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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가 창조경제를 주장하고 있다. 새로이 신설한 미래창조과학부가 한국의 미래의 먹거리를 창조할 것이라고 한다. 창조경제가 과연 무엇인가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출간된 이 책은 무척 시의적절한 것으로 생각된다. 통신과 인터넷. 정보기술산업이 창조경제의 모든 것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ICT산업이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고 하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분야는 창조경제를 생각하는데 무척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의 모든 것이 미국에서 탄생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이 다루는 것은 최근 수십년 내의 정보통신 혁명에 관한 것이다. 기업으로 치자면 구글, 애플, 페이스복 같이 우리가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요한 내용들이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10-20년 사이에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으며 동시에 가장 막대한 이윤을 창출하는 젊고도 강력한 기업들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런 기업들의 성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하는지에 관해 설명하는 책이다.
우리는 IT와 인터넷을 산업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IT라는 단어는 산업이라는 단어와 거의 항상 결합되어 사용된다. 'IT산업'이라는 용어에 우리가 얼마나 친숙해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IT를 산업과 결부 시키지 않고 이해하는 미국 사람들이 오히려 신기할 정도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미국에서는 IT와 인터넷이 꼭 산업과 결부되지 않고 이해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 있게 될 것이다.
산업이 아닌 문화로서의 IT. 그리고 산업이 아닌 문화로서의 인터넷. 이런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해를 시도 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단적으로 삼성과 애플의 문화를 비교하는 것에서 그 예를 찾을수 있을것 같다. 삼성이 만든 갤럭시는 애플의 아이폰에 못지 않은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그러나 삼성의 수익모델이 휴대폰의 판매를 주로 한다면, 애플의 수익원은 다양하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것처럼 애플은 아이튠스와 같은 앱 생태계를 중심으로 수익을 창조한다. 또 애플 마니아들은 애플 제품을 사용하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일종의 '문화'를 체험한다. 기기의 사용에 더 익숙한 우리의 경험과는 사뭇 다른 경험이 아닐수 없다. 이런 차이는 왜 생겨나게 된 것일까. 이 책은 그 원인을 찾는데 좋은 길잡이가 된다.
미국의 정보통신이 모두 실리콘 밸리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동부에 근거를 두고 있는 산업적 측면의 기업을 서부에 근거를 두고 있는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는 기업들이 넘어선 이유는 무엇인지. 그것이 미국문화의 어떤 점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인지. 그런 행태는 어떤 인문학적, 철학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같다.
그러나 아쉽게도 내가 알리로는 국내에는 그런 분야를 다루는 책이 없었던 것 같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이 국내의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 같다고 느끼게 되는 이유이다. 창조경제가 화두가 된 국내에서 꼭 미국의 문화를 쫒아갈 필요는 없지만, 경제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만한 사례가 될것 같은 책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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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을 놓지 않는 욕심쟁이 미국. 그 어마어마한 슈퍼파워 자체보다도 그것을 유지하는 능력에 늘 경외를 느끼고 있다. 평소에, 유럽의 아웃사이더들이 세운 나라가 단시간에 자신의 뿌리를 넘어섰다는 사실에만 주의를 기울였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이유에 대해 깊이 탐구해본 적이 없었다. 미국의 힘은 어디서 오는지 힌트라도 얻어보고자 읽었다.
역사와 철학 내지 문화 등에 관련된 내용일 거라는 내 예상은 상당히 많이 빗나갔다. 해제자의 이름에 조금 더 신경썼더라면 그런 착각은 하지 않았을 텐데, IT 쪽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다. 나는 IT 쪽에도 관심이 있기에 별 동요 없이 읽었는데, 나처럼 책 내용을 오판한 사람은 읽다가 당황할 수도 있겠다.
긱 내지 IT 마니아라면 정말 좋아할 만한 책이다. 다른 말로 하면,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면 정말 어려울 수도 있다. 잘 알아도, 분야를 넘나들며 휙휙 지나가는 서술을 따라잡으려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으로 무장한 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조금 무리수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수준까지 파고드는데, 기술을 문화 심지어 철학적 측면에서까지 바라보는 시각이 신선했다.
