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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전통문화가 사귀어서 만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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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하거나 혹은 산길을 거닐다가 사찰을 보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그곳을 향한다. 불교신자가 아님에도 그저 들러서 물 한 사발을 마시고 잠시 쉬어간다. 사찰의 쪽마루나 그 주변의 바위에 걸터앉아 예불시간이라면 목탁소리를 들으며, 아니면 새들과 바람소리를 들으며 쉬는 그 시간이 나는 좋다. 종교가 없음에도 다른 이들의 기도처에 들어왔다는 긴장감과 함께 고요한 풍광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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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하거나 혹은 산길을 거닐다가 사찰을 보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그곳을 향한다. 불교신자가 아님에도 그저 들러서 물 한 사발을 마시고 잠시 쉬어간다. 사찰의 쪽마루나 그 주변의 바위에 걸터앉아 예불시간이라면 목탁소리를 들으며, 아니면 새들과 바람소리를 들으며 쉬는 그 시간이 나는 좋다. 종교가 없음에도 다른 이들의 기도처에 들어왔다는 긴장감과 함께 고요한 풍광이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다. 번잡하지 않은 절집이 그렇고, 이름 없는 산사가 더욱 그렇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불교관련 서적엔 관심이 많다.

 

2500년 전 인도에서 일어난 불교는 다른 나라로 전파될 때마다 그 나라의 전통문화와 어울리면서 그 나라만의 독특한 불교문화를 형성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이다. 불교가 들어오고 1600년이라는 긴 시간을 거치면서 불교는 우리의 고유 신앙이나 전래된 다른 신앙들과도 융합되어 한국만의 고유한 불교문화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이 책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는 한국불교에서만 나타나는 문화현상, 다시 말해 불교가 수용한 우리의 전통문화나 모태신앙 등의 흔적을 찾고 있다. 저자는 도깨비와 삼신할미처럼 불교와 관련이 없었던 것들이 왜 사찰에 나타나게 되었는지 그 연원을 밝혀보고 싶었다고 한다. 나 역시도 처음 책 제목을 보고서 사찰과 도깨비와 삼신할미가 서로 연관된 단어가 아님에도 제목에 함께 나타난 것이 호기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사찰에는 많은 조각품이 있고 또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전각의 외벽은 물론이고 내부의 벽, 천정, 현판, 심지어 법당안의 기둥이나 불단 아래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다. 대부분의 그림은 불경의 내용을 설명하거나 불교와 관련된 생물들의 그림이지만, 그 중에는 불교와 어울리지 않을 법한 그림들도 눈에 띈다. 저자는 사찰의 곳곳에 숨겨져 있는 그런 그림들을 찾아내고 그것들이 왜 그곳에 그려져 있는지 유래를 찾아나선다. 그 과정에서 불교의 설화와 불경의 내용은 물론 우리의 전래동화와 설화까지 소개하며 전통과 불교가 만나고 합쳐지는 과정을 알려준다. 또한 그렇게 그려진 것들을 찍은 사진은 눈 호강을 시켜줄 정도로 다양하다. 총 4부로 되어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그러한 그림들을 ‘사령과 사신’, ‘육지와 수중의 생물’, ‘상상과 전설의 주인공’, ‘꽃과 풀’이라는 주제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먼저 1부 ‘사령과 사신’에서는 거북, 호랑이, 용에 관해 살펴본다. 사방을 수호하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四神)과 네 가지 신령스러운 동물인 용, 봉, 구, 린의 사령(四靈)은 동양의 고대문명에서 연원하고 있다. 사신과 사령 양쪽에 겹쳐서 나타나는 동물은 용과 거북이다. 또한 호랑이는 단군신화에 곰과 함께 등장한 후 우리의 역사와 같이했으며, 사신 중 유일하게 실존하는 동물이다.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한반도에 전래되면서 동양의 문명과 만나 나타나게 된 그림들이 바로 거북, 호랑이, 용인 셈이다. 대부분의 사찰은 목조건물이기 때문에 화재에 취약하다. 따라서 사찰에서는 수신인 거북을 그려 화재를 예방하고자 했다. 또한 중생을 보살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호랑이를 호법신중으로 받아들였고, 중국으로 건너오면서 형상화되기 시작한 용은 불교와 불법을 수호하는 기능으로써 존재했다.

