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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가지고 살아가는 법 [자네, 좌뇌한테 속았네!]
"뇌를 가지고 살아가는 법 [자네, 좌뇌한테 속았네!]" 내용보기
만난 지 200일이 되는 날. 고심과 고심을 거듭해 기념 선물을 준비해서 만난 상대는 정작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다면 어떤 마음일까? 아니 어떤 마음이어야 할까? "오히려 좋았어!"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 주는 것을 더 기뻐하고, 상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더 기뻐하는 마음. 진정 좋아하는 상대에 대한,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마음은 이런 모습일 것 같다. 진정한 관계
"뇌를 가지고 살아가는 법 [자네, 좌뇌한테 속았네!]" 내용보기


 

 

 

만난 지 200일이 되는 날. 고심과 고심을 거듭해 기념 선물을 준비해서 만난 상대는 정작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다면 어떤 마음일까? 아니 어떤 마음이어야 할까? "오히려 좋았어!"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 주는 것을 더 기뻐하고, 상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더 기뻐하는 마음. 진정 좋아하는 상대에 대한,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마음은 이런 모습일 것 같다. 진정한 관계는 주고 받아야 하는 거래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줬으니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연인 관계를 거래 관계로 만든다. 곧 깨질 관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상대가 무척 미안해 했을 텐데, 주는 사람 마음이 이러면 안 되었을테니 말이다. 내게 조언을 구한 것도 아닌데 굳이 이런 이야기를 했던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게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기 때문인 것 같다. 주면 받아야 한다는 철없는 생각을 당연하게 여긴 시절이 있었다. 상대를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게 아니라 거래 당사자로 전락시켜 버린 것이다. 아직도 그런 생각이 남아있을지 모른다. 그렇게 만나는 상대와 좋은 관계가 오래 갈 리 없는데도 말이다.

 

페이융의 <법화경 마음공부>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라 거래다.'(112쪽) 라고. 내가 거래 관계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내용을 떠올렸기 때문인 것 같다. 덕분에 의미 있는 조언을 한 것 같아 혼자 뿌듯해 하고 있다. 이 책 <법화경 마음공부>는 가끔 이런 식으로 책의 내용이 떠올라 펼쳐보는 책 중 한 권이다. 좋은 책은 바로 이런 책 같다. 살면서 문득 현실에 적용되는 것 같다거나 적용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문장이 떠오르는 책, 자주 펼쳐 보는 책.

 

이 책에는 이런 이야기도 한다.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야 한다.'(114쪽)고 말이다. 요즘 중요하게 탐색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이다. 간단히, '나는 누구인가?'에 관한 것이다.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으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면서 어떻게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을까? 원래 안 읽던 자기계발서에 더 회의를 품게 된 것도 이런 생각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나를 모르고 어떻게 계발한다는 말인가?

 

"나"가 "바깥세상"에 대해 수많은 판단착오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금, 이 "나"의 자기 자신에 대한 판단도 틀릴 수 있지 않을까? (44쪽)

 

이 책 <자네, 좌뇌한테 속았네!>는 뇌과학에 슬쩍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 좌뇌 우뇌에 대한 이야기겠구나!하고 쉽게 접근할 만한 제목을 달았는데 사실 심오하기 그지 없는 책이다. 이 책의 원제가 <NO SELF NO PROBLEM>이다. '내가 없으면 문제도 없다'이다. 내가 없으면 문제도 없다고? 이게 무슨 철학서 제목같은 말이지? 하겠지만 그런 철학 같은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그 문제의 원인인 '나'를 만드는 것이 바로 우리 좌뇌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면서 말이다. 뇌과학책이면서 나를 탐구하는 철학책인 셈이다.

 

자아가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야 하고, 이를 위해 자아는 똑똑함과 매력과 성공의 척도를 계속 바꾼다. 새로운 "더 나음"을 제시함으로써 언제나 모자람에 머물러 있다.(94쪽)

 

간단히 정리하면 이 책은 '나'라는 자아, 에고는 좌뇌가 만든 환상이고 허구라고 말한다. 그것이 우리 삶에 각종 문제와 고통을 야기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 내가 없으면 문제도 없다는 결론이다. 뇌과학과 철학이 접목된 무척 심오한 통찰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 서문에서 우리 삶의 깊숙한 곳까지 다룰 거라고 이미 암시했다. 인지 신경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느낀 고통이 마음의 작동 방식에 대한 공부로 이끌었고, 이로써 고통을 끝낼 수 있는 비법을 배우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 책이 그 목적을 다한다면, 도달해야 할 어떤 곳도 없고, 해야 할 어떤 것도 없음을 상기시키는 역할일 것이다. 이미 그곳에 있고 그것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진짜 당신은 그 어디에도 간 적 없고, 그 무엇도 한 적 없다. 또는 모든 곳에 있으며 모든 것을 한다.-라고 해야 할까? (196쪽)

 

나는 숨바꼭질 하는 신이 아닐까? 하고 상상을 해보게 된다. 신이면서 신이 아닌 척 하는 장난스러운 신이라고 말이다. 이 정도까지 가는 책이면 읽다가도 야, 이거 쉽지 않은데?하고 감이 올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원서까지 구입해 읽으며 깨달았다. 경험이 더해지면, 이해하는 것도 달라진다는 것을.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읽으면 앞에서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인다. 그리고 생각의 깊이를 달리해도 보이는 것이 있다. 삶을 밀접하게 경험하고 탐구해야 하는 이유가 이런 것인지 모른다. 더 많은 깨달음을 위해.

