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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교수가 새 책을 냈다. 앞으로 ‘한국인 이야기’라는 시리즈로 총 12회 펴낼 책의 첫 번째 제목은 <탄생, 너 어디에서 왔니>. 작년과 올해 BTS와 봉준호로 한류의 정점을 찍은 대한민국. 그 어느 때보다도 외국에서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대단한 요즘인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우리는 막상 ‘한국인’에 대해서 다 알고 있을까 시리즈 첫 책을 읽으면서 그런 물음을 던지면서 읽어 나갔다.
첫 챕터부터 의외 인 부분들이 신선하다. 본래 마당쇠, 라는 말은 비천한 신분의 남성을 일컫는 말이 전혀 아니었다는 것. 또한 마누라라는 말도 고종시대에 문서에서 명성왕후를 일컬은 예에서 보듯이 아내를 하대하는 의미도 아니었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말의 ‘태명’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한다.
최근에 리뷰어 주변의 나이대가 거의 중년이상인 만큼 누군가 임신했다는 얘기를 못 들어서 나는 잘 몰랐는데 요즘 신세대 부부의 태명이 참 다양하고 재밌다는 걸 알았다.
일반적으로는 사랑이, 기쁨이, 축복이 등이 많으나 요즘은 개성적인 태명이 인기라고 한다. 쑥쑥이, 무럭이, 튼튼이. 같은 태명들. 산모의 배에 있을 때부터 친밀한 사랑을 받는 듯해서 읽으면서 흐믓했다. 순수 우리 한국말이 젊은 세대와는 어울리지 않아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리고 젊은 이들도 우리말을 자주 쓴다는 것.
80이 넘은 노학자의 눈에는 이러한 일들도 절대 사소하게 다가오지 않으신 모양이다.
태명, 우리말로 시작하여 여러 현상들, 언어들의 근원 根源을, 예리하게 파헤쳐 독자에게 펼쳐준다. 그렇다고 마냥 어렵거나 그렇지 않은 건, 저자의 내공이 쌓인 편안한 글 화법 덕분이기도 했다.
앞으로 10권이 넘게 남은 ‘한국인 이야기’의 대장정의 시작. 태백산맥도 아직 세 권만 읽어봤는데 누군가의 시리즈를, 동시간 타임으로 이렇게 읽고 기다려 보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외신, 외국인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찬사들에 취할 것만이 아니라 연륜과 학식이 높은 우리 지성인이 탐구하는 ‘한국인’의 근원을 만나보는 것은 정말 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무슨 말이든 그 끝에 ‘이야기’자를 붙이면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낸다. 책 「로마인이야기」에서 영화 ‘스타워즈 스토리’까지 헤아릴 수 없다. 치킨집은 ‘닭 이야기’이고 앞으로 삼겹살을 파는 고깃집에도 돼지 이야기가 등장할 판이다. 그런데 정말 이야기의 힘이 무엇인지, 이야기의 힘은 ‘스토리텔링’이라는 유행어를 타고 경제, 산업 분야에서 의료와 과학 분야까지 널리 퍼지며 유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지금까지 시대에 한발 앞서 인터넷과 GPS, 인공지능처럼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 내에 ‘내러티브 네트웍스 Narrative Networs’의 프로젝트가 신설되었다는 점이다.》 3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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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탄생에 관한 참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한국인의 출생의 비밀이 낱낱히 밝혀지는 순간을 우리는 보게 된다. 그야말로 한국인에게 익숙한 것들에 더해 또한 놀라운 독창성마저 돋보이는 책입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책처럼 이어령 선생님도 우리도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다룬 12권의 <한국인이야기>책을 집필해야겠다는 계획을 잡으셨고 그러던 찰나, 두 번의 암선고로 인한 10여년 간의 투병생활이 발목을 잡아, 희수를 바라보는 적지 않은 나이가 되어서야 그 첫 시리즈 <한국인 이야기 - 탄생 : 너 어디에서 왔니?>를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의 늘어난 배경지식만큼 아이들에게 해줄 이야기도 많을텐데. 딸들이 조금 더 크면 너희들이 이렇게 탄생했노라고 이 책 속의 이야기를 덧보태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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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탄생이 어디에서 부터 시작되었는지를 묻는 우리의 근원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뿌리를 찾아 전체적인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즉, 각각의 하나이면서 결국은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그런 책이면서 이야기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그만큼 본인이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본다. 혹시 이 책을 보고 실망한 사람이 있다면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으니 시간이 더 지나서 꼭 다시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책의 저자인 이어령이라는 사람이 만들어 놓은 그 길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그 길을 완성해 나가야 한다는 메세지를 던져 주고 있는 부분은 너무 공감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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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교수님이 더 편찮으시지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사시면서 이 시리즈 계속 이어가셨으면 좋겠어요. 읽으면서 무릎을 탁 치는 대목들이 많아요. 이렇게 한글이 맛깔스럽고 적재적소에 완벽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멋진 글이라는 점에 너무 즐겁습니다. 꼬부랑 할머니의 꼬부랑 고갯길을 따라 인생을 흐름대로 따라가는 여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한국인으로의 정체성을 지켜주는데 도움이 되는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그런데 72, 80페이지 인쇄가 글자가 겹쳐서 되어서 아쉽네요. 제 책만 그런지 몰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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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이야기 한국 사람이면서도 우리들의 이야기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 시작이 엄마의 뱃 속 이야기인 태명이라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 태명이 한국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그 안에 흐르는 우리 나라 사람들의 정서 마음, 바램 들이 따뜻하게 전해진다. 그렇게 시작되는 이야기들 하나 하나가 무척 친근하면서도 내가 몰랐던 얼굴들을 보여준다. 그냥 흔하게 지나쳤던 사물들, 상황, 이야기들이 실은 우리 안의 고유한 정서와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식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짧고 쉬운 말들로 이렇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은 이어령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방대한 지식과 연륜이 가져다 주는 힘인 것 같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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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교수님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무신론자로 살아온 대표적인 지식인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사실에 더더욱 큰 관심이 갔습니다. 한국인의 이야기를 탄생부터 담은 <너 어디에서 왔니>는 그야말로 한국인에게 익숙한 것들에 더해 또한 놀라운 독창성마저 돋보이는 책입니다. 이 사회가 형성되어간 이야기로 보이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의 미래,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앞으로 이땅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성찰의 의식까지 곰곰히 적어보게 만드는 놀라운 힘을 가진 책 입니다. 누구나 읽어보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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