작동하는 원리 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는데... 지금도 그 원리를 100%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그것은 내 삶의, 세상의 일부가 되었다. 포스트 웹은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웹의 죽음을 예언한다. 하지만 책에서도 말하듯, 웹은 웹 자체보다는 네트워크의 확장이라는 시각에서 보면 웹은 영원할 것이다. 그 껍데기는 사라지더라도 그 이후의 밑거름이 될 테니까. 한편, 웹의 죽음을 예언하는 쪽에서는 앱의 등장을 그 전주곡이라고 주장한다. 개방된 광장에서 폐쇄된 채널로 나아가는 과도기라는 것. 나는 앱의 미래에 회의적이다. 굳이 설치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그럼에도 원한다면 개인화된 화면을 구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고 앞으로는 더 쉬워질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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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듯보면 세련된듯하면서도 자제한 표지에 눈이 갔다. 그다음 제목에 눈이 갔는데 참 읽고싶은 제목을 담고있었다. 나는 책의 내용보다는 제목만을 보고 책을 고르기도 한다. 남자이기 때문에 수장이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강하기 때문에 성공의 위치에 이른사람이다 그러한 문화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심이 가게된다.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 우리가 세계1의 강대국이라고 칭하는 미국은 구글, 애플, 트위터,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IT기업들을 탄생 시켜왔다. 이러한 기업의 탄생에는 그들만의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IT관련된 직업을 가진것도 아니고 사실 그분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책을 통해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갖기까지 어려서부터 어떤 문화에서 살아왔는지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배우고 싶었다. 물론 그에 대한 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알지못한 사고력을 알게 됨으로서 그만한 시간을 투자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설하고 그것들의 이유를 알고 싶고 배우고 싶어 망설임 없이 책을 들게 되었다. 미국에는 수많은 인구가 있다. 그리고 막강한 자본력도 있다. 이러한 것들이 IT라는 기업을 탄생시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수많은 투자로만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창족적인 생각, 사고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대항문화가 세계적인 IT기업과 실리콘밸리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어쩌면 자유로운 생각이 이러한 창조력까지 만들었다고 생각이 든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페이스북과 비슷한 것이 있다. 10여년전 우리나라 젊은 세대들이라면 누구나 했을법한 싸이**가 있는데 어느 순간 하향하고 있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고 본다. 이미시작을 했기 때문에 꼭 언젠간 그러한 것들이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내고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은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즐비하는 나라가 되길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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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에게 ‘연결’과 ‘파생’이라는 개념을 알게 해준 책이다. 역사, 사회, 문화, 기술이 전체적으로 보면 연결되어 있으며, 순서에 따라 파생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기술을 이용해 어떻게 생활을 편리하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 책은 현재 누구나 누리고 있는 ‘기술’이 어떤 문화, 사회, 역사적 배경에서 나타났는지 반대로 역추적 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은 IT 기술을 주요 화제로 삼아 현재 IT가 미국 중심으로 구축된 배경을 역추적해 들어갔다. 그리고 그 근원에 ‘자유정신’이 놓여있다고 말한다. 이런 문화가 파생되어 IT가 나온 것이다. 중요한 것은 IT는 파생된 단편적인 현상일 뿐 2010년대 이후 움직임을 생각해보면 ‘자유정신’의 출발점은 ‘우주’에 있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우주’는 동양철학의 근본인데 미국의 정신과 동양의 정신이 궁극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에 책을 읽으면서 놀랐다. ‘환경’은 나와 타자를 분리하는 개념이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환경이다. 그러나 ‘우주’는 나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단, ‘우주’는 space가 아니다. space는 나와 분리되는, 더 나아가 지구와 분리되는 환경이 뿐이다. 여기서 말하는 ‘우주’는 universe라는 점이다. 처음 모든 것이 [미국]이라는 점에서 출발했다는 제목이 약간 눈에 거슬렸다. 하지만 그것은 제목일 뿐 현재 광범위한 IT현상이 동양 철학인 ‘우주’와 연관된다는 것을 알고나서 처음 가진 제목에 대한 편견은 말끔히 사라졌다. 이제는 나도 사고방식을 ‘우주’라는 방향성을 염두한 채 여러 가지 창조물들을 생산해 내도록 노력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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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본 굉장히 쉽게 읽히는 책이다. (이런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한때 IT회사에 몸담고 있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름 전문분야의 외서치고는 꽤나 깔끔한 번역센스! 가 돋보였다. 이 부분에서는 점수를 후하게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름 전문 내용임에도 속독이 가능하다는 점)
개인적으로 이 책은 IT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는 보통 사람이나, 이 업계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햇병아리 분들께 권하고 싶다. 간단하게 책의 내용을 압축하자면, 우리가 IT의 선도주자라고 부르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을 비롯하여 여러 스타트 업들이 나오게 된 나름의 역사적인 배경. 정도랄까?
