고의 직업일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분명 인기는 있으리란 생각은 든다. 하지만 현재 프리랜서가 된 아나운서들이 현역에 있을때는 정말 최고였다. 그래서 인기있는 아나운서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중들에게 어느 연예인 못지 않은 관심을 얻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런 인기에 더불어 책을 쓴 아나운서들도 제법 있다. 과거 아나운서들의 책이 좀더 모범적인 이미지의 연장선상이였다면 최근에 출간되는 아나운서들의 책은 조금은 더 친근하고, 자기 표현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백지연 전 아나운서의 책, 이지애 아나운서의 『퐁당』에 이어서 세번째로 읽게 되는 책이 바로『다시 나를 생각하는 시간, 서른』이다. 서현진 아나운서라고 하면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라는 특이사항 덕분에 좀더 대중의 관심을 얻은 인물이 아닐까 싶다. 그런 그녀가 서른 즈음에 닿은 여자들과의 이야기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는 물론 이거니와 그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라든가, 그것에 대해서 아나운서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여자 나이 서른이 건내는 의미는 경험해본 사람만이 안다. 더이상 어리지 않다는 생각과 사회나 가정에서도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되는 시기가 바로 서른 즈음이기 때문이다.
저자 자신이 바로 그 시기를 지났고, 여전히 그 시기를 지나고 있기에 어느 정도의 공감대는 분명히 존재한다. 한편으로는 같은 여자로서, 그리고 조금은 특수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아나운서라는 자리에 있는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는 흥미롭기도 할 것이다.
좋은 이야기만을 하지 않는다. 누가 듣는지에 따라서는 이견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코 순하게만 살아 온 이야기를 하지 않기에 그녀에 대한 편견을 깨트릴수도 있을 것이고, 아나운서이기 이전에 한 인간, 그리고 여자로서의 사회생활이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