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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3대 도적을 말하라고 한다면 흔히들 홍길동,임꺽정,장길산을 들 수 있다.우리는 이들 세명을 흔히 의적이라고 칭하는데 탐관오리나 백성을 괴롭히는 양반들의 재물을 훔쳐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이들 3명의 의적,홍길동,임꺽정,장길산을 실존하는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인물로 치부하가 쉬운데 왜냐하면 홍길동은 허균의 작품에 임꺽정은 홍명희의 작품에 장길산은 황영석의 작품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각 작가들의 작품속에 나오는 활약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들 세 의적은 조선시대의 공식기록이라고 할수 있는 조선왕조실록에 그 이름이 등장하기에 실존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단 생각이 든다. 세 의적중 임꺽정과 장길산은 현대의 작가인 홍명희와 황석영에 의해서 재창조되었지만 홍길동만은 조선시대의 허균에 의해 탄생하게 된다.그래선지 거꾸로 임꺽정과 장길산의 작가가 누구냐고 물으면 잘 대답을 못하지만 홍길동의 저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많은이들이 허균이라고 대답을 할거라고 생각된다. 이처럼 우리에게 홍길동의 저자로 잘 알려진 허균이 누구냐고 한다면,아마 홍길동의 저자요라는 대답외에 조금이라고 더 우리 역사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아마 조선 광해군시절 혁명을 하려다 역적으로 몰려 죽었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허균에 대한 후대에 사는 우리들의 지식은 매우 단편적이다.사실 허균은 그의 누이가 허난설헌으로 조선시대 최고의 여류 문인으로 알려진 사람인데 허균 역시 “뒷날 문장을 잘하는 선비가 되기는 하겠지만, 허씨 집안을 뒤엎을 자도 반드시 이 아이일 것이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천부적인 문장 실력을 자랑하던 조숙한 천재였다. 하지만 유교가 국교였던 조선에서 허균은 서얼출신의 스승밑에서 공부하고 천대받던 도교와 불교를 공부하는등 파격적인 행보를 했기에 당시 기득권을 가졌던 고루한 유교를 믿는 이들에게 배척당하고 결국 혁명을 꾀하다 역적으로 몰려 죽음을 당하는 불우한 삶을 살게 된다.그래선지 천재적인 문재란 평에 비해 그의 작품은 단지 홍길동전만 알려져 있다. 청소년을 위한 허균 산문집 홍길동전은 홍길동전 외에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허균의 삶과 문학 세계를 살짝 엿볼수 있는 산문들이 실려 있다. 1~2장에 걸쳐서는 당시 지식인들이 배척받던 도교에서 모티브를 따온듯한 한문 소설들이 다수 실려 있고 4장에선 조선의 명사이자 문제적 인물이었던 정도전,권근,김종직,남효온등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쓰고 서얼을 차별하는 조선의 폐쇄성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수 있도록 각종 설명과 각주외에도 허균의 생애와 작품해설을 담아서 허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 책만 보면 허균의 삶과 사상을 잘 알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허균 산문집 홍길동전은 비로 청소년을 위한 표제가 달려 있지만 어른들도 충분히 읽을 만한 책으로 조선의 위대한 풍운아였던 허균의 삶과 꿈을 알수 있도록 해준다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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