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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종종 아이가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곤 해요. 모든 걸 다 챙겨줘야 하는 아기가 아니라는 걸. 특히 십대 아이들은 스스로 다 컸다고 느낀다는 걸. 부모가 모르는 비밀이 있다는 걸. <우리가 뭐 어때서?!>는 열한 살 프란츠의 이야기예요. 프란츠는 안과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어요. 의사 선생님 말씀이 프란츠의 왼쪽 눈이 고약한 게으름뱅이라는 거예요. 전형적인 약시! 한쪽 눈이 바쁘게 일하는 동안, 다른 쪽 눈은 편히 쉬고 있다는 뜻. 그러니 건강한 눈을 가리면 게으른 눈이 일을 안 하고는 배길 수가 없다면서 프란츠에게 안대를 건네줬어요. "... 조금도 걱정할 건 없어. 이걸 눈에 대고 있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테니까." (17p) 그 말을 믿으라고요? 안대는 프란츠의 피부색과 완전히 똑같은 데다가 피부에 착 달라붙지 뭐예요. 안대를 하고 있으면 마치 눈 하나가 없는 괴물 같아요. 바로 이 안대 때문에 평범했던 프란츠의 삶이 큰 변화를 맞이 하게 됐어요. 안대를 하고 학교 간 첫 날부터 크루겔 선생님은 프란츠를 맨 앞에 앉히면서 훌륭한 장애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어요. 크루겔 선생님이 프란츠를 배려하려고 한 거라면 완전히 실패했어요. 오히려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죠. 프란츠에게 우르르 몰려와서 질문했어요. 그러나 아이들의 관심은 딱 거기까지였어요. 점심마다 하는 농구 시합에서 언제나처럼 에이스인 린다와 올리버가 양 팀의 주장이 되고, 나머지 아이들은 줄지어 서서 팀원으로 뽑히길 기다렸어요. 평소 프란츠는 골도 잘 넣고 잽싸기까지 해서 그 누구보다 먼저 뽑혔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남았어요. 오, 말도 안 되네... 화가 나지만 꾹 참고 실력을 보여주리라 마음먹고 운동장을 힘차게 내달렸어요. 공을 잡기 위해 공중으로 훌쩍 뛰어올라 손을 쭉 뻗었는데... 축축한 잔디에 쭈르륵 미끄러지면서 콘크리트 바닥 위로 철퍼덕 나자빠지고 말았어요. 그 모습을 보고 린다가 웃음을 터뜨렸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프란츠는 알지 못했어요. 같은 팀 주장 올리버가 프란츠를 일으켜 세우려고 손을 내밀기 바로 전에, 다음 경기 때는 차라리 뚱보 홀저를 뽑겠다고 마음먹었다는 사실을. 올리버는 속으로 '안대를 하더니 완전 쓸모 없는 애가 되어 버렸네'라고 투덜거렸어요. 프란츠가 속한 올리버 팀은 22점을 잃었고, 점심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울렸어요. 그 누구도 프란츠를 기다려 주거나 같이 가자며 불러 주지 않았어요. 프란츠는 문득 자기가 키다리 에밀리랑 뚱보 홀저랑 나란히 걷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프란츠는 오후 내내 불안해하며 친구들의 눈치를 살폈고, 등 두에서 누군가 속삭이거나 웃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자기를 놀리는 것 같아서 자꾸만 뒤를 돌아보았어요. 네, 안대를 한 프란츠는 더 이상 평범한 아이가 아니었어요. 안대를 쓰고 몇 주를 보내는 동안 프란츠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 버렸어요. 아이들은 프란츠 이름 대신 '애꾸눈'이라고 불렀어요. 농구팀을 정할 때마다 꼴찌로 뽑히고, 계단을 뛰어내려갈 수도 없고, 점심시간에 급식실에서 프란츠를 위해 자리를 맡아주는 아이가 한 명도 없었어요. 프란츠는 점점 더 의심이 많아졌고, 아이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했어요. 프란츠는 점심시간마다 운동장 모퉁이에 앉아서 공책에 괴물이나 자동차 같은 것들을 그리며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가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프란츠는 점심시간의 운동장 풍경을 담은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운동장 모퉁이마다 주인이 있고, 그 모통이는 다른 아이와 공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더 이상한 점은 그 아이들끼리도 서로 말을 주고받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어느 목요일, 점심시간에 프란츠는 마침내 지도를 완성했어요. 그때 "하나 빠졌어."라는 소리가 들렸어요. 책벌레 자콥이었어요. 