이 책을 읽고나면 현재의 IT가 있게 한 인물들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알 수 있게된다. 개인적으로 MIT 미디어랩의 학장이었던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의 이야기가 삽입된 것은 정말로 반가웠다. 그리고 IT 시대에 건축과 출신이 많은 이유나 필연적인 흐름에 대한 이야기도 건축전공자로서 굉장히 좋은 조언으로 받아들여졌다.
조금 흥미로웠던 것은 "IT 문화를 만든 것은 100% 히피 덕분이다!"라는 식의 이분법적인 사고가 아니라, 전체적인 시대의 흐름이나 미디어 매체의 역할, 각 인물들의 영향력 등을 잘 어우러지게 설명했다는 점이다. 내가 읽었던 많은 책에서는 단 한 가지 이유가 절대적인 것처럼 설명하는데, 이렇게 조리있게 이야기를 할 줄은... 개인적으로 이 저자분의 책을 더 읽어보고 싶은데... 없다! 없어ㅋㅋㅋ 제길, 이럴수가!
가끔 생각해보면, 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본은 이런 통찰력을 지닌 사람들이 너무 많은 듯. 쪼오끔,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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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 무엇이? 라고 말하고 가만히 유명 기업들을 떠올려보면 유독 미국의 예가 많다. 미국의 IT문화가 특히 그렇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과 트위터.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네트워크인 이 네가지는 미국에서 만들어졌다. 왜 유독 미국에서 이런 독창적인 문화들이 만들어졌던 걸까? 처음 시작할 때엔 아무도 이들의 성공을 점치지 못했다. 그저 학교 친구들과 동네 아이들이 서로의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정도로 여겨졌던 페이스북이 어떻게 전 세계인을 잇는 통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일까?
저자는 그 이유로 미국인이 가진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에 대한 열망을 꼽는다. 그들이 가진 문화 중에 <버닝맨>이라는 것을 소개하면서, 8일간 벌어지는 사막 위의 문화창조 실험에 대해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맨 몸으로 사막에 모여 8일동안 즉석에서 문화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라디오 방송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자동차를 눈감고 타기 등 온갖 자기들이 해보고 싶었던 것을 즐긴다. 그리고 8일 후 모든 것을 소각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괴짜들이 많다고 하지만 이런 괴짜들이 있을까? 이 8일간의 경험을 위해 휴가를 내고 축제를 즐기러 온다는 것이 우리 나라에서는 이해하기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기업들은 <버닝맨>대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등 우리 나라와는 많인 다른 사고를 가지고 있다. 우리 나라에선 각종 언어 시험 점수로 가산점을 주는데 말이다.
저자는 히피로 부터 시작한 미국의 역사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그들의 자유로운 문화적 토양이 자유로운 히피에서부터 유래되었다고 주장한다. 역사적인 부분 외에도, 미국의 동부와 서부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서부에서 실리콘밸리가 나오고 대부분의 IT기업이 세워졌지만 보스턴 MIT와 하버드 등의 동부에서도 자유로운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서부에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만들면 동부에있는 뉴욕 월가에서는 그것을 컨설팅하는 작업을 하는 등 일을 효율적으로 분배시켜서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어 내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애플은 인간을 해방시켰으며, 구글은 시장 교환의 원리를 일반화했다고 칭송한다. 또한 2010년대의 주역은 페북이 될 것이며 이들은 민주주의를 평등하게 만드는 것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토크빌의 민주주의 실험이 실제로 페이스북을 통해 실현된다는 뜻이다.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작은 시작이 거대한 변화를 가져온다. 신선한 발상, 재미있는, 또는 괴짜같은 발상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CF에서 나오듯, 모두가 NO라고 말할 때 YES할 수 있었기에 이런 기업이 만들어진 것이고, 그러한 부분을 존중할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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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 – 이케다 준이치 지음, 서라미 옮김,정지훈 해제 히피의 창조력에서 실리콘밸리까지 원제는 <WEB X SOCIAL X AMERICA <ZENKYUUJIDAI> NO KOUSOURYOKU> 2011년 작이다. 하나된 세계를 만든 미국의 IT기업들, 문화적 토양이 없는 산업은 아무 힘이 없다, 미국 문화는 어떻게 IT 기업들에 계승되었나 등 3부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프롤로그 이전에 나오는 ‘실리콘 밸리, 그리고 인터넷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해야 미래가 보인다’는 해제는 잘 포함시킨 것 같다. 