 

2부 ‘육지와 수중의 생물’에는 물고기, 게, 수달, 사자 등 물과 뭍에서 사는 동물 7종류가 등장한다. 이 중에서 흥미를 끄는 것은 게, 돼지, 수달과 같이 불교와는 관계없는 생물의 등장이다. 이는 19세기 들어 등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민화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불화는 본래 불교의 교리나 내용을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전통에서 그려졌지만, 고단함을 이겨내고자 하는 서민의 바람을 불교가 수용하면서 민화가 사찰의 벽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물론 불교에서 이들 생물에 부여한 의미는 서민들의 바램과 같은 경우도 있지만 나름대로 별도의 의미를 부여한 것도 있다. 게나, 수달은 거북이나 물고기와 같이 화재예방을 위한 액막이용으로 그려지거나 조각되었다.

 

3부 ‘상상과 전설의 주인공’에서는 도깨비, 악착보살, 삼신할미처럼 각종 설화에 등장하거나 전통신앙에 나오는 대상들 7가지를 살펴보고 있다. 그 중 악착보살은 반야용선과 관련되어 있다. 불자들이 궁극적으로 가고자하는 세계는 극락세계이다. 그런데 극락에 가기 위해서는 생사윤회라는 고통의 바다를 건너는 배가 필요한데, 그 배를 반야용선이라 부른다. 임진왜란 이후 전염병과 가렴주구에 지친 백성들이 극락세계에 가기 위해 반야용선을 타고자 했다. 반야용선의 줄에 악착같이 매달려 있는 악착보살은 바로 이런 백성들의 염원을 말해주고 있다고 한다. 한편 삼신은 천지인(天地人) 삼계를 다스리는 신들을 뜻한다. 하늘을 다스리는 신을 칠성신이라 했고, 땅을 다스리는 신을 산신, 그리고 인간을 다스리는 신을 용신이라 했다. 이들 삼신은 한민족 신앙의 중심 신이었으나 후대로 내려오면서 출산과 양육의 기능이 강조되면서 삼신할미로 변하였다. 불교에도 아이를 점지하고 양육을 관장하는 관음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오로지 삼신할미가 관장한다. 한국에 전래된 불교는 이러한 민간신앙을 포용하여 사찰의 경내에 칠성각, 산신각, 용왕각이 들어와 앉게 되었고, 삼신할미가 불화 속에 나타나게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4부 ‘꽃과 풀’은 연꽃, 모란, 포도, 매란국죽을 다루고 있다. 연은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물 위에 떠서 피는 꽃을 수련이라 하고, 물 위로 솟아올라 피는 꽃을 연꽃이라 한다.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 자라면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것이 불교의 이상과 같아 불교의 상징 꽃으로 불리고 있기도 하다. 도교의 영향을 받아 신선의 그림이 그려졌듯이 매란국죽은 유교의 영향을 받아 사찰 곳곳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처럼 불교는 백성의 바람이라면 우리민족 고유의 신앙은 물론이고 도교, 유교 등 타 종교마저도 마다하지 않았다.

 

책 속에 나오는 많은 동물과 식물, 그리고 전설과 상상의 주인공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이 어떻게 해서 절집에 들어와 살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 그들의 사연을 들려주기 위해 저자는 불교경전은 물론 설화나 전설을 이야기한다. 인도에서 불교와 함께 전해진 것도 있고, 단지 이 땅에 사는 민중들의 염원을 담은 것도 있다. 사진과 함께 불교 속에 섞여있는 우리의 토속신앙 혹은 우리의 전통문화 속에 스며든 불교를 읽다 보면, 불교가 가진 포용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기도 한다. 간혹 사찰에 가지만 그저 무심코 보아 넘긴 것들에 이런저런 사연이 있음을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훗날 절집을 찾게 된다면 저자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나도 이 책에 나온 주인공들을 한번 찾아봐야겠다.

k*****1 2019.11.21. 신고 공감 1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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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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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리뷰입니다. 평소 '상징'과 관련된 내용을 좋아하기도하고 관련된 책은 사모으는 편이라. 도서관에서 앞부분 조금 읽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책 분량도 그렇고 내용도 탄탄하고 삽화도 꼼꼼하고, 눈에 잘 들어오게 삽입되어 있습니다. 불교 미술이다 보니 미술의 측면도 서술되었지만 불교 관련된 내용도 몹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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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리뷰입니다. 평소 '상징'과 관련된 내용을 좋아하기도하고 관련된 책은 사모으는 편이라. 도서관에서 앞부분 조금 읽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책 분량도 그렇고 내용도 탄탄하고 삽화도 꼼꼼하고, 눈에 잘 들어오게 삽입되어 있습니다. 불교 미술이다 보니 미술의 측면도 서술되었지만 불교 관련된 내용도 몹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f*****q 2022.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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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노승대] 종교의 절대성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노승대] 종교의 절대성" 내용보기
인간이 만든 모든 부산물은 상호 연결되어 있다. 자연발생 하더라도 그 시발점은 무언가로부터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종교라고 해서 다를 바 없다. 저마다의 신이 실존하더라도 종교는 결국 사람의 일이고, 사람이 하는 일이다. 필연적으로 상호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동학(천도교)이나 대종교 역시 우리의 토착 종교지만 결국 서학(천주교)이나 다른 외국의 종교에 영향을 무시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노승대] 종교의 절대성" 내용보기

