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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주 기묘한 체험을 했어요. 새벽에 이 책을 읽다가 뜬금없이 밑도 끝도 없는 공포에 사로잡혀 버렸는데요.그때 읽고 있던 장면은 그렇게 공포스럽지도 충격적이지도 않았는데 너무 소름끼치고 너무 무서웠던 거예요. 게다가 이 갑작스러운 두려움은 쉽게 가시지 않아서 깊은 새벽에 한동안 오들오들 떨었네요. 그리고 깨달았죠. 두려움의 감정을 유발하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거나 지칭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불안감이 그 무엇보다 공포스럽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리고 스티븐 킹 소설에서 하이데거의 철학을 발견하는 신기한 경험도 하고요. 하지만 진짜 공포는 우리네 인생이란 저 가공할 두려움을 끊임없이 극복해야 하는 잔혹한 과정이라는 진실에 있을 텐데요. 스티븐 킹은 호러의 킹 답게 이 잔인한 진실을 날카롭고 절묘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상기시켜 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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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을 보기 위해서는 지나간 날을 돌아보아야 하며, 과거와 미래의 삶은 한 쌍의 수레바퀴처럼 제각각 영원의 모방임을
여름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아이들과 어른이 되어 되돌아온 아이들의 현재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된다. 요즘 추리소설에서 많이 나오는 형식인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시점의 변화가 흥미로운 전개방식인 건 맞지만 3권 짜리 장편에선 조금 불편함을 유발하는 것 같다.
한창 현재의 이야기에 몰입하고 있는데 갑자기 과거 이야기로 돌아가버리니까 이야기의 흐름이 깨진다고 해야하나 집중력이 흐트러진다고 해야 하나 좀 몰입이 덜 되는 느낌이라 좀 아쉬웠다.
전체적인 내용과 이야기의 섬뜩함과 잔혹함은 정말 스티브 킹이 왜 호러 킹이라고 불리는지를 유감없이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소설이 3권짜리의 장편소설이라 작가님이 많이 힘드셨는지 3부 초반까지는 좋았는데 막판으로 갈수록 약간 실망을 했다. 다른 독자들이 3권에서 좀 실망을 많이 했다는 리뷰들을 봤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비슷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너무 많이 기대를 해서인지는 몰라도 결말도 내가 기대한 바와는 좀 다르고 우리와 문화적 차이가 있다는 건 알지만 11살 아이들에게 성적묘사라든지 이런 부분은 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인간 깊숙이 숨어있는 본성을 자극해서 어두운 부분을 끌어내는 스티븐 킹의 필력은 이 소설을 단순하게 호러 소설로만 치부하기엔 아까울 정도로 소름끼치는 부분은 있었다고 본다. 처음 접하는 스티븐 킹의 작품은 아쉬운 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스티븐 킹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다음 작품으로 어떤 작품을 읽어볼까 즐거운 고민을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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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스러워야 할 일상이 불안하고 공포스러워지는 이유는 대체로 인간, 그것도 폭력과 비리에 쩌든 싸이코패스들 때문이죠. 이 무뢰배들은 귀신같이 약자를 찾아내어 끈질기게 괴롭히며 보통 사람들의 삶을 지옥으로 만듭니다. 스티븐 킹은 처음부터 공포를 매개로 하여 이 부조리한 폭력을 고발하며 약자를 위로해왔지요. 개인적으로 이것이야말로 킹이 킹일 수밖에 없는 특이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마찬가지로 <그것>에서도 차별과 폭력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네요. 인종차별은 물론이고 가정폭력과 가스라이팅 그리고 끔찍한 근친 성폭력을 고발하며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작가의 필력은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네요. 무엇보다 ‘젓가락’이니 ‘고졸’ 등의 격 떨어지는 언어로 여성과 약자에 대한 멸시와 조롱 그리고 폭력이 거리낌 없이 공공연하게 자행되는 요즘, 감성과 이성을 자비없이 뒤흔드는 지점이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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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호러 소설이 성공적으로 영화화된 경우는 아주 드문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 <그것>도 스티븐 킹 호러 특유의 분위기와 장점을 십분 살리지 못한 영화인 것 같네요. 일상에서 너무 흔하고 쉽게 마주치기 때문에 오히려 경계하기도, 근절하기도 어려운 악이 작가의 주된 관심사인 듯 해요. 그리고 이 일상의 악에 대한 불안감을 가공할만한 공포로 풀어내는 것이 스티븐 킹의 시그니처일텐데요. 개인적으로 소설 <그것>은 스티븐 킹의 시그니처 분위기가 백퍼센트 이상으로 살아있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예컨대 보통 아이들의 악몽의 이유가 되는 광대 페니와이즈가 공포의 대상으로 무시무시하게 형상화되고 있죠. 또한 아이들을 이야기의 전면에 내세운 것도 어린이들이 일상의 폭력이 가하는 공포에 제일 취약한 존재들이기 때문인 것 같고요. 호러도 좋지만 그 호러 안에 숨겨져 있는, 인간성에 대한 작가의 치열한 고찰도 너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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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그것(중) - 스티븐 킹 걸작선 08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해당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공포소설은 거의 본 적이 없었는데 IT을 읽으니까 왜 공포서설을 읽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영화로 각색이 된 작품인데 왜 원작이 영원한거지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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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그것(상) - 스티븐 킹 걸작선 07 스티븐 킹 저자 정진영 역자의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해당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영화로 먼저 접한 작품인데 영화보단 원작이 더 공포스럽고 스산한 분위기가 훨씬 잘 느껴져서 취향에 맞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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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시리즈 중 마지막 시리즈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상 하 두권으로 끝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중에서부터 약간 늘어지는 분위기를 느꼈기에, 하를 읽으면서도 약간의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것 상을 읽었던 때를 생각한다면 전제적으로 그것에 대한 제 전체 평점은 4점입니다. 이 책은 아마 1~2년이 지난 뒤 한번쯤 더 읽어볼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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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상을 읽고 난 뒤 바로 중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흩어졌던 친구들이 이제 모여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것'을 다시 마주하게 된 친구들은 '그것'과 마주합니다. '그것'의 정체가 과연 어떤 것인지 계속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 에서 그것의 정체와 사건이 어느정도 풀려나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하까지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어 약간 늘어지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래도 긴장감이 이어져, 마지막 권까지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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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시리즈를 전권으로 사고 난 뒤 두번째로 읽었던 책입니다. 처음에 읽었던 캐리가 너무나도 아쉬웠기에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습니다. 역시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지의 죽음으로 당시의 사건을 다시 되돌아보며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감이 저또한 느껴졌습니다.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기에 바로 중, 하 권을 읽어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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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은 등장인물의 어린 시절과 어른이 된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성인인 된 등장인물들의 현재를 보여주며 현재의 풍요롭지만 무언가 결핍된 것처럼 보이는 삶 속에서 그 결핍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등장인물 스스스로 그들의 과거를 떠올리며 찾게 만든다.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그것]은 대체 무엇일까? 무언가 뚜렷한 형태가 있는 것인가? 어떤 인물이긴 한 건가? 초자연적인건 아닌가? 등장인물들의 어린 시절 그들을 도와주는 어른들은 없고 아이들이 스스로 고통과 고난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서글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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