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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야, 너도 내 거야 】 _올리버 제퍼스 / 주니어김영사 4~7세를 대상으로 한 유아용 그림책이다. 핵심 주제는 자연, 사람, 욕심, 행복이다. 책에는 등장인물이 딱 한사람이다. 그러나 그 한 사람의 인물이 대단하다. 욕심이 하늘을 찌른다. 이름도 낯설지 않다. ‘파우스토’이다. 독일의 ‘파우스트 전설’ 기반을 갖고 있는 고전문학 《 파우스트》를 살짝 비튼 이름이다. 품위 있는 고급 양복을 입고 어느 날 그는 그의 자산(資産) 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 곧 그의 것이라는 것들을 살펴보려 길을 나섰다. 일종의 자산관리 행차인 셈이다. 그는 세상의 모든 것이 그의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 그만큼 돈이 많다는 이야기로 달리 표현할 수 있다. 즉, 그는 돈=권력이라 생각한다는 이야기다. 길을 나서자마자 꽃을 만났다. 뜬금없이 꽃에게 하는 말. “넌 내 거야.” 꽃은 방어수단이 없다. 파우스토가 악한 마음을 먹고, 행여라도 꽃을 뽑아버리지 않을까 겁이 난 꽃은 별수 없이 “맞아요. 난 당신 꽃이에요.” 하고 답한다. 파우스토는 우쭐해서 한껏 거드름을 피우며 발걸음을 옮긴다. 양을 만났다. 물론 진정 파우스토의 소유 일수도 있다. “넌 내 거야”라는 말에 양은 “아마 그럴 거예요”하고 답한다. 별수 있나? 나무는 조금 다른 대답을 한다. “아, 그래요. 당신 것일 수도 있겠네요.” 파우스토는 양도, 꽃도, 나무도 그의 소유라는 것에 비록 답변은 조금 다르지만, 긍정적인 답을 얻고 행복감에 젖어서 의기양양하게 걸어간다. 들과 숲과 호수에게도 모두 자신이 주인이라고 인식시킨다. 호수는 기가 막혀서 파우스토가 하는 말을 못들은 체 하지만, 그가 호수에게 자기가 주인이라고 고집을 세운다. 산(山)에게도 당당하게 말한다. 산은 좀 세게 나간다. “나는 내 거야.” 화가 난 파우스토는 발을 구르며 주먹을 불끈 쥔다. 산은 눈도 깜짝 안 한다. 가져갈 테면 가져가 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하도 파우스토가 끈질기게 소유를 강조하자 결국 체념한다. 파우스토는 목과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로 배를 탔다.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바다야, 넌 내 거야” 파우스토가 여러 차례 바다를 향해 고함을 쳤으나, 바다는 아무 말이 없었다. 한참 후 바다가 답을 했다. “너는 나를 가질 수 없어.” 그리고 뒤이어 바다가 중요한 말을 건넨다. “너는 나를 사랑하지도 않잖아.” 파우스토는 바다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답하지만, 바다는 알고 있다. 그 말에 영혼이 실리지 않았다는 것을. 바다가 말했다. “너는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나를 사랑할 수 있지?” 결말은 씁쓸하다. 아니 예견된 상황이기도 하다. 욕심이 하늘을 찌르고, 바다에 발을 쿵쿵 구를 정도로 통제 불능의 파우스토는 운명을 다했다. 산도, 호수도, 숲도, 들과 나무도, 양과 꽃도 모두 그저 있던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파우스토의 운명 같은 것은 그들에게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렇게 모든 것은 조용해졌다. 이 그림책의 저자 올리버 제퍼스는 북아일랜드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작가다. 그는 이전에 출간했던 그의 그림책과 다른 새로운 기법으로 이 책을 꾸몄다. 이 책이 우화라는 것을 강조하며 결말은 기존의 그림책과는 다르지만, 전통 석판 인쇄 기법을 사용해서 한정된 색채와 절제된 글로 완성했다. 현란한 채색이 없어서 오히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백하게 다가온다. 아이들이 차분하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유아용 그림책으로 제작 되었으나, 성인용 우화집으로도 손색없다. #바다야너도내거야 #올리버제퍼스 #주니어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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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커버의 동화책. 성인이라면 10분도 되지 않아 다 볼 수 있다. 글은 적고 그림도 간결하다.