자콥은 프란츠에게 너도 그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프란츠에게 안대를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모임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만날 약속을 했어요. "엄마 아빠는 제가 정상이라고 생각하세요?" "무슨 그런 이상한 질문이 다 있어? 당연히 정상이지?" 엄마가 대꾸했다. "그러니까 제가 다른 아이들하고 똑같다는 거죠?" "그럼, 당연하지. 왜 그래? 누가 우리 아들더러 뭐라고 했니?" "아뇨, 암튼 제가 다른 아이들하고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거네요." 프란츠가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진지하게 물었다. "하나도 다르지 않다니까!" 엄마가 딱 잘라 대답했다. "그럼 누구든 절 대신할 수 있다는 거네요. 누구든 프란츠 코프가 될 수 있다는 거잖아요." (43-44p) 아하, 이런 거였구나... 프란츠가 엄마 아빠에게 했던 질문을 보면서 절실히 느꼈어요. 열한 살 아이에게 학교 생활은 더 이상 부모가 도와줄 수 없는 세계라는 것. 아이가 "괜찮아요."라고 말한다고 해서 다 괜찮은 게 아니라는 것. 또 한편으로는 부모로서 반성했어요. 다른 아이들과 똑같다는 것, 평범하다는 것에 너무 얽매여 있던 것은 아닐까라는. 프란츠는 안대를 하게 되면서 평범함을 벗어나 남들과 '다름'에 대해 '차별'받는 경험을 했어요. 만약 안대 사건이 아니었다면 프란츠는 자기 자신도 남다른 친구들을 차별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을 거예요. 누구나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 '다름'이 차별과 따돌림의 이유가 될 수 있어요. "우리가 뭐 어때서?"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해요. 프란츠는 똑똑한 자콥과 함께 따돌림을 끝장내 버릴 모임을 만들었어요. 그 모임, 비밀클럽의 이름은 '고집불통' (고독하고 집요하며 불의를 못 참는 통 큰 아이들)이에요. 늘 혼자 다니고, 이상한 아이 취급을 당했던 아이들이 드디어 힘을 모았어요. 마치 첩보원처럼 비밀리에 작전을 펼치는데... 정말 멋졌어요. 우리나라의 학교에도 고집불통 지부가 생겼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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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통! '고요하고 집요하며 불의를 못 참는 통 큰 아이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책벌레, 애꾸눈, 전봇대...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과 따돌림을 당했던 아이들의 이야기. 어린이책이지만 조금은 무거운 내용을 재미있게 잘 다룬 책인것 같아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초,중생에게 추천하고 싶다. 내가 국민학교(=초등학교) 다닐때도 놀림이나 따돌림이 있기는 했다. 초등학교 다니는 6년동안 내 별명은 주로 '강아지'였다. 성이 '강'이기 때문이었다. "야! 너희들은 그렇게도 상상력이 없냐? 강씨는 모두 똥강아지, 박씨는 모두 똥바가지야?" 항변해 보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나도 아이들에게 별명을 하나씩 붙여주었다. 보다 창의적으로. 내가 지은 별명들은 때론 받아들여지고 때론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어쨋든 그때 놀림에 대한 나의 대응은 그랬다. 당당하게 맞서기. 그 시절 생각나는 친구가 한명 있다. 전학생이었는데 조금 뚱뚱했기에 아이들이 '뚱뚱이','돼지'라고 놀렸다. 그런데 그 아이의 반응이 놀라웠다. 그 애는 얼굴색하나 변하지 않고 태연하게 "그래, 난 뚱뚱해. 그래서 뭐?"하고 되물었던 것이다. 놀리는 재미가 없자 아이들은 시들해져서 그 뒤로 그 아이를 놀리는 일이 없어졌다. 유달리 하얀 얼굴에 빨간 입술을 가졌던 그 친구는 오래 지나지않아 다시 전학을 가서 많은 기억은 없지만 그 때의 반응은 신선한 충격이어서 아직도 내 마음에 남아있다. 예전에는 놀림은 있었지만 따돌림이 심각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왕따'라는 새로운 단어가 생길 정도로 괴롭힘이 심각해졌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SNS가 발달함에 따라 사람과의 접촉이 오히려 절실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일까? 아무리 남의 눈 의식하지말고 당당하게 살면 되는 것이라고 해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관계의 문제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겉돌던 아이들끼리 힘을 모아 서로 돕고 의지하는 모임. 