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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요기와 비애가 공존하는 긴다이치 코스케 최후의 사건
"섬뜩한 요기와 비애가 공존하는 긴다이치 코스케 최후의 사건" 내용보기
싢으 명문가 호겐 가의 여주인 야요이로부터 실종된 손녀 유카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았지만 도무지 진척이 없어 고민 중이던 긴다이치 코스케는 사진사 혼조가 사건 의뢰를 위해 갖고 온 기괴한 결혼사진을 보곤 깜작 놀란다 지금은 폐허가 된 호겐 가의 옛 가옥에서 찍힌 그 사진의 주인공은 실종된 유카리와 낯선 남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대로 조사를 하기도 전에 이 번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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싢으 명문가 호겐 가의 여주인 야요이로부터 실종된 손녀 유카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았지만 도무지 진척이 없어 고민 중이던 긴다이치 코스케는 사진사 혼조가 사건 의뢰를 위해 갖고 온 기괴한 결혼사진을 보곤 깜작 놀란다 지금은 폐허가 된 호겐 가의 옛 가옥에서 찍힌 그 사진의 주인공은 실종된 유카리와 낯선 남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대로 조사를 하기도 전에 이 번엔 바로 그 가옥에서 잔인한게 잘린 남자의 목이 발견되어 긴다이치 코스케를 충격에 빠뜨린다 자백을 담은 유서가 현장에서 발견됐지만 결국 범인을 찾아내진 못했고 실종됐던 유카리마저 제발로 호겐 가로 돌아오면서 두 사건 모두 미제 상태로 흐지부지 종결된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날 병원 고개 저택의 저주는 또 다시 호겐 가를 끔찍한 살인극 속으로 몰아넣기 시작한다

 

길고도 독특한 제목을 가진 이 작품은 기다이치 코스케의 마지막 인사라는 작품새설 제목대로 77편에 이른ㄴ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후 악령도가 출간되긴 했지만 긴다이치 코스케가 과거에 맡았던 사건을 다룬 작품이라 실질적으로는 이 작품이 시리즈이 마지막 편이 되는 것이다 연재 시작전부터 작가가 이미 마지막을 결심한 탓인지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군살도 꽤 많고 전개 속도도 많이 느린 것은 물론 등장인물의 관계는 메모가 필요할 정도로 엄청나게 복잡하다 마치 마지막을 어떻게든 늦춰보려는 노작가의 아쉬움이 엿보인다고 할까 작은 비중의 조연이나 사소한 풍경들까지 과도할 정도로 상세하게 그린 걸 보면 그린 틀린 추측은 아닌 것 같다 

 

메이지 시대 이후 5대에 걸친 호겐 가의 복잡한 가계도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고 그 주위에 속물적인 사업가 가문이자 호겐 가의 불행을 잉태시킨 이가라시 가 대를 이어 기생충처럼 호겐 가에 빌붙은 탐욕스런 사진사 가문인 혼조 가까지 자리 잡고 있는데 첩 불륜 근친혼 등 일그러진 혈연관계까지 뒤엉킨 실타래처럼 끼어드는 바람에 메모 없이는 좀처럼 인물들의 관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작품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21.08.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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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봉건 사회에서 나타나는 폐쇄성과 인간의 잔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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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대부분이 그렇듯 이 작품에서도 문란한 성과 혈연에의 집착이 비극의 단초로 작동하는데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인간 본능의 저열하면서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생생한 민낯과 마주한 느낌이다 그리고 그 본능을 이용한 추악한 탐욕과 그 본능 때문에 빚어진 빗나간 애증이 가세하면서 비극은 한없이 확장되고 그만큼 적잖은 인물들이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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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대부분이 그렇듯 이 작품에서도 문란한 성과 혈연에의 집착이 비극의 단초로 작동하는데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인간 본능의 저열하면서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생생한 민낯과 마주한 느낌이다 그리고 그 본능을 이용한 추악한 탐욕과 그 본능 때문에 빚어진 빗나간 애증이 가세하면서 비극은 한없이 확장되고 그만큼 적잖은 인물들이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런 탓에 사건이 해결된 쥐에도 긴다이치 코스케는 물론 독자에게 남는 것은 참담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묵직한 회한과 여운뿐이다

 