주인공 파우스토는 모든 것을 자기 거라고 욕심내는 욕심쟁이이다. 양, 꽃, 나무를 넘어 호수, 산, 바다에 이르는 자연까지,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욕심을 내는 욕심쟁이.
원하는 것을 못 가졌을 때는 화를 내며 분해하는 탐욕으로 가득 찬 인물이다.
너무 허무맹랑하게 욕심이 많은 주인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찌 보면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돈으로 대표할 수 있는 유형적인 자산, 그리고 명예 같은 무형적인 것들을 우리는 얼마나 원하는가? 아마 "지금보다는 더 많이"가 아니었을까? 심플하면서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꽉 짜인 내용을 통해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자신이 가진 욕심에 대해 생각해보고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다.
타임지 선정 최고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된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 내용, 교육성 완벽했다. 원제는 'The Fate of Fausto', 파우스토의 운명이다. 당연히 의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괴테의 '파우스트'가 생각난다. 물질문명에 대단히 회의적이었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발전론을 비판했던 괴테의 대표작 파우스트의 이름을 가져온 올리버 제퍼스의 동화는 금방 읽었지만, 오랜 시간 마음에 남을 것 같다. 참고로 타임지에서는 2019년 10개의 책을 꼽았는데, 다른 책도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보면 된다. https://time.com/5738809/best-kids-ya-books-2019/ 그리고 작가와 책의 제작 과정이 살짝 담긴 트레일러가 유튜브에 있는데 책을 보고 이 영상도 참고로 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aQWc15A29g 추천하고 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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꺆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작가님 나의 #인생그림책 중 하나-인생그림책이 딱 한 권은 아닙니다^^;; #마음이아플까봐 의 작가님 #올리버제퍼스작가님 #신작그림책 나왔어요. #TheHeartandtheBOTTle 은 #주니어김영사 에서 나온 #그림책 이 아니라서ㅡ집에 한글판이 있긴 하지만 타출판사라 사진 생략하고 원서랑 사진 찍었어요. 원서사이즈는 작고 앙증맞은 느낌이죠? #나무도둑 은 같은 출판사네요.2008년 쓰고 그린 책인데 주니어김영사에서 2011년 출간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OliverJeffers 는 #북아일랜드 출신의 #화가 이자 #그림책작가 이며 #지도제작자 입니다.두 아이의 아빠고 지금은 뉴욕 브루클린에 살고 계시대요. 마음이아플까봐는 2010년작품이네요.ㅡ원서 살펴봤어요. 나무도둑 그림은 앙증맞고 귀여워요. #올리버제퍼스 의 최근작 #바다야너도내거야 의 원제는 The Fate of Fausto #파우스토 의 운명쯤으로 해석되겠죠. 이번 책은 #석판인쇄 의 전통기법으로 작업한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작가님은 늘 새로운 시도를 하시는 분이신 듯 해요. 이번 그림은 약간 심심하면서도 특징을 잘 살린 그림이네요. 그림도 멋지고 그 내용도 뭔가 뭉클한 느낌을 주고요. 그림책은 코찔찔 애들만 본다?!아니죠옹~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 같이 읽는 #책 입니다.그림책이 줄 수 있는 마음의 치유를 믿습니다. 내 안의 그림자아이와 대화하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매개체가 그림책 아닐까 해요.그래서 저는 어린이도서연구회 경기북부지부 광명지회 그림책모둠을 계속 하고 있어요. 좋은 그림책 계속 만들어주셔서 올리버제퍼스님께 감사드립니다 ???♀????♀????♀? 타임지선정최고의 #어린이책 그런 딱지 없어도 올리버제퍼스라는 이름만으로 #믿고보는작가 #믿고보는그림책 입니다. #그림책추천 #그림책육아 #그림책덕후 #그림책홀릭 #0세부터100세까지그림책 #0세부터100세까지읽는그림책 #책육아 #그림책힐링 #어린이책추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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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동화, 청소년 소설에 흥미를 갖게 되어
요즘도 가끔 동화의 매력을 맛보고는 한다.
제목부터 엄청난 '욕심'이 느껴지는 동화 <바다야, 너도 내 거야>를 만나 보았다.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인 올리버 제퍼스의 작품으로
'타임지'에서 '최고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었다.