어쩌면 소속감이야 말로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생각만으로도 그들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고른 문장이 요즘 핫한 책의 문장과도 닮아서 가져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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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는 강모(剛毛)라는 털로 움직입니다. 곤충을 세 부분으로 나눴을 때 부위 이름은 모를지라도, 지렁이가 털로 움직인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기억합니다. 10살 때 놀림 받았거든요. 수업 시간에 지렁이 섬모운동(그땐, 강모가 아니라 섬모로 배웠어요)을 배우던 중, 반 친구가 갑자기 큰 소리로 '선생님, **도 팔에 털이 있어요'고 외쳤어요. 집에 돌아와서, 문구용 가위질을 했으나 절반만 성공했습니다. 제가 오른손잡이거든요. 정작, 저를 놀렸던 그 친구는 연한 갈색 머리카락과 갈색 눈동자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 중간적 존재로 놀림 받던 친구였어요. 오래 묵혔던 이 에피소드가 [우리가 뭐 어때서?]를 읽는데, 생각났습니다. 이 발랄한 동화의 캐릭터 대부분이 이처럼 특별한 존재들이거든요. 별명이 "책벌레, 애꾸눈, 대걸레, 동그랑땡, 철수세미' 등인 걸 보면 알 수 있듯 평범하진 않아요.
이 특별한 친구들은, 점심 시간에 학교 운동장 중앙을 차지하지 못하고 눈에 안 뜨이는 모퉁이에서 어슬렁거립니다. 지렁이 강모(剛毛)라도 온 몸에 심고 다니는 양, 친구들이 멸시하거나 차별하기 때문에 아예 눈에 안 뜨이는 전략을 쓰는 것이지요. 평소 이 친구들을 눈여겨 본 적 없던, 주인공 프란츠는 약시 교정을 위해 안대를 찬 그날부터 이 친구들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어요. 자신도 어느덧 "특별한" 취급 받게 되었거든요. 점심 시간에 자연스럽게 같이 밥먹을 친구 찾기가 힘들어졌고, 선생님은 프란츠를 동정하며 교실 맨 앞줄로 옮겨 앉으라고 강권했습니다.
[우리가 뭐 어때서?]는 '너도, 나도, 그렇게 다르지 않아. 다르다고 차별하지 말자.'의 구호를 초등학교 아이들 시선에서 흐뭇한 에피소드들로 엮어낸 책입니다. 운동장 모퉁이에 관상수처럼 박혀 있던 아이들이 자신의 특별함을 개성으로 소중히 여기고 목소리를 내며 운동장 가운데로 모여드는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책이지요. 지렁이 강모, 뭐 어떠니? 같이 놀자! 열 살 때, 그 교실, 그 수업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쿨하게 '하하' 웃어 넘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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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마지막 으로 만난작품은 스페인 저자(페드로마냐스로메로)의작품인 우리가 뭐어때서? 라는 작품이다. 이작품을 만나기 전 , 나도모르게 웃음이 끝이질 않도록 웃음이 나오게되었고, 왜 작품제목이 우리가 뭐때서? 라고 지었을까? 하는의문이 가게되었고, 또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총 7명의 아이들에게 도대체 어떤사연들이 있는지 궁금하여 책펼치기 시작하였다. 펼치기순간부터 쉴틈 없이 페이지가 쉽게 쉽게 넘어가게되면서, 웃음과감동,몰입도가 장난아니게읽게되었다. 참 이작품을 읽으면서 엣생각이들었다. 학창시절 우리반에 소심한 친구가있었다.그친구는 친구들과 어울리지못하여 혼자늘 있는모습을 보면서, 나는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주게 되면서 , 그 친구와친하게 지내던 추억이 생각이들었고, 내성격상 불의를 못참는성격이라 , 만약 친구가 고민거리나 혹은 어려운 일이있으면, 먼저 나서서 도움을주면서, 위로와격를 주기도하였다. 이아이들도 불의를 못참는 모습을보면서, 이아이들만나면서, 공감과 불의룰당하고있는 아이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도 통쾌 하기도하였다. 마침 무더위날 시원한 사이다한잔을 했다고 해야하나 . ㅋㅋㅋ 아무튼 이작품을 덮고나면서,이런생각을 하였다. 물론 개개인마다 취향과 성격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본인과 다른 취향을 다르다고하여, 그런 친구들을 왕따를 시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할수있다고본다. 사람은 끼리끼리 만나다고하지만, 본인이않맞은 친구를 사귀게된다면,본인이 부족한 것을 또 그친구 가 채울수있지않을까? 하는생각이들었다. 