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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난히 푸른계통의 색을 좋아한다. 특히나 연한 하늘색. 그래서인지 옷을 사도 딸에게 핑크빛 보다는 자꾸 푸른계통의 옷을 사주곤 한다. 이 그림책도 예쁜 그림과 표지에 끌려 장만하였다. 딸과 함께 읽어가면서 큭큭 웃음을 참지 않을 수 없었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을 키우며 내가 겪은 일들을 작가는 소소하게 예쁜 그림과 함께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 마치 엄마와 귀여운 딸의 일상을 바로 옆에서 스케치 한듯 .... 립스틱을 훔쳐 바르는 일이며, 아이를 재우려다 내가 먼저 잠들어 버리던 일, 유난히 공주를 좋아해 잠잘때도 공주 드레스를 벗지 않겠다던 귀여운 5살 조카.... 이책은 어른들에게는 잠시나마 어지러운 세상을 잊고 엉뚱한 동심의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또한 아이들에게는 자기들의 상상여행에서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는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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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을 많이 꾸는 편이다. 잠깐을 잠들어도 서너 개씩 꾸는 바람에 깨고 나면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매번 푹 잔 기분이 들지 않는다. 정말 피곤할 때는 꿈도 꾸지 않는데 그럴 때를 제외하곤 꿈은 나에게 늘 가깝지만 다가갈 수 없는 영역인 것 같다. 그런 꿈의 세계가 궁금해서 관련 책도 사놨지만 읽지도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이 동화책을 읽고 나의 꿈들이 참 어지럽다는 기분이 들어 조금은 씁쓸해졌다. 분명 나도 어렸을 땐 총천연색 꿈을 꿨었는데 지금은 온통 흑백에다 어지럽고 난잡하고 불분명한 꿈들이 대부분이다.
둘째가 태어나면서 첫째와는 잠자리에서 완전히 분리가 되었다. 안방에서 나와 둘째가, 거실에서 남편과 첫째가 잔다. 처음에 나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됐었는데 아빠와 함께 잘 자는 아이를 보면서 서운한 마음도 들고 둘째가 크면 다 같이 자겠노란 다짐을 하게 된다. 둘째를 낳기 전까지 첫째 아이를 재우는 것은 전적으로 나의 일이었고 아이가 잠들기까지 노래도 부르고 책도 읽어주고 이야기도 하다 그래도 아이가 자지 않으면 윽박을 지르곤 했다. 지금 잠들지 않으면 도깨비 아저씨가 나온다느니, 엄마 찌찌를 못 만지게 한다느니, 아빠한테 혼난다느니 온갖 협박과 회유를 거듭하면서 잠을 재웠던 기억이 난다. 그런 아이가 잠들어서 어떤 꿈을 꾸었을지 생각해보니 괜스레 미안해진다.
책 속의 엄마도 아이에게 온갖 이야기를 한다. 대부분 아이를 재우기 위한 협박인데 그렇게 잠들어버린 엄마 곁에서 아이는 전혀 잠이 오지 않아 엄마가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상상한다. 처음에는 샌드위치를 만든다거나 바다에서 생선을 잡고 있을 엄마를 상상하지만 점점 자신의 소망과 상상을 곁들인다. 삼촌과 결혼하겠다느니 공작반 친구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다 엄마 립스틱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동물원에서 쫒기기도 하고 아빠를 찾기도 하다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하는 아이. 처음에는 엄마의 꿈이 궁금해서 상상을 하다 자신이 꾼 꿈인지 엄마의 꿈속에서 함께 뛰어 놀았는지 경계는 분명하지 않지만 경계를 나누기보다 아이의 시선에서 엄마도 함께 꿈을 꾸길 바랐다.