동화는 아이들을 위한 책일까?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으며 느낄 수 있다면
누구나 만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동화는 '느끼는' 책이다.
어른이 된 지금 만나는 동화는 또 다른 '아름다움'과 '교훈'을 느끼게 해준다.
바로 이 책 <바다야, 너도 내거야>가 '느낌' 넘치는 동화다.
흔히들 말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다.
주인공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
파우스토? 파우스트!
자신의 욕망을 위해 악마와 계약을 했던 파우스트와
한 글자 틀린 '파우스토'가 주인공이다.
역시 제목처럼, 주인공의 이름처럼 엄청난 욕심쟁이를 만날 수 있다.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욕심쟁이들처럼 파우스토도 만족을 모르는 욕심쟁이이다.
꽃, 양, 나무, 그리고 들과 호수까지 자기 거라 외치고 다닌다.
상대가 못 들은 체하면 '때'까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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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파우스토는 어른이다. 때 쓰고 다니는 어른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우스꽝스럽다. 우수꽝스러운 어른 파우스토의 욕심의 끝은 어디일까? 만족을 모르는 삶의 끝은 어디일까?
동화를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는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남은 날들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교훈과 함께 살아갈 날들에 대한 지혜를 보여주고 있다. 많은 글을 볼 수는 없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림동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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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너도 내거야> 평소 그림책은 잘 안 보지만 타임지가 선정한 2019년 최고의 어린이 책, 시카고 공립도서관 선정 2019년 최고의 책이라길래 골라봤음, 지은이 올리버 제퍼스는 전혀 몰랐던 작가인데 검색해보니 국내에 소개된 책이 스무권이나 된다고...
출판사 김영사 서포터즈가 좋은 점이 워낙 많은 책이 나오다보니 출간되는 신간 중에 취향에 맞는 책으로 고를 수 있다는 점^^ 막상 읽어보니 어린이들이 보는 동화라기 보다 전세대가 보는 우화 느낌이었음 파우스토라는 주인공의 어리석은 모험 이야기 그림체 개성도 뛰어났는데 한정된 색채로 전통 석판 인쇄 기법을 사용하였다고 함
파우스토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어느 날 자신이 가진 것들을 살펴보러 길을 나선다. 꽃, 양, 나무, 들판에게 “넌 내 거야.”라 말하고, 그렇다는 대답을 받는다. 호수와 산까지도 그의 앞에 고개를 숙였지만 파우스토는 성에 차지 않는다. 그래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 바다도 내거라고 우기다가 결국 빠져 죽는다….. 실제 독일의 ‘파우스트 전설’에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데 지식과 예술을 겸비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의 유혹에 빠져 쾌락을 좇으며 구렁텅이 빠졌다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아마도 이 점이 전문가들이 극찬한 포인트였나 보다.
사람들은 저마다 선망의 대상을 가지고 살아간다. 좋은 집, 멋진 자동차, 높은 지위 같은 부와 명예를 좇는 일일 수도, 호감을 얻기 위해 남의 마음을 좇는 일일 수도, 더 나아가 인간 중심적 사고로 자연을 지배하려는 욕심일 수도 있다. 원하는 대로 더 많이 갖는 것은 성취감과 만족감을 줄 것만 같지만, 오히려 더 큰 갈증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 나머지 ‘충분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파우스토처럼 선망의 파도에 휩쓸려 길을 잃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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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파우스토의 모험 이야기
좀 있어 보이는 아저씨 파우스토(생긴 건 안 그렇지만^^) 자신감 '갑'이다.
어린 아이가 "내꺼"라고 하면 귀엽기라도 하지, 어른이 되어서 못났다 못났어...
책을 넘겨보면 색상이 파우스토의 '내 것'의 색상은 독특하고, 파우스토는 더 갖기 위해 발을 구르지만, 큰 글씨에도 불구하고 한 장 한 장 여백의 미는 오히려 태평함을 보여준다.
마지막 장에 미국의 소설가이자 풍자가인 ‘커트 보니것’과 그의 동료 ‘조지프 헬러’의 일화가 나온다.
"자네가 소설을 써서 번 돈이 억만장자가 하루에 번 돈보다도 적다는데, 기분이 어떤가?"
