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장하는 인간의 반짝임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살아남은 세 친구들의 오늘이 궁금하고- 엔딩까지 너무 좋네-
* 이런 책이야말로 10대 필독서 아닐까
* "하지만 참을 수 있다고 해서 꼭 참아야 하는 건 아니란다"
* "그리고 행동이 변화했다고 해서 내면이 바뀌는 건 아니니까" |
|
* 뜨겁고 끈적이는 여름의 질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생생하다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란 이런 걸까? 읽는 동안 내가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 그 말을 듣고서야 나는 아이린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알 수 있었다. 바짝 붙은 우리를 둘러싸고 어제 있었던 그 일이 갓 불붙인 번쩍이불꽃처럼 또다시 타닥타닥 소리를 내는 동안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
|
캐머린이 입소하게 된 하나님의 교회는 동성애 자체를 일종의 신화라 표현하며 부정합니다. 동생애라는 단어조차 사용하지 못해 ‘동성매력장애’라는 말도 안되는 단어를 사용하죠. 치료해야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도 하고요. 캐머린은 외로운 싸움을 하게 됩니다. 사고로 잃은 부모님, 떠나버린 첫사랑, 외면하는 할머니, 자신을 말이 좋아 기독학교인 치료소에 가둔 이모까지. 스스로 정체성을 성립해 나가야할 시기에 캐머린은 온전한 내가 아닌,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들 틈에서 타인의 시선에 ‘나’를 맞춰야한다는 교육을 받게 되죠. 그러던 어느날, 누구보다 잘 적응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친구의 자해소동이 벌어집니다. 결국 성적 지향을 교정하겠다는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자기혐오만 심어주었던 셈이죠. 이때의 충격으로 캐머린은 이 지긋지긋한 학교를 탈출하고자 마음 먹습니다.
단순히 ‘소설’이라기엔 언제든 가까운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우리의 ‘현실’. 2018년 상영된 영화 <캐머린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의 원작소설이 <사라지지 않는 여름>이라고 하니 해당 영화도 꼭 한번 봐야겠습니다. |
|
지금껏 많은 퀴어소설을 봤지만 주체가 여성인 경우는 의외로 흔치 않더라고요. 그러다 이 책을 알게 되었고, 꽤 오래 망설인 끝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열둘. 한국 나이로 계산해봐야 중학교 1학년쯤 됐을까 말까한 캐머린. 그녀는 남들보다 수영을 좀 더 잘하는 것 외엔 그저 평범한 10대였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소꿉친구 아이린. 키스해보지 않겠냐는 아이린의 제안에 캐머린은 망설이다 그 제안을 받아들이죠. 그날, 캐머린의 부모님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시게 됩니다. 종일 아이린과의 키스가 마음에 걸렸던 캐머린은 그 소식을 듣는 순간조차 ‘들키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로인해 캐머린은 깊은 죄책감과 자기 혐오를 느낍니다. 제대로 시작도 못해본 첫사랑. 자신이 동성애라는 걸 자각하게 해준 아이린이 떠나고, 수영선수로 두각을 나타낼 즘 새로운 연인 콜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콜리와의 관계를 주변에 들킨 후 더 많은 고통의 나날을 보내죠. 그리하여 캐머린은 동성애 치유센터인 ‘하나님의 교회’에 입소하게 됩니다.
+내용은 좋은데 책 인쇄 상태가 실망스럽네요. 페이지마다 글자 굵기가 달라 집중에 방해가 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