해제 끝에 나오는 메시지에 개인적으로 큰 영감을 얻었다. ‘역사와 철학, 문학이 말해주는 인간들의 감성을 느끼는 것은 물론, 과학과 기술의 사회적인 의미를 모두 같이 고민하는 통섭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중략- ICT와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의미를 이해하고 전세계인들과 공감 할 수 있는 철학과 가치를 제시하는 것이다.’ 일본인이 바라본 미국 IT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한 단순한 호기심에 읽게 되었는데, 일본인을 떠나서 깊은 통찰력을 엿볼 수 있었으며, 개인적으로 84년부터 시작된 IT와의 인연과 역사를 되내여 보고, IT역사에 대해 몰랐던 수많은 이야기를 알게 되어 무척이나 뜻 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연설 했던 내용 중 stay hungry, stay foolish의 인용구절에만 관심을 가졌었는데, 홀 어스 카탈로그의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홀 어스 카탈로그가 나오는 이전 이야기와 그 이후의 이야기들은 무척이나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IT 역사의 커다란 흐름을 읽어 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애플과 구글의 대결, 웹이 탄생한 배경, 대항문화(웹과 PC를 만든 것은 대항 문화가 아니며, 우주개발과 홀 어스 카탈로그의 스튜어트 브랜드에 빚을 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독립적인 서부와 관념적 동부, 네트워크, 미국 르네상스, 엔터프라이즈, 페이스북, 트위터 등 많은 것을 통찰력있게 이야기 해 주는 책이었다. 집중하고 읽으면 너무나도 재미있고 묘한 역사적 톱니바퀴가 맞물려 가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는 순간 책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책을 읽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누군가는 한달음에 읽을 수 있는 책일 것이고, IT에 대해 생소한 사람에게는 쉽게 읽히지 않을 책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튜어트 브랜드의 역할과 IT역사의 수레바퀴를 알게 되어 유익한 독서가 되었다. 해제를 쓴 저자의 거의 모든IT의 역사를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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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1장의 제목이 '왜 애플, 구글, 페이스북, 트위트는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이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IT의 기술의 출발은 미국에서 태어나 온세계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다른 나라에서는 출현하지 못하고 왜 미국에서만 탄생했을까에 대한 해답을 주는 것이 바로 이책이다.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는 IT 관련자가 아니면 읽기가 힘든 책인 것 같다. IT에 종사하고 있는 나에게도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IT역사를 꿰뚫어 보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케다 준이치라는 일본사람인데, 미국사람도 아닌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미국 IT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잘 아는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저자는 미국에서 탄생한 것이 히피문화와 창조력과 상상력을 가지게끔 하는 미국 문화의 힘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그런한 관점은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우리나라 IT역사를 보면 미국보다 더 빨리 탄생을 했지만 우물안 개구리로 전략한 제품과 기술들이 너무 많다. MP3 기기를 가장 먼저 상용화한 것은 우리나라이지만 미국에 기술이 팔려 버렸고, 인터넷 전화였던 새롬기술 역시 미국의 스카이프보다 훨씬 먼저였지만 사라져 버렸다. 아직도 우리 기억속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I Love School'이나 싸이월드가 먼저 탄생을 했지만, 세계로 뻗지 못하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트에 밀려 버려 저 아득하게 사라져 버렸다. 무슨 차이가 이런 결과를 만드는 것인가? 저자는 공존과 확장을 위해 개방과 투명성을 존중하는 미국 서부 문화에 그 비밀이 있다고 한다. 전통과 권위를 중시하는 동부에 대항해서 자유와 창조를 중시하는 서부에서 탄생한 것이 히피이고 이들을 받아들여 발전한 것이 실리콘밸리라고 한다.
<홀 어스 카탈로그>라는 잡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애플의 잡스도 히피문화의 교과서로으로 여겼던 잡지라고 한다. 이 잡지가 중요한 것은 서로 전혀 어울리도 않을 것 같은 것을 연결시켜서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것에 있다. 네트워크가 아직 발전하기 전인 70년대에 이런 잡지들을 통해서 새로운 생각들을 서로 공유하고 꿈을 키웠던 것이 나중에 자연스럽게 IT문화에 녹아 발전하게 된 것이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미국에서 모든 것을 탄생하게끔 만드는 힘이 되었다고 한다.