#바다야너도내거야 #올리버제퍼스 #주니어김영사 #파우스토 #인간의욕심 #물질 #욕망 #소유욕 #욕망덩어리 #동화책 #그림동화
https://blog.naver.com/yjyj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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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임지 선정 최고의 어린이 책 <바다야, 너도 내 거야> 시카고 공공 도서관 선정 2019 최고의 책이기도 한데요
<바다야, 너도 내 거야>는 우화 책이랍니다 책 읽기 전 '우화'라고 아이에게 알려주니 대번에 묻더라고요! '우화가 뭐야?' '우화는 인간 이외의 동물 또는 식물을 의인화 해서 재미난 이야기 속에 교훈을 주는 거야"라고 하니 그럼 재미있다는 거지라고 말하며 빙긋 웃는 딸이예요 <바다야 너도 내 거야>는 16세기 무렵의 독일의 민간 전설. 지식과 권력을 얻기 위해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파는 이야기 파우스트의 전설에 뿌르를 두고 있는 <파우스트>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해요 모든 것을 다 소유했다고 생각하는 파우스토의 이야기죠 악마와 거래를 하는 부분은 없지만 신처럼 모든 것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파우스토
당연하게 꽃도 양도 나무도 호수도 산도 말이죠 하지만 꽃 양 나무 호수, 산은 파우스토의 소유욕에 대한 자세는 조금씩 달라져요 순종적으로 무조건 '그래'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아마 그래' '그럴 수도' 무관심 또는 거부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이죠 하지만 결국 억지를 부리는 파우스토에게 마지못해 수긍을 해요 하지만 책을 덮고 나면 그게 수긍이었나 싶은 마음이 든답니다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요'라는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그들은 그저 그 곳에 있을 뿐... 누구의 것도 아닌 거죠 여백이 많아서 그런지 더 울림을 주는 대화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마지막 한페이지가 핵심이었답니다 커트 보니것과 조지프 헬러의 일화 호화로운 억만장자의 파티에서 커트 보니것이 조지프 헬러에게 묻는다. “자네가 소설을 써서 번 돈이 억만장자가 하루에 번 돈보다도 적다는데, 기분이 어떤가?” 조지프 헬러는 ‘난 이미 충분히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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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 소유라는 개념을 알게 되면 주변의 모든 사물을 가르키며 "내거야"를 외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집 안의 물건들뿐 아니라 여러 가지 공공의 사물들까지 모두 내 거라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며 귀엽게 여겼지만 그건 그 때뿐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가진다는 것의 민감성과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기에 내 것과 남의 것, 공공의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소유란 그런 것이다. 가지고 싶은 것과 가질 수 있는 것의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북아일랜드 출신의 올리버 제퍼스의 우화 [바다야, 너도 내 거야]는 우화이기에 결말이 충격적이다. 주인공인 파우스토는 어딘지 낯익은 이름이다. 독일의 파우스트가 연상된다. 부유하게 보이는 노신사 파우스토는 물질 만능주의의 표상이다. 길가에 꽃 한송이도 자신의 것이라 하고, 한가롭게 들판에서 풀을 뜯는 양 역시 내 것이라 우긴다. 공원의 나무도, 거대한 산도, 호수에게까지도 모두 내 소유임을 주장하는 그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사람들에게 삶의 교훈을 느끼게 해주는 우화는 동화 속 아름다운 결말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파우스토는 배를 타고 바다 한 가운데로 가서 바다까지 내 것이라 소리 지른다. 그의 끝없는 소유욕은 대상과 장소 그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더욱 확장되어 간다. 하나를 가지고 둘을 가져도 절대 기뻐하거나 좋아하지 않고 더 큰 것을 향해 시선을 뻗친다. 욕심과 소유욕은 어느새 커다란 욕망덩어리가 되어 파우스토를 바다 한 가운데로 빠지게 하고 그는 수영을 할 수 없어 결국 죽음에 이른다. 책 속 그림과 글, 여백은 상당하게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독자의 시선을 머무르게 한다. 그림도 없이 펼쳐진 넉넉한 여백, 그 사이 사이에 존재하는 큰 활자들, 한정적인 색감들의 사용으로 이 책은 간결하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준다. 