인간이 만든 모든 부산물은 상호 연결되어 있다. 자연발생 하더라도 그 시발점은 무언가로부터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종교라고 해서 다를 바 없다. 저마다의 신이 실존하더라도 종교는 결국 사람의 일이고, 사람이 하는 일이다. 필연적으로 상호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동학(천도교)이나 대종교 역시 우리의 토착 종교지만 결국 서학(천주교)이나 다른 외국의 종교에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종교의 토착화 역시 같은 맥락이다. 종교가 아무리 절대적이라 할지라도, 전도가 이뤄지고 전파가 되려면 상대를 이해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의 언어로, 문화로 설득해야 하는데 종교의 토착화는 불가피하다. 엄밀하게 따진다면, ‘순수한’ ‘고유의 종교는 존재하기 어렵다. 인간의 상상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익숙함으로부터 고유함을 뽑아낼 수밖에 없다. 얼마나 토착화를 잘 하는가가 외래 종교의 성패를 가늠한다. 특정 종교의 기원을 따지고 가다보면 필연적으로 원종교와는 상이한 이교의 문화가 포함되는 일은 불가피하다.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머니도 산다는 불교가 토착화를 하면서 어떤 모습을 띄었는지 살펴 볼 수 있다. 불교는 삼국시대에 전래되어 고려시대 국교로서 한반도에서 오랫동안 존재해온 종교다. 그만큼 다양한 모습을 띌 수밖에 없다. 불교의 도입은 전제왕권 강화와 관련해서 상당히 반발을 샀다. 이차돈의 순교 등의 전설이 이를 대변한다. 우여곡절 끝에 공식 종교로 채택이 되었지만, 분명히 대중적이기 위해서는 이를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 방법은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념과 융합하는 게 가장 좋았을 테다. 이 과정에서 도깨비도, 삼신할머니도, 산신령도 기타 다양한 동식물들이 자연스레 불교와 융합했을 테다. 그리고 그 결과들이 전국 각지에 남아서 당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그때의 불교는 어떠했는지, 그리고 그 모습을 통해 사람들은 불교를 넘어 무엇을 욕망했는지를 짐작케 한다.

흔히들 종교는 절대적이라고 믿고 이를 신봉한다. 인간은 토론과 이성으로 많은 것을 해결 할 수 있지만, 종교 분야는 유독 어렵다. 믿음의 영역은 이성이나 감성을 뛰어넘어서야 하는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일 테다. 그러나 절대적이고 초월적인(혹은 그렇다고 믿는) 종교가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변화의 폭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을 어떻게 봐야할까. 종교라는 게 결국은 사람의 일인 만큼, 절대적이고 목숨 걸 일인가 싶기도 하다. 우리 역사와 오랫동안 함께해온 불교의 토착화를 바라보며, 종교보다는 오히려 사람의 근본적인 욕망이 변하지 않는 게 아닌가 싶다. 그 욕망을 어떻게 담아내느냐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문화에 따라 변화할 것이고, 그게 종교의 대중화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종교는 사라질 테고, 그 신은 잊혀 지거나 숭배자를 잃을 테다. 벼락 맞을 소린지도 모르겠다.

코로나 시대, 모든 게 급변하고 있다. 일상에서 당연했던, 차 마시는 모임조차도 두려워하게 되었다. 종교도 다르지 않다. 당연했던 모임(예배) 자체가 불가능하다. 오히려 모임을 강행했다가 집중포화를 맞았다. 신의 뜻이 아니라, 바이러스를 펼치는 악마가 되기도 했다. 종교는 만남과 모임에서 근원적인 힘이 창출된다. 서로의 의지를 다지고, 공동의 행위를 통해 내부의 결속을 다진다. 이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닿아있다. 하지만 지금은 일상적인 종교 행위가 불가능해졌다. 변화는 불가피하다. 온라인을 통해서 간신히 유지하지만 대면보다는 아무래도 약할 수밖에 없다. 종교를 믿는 세대의 고령층은 특히나 대면 문화에 익숙하다.