역사는 승자의 역사라고 한다. 결과론적으로 보니 그런 현상들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뛰어난 통찰로 미국에서 IT가 태어날 수 밖에 없는 문화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보면 맞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결론을 내리고 맞추다 보면 다 그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다는 가정이 생기는 것 같다. 어느쪽이 맞는지는 역사가 좀 더 흘러가보면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를 지배할 기술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런 관점에서는 이 책은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IT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배운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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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ion Dollar Hippy라는 영국의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누구에 대한 이야기였을까? 바로 정보기술(IT)의 혁신적 리더인 스티브 잡스이다. 그가 히피문화에 흠뻑 빠져있었다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다큐멘터리에서도 IT와 히피문화의 접점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는 히피문화가 미국 사회에 남긴 영향력을 IT산업을 통해 바라보고 있다. 생각해보면.. 마이크로소프트,구글,IBM 그리고 애플,페이스북,트위터.. 모두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인터넷 세계를 지배하는 모든 플랫폼이 다 미국에서 탄생되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IT의 중심인 실리콘 밸리, 그리고 히피문화의 중심지도 샌프란시스코라는 것도.. 또 네바다 주에서 펼쳐지는 문화축제 버닝맨 역시 히피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것 같아 재미있게 느껴졌다. 일본에서 정치의 계절에서 경제의 계절로 넘어가는 시기..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던 수많은 학생들과 청년들이 산업역군으로 편입되어 고도성장을 이끌어갔다고 한다. 히피역시 그런 경로를 따라간것이다. 책을 읽다가 문득 히피문화와 인터넷.. 그리고 네트워크는 참 비슷한 면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화와 사랑을 이야기했던 히피들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예술을 통해 모든 사람과 소통하고 화합하고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예술의 자리를 모든 사람이 접근하고, 사용하고, 공유하는 인터넷으로 대신한다면.. 이 문장은 네트워크 세상에서 만들어지는 사람들의 활동에 대한 설명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책을 처음 읽을때는 히피문화에 대해서 그리고 미국사회에 히피문화가 남긴 유산에 대해서 많은 것을 접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시선을 반대로 향한다. 그래서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할 것을 끊없이 요구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IT자체를 산업이 아니라 문화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항의 문화, 그리고 공유의 문화인 히피즘이 인터넷 세상에서 펼쳐놓은 세상속에 나 역시 속해있으니.. 나 역시 히피에게 빚을 진것일까? 사실 우리나라에서 제작되는 핸드폰 역시 기술적인 면에서는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지 못한다. 처음 이 것들을 접했을때의 느낌은.. 단순히 기술혁신의 수준이 아니다. 정말 말 그대로 문화충격이였다. 그리고 그것을 매개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문화속에 나 역시 빠져있는 것이고 우리나라 역시 단순히 상품을 파는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파생될 수 있는 고유한 문화를 만드는데 좀 더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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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 - 히피의 창조력에서 실리콘밸리까지
오늘날 세계는 G2가 이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중국 이렇게 두 나라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 두 나라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분야를 IT로 한정해 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구글, 야후, MS,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IT기업을 떠 올려 보면 이렇게 달라지는 상황이 제대로 느껴질 것입니다. 모두 미국에서 나온 기업입니다. 특히 IT라는 분야는 미국에서 그 꽃을 피웠고, 지금도 미국이 전 세계를 선도하는 분야입니다.
미국의 창조성과 탁월함에 대한 비결을 확인하는데 있어서 특히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IT분야를 집중적으로 파헤쳐보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얼핏 히피와 창조성, 히피와 실리콘밸리가 어떤 관계가 있을 것인지 직접적으로 연관짓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히피라는 문화적 현상으로 부터 최첨단 IT산업을 포함해 수많은 창조적인 결과물을 쏟아내는 미국의 문화를 둘러보고 그 결과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하나의 산업으로서가 아닌 사회, 문화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우리가 그 동안 뉴스의 결과로만 보아왔던 것을 더 넓은 시각을 통해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최근에 나왔던 책을 보면, 미국보다는 중국에 집중한 책들이 많았습니다. 지는해 미국과 뜨는 해 중국을 비교하며, 지금도 바뀌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이 바뀌어갈 중국을 조명하고, 그에 대해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책을 최근 몇 해 동안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은 약간 신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제목만을 보고 극단적으로 일반화 한다면, 시쳇말로 아직도 미국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용을 보면 그런 점을 좀 더 구체적으로 느낄수 있고 미국이 아직도 세계 최고의 강대국인 이유 중의 하나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이 아직도 잘 나간다고 말하는데, 저자는 미국인이 아니라 일본인이라는 점에서 미국인의 자기 합리화 혹은 국수주의적인 색채는 아닌듯 싶었지만, 일본인의 무조건적인 미국찬양은 아닐까라는 의심이 약간 들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책을 읽고난 후에는 부질없는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인이 아닌, 일본인의 시각에서 미국의 강점 중의 하나를 잘 분석하고 알려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의 모습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는데요.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우리나라에 미국의 모델을 모두 가져올 수는 없지만, 창조적인 사고를 실제로 구현하고 성과를 내는 모습은 우리도 폭 넓게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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