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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어쩌다 내게(내개)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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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 개로 왔니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새 책이 한 권 세상에 나왔다.일단 수의 침구학과 약침이라는 저자의 생소한 약력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근무하다특별한 계기를 통해 제주대학교 수의학과에 입학하고 수의학과를 마치고는 충남대학교 대학원 수의 침구학과 약침을 공부하였다. 본문 중에 벌의 봉독과 봉침을 활용한 치료 사례도 있는데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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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 개로 왔니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새 책이 한 권 세상에 나왔다.

일단 수의 침구학과 약침이라는 저자의 생소한 약력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근무하다

특별한 계기를 통해 제주대학교 수의학과에 입학하고

수의학과를 마치고는 충남대학교 대학원 수의 침구학과 약침을 공부하였다.


본문 중에 벌의 봉독과 봉침을 활용한 치료 사례도 있는데

다른 병원에서 1년 동안 치료하지 못한 강아지를 봉독 2회 적용으로 완치한 임상기와

뜸으로 한 방에 마른기침을 몰아낸 케이스도 선보인다.

이쯤 되면 양방과 한방의 협진을 혼자서 할 수 있는 능력자가 아닌가?


반료동물을 주제로 하는 많은 책들이 그렇듯

애달프고 안타까운 에피소드도 글발 편편히 있고

미담과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이야기도 적절히 섞여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편집상의 장점도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반려구(나에게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강아지에게 ‘견’ 이라는 일본식 호칭을 붙이는 것에 대한 적지 않은 반감이 있다.)를

사람이나 또 다른 생명체와 동등하게 바라보는 평평한 시각일 것이고,

한결같이 ‘강아지’라고 부르는 호칭이다.


우리에게 강아지는 개의 어린 시절을 일컫는 명칭임에 분명하다.

늙은 개나 젊은 개나 어린 개를 막론하고 시종일관 지은이에게 그들은 늘 ‘강아지’였다.

그것만 보더라도 개를 바라보는 지은이의 시각이

얼마나 따사롭고 애정이 담뿍 담겼는지 느낄 수 있었다.


소설 데미안을 읽노라면 사실 내용보다 맨 앞부분 서문이 더 깊이 남는데 이 책도 유사한 것 같다. 

 이 책의 서문은 이러하다.

“강아지들은 지금도 몸짓과 눈짓, 그리고 표정으로 우리에게 신호를 보낸다.

단지 사람이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옳고 또 옳은 말이다.

이제 강아지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가지면서

그들과 함께 웃고 울고 기뻐하고 안타까워하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갈 시간을 많은 사람이 느꼈으면 한다.

h*****5 2020.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어쩌다 내 개로 왔니?
"'서평' 어쩌다 내 개로 왔니?" 내용보기
수의사가 쓴 이야기라고 하면 그냥 절로 손이 간다. 수없이 많은 인연이 오고가는 병원에서의 이야기니 다양한 사연을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감 때문이다. 감동적이적이거나 분노하거나 슬프거나 행복하거나. 여러 감정들을 한권의 책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 책도 눈에 쏙 들어왔다. 도착한 책은 생각보다 얇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역시 기대했던대로 많은 사
"'서평' 어쩌다 내 개로 왔니?" 내용보기

수의사가 쓴 이야기라고 하면 그냥 절로 손이 간다. 수없이 많은 인연이 오고가는 병원에서의 이야기니 다양한 사연을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감 때문이다. 감동적이적이거나 분노하거나 슬프거나 행복하거나. 여러 감정들을 한권의 책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 책도 눈에 쏙 들어왔다. 도착한 책은 생각보다 얇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역시 기대했던대로 많은 사연이 있었다. 나 역시 한 사람의 반려인으로서 참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하며 읽었다. 저자의 시작하는 말에 '동물병원의 일상은 사람 사는 세상의 복사판이다.'라는 말이 있다. 정말 딱 맞는 말이었다. 왜 아니겠는가. 갈수록 반려인구는 늘어나고 있고,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반려동물과 관련된 여러 많은 문제들은 해결되야 하고, 인식과 제도 또한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저자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좋지 않은 여러 상황들이 미래에는 좀 덜 발생할테니 말이다.


이야기의 첫 시작부터 눈을 크게 뜨게 만들었다. 강아지 태몽이라니?! 저자는 고객 강아지들의 태몽을 여러차례 꾸었다고 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아마도 자신의 병원에서 교배를 한 강아지들이 꼭 임신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태몽으로 이어진게 아닐까 싶다고 한다. 나는 다른걸 다 떠나서 강아지도 태몽이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 만일 우리 럭키가 임신을 했다면, 나도 우리 럭키 아이들의 태몽을 꿀 수 있었을까? 괜시리 궁금해진다. 중성화로 인해 임신 가능성은 0%라 아무리 궁금해도 해결할 방법은 없지만. 이름이 중요하다는 것도 다시 한번 느꼈다. 하늘이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가 파보장염으로 세상을 떠난 일이나 스톤이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가 방광 결석으로 입원을 한 일이나. 저자는 이런 비슷한 일을 여러번 겪었다고 한다. 원인은 분명 다른 곳에 있는게 맞지만, 이게 정말 우연일 뿐일까? 그러고보니 우리 럭키는 이름대로 파보장염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세븐이도 알러지 외에 별탈없이 잘 크고 있고. 지금 생각해도 우리 아이들 이름은 딱 맞게 잘 지은 것 같다.

병아리와 초등학교 여학생 아이의 일화는 정말 감동이었다. 이런 아이들이 많아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기특하고 대견한 여학생이었다. 털 날리는게 싫어서 제모제를 발랐다는 사연과 더 이상 키울 수 없다며 막무가내로 안락사를 해달라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이유로 유기되고 파양되는 강아지들의 사연은 기가 막히고 화가 났다. 한편으론 우리나라 반려동물과 관련된 느슨한 법이 원망스러웠고, 여전히 제자리인 것 같은 사람들의 편견과 인식이 아쉽고 안타까웠다. 반면 유기견 입양을 통해 행복을 찾은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는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들었다. 이런 이야기들이 더 많이 늘어나고 알려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그의 병원에는 희노애락의 사연들이 이어질 것이다. 바램이 있다면 '노'의 사연은 갈수록 줄어들어 아예 사라졌으면 싶다. 좋은 일만 있어도 부족한 세상 아닌가. 또 그의 바람대로 '유기견 없는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가 세상에 펼쳐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k******j 2020.01.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