신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종교는 사람의 일이다. 사람이 하는 일은 변한다. 종교도 변할 수밖에 없다. 변하지 않는다면 종교 역시 죽음을 맞이할 뿐이다. 흑사병이 기독교의 쇠퇴와 중세 시대의 몰락에 기폭제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는 우리 시대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종교는 또 한 번 큰 기로에 섰다. 어떤 길을 찾아갈지, 어떤 기록을 남길지. 코로나 시대의 종교는 또 다른 토착화가 필요하다. 옛날의 불교가 도깨비와 삼신할머니를 포용했듯.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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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이르러서는 사찰 불사를 전담하던 스님들의 맥이 많이 끊어지고 건축부터 불상 조성, 불화 작업 등이 거의 다 민간의 전문가에게 넘어갔다. 그래도 절집에서 민화를 자구책으로 받아들인 덕분에 서민들의 소망이 담긴 벽(p.198)화들이 고찰마다 남아 있어 우리로 하여금 그 시대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p.199

연을 표시하는 간지를 세차, 월을 표시하는 간지를 월건, 일을 표시하는 것을 일진, 시간을 표시하는 것을 시진이라 한다. 곧 간지로 연월일시를(p.215) 다 표시하는 것이다. 이 네 가지 간지를 사주라 하고 모두 합치면 여덟 자이기 때문에 팔자라고 한다. p.216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은 아주 아득한 옛날 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담배는 임진왜란 무렵에 처음 일본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그리 먼 시절도 아니다. p.231

불행하게도 1980년 이후 사찰에서 비불교적 요소의 그림들을 지워 버리는 운동이 전개되는 바람에 대다수 대중들의 정서를 담았던 벽화들이 사라지는 아픔이 있었다. 순수불교를 주장해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긴 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포용했던 불교(p.233)의 융통성이 없어진 것이기도 하다. p.234

문수의 지혜와 보현의 행원은 승속을 떠나 모든 불자들이 반드시 행해야 할 구도의 지침이며 목적이다. p.295

불교에서 문수보살은 지혜를 상징하고 보현보살은 행원을 상징하고 있듯이 사자는 백수의 왕으로서의 지혜와 용맹을, 코끼리는 거칠 것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정진과 원력을 상징한다. p.314

어느 나라가 되었든 그 나라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들의 민간신앙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느 민족이나 고대로 올라 갈수록 수많은 신들의 이야기가 있다. p.333

원래 귀신이란 글자에서 귀는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초인적 존재이고, 신은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초인적 존재였다. ... 유일신 신앙이 들어오면서 귀신이라 하면 모두 미신의 대상이 되어 싸잡아 나쁜 의미로 변하게 되었다. p.333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오욕에 물든 세상이지만 중생의 마음이 청정해지면 이 세상이 바로 정토요 극락세계라는 것이다. 곧 번뇌와 망상이 다 떨어진 자리, 그 자리가 바로 극락이다. ‘일체유심조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마음을 어(p.397)떻게 쓰느냐에 따라 행복도 만들어 내고 불행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p.398

새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명을 함께하는 새이기 때문에 머리는 둘이지만 몸은 하나로 되어 있다. (p.488) ... 모든 중생은 공명조의 운명과 같다. 이것이 생하면 저것이 생하고, 저것이 멸하면 이것이 멸하는 법이다. 지구 환경이 나빠지면 모든 중생이 피해를 입는다. 그러나 마음만 비우면 고생의 삶을 살 수 있다. p.494

조선은 국가 운영 이념으로 유교를 선택하였지만 도덕과 윤리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곧 중생들의 원초적 희망인 무병장수와 질병퇴치, 사후명복이었다. 이러한 문제들은 불교라고 해서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지만, 기도할 수 있는 공간과 의식을 제공해 주었기 때문에 조선 시대에도 불교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 고대 사회부터 인류는 하늘에 빌든, 산천에 빌든, 바위에 빌든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빌어 왔다. 그렇게 비는 문화는 인지가 발달하면서 고등종교인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로 옮겨갔지만 인간의 소망을 비는 풍습은 없어지지 않았다. 조선 시대 들어와서도 국가의 이념은 유교였지만 안녕과 장수, 선왕의 명복을 비는 것은 절집에 의존했고, 그렇게 해서 생긴 원당사찰이 도처에 있다. p.672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20.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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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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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리즈를 구매해서 이 책 내용 읽고 싶어서 샀는데 새벽배송이라서 왔는지 모르다가 아침에 확인해보니 아버지가 쓰레기인줄 알고 재활용에 버려서 가지러 갔더니 누군가가 가져가버렸네요. 가격도 비싼데 내용은 읽지도 못하고 짜증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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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리즈를 구매해서 이 책 내용 읽고 싶어서 샀는데 새벽배송이라서 왔는지 모르다가 아침에 확인해보니 아버지가 쓰레기인줄 알고 재활용에 버려서 가지러 갔더니 누군가가 가져가버렸네요. 가격도 비싼데 내용은 읽지도 못하고 짜증만 납니다. 

f*******0 2026.05.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