꿈을 꿀 때 개연성은커녕 허무맹랑하고 어이없는 꿈이 더 많은 경험 때문인지 아이가 상상하는 것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꾸는 꿈의 영역은 엄청나게 넓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상상의 세계도 무한한 것 같고 드넓게 뻗어나가는 생각들이 현실에선 이뤄질 수 없더라고 그렇게라도 꿈 꿀 수 있다는 사실이 다행으로 여겨지곤 한다. 반면 내가 매일 꾸는 꿈을 생각해보면 잊고 싶고 감추고 싶은 게 많아서 그만큼 내 마음이 어지럽다는 사실과 함께 부끄러움이 더 많다. 너무 졸릴 때 아이가 놀게 두고 잠깐 눈을 붙인 적이 있는데 아이는 내가 잠든 모습을 보면서 책 속의 주인공처럼 내 꿈을 상상해줄까? 그랬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꿈을 자신의 시선에서 좀 더 발랄하고 색감 있는 꿈으로 상상해 주었으면 좋겠다. 함께 뛰어놀면 더 좋고! 내 꿈꾸라는 인사가 오글거림이 아닌 함께 꾸는 꿈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인사가 되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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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마다 잠들기전 우리 딸은 잠들기 싫어서 인지 유난히 시끄럽다. 유치원에 있었던 일을 낮에 물어보면 잘 이야기 하지 않으면서 침대에서는 묻지도 않은 말을 혼자서 조잘거린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나에게 하는 말은 "엄마, 꿈속에서 또 만나자. 오늘은 요정나라에서 만날까? 거기서 우리 같이 또 재미있게 놀자." ....... 이 말이 끝나야 천사같은 미소를 하며 꿈나라로 간다. 매일 밤 겪는 일상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 아이를 위해 책을 사러 들어왔다가 '꿈' 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책을 찾아 보기로 했다. 유아들 책은 보통 엄마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 물론 전집을 사서 읽게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내 개인 생각은 유아책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글을 읽어 주는 동안 아이는 그림책의 그림을 보며 내용 보다 더 큰 상상력을 펼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똑같은 그림을 봐도 내가 중점적으로 보는것과 아이가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다를 때가 많다. 이러한 우리 아이와의 책 놀이에 매우 좋은 책을 발견 했다. 그림도 너무 예쁘고, 우리 아이 같은 비슷한 또래의 이야기 속에 아이는 신기해 하며, 더 집중해서 이야기를 듣는다. 소위 아이의 마음속에 나만 그런 상상하는게 아니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멋진 그림과 내용... 그래서 난 몇권을 더 구입해 내 주위 또래가 있는 친구에게 선물을 해 주었다.
어른들도 좋은 책 한권 만나 읽고 나면 그 여운이 오래 가고 행복감이 생기듯 ...... 우리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런 행복감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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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잠자리에 들기 싫어하는 아이 재우기.. 책속의 주인공 지수가 우리딸과 너무나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들어버린 엄마의 모습을 보고 엄마의 꿈을 생각하는 아이의 상상력이 너무나 기발하고 예뻐서 살포시 웃음짓게 만드네요 아이만의 촉촉한 감성이 듬뿍 묻어나는 따뜻한 동화책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림책을 고르는 기준중하나가 바로 삽화인데,, 차분하게 톤다운된 은은한 채색과 따뜻한 그림이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분명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차분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줄 최고의 배갯머리 동화네요.
오늘밤 우리딸과의 잠자리에선 빨리자라고 보채는 대신, '엄마꿈속에서' 동화와 함께 엄마의 따뜻한 품을 선물해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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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을 받자마자 아이보다 내가 먼저 읽어 보았다. 첫 페이지를 읽자 내 이야기를 하는것 같아서 아이한테 다정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 그려져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시점이 아니라 어른의 시점으로 동화책을 봐서인지 먼저 카트에 탄 엄마와 딸이 생선이 신선하지 못하다며 바다에서 큰 생선을 잡는 모습이 기억에 제일 남았다. 아이한테 읽어주자 하트똥 이야기에 웃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림도 따뜻하고 일상적인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것 같아서 편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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