거기에 파우스토의 욕심과 집착을 상징하는 옷의 노란색이 더욱 부각되어 나타난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확실한 교훈을 주고 있는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 역시 실화 바탕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마무리를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 그 내용은 이렇다. 작가 조지프 헬러와 커트 보니것은 억만장자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가게 된다. 커트는 조지프에게 억만장자가 가진 부에 대해 물으니 우문현답으로 답한 조지프, 그의 대답이 압권이다. "나는 그 사람이 절대 가질 수 없는 걸 가졌지. 그것은 난 이미 충분히 가졌다는 깨달음이지" 현대인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는 내가 가진 것이 무의미하고 남이 가진 것이 좋아보인다는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은 초라하고 남이 가진 것은 명품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만 신경 쓰이고 내가 이미 가진 것은 감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감사하지 못하는 삶의 끝이 죽음이라는 잔혹한 결말을 알려주고 있다. '파우스토는 만족할 수 없어서 바다로 나아갔어요. 바다는 넓고 조용했어요' '파우스토의 운명 같은 건 그들에게 아무런 상관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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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너도 내 거야 | 올리버 제퍼스 | 주니어김영사 | 2020 별점 : ★★★★★ 올리버 제퍼스 작가님 어린이(초등) 도서 <바다야, 너도 내 거야>에 대한 서평입니다. 이 도서는 실제로 있으셨던 이야기입니다. 이 글의 주인공이신, 조지프 헬러 작가님께서는 돌아가셨지만 널리 알려지신 유쾌하신 작가님이십니다. 그리고 도서 내용 중에 공감 갔었던 글은 산이 파우토스에게 "나는 내 거야."라고 말했을 때 나는 나의 것이라는 것을 또다시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바다야, 너도 내 거야> 완독 <바다야, 너도 내 거야>를 읽어보고 공감 갔었던 글을 서평으로 정리하여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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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유혹에 빠져 심한 방황을 하다 과오를 깨닫고 구원받는 파우스트의 생애를 그린 괴테의 <파우스트>를 기반으로 한 그림책 <바다야, 너도 내 거야>. 온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파우스토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우리 아이들과 나눌 이야기가 가득할 것 같아요. 점잖은 신사의 모습을 한 파우스토는 모든 걸 가졌다고 믿고 있습니다. 꽃, 양, 나무... 길을 가다 만나는 모든 것들에게 "넌 내 거야"라고 외칩니다. 내 것이라는 확답을 받으면 파우스토는 행복해합니다. 양복에 꽃을 꽂아 장식하고 돌아다니는 파우스토의 모습이 눈살 찌푸리게 하지요. 으쓱대는 포즈도 일품입니다. 하지만 '내 거'라고 확답을 선뜻 내리지 않는 것들을 대할 때면 화를 내며 억지를 부립니다. 들, 숲, 호수가 파우스트의 것이라며 고집을 부립니다. 심지어 산에게도 당당히 "산, 넌 내 거야!"라고 선언합니다. 발을 쾅쾅 구르며 주먹을 불끈 쥐며 산에게 자기가 주인이라고 우겨댑니다.
억지 부리는 인간 앞에 자연은 고개를 숙입니다. 그럼에도 파우스토는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이제는 망망대해 바다로 나섭니다. 과연 파우스토는 바다도 굴복시킬 수 있을까요. 그림책 마지막 장에는 미국의 소설가 커트 보니것과 조지프 헬러의 일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억만장자가 하루에 번 돈이 소설로 지금까지 번 돈보다 많이 벌었다면, 기분이 어떻겠냐는 커트 보니것의 질문에 조지프 헬러의 "난 이미 충분히 가졌다"라는 명답변은 <바다야, 너도 내 거야>의 파우스토에게 들려줘야 할 한마디일겁니다. '내 거'라며 욕심을 부리는 파우스토는 욕망의 집착에 빠진 전형적인 인간상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끊임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멈추지 않는 파우스토. 아집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파우스토는 고집불통 벽창호 같은 인물이라 조지프 헬러의 말도 귀담아듣지 않을 테지만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원하는 건 참 많을 겁니다. 욕심의 끝판왕인 <바다야, 너도 내 거야>의 파우스토만큼은 아니더라도 부와 명예, 사랑 등 무궁무진한 욕구의 대상 앞에서 우리는 어쩌면 파우스토만큼의 욕심을 부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가진 부족함에 대한 끝없는 갈증이 우리를 어떻게 좀먹고 있는지 <바다야, 너도 내 거야>를 통해 선명히 바라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