이 친구들 아니, 이 클럽이 오랫동안 활동하였으면 하는생각을 하며, 이 아이들과 인사를 해야겠다. 간락하게줄거리는이렇다.스페인 어느 마을에 프란츠라는 아이가살았다. 그( 프란츠) 는 눈에 이상있다는것을알게되자, 곧장 병원을찾게된다. 병원에서 진차을 받게되자,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알게되었다. 그사실은바로 자신과동일한 안대를 착용하게된것이다. 그리고 몇일후 , 그는 그안대를 착용하고 학교를 가되자, 그는 반에서 왕따가되버렸고, 그는 늘 혼자 다니게되었다.그리고 몇일후 그는 운동장에서 그와 똑같은 아이를만나게되자 그는 그에게 다가가 , 사연들들어주게되고, 그리고 한명씩 한명씩 모이게되면서 그들은 비밀 클럽을 만들게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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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다른게 뭐가 나빠? 우린 다름을 인정하는 고.집.불.통. 학교를 다닐때 느낀거... 평균 미달일 경우엔 그 친구는 왕따가 된다. 그래서 나 또한 그 평균에 맞추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야! 잘하라고는 안해도 중간은 해야할꺼 아냐!" 문제는 그 중간이 더 어려운건데 말이다. 이 책은 남과 다른 아이들이 뭉쳤다. 쉬운 표현으로는 왕.따.모.임.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모임을 왕따모임이라 하지 않는다. 고요하고 집요하며 불의를 못 참는 통 큰 아이들의 모임인 고.집.불.통. 이 이야기는 정말 평범했던 프란츠가 펑범하지 않은 상황이 되면서 시작된다. 너무나 평범했던 프란츠. 하지만 그에게 어마무시한 시련이 찾아온다. 애꾸눈처럼 안대를 착용해야한다는 것! 워낙 평범했고, 친구들과 문제없이 잘 지냈었기에 자신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왕따가 되지는 않을꺼라 생각했던 프란츠. 하지만 그런 판다는 농구경기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우리도 보면 한쪽 눈을 감거나 가린 상태에서는 원근감이 떨어져 행동하기 힘들다. 결국 프란츠는 본의 아니게 왕따가 되고 만다. 사실 그전까지는 따로 노는 친구들이 프란츠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자신이 그 상황이 되어보니 그들이 눈에 보였고, 드디어 고.집.불.통.이 탄생한다. 책의 초반부엔 프란츠의 힘든 애기를 하나~ 싶었는데, 이야기를 거듭할수록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과 우리 아이들이 지금 학교에서 겪는 이야기들이 모두 축약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은... 너무너무 좋게 끝났지만 현실에서는 과연? 그건 아마도 프란츠가 끝까지 고집불통을 지켰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가 싶다. 초초초 강력 추천하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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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는 별명들. 초등학교 시절 보통 이름으로 많이 별명을 만들고 또 하나가 외양적 특징으로 할텐데 친한 사이끼리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그 아이를 놀리기 위한 목적에서라면 상대에겐 그 별명은 큰 상처로 다가올 것이다.
그 또한 언어폭력일테니 말이다. 책 속에는 보통의 아이들과 다른 외모-이를테면 과체중, 뻣뻣한 머리카락, 큰 키, 말더듬이, 천식, 교정기-로 인해 주변의 놀림감이 되는 아이들이 고집불통이라는 하나의 비밀 조직을 만들어 모두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그저 외적인 모습이 다르다고 그 누구도 놀림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책의 주인공격인 프란츠는 어느 날 안과에 갔다가 약시로 인해 시력 교정을 위해 안대 착용을 진단받는다. 이로 인해 평범했던 프란츠의 학교 생활은 평소 자신이 아웃사이더로 생각했던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변하는데 안대를 하고 있어야 했기에 시력이 원만하지 않아 모든 행동이 굼뜨고 아이들은 애꾸눈이라고 놀리는 등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그러다 우연히 점심시간 학교 운동장 한켠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관망하게 되고 제법 많은 아이들이 자신처럼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위치를 지도로 만드는데...