 

이번에 수능을 마친 아들에게 이 책을 따로 구입해서 줬다. 남다른 생각을 하는 아이라, 더 깊이 삶을 통찰할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말이다. 물론 이해하긴 어려울 것이다. 책을 손에서 놓지만 않는다면 살면서 깨닫는 게 늘어날 것이다. 200일째 된 날, 여친에게 무슨 선물 받았니? 했더니,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한 거에요.라고 한다. 나보다 어른스러운 아이에게 외양만 어른인 내가 주제모르고 조언을 한 것 같다.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떠오른다면 그건 내게 필요한 것이란 사실을 다시 새긴다. 

 

정신적 고통에 일말의 장점이 있다면, 아마도 이 게임, 존재라는 장대한 드라마에서 깨어나도록 자극하는 것이리라. 불교에서 말하듯, "진흙탕이 없다면, 연꽃도 없다."  ... 당신 또한 삶에서 경험한 모든 고통을 통해,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것이리라.(190쪽)

 

YES마니아 : 플래티넘 l*****j 2022.12.11. 신고 공감 1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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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도 또 속는 습관의 힘
"알아도 또 속는 습관의 힘" 내용보기
저는 마음 공부 n년차라 사실 지식적으로 아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두뇌와 선불교를 접하신 분이 쓰신 글이라 불교와 뇌에 관한 내용이 제겐 새삼 놀라운 건 없었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다른 시각의 색다른 의견을 발견해보고자 관련된 책을 읽는 편이에요.  고통이나 깨달음, 두뇌에 관한 연관성을 배우고  알고자 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
"알아도 또 속는 습관의 힘" 내용보기
저는 마음 공부 n년차라 사실 지식적으로 아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두뇌와 선불교를 접하신 분이 쓰신 글이라 불교와 뇌에 관한 내용이 제겐 새삼 놀라운 건 없었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다른 시각의 색다른 의견을 발견해보고자 관련된 책을 읽는 편이에요.  고통이나 깨달음, 두뇌에 관한 연관성을 배우고  알고자 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w****j 2025.02.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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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시간
"자유의 시간" 내용보기
좌뇌가 얼마나 해석에 목숨 걸고 오류를 범하는지.착각에 빠져 환각을 실재라 착각하는지.뇌과학적 실험과 선불교적 깨달음의 콜라보.진짜 나는 무엇인가를 이해하는데 성큼 다가설 수 있도록 도움이 된 책입니다.이토록 쉽게 깨달음. 마음 공부. 나에 대한 탐구에 접근할 있고 누구나 한번쯤 진지하게, 가볍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입니다.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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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가 얼마나 해석에 목숨 걸고 오류를 범하는지.
착각에 빠져 환각을 실재라 착각하는지.
뇌과학적 실험과 선불교적 깨달음의 콜라보.
진짜 나는 무엇인가를 이해하는데 성큼 다가설 수 있도록 도움이 된 책입니다.

이토록 쉽게 깨달음. 마음 공부. 나에 대한 탐구에 접근할 있고 누구나 한번쯤 진지하게, 가볍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j*****1 2024.1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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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한테 속앗다?
"좌뇌한테 속앗다?" 내용보기
제목이 뭔가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래서 더 끌리게 된 책이다. 책은 우선 엄청 얇다. 200페이지정도이고 사실 마음만 먹으면 금방 읽어버릴수 잇는 패이지지만, 나는 조금 천천히 심도 있데 읽엇다. 내용이 상당히 흥미롭다. 뭐랄까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든다. 재미있고 뇌를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다분히 있다. 시간가는중 모르고 읽었으며 저자의 다른책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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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뭔가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래서 더 끌리게 된 책이다. 책은 우선 엄청 얇다. 200페이지정도이고 사실 마음만 먹으면 금방 읽어버릴수 잇는 패이지지만, 나는 조금 천천히 심도 있데 읽엇다. 내용이 상당히 흥미롭다. 뭐랄까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든다. 재미있고 뇌를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다분히 있다. 시간가는중 모르고 읽었으며 저자의 다른책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최근에 본 책중에 가장 흥미로운 책이었다. 뇌에 관한 다른책도 읽어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즐겁고 재밌고 흥미롭다 ㅎ
p********2 2022.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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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좌뇌한테 속았네!
"자네, 좌뇌한테 속았네!" 내용보기
아들이 사줘서 읽었습니다. 내용은 앞부분 30퍼센트만 읽어도 전반적으로 다 알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살만한 가치 있구요. 이 저자의 다른 책도 샀습니다."하마터면 깨달을 뻔"이라는 책도요, 강추 합니다  저자는 이런 좌뇌의 거짓말들이 만들어낸 거짓말 중에 가장 큰 것은  ‘에고’ 혹은 ‘나’라는 것을 창조해낸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개인적 자아란 실재하는 어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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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사줘서 읽었습니다. 내용은 앞부분 30퍼센트만 읽어도 전반적으로 다 알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살만한 가치 있구요.

 

이 저자의 다른 책도 샀습니다.

"하마터면 깨달을 뻔"이라는 책도요, 강추 합니다

 

저자는 이런 좌뇌의 거짓말들이 만들어낸 거짓말 중에 가장 큰 것은

 

 ‘에고’ 혹은 ‘나’라는 것을 창조해낸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개인적 자아란 실재하는 어떤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소설의 등장인물에 더 가깝습니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당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당신 자신은

 

‘실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좌뇌가 어떻게 언어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상징을 실제 자체로 착각하는지 보여줍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e*****e 2020.1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