등장인물도 워낙 많고 사건도 미로처럼 복잡해서 상세한 줄거리 소개 자체가 불가능한 작품이다 보니 어중간한 서평이 되고 말았는데 그만큼 이 작품은 사전정보 없이 읽어야 제 맛을 만끽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비록 사건에 비해 과도한 분량이라든가 사족처럼 보일 정도로 온갖 것에 동원된 디테일한 묘사 그리고 트릭보다는 비극 자체에 초점을 맞춘 서사 등 개인적으로론 아쉽게 여겨진 대목들이 많아서 긴다이치 코스케의 마지막 사건만 아니라면 그동안 읽은 작품들에 비해 높은 평점을 주인 어려운 작품이지만 그래도 이 시리즈를 애장해온 독자 입장에서 팔팔한 20대에서 노회한 60대에 이르기까지 산전수전을 겪어온 주인공과 이별해야 한다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읽을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이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 않지만 긴 세월이 흘러 긴다이치 코스케는 야요이에게 자신의 추리를 확인받고 야오이는 그녀의 수치스러운 과거의 비밀을 없애고 영원한 잠에 빠진다 전후의 암울한 분위기와 인간 밑바닥의 검은 본성들 그리고 긴다이치 코스케의 측은지심이 남겨지는 작품이다 전후에 삶에 대한 욕망이 강했기에 인간의 검은 본성도 더욱 드러났던 것이 아닐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21.08.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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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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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도 많고 오랜 기간을 다루는 등 꽤 규모가 큰 이야기인데 다른 책에 비해 캐릭터 묘사가 좋아졌다. 시리즈 마지막 책으로 읽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긴다이치 코스케에게 호감이 생기게 하는 대목이 여럿 있었다. 다만 메인 테마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건 여전한데 작가의 단골 소재인 성폭행 근친상간도 모자라 이번엔 심지어 집단강간도 다룬다. 그나마 여성 캐릭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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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도 많고 오랜 기간을 다루는 등 꽤 규모가 큰 이야기인데 다른 책에 비해 캐릭터 묘사가 좋아졌다. 시리즈 마지막 책으로 읽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긴다이치 코스케에게 호감이 생기게 하는 대목이 여럿 있었다. 다만 메인 테마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건 여전한데 작가의 단골 소재인 성폭행 근친상간도 모자라 이번엔 심지어 집단강간도 다룬다. 그나마 여성 캐릭터가 <삼수탑> 처럼 수동적이지 않은 건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e******g 2019.04.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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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미조 세이시]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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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병원' '목매달아 죽은 이' 같은 불길하고 공포영화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인 이 소설. 처음 서두에는 세이시 본인이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시작하며 호겐 가문과 이라가시 가문에 대한 설명이 제법 길게 나오는데 그 가계도가 너무 복잡하고 또 기묘해서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진도가 잘 나가지 않지만 마지막 결국 전쟁 후 호겐 가문의 안주인으로 실권을 쥐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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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병원' '목매달아 죽은 이' 같은 불길하고 공포영화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인 이 소설. 처음 서두에는 세이시 본인이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시작하며 호겐 가문과 이라가시 가문에 대한 설명이 제법 길게 나오는데 그 가계도가 너무 복잡하고 또 기묘해서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진도가 잘 나가지 않지만 마지막 결국 전쟁 후 호겐 가문의 안주인으로 실권을 쥐게 되는 '야요이'와 그녀의 손녀 '유카리'를 위주로 이야기가 응집될 것 같은 느낌으로 서론은 끝이 난다.

그리고 사진관 아들이 긴다이치 코스케에게 의뢰를 하는 장면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혼조사진관의 아들은 최근 기묘한 주문을 받고 사진을 찍었는데,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 되어 경찰서에 갔지만 긴다이치 코스케를 소개받고 찾아온 길이었다. 그의 말인즉슨 왠 여자가 찾아와서 출장촬영을 요청했는데 그 장소가 기묘하게도 호겐 가문의 병원이 있던 장소의 빈집이었던 것이다. 당시 호겐병원의 원장 호겐 다쿠야는 전쟁 중 폭격으로 병원과 함께 운명을 달리했는데, 이 빈집에서 전쟁 후 목매달아 죽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녀는 다름아닌 호겐병원의 호겐 다쿠야의 정부였던 여자였다. '후유'라고 불리었던 그녀는 이미 피가 섞이지 않은 전 남편의 아들인 '빈'을 키우고 있었는데, 다쿠야와의 사이에 고유키라는 딸을 낳게 되고 두 아이를 키우며 조용히 살았지만 다쿠야가 죽자 생활고에 시달려 호겐가에 갔다가 심한 모욕을 당하게 된다. 그녀는 호겐 병원 고개의 빈집에서 샹들리에가 있던 철물구조에 목을 매달아 죽었고 심하게 부패해 온 몸에 구더기가 끓었는데 그것을 딸인 고유키가 씹어 먹었다고 한다.