그런 프란츠에게 다가온 자기 반의 옆자리에 앉는 책벌레 자콥. 자콥은 그에게 비밀조직에 대해 제안을 하고 서른명에 가까운 아이들이-평소 아이들로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던-이 조직에 모인다.
고집불통(고독하고 집요하며 불의를 못 참는 통 큰 아이들)이라는 조직의 탄생 비화였던 셈이다. 여기에 비밀 회원이 한 명 더(나중에 밝혀지는 이 존재는 뭉클함과 감동을 자아낸다.).
다른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당하던 고집불통 멤버들은 조직 안에서는 오히려 자신만만하고 서로를 위했기에 주눅들지도 않았다. 그러다 홀저가 평소 인기가 많은 린다라는 여학생으로부터 지독한 놀림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아이들은 드디어 마지막 회칙으로 추가된 회원이 당한 지독한 모욕을 되갚아줄 작전을 짜게 되는데...
사실 누구나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단점, 치부, 부족함이 존재한다. 설령 그것이 노출된다고 해서 그 누구라도 이에 대해 나무랄수는 없다. 누군가를 놀리고 비하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주어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책을 보면서 아무리 아이들의 장난이라고 해도 받는 상대가 기분이 나쁘고 마음이 상한다면 그건 분명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준다. 린다가 역으로 골탕을 먹는 대목도 어쩌면 너도 한번 당해봐라라는 심리일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역시자시 일깨우기 위함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울러 책은 프란츠와 여동생 재니카의 반전 같은 화해가 있어서 좀더 감동적이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비밀 조직에 가까웠던 고집불통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오히려 조직에 가입하려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부족함을 앞다투어 이야기하는 장면은 슬며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아이들이 남의 부족함을 웃음거리로 삼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있을거란 생각도 들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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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뭐 어때서?! 고요하고 집요하며 불의를 못 참는 통 큰 아이들! 우리가 왜 그런 이름으로 불려야 하는 건데? 단지 안과에가서 게으름뱅이 왼쪽 눈에 대한 처방을 따른 것 뿐이건만 안과를 가기 이전과 이후는 세상이 다르다. 손바닥만 한 안대가 인생을 훅 바꿔버렸다. 평범하디평범한 프란츠가 하루아침에 해적도 아닌 애꾸눈 왕따가 되어서 겪게 되는 새로운 세상의 이야기 비밀클럽 '고집불동'아이들의 반란이 시작되는데... 평범하지 않은 것은 이상한 걸까? 그것이 나쁜걸까? 우리는 알게 모르게 구분하고 차별하는 세상에서 잘못된 지도 모르고 평가하고 분위기에 휩쓸린다. 만약 내가 그 입장이라면~은 그냥 가정일 뿐이다. 지금 현재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아이들 책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 어른들이 배워야할 교훈이 있다. 아이와 같이 읽으며 재미있게만 읽을 수 만은 없었다.
남들 다 뭐라해도 가족에게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 재니카의 말에 그동안 얼마나 서운했을까 안쓰러웠다. 좋은 오누이로 거듭나는 프란츠와 재니카가 고집불통 비밀클럽에서의 활동을 큰소리로 응원하고 싶다. 그런데, 작가님과 그림을 그리신 분 혹시 오누이? 아니면 형제??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 하비에르 바스케스 로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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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의 제목은 <우리가 뭐 어때서?!>입니다.
제목에서는 반항기? 가 물씬 묻어나는데 ㅋㅋ 어떤 친구들의 이야기일지 궁금했어요.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라는 스페인 작가님의 작품이구요. 함께 있는 개성 넘치는 귀여운 그림도 하비에르 바스케스 로메라는 스페인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주요 스토리는 학교에서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던 아이들이 모여서 고집불통 (고요하고 집요하며 불의를 못참는 통 큰 아이들) 이라는 비밀 클럽을 결성하여 서로 유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성장 이야기 입니다. 학교내 따돌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문제이군요;;; 주인공 프란츠는 11살 소년입니다.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안과에서 약시 판정을 받습니다. 왼쪽눈이 게으르기 때문에 부지런히 왼쪽 눈이 일할 수 있도록 오른쪽 눈에 살색의 안대를 착용해야 한대요. 그날 부터 애꾸눈 프란츠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 버립니다. 점심시간마다 친구들과 하던 농구시합에서 완전 깍두기와 같은 신세로 전락해버리고 급실식에 갈때도 자리를 맡아주는 친구 한명 없이 외톨이가 되어버리죠. 프란츠는 운동장 한쪽 모퉁이에 홀로 앉아 자신처럼 곳곳에 홀로 앉아있는 아이들의 지도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애꾸눈과 같이 책벌레, 대걸레, 동그랑땡, 철수세미..등으로 불리는 친구들이죠. 마침내 지도가 완성된 날, 소리 없이 다가온 책벌레 쟈콥이 프란츠에게 말을 겁니다.
