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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였다. 세종의 세자 제위 기간이 단 52일이었다는 것이. 조선사에서 최단기 세자책봉 기간이라고 하니,세종이 세자로서 왕이 되기 위한 수업을 받았다고 해봐야 고작 50여일 남짓이었다는 말이 된다. 그 짧은 기간의 교육으로 세종이 조선 최고의 성군으로 될 수 있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오히려 셋째였던 세종이 왕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공부의 힘이 컸다. 세자에서 폐위된 형 양녕의 뒤를 이어 그가 세자로 책봉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학문을 좋아하는 그의 자질을 부왕이 눈여겨 보고,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 오히려 세종은 왕이 되고, 부왕이 승하하기까지 4년동안, 왕으로서 실질적인 정치수업과 실무수업을 혹독하게 받은 셈이 아닐까 싶었다. 그 바탕에는 세자되기 이전부터 그가 닦았던 학문과 공부가 밑받침 됐고, 왕이 된 뒤 그가 펼친 정책을 보면 그가 대군시절부터 해왔던 공부의 위력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팔방 미인의 전방위적 지식이라고 할까. 학문은 물론이고, 음악, 과학, 군사 등 전 분야에 걸친 전문가적 경지 혹은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용인술을 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이다. 그가 조선 최고의 왕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왕으로서 뿐 아니라, 왕자들에게 흔히 말하는 밥상머리 교육을 실시하는, 일종의 가정교육을 보여주는가 하면 중국어 교육을 강조했다고 하니, 세종의혜안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안평대군이나, 수양대군 모두 예술이나 군사 등에 뛰어난 자질을 드러낸 것은 왕자들 또한 다방면으로 체험하게 하고, 이론과 실제를 익히게 한 세종의 교육 덕이 컸다. 세자였던 문종에 대한 교육은 그 어느 세자보다 세심하게 이루어졌고, 문종 또한 단명하는 안타까운 왕이 됐지만, 그 역시나 부왕 못지 않은 호학의 세자였고, 군주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가 왕자들이나 왕실에 쏟은 교육을 보면, 평소 교육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몸소 보여주려고 한 왕이었다는 것이 두드러진다. 집현전 신하들에게 일을 쉬고 독서에 전념하게 했던 독서 사가제 역시나 그렇고, 그 자체가 교육과 학문의 힘을 익히 알기에 그 어느 왕보다 모범적인 왕가 교육, 신하교육에 매진하려고 했던 모양이다.세종이 성군의 반열에 오른 저력이 느껴졌다. ![]() ![]() 세종은 세자 교육의 수혜자는 아니고 그 자체가 호학하는 인물이었지만,그 연장선에서 조선이 세자에 대한 조기교육 체제로 가동시킨 이유도 충분히 타당하게 여겨졌다.
'세종의 공부'는 세종이 공부한 내용보다는 그 공부의 결과로 왕이 된 뒤 그가 펼쳤던 국정의 방향이나 취지에 더 초점이 모아져 있다. 보면, 세종이 세종대왕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이유, 왜 공부가 중요한지, 학습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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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지독한 독서와 공부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세종'이란 칭호는 묘호로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예를 들어 '태종(太宗)'이란 묘호는 조선의 3대 임금에게도 붙였지만, 당나라 태종 역시 유명한데, 태종이란 묘호는 제 2의 개국을 할 정도의 왕에게 올렸던 호칭이다. '세종(世宗)'은 나라를 세우거나 문화, 경제적인 면에서 나라를 크게 중흥시킨 군주를 칭한다. 세종대왕의 원래 이름은 '도'로서, 일반인들이 왕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안 되었기에, 일부러 잘 쓰이지 않는 글자로 왕자의 이름을 지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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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역법에만 쓰는 것이 아니다. 만약 병력을 동원한다든가 토지를 측량하는 일이 있다면, 이를 버리고는 달리 구할 방도가 없다. 인문에만 집중할 것 같았던 조선시대에 세종은 수학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실용의 중요성을 인식했던것 같다. 공부를 함에 있어 어느 학문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학문을 두루 섭렵해 나라발전의 기틀을 잡았던 세종이야 말로 최고의 성군이 아닐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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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전력을 다해야 이루어진다." 이 말은 세종의 생활신조였다. 처음에는 부지런하더라도 마지막은 게을러지는게 인간의 속성이다. 항상 최선을 다해 정사를 살피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은 것이 세종의 업적을 이룬 기반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종대왕의 특별함이 끊임없는 노력에 의한 결과임을 다시 깨달았다. 또한, 공부에 대한 세종의 열정은 어느신하 못지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일만시간의 법칙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의 급변하는 상황속에서도 꾸준함을 요구하는 공부의 힘이 얼마나 큰 지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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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공부와 땔수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세종의 공부는 이런 나의 마음에 확고한 믿음을 준 책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의 수많은 치적이 끊임없는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새삼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이러한 열정이 이시대 최고의 문자인 한글을 만들어낸 동력이 됐을거라 생각한다. 좋은 글은 좋은 사람을 만든다. 이 책으로 다시한번 공부에 대한 열정이 샘솟는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