여튼 사진관 아들의 말에 의하면 결혼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신랑은 매우 크고 사납게 생긴 인물이며 신부는 다름 아닌 출장 촬영을 신청하러 온 그 여자였다고 하는데 묘하게도 약을 한 것처럼 멍한 눈빛에 수동적 자세였다고 한다. 그래서 사진관 아들은 혹시라도 그 여자가 약에 취해 억지로 결혼식을 한 건 아닌가 의심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사건에 대해 긴다이치 코스케에게 의뢰를 하러왔는데, 운 좋겠도 당시 긴다이치 코스케는 다른 의뢰를 진행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 남자가 해준 이야기는 그야말로 딱 좋은 증거물이었다. 하여튼 결혼식과 같은 기쁜 일을 사람이 목을 매달아 죽었다는 바로 그 장소에서 했다는 것은 이상하기 그지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혼조사진관으로 걸려온 신부의 전화와 그 빈집에서 발견된 잘린 신랑의 머리, 사라진 신랑의 몸통, 사라진 후유의 딸 고유키, 갑작스럽게 결혼하고 미국으로 떠난 이라가시 가문의 시게루와 호겐 가문의 유카리. 또 빈과 고유키가 몸 담았던 재즈밴드. 이야기가 방대해서 정리하기는 어려우나 2권으로 나누어질만큼 방대한 내용임에도 늘어지거나 지루할 틈이 없었다. 과연 이 사건의 내막은 무엇인지, 또한 범인은 누구인지 얼른 2권을 보러 가야하겠다.

f*******a 2019.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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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미조 세이시]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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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을 1권에 이어 2권까지 다 읽었다. 오래전에 출간됐고 요코미조 세이시가 고령인 점, 1950대의 전후 일본이 배경이라고는 하지만 한번씩 그들의 성(姓)의식과 가치관등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근친상간이라던가 (아무리 배다른 형제라지만), 사촌간의 결혼, 의붓아버지와 딸의 관계, 성폭행, 지고지순한 첩의 존재 등등.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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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을 1권에 이어 2권까지 다 읽었다. 오래전에 출간됐고 요코미조 세이시가 고령인 점, 1950대의 전후 일본이 배경이라고는 하지만 한번씩 그들의 성(姓)의식과 가치관등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근친상간이라던가 (아무리 배다른 형제라지만), 사촌간의 결혼, 의붓아버지와 딸의 관계, 성폭행, 지고지순한 첩의 존재 등등. 아무리 성 윤리관이 약한 일본이라지만 참으로 희한한 나라이다 싶다.

성(姓) 이야기를 하는 것은 결국 이 모든 비애와 끔찍한 살인사건의 뒤에는 비열한 협잡꾼들의 존재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비틀린 성(姓)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1권에서 친절하게 그려주었던 호겐가문의 가계도가 무색할만큼 야요이, 다쿠야, 유카리, 마리코, 다쓰야, 고유키, 시게루 등등. 그들의 관계는 실로 괴괴하다. 따지고 보면 시게루와 유카리는 사촌지간이며 다쓰야에게 할머니도 되고 증조할머니도 되는 마리코의 위치 등등.

여걸로 살다간 야요이의 발목을 붙들고 평생을 협잡꾼에게 협박을 받게 만든 것 역시 성적문제에서부터 기인한다. 여자를 뺏기고 싶지 않은 남자의 더러운 집착과 불경한 결심은 야요이의 평생을 따라다녔고. 마지막에 긴다이치 코스케가 그 '사진'이 들었던 철제상자를 잘게잘게 부숨으로써 그녀는 그 길고도 불안했던 삶을 마치게 된다.

여기에 나오는 여성캐릭터들은 한 회사를 쥐락펴락하는 여걸로, 또는 구석에 숨어서 남자의 정부로 살아가는 두 부류가 나온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은 결국 '남자에 의한 성의 착취' 또는 '남자에 기댈 수 밖에 없는 빈곤함'으로 나타난다.

재미있게는 읽었으나 2번은 읽고 싶지 않은, 기분이 찝찝한 여름철 장마 같은 이야기랄까. 많은 기력을 다시 회복할때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은 기분이다.


f*******a 2019.06.24.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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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1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1" 내용보기
단순 미스터리보다는 하드보일드, 그보다는 통속극에 가까운 이야기. 소재는 괜찮았는데 너무 파편적인 플롯이 집중을 방해했다. 마지막까지 기다렸다가 탐정이 소위 "추리 쑈"를 펼치는 대신 다른 등장인물을 곳곳에 배치해 중간중간 알리바이 및 트릭 설명을 하게 만든 구성을 위해 이런 플롯을 쓴 것 같은데 이렇게 한 번에 모든 걸 다 털어놓는 식의 전개가 (시대와 기교의 한계로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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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미스터리보다는 하드보일드, 그보다는 통속극에 가까운 이야기. 소재는 괜찮았는데 너무 파편적인 플롯이 집중을 방해했다. 마지막까지 기다렸다가 탐정이 소위 "추리 쑈"를 펼치는 대신 다른 등장인물을 곳곳에 배치해 중간중간 알리바이 및 트릭 설명을 하게 만든 구성을 위해 이런 플롯을 쓴 것 같은데 이렇게 한 번에 모든 걸 다 털어놓는 식의 전개가 (시대와 기교의 한계로 받아들이긴 해도) 재미가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e******g 2019.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