그리고 쟈콥은 제안을 하죠. 너의 안대를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모임에 함께 하지 않겠냐고. 그렇게 고집불통이라는 비밀모임이 탄생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투표를 통해 모임의 회칙을 정하고 암호를 만들어 서로와 소통하며 따돌림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도움과 협력을 위한 모임으로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합니다.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당하고 외톨이였던 아이들이 함께 유대하면서 남들의 시선에서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사실은 자신만의 특별함이라는 것을 깨달아가는 성장 이야기지요. 마음이 따듯해지고 유쾌해지는 밝은 이야기였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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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통 도서관에서 프란츠 코프(코브라 눈, 애꾸눈)가 ‘ㅌ‘의 책을 찾아 218 페이지에 우리가 찾던 비밀 발견. 내일 긴급회의라고 적힌 쪽지를 넣었다.
윈켈 박사 - 프란츠 시력 검사를 받았다. ‘재니카 웃음’ ? 세번째 줄 마지막 숫자 틀림 네번째 줄도 틀림. 다섯번 째 줄은 안보임 약시로 진단 받았다. ? 게으른 눈 : 왼쪽 눈 오른 쪽 눈에 안대(피부색 안대로 눈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를 붙여 왼쪽 눈을 부지런하게 만든다. 지금까지의 삶이 너무 평범해서 안대가 충격적인 사건이다. 재니카는 평범하지 않다. 위험한 장난을 친다. 재나카는 천식을 앓았다. 약해보이지만 무척 강한 아이다. 아빠는 우리 야생마라고 부른다.’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남자아이와 학교에서 제일 이상한 여자 아이가 남매다.
비가 와서 도시가 온통 물바다가 되었다. 스쿨버스 안타고 일반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갔고, 지각했다.. 교실에 들어서고 선생님이 자리를 제일 앞으로 바꿔주었다. 책벌레 자콥과 눈이 마주친다. 점심시간이 되자 프란츠를 둘러싼 아이들. 농구 시합 - 주장이 한명씩 뽑았다. 빗물에 미끄러져 넘어진 프란츠. 농구를 잘 했던 프란츠. 프란츠(애꾸눈), 에밀리(키큰 기린), 홀저(뚱뚱한 하마) - 멍청이 삼총사 아이들이 자꾸만 자기에 비웃는 것 같다. 아이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했다. 지루한 점심시간이 되었다.. 운동장 모퉁이에 앉아서 공책에다 괴물이나 자동차 같은 걸 그리며 시간을 보냈다. 다른 모퉁이를 차지하는 아이들이 보였다.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이 보이는 것이다. 운동장 풍경을 담은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모퉁이에 있는 아이들과 다른 아이들은 얘기하지 않는다. 모퉁이에 있는 아이들끼리도 얘기하지 않는다 자콥이 지도에 프란츠가 빠졌고, 모임을 만들었으니 내일 오후 5시 10분에 3층 화장실로 오라고 말한다. 23명의 아이들이 모였고 자콥을 따라 지하의 옛날 체육관을 내려갔다. 자콥 - 점심시간마다 우리의 모습의 슬프다. 모퉁이 생활에 지친 아이들끼리 서로 뭉치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다. 따돌림을 끝장내버릴 단체,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 당하는 아이들을 더와줄 조직 비밀리에 활동해야해. 이런 단체를 만들기로 한 아이들이 속상하고 안타깝다.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대견스럽기도하다.
자콥은 말을 아주 잘한다. 회장 프란츠는 고민이다. 평범하기도 하고 이상하하기도 하다. 프란츠 캐리커처 - 오른쪽 눈이 있어야할 자리에 구멍 같은 게 나 있었다. 애꾸눈 프란츠, 한쪽 눈 사망하다! 프란츠도 모임에 가입한다. 모두 가입.했다. 비밀회원 - 독사. 누굴까
체육관을 정리해서 아지트로 사용하고, 고집불통(고독하고 집요하고 불의를 못 참는 통 큰 아이들)이라는 이름도 지었다. 회원들은 다름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랑스럽게 받아들였다. 당연한데.. 다름을 틀림으로 알고 놀리거나 피하거나 괴롭히는 게 잘못이다. 어른들이 그러는 걸 아이들이 보고 따라 한다. 어른인 우리 먼저 그러지 말자.
프란츠는 코브라의 눈(별명). 고집불통은 서로 아는 척하면 안 된다. 아이들에게 책 한권씩 정해주고 하고 싶은 말은 쪽지로 남기기로 했다.- 에밀리(전봇대)의 아이디어 회칙도 결정했다. 5+1(복수 가능)
수색조 - 새로운 회원 찾기 도망조 - 싸움짱들을 따돌리기와 도망치기 점심시간 경비조 - 괴롭히는 아이들을 쫓아낸다.
프란츠의 비밀안대를 재니카가 알아챘다.
홀저는 린다를 도와주지만 린다가 바지를 벗긴다. 홀저를 위해 복수하기로~~(농구 골대 사건) 재니카의 도움 - 린다의 운동복 가방을 열어보라고 한다. 린다의 신발. 란다의 발냄새 가려움 가루를 린다의 신발에.. 강당에서 냄새를 풍기면서 긁가다 놀림당하고 참지 못해 신발을 손에 쥐고 뛰어나가는 린다의 모습을 보고 기쁘지 않다.(프란츠도 홀저도)
애꾸눈그림은 블룸이라는 번개 머리가 그렸다. 고집불통에 프란츠를 들어오게 만들려고
안과 재 검진 - 다 나았다. 독사는 재니카였다. 자콥과 재니카가 만들기로 한 조직이었다.
우리 모두 조금씩 다 이상한점이 있어. 안 그러면 서로 어떻게 구별하겠어
고집불통 모임의 존재를 공개하고 많은 회원을 받아들임. 다른 학교에도 지부를 만듬. 자기가 얼마나 이상한지 증명해야 고집불통 회원이 될 수 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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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우리 때도 그랬지만 오늘날에는 더욱 더 아이들을 볼때면 힘들 것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자신과 조금만 달라도 그것을 왕따의 이유로 삼는 경우를 현실에서 흔히 보게 되기 때문이죠. 남과 다르다는 것은 자신을 스스로 작아지게 만들고 뭔가 부족하게 느껴 자신감이나 자존감 마저도 잃게 만들고 맙니다.
시력이 나빠 안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눈이 나쁘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프란츠가 약시로 인해 한 쪽 눈에 안대를 하게 되면서 그동안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됩니다.
책을 보면서 생각의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가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대를 했다고 친구들이 애꾸눈이니 하는 식으로 부르고 그동안 잘했던 농구 마저도 눈 때문에 친구들이 팀원으로 선뜻 부르질 않죠. 안대를 하고 나타난 프란츠가 하루 아침에 다른 대접과 시선을 받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프란츠 역시도 마찬가지에요. 그동안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친구들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죠. 그동안은 느끼지 못했다가 본인이 안대를 하여 한 쪽 눈이 불편해져서야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고집불통 멤버의 수가 생각보다 많음을 보며 어쩌면 이들이 평범한 것일 수도 있는데 우리들의 편견으로 이렇게 갈라놓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을 구분하는 사고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프란츠는 그동안 평범했고 재니카는 이상한 아이라고 단정지었죠. 하지만 결국 그 둘이 같은 고집불통 멤버였던 것을 생각하면 평범함과 이상함의 차이는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걸 느낍니다.
편견과 차별에 맞서는 아이들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져 있고,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주지 않는 것이 또 하나의 폭력이라는 것도 생각하게 합니다. 홀저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준 린다에게 복수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린다의 약점을 잡아 많은 사람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었지만 결국 그 행위를 한 후에 기분이 좋지도 않음을 깨닫게 되죠. 복수라는 것, 그리고 폭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타인은 물론 자신도 멍들게 하는지를 프란츠도 알게 된 것 같아요. 안대를 벗어 던지고 바라본 세상에서 프란츠 자신은 다시 평범하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을 바라보는 편견을 벗어던진 것이 아닐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