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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선생님은 어린이들을 위한 창작 동화를 많이 쓰셨는데 이번에는 방짜 유기장 놋쇠 할아버지와 그 옆에서 묵묵히 전통 기법을 배워나가는 둘째 아들 노루발 아저씨를 통해 요즘 시대에 빛을 잃어가고 있는 전통 문화와 장인 정신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수천번 담금질을 하고 두드리고 갈고 닦아내는 무수한 공정의 지루함과 힘겨움. 그 정성으로 맑은 소리를 내는 징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요즘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혼이 담긴 울림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것과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
전통 방짜 유기장의 작업 방식에서 자연스럽게 용어와 과정을 익히게 되고 하나의 악기가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장인 정신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초반부 놋쇠 할아버지의 비법이나 건강 상태에 대한 복선들이 후반부에 가서 드러나게 되는 점이나 박 피디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이야기, 후반부 큰 아들과의 화해까지도 여운이 남을 정도로 잘 짜여진 내러티브가 돋보이고 계속 주인공들에게 감정 이입하며 뒷장을 궁금하게 만든다. 중간중간에 의인화된 망치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어 지루할 새가 없다.
강한 색감과 우리 전통 문양이 얼핏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지만 독특한 매력을 주는 일러스트도 훌륭하다.
책을 덮으면 재애앵재애앵- 하고 징 소리가 날 것만 같다. 초등 3~4학년 정도 읽으면 아주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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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4학년이 되면서 국악 수업이 생겼다. 아이 말을 들으니 연세가 지긋하신 선생님이 지도하시는데 자칫 할아버지 선생님이라 아이들이 지루해 할수도 있을 법한 수업을 참 재미있게 이끌어 가시는 것 같았다. 국악을 재미없다 느낄수도 있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갖게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다.
"바로 이 소리다! 학력이나 재물은 훔치는 게 아닌 것처럼 소리도 훔치는 게 아니다. 이 소리는 네가 가다듬은 마음으로 불질하고, 두드리고, 갈고, 닦아서 만든 승배 너만의 소리란 말이다. 너만이 만들 수 있는 그 차처럼 깊이가 있고, 맛있는 비빔밥처럼 구수하구나. 이런 징소리가 혼자일 때는 듣는 사람 마음 깊숙이 들어가 울린다. 하지만 꽹과리와 장구, 북과 어우러지면 듣는 사람들 마음은 물론이고 몸까지 구수하고도 신명 나게 할 게야." - 본문 1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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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소리를 좋아하는 편이다. 어떤징의 소리가 좋은소리인지는 모르나 징의 깊은 울림을 좋아한다. 마음속 깊은곳을 울리는듯한 징소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징이라는 이책을 받아들고 아이보다 내가 더 궁금해져 금방 읽어내려갔습니다.
기계를 들이지 않고 오로지 손으로 방짜 유기를 만드는 장인, 전장인은 놋쇠할아버지로 불립니다. 놋쇠할아버지는 편리하고 쉽게 만들수 있는 기계의 힘을 빌리지않습니다. 땀흘려 쏟아 낸 정성으로 우리조상님들의 숨결을 담아야한다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다른 장인인 홍장인 밑에 부교수로 있는 큰아들인 성배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못합니다.
둘째아들인 노루발 아저씨 승배씨는 형과는 달리 아버지 밑에서 묵묵히 전통기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큰아들에대한 미련은 있지만 언제나 묵묵히 자신의 뒤를 따르며 일해가는 둘째아들에게 놋쇠아저씨는 전통을 계승하기로 합니다. 징에 혼을 넣는 그런 정성을 가지고 전통기법을 가르치고 그리고 전통에 자신만의 비법도 가르쳐주며 둘째아들에게 자신만의 소리를 만들라고 합니다. 기술적인것뿐아니라 우리의 소리를 지키는 마음가짐도 전장인은 노루발아저씨에게 전해주고 숨을 거둡니다.
정성을 다한 혼을 넣는 망치질덕분에 노루발아저씨는 전통공예 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장인됩니다. 마음을 울리는 정성어린 망치질의 결과이며 전통을 지키려는 곧은의지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가업을 잇고 전통을 계승해나가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어려움속에서도 전통의 혼을 지켜나가는 장인의 모습에 책을 읽으면서 마음저멀리 저려오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이책을 읽으면서 정감어린 그림과 망치질하는 소리에 전장인과 노루발아저씨의 장인의 정신이 우리의 전통을 지켜주는것이라는것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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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안성 남사당 풍물놀이를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공연도 보았습니다. 사물놀이 공연이 참 신명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징을 치는 사람이 눈에 띄었습니다. 왠지 징을 치는 것이 쉬워보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징이 가장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징은 놋쇠로 만든 둥근 쟁반 모양의 악기를 커다란 솜뭉치로 된 채로 치는 것으로 풍물놀이에서 납지만 부드러운 소리로 모든 소리를 아우르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징>이라는 창작동화는 두두리집에서 사는 놋쇠할아버지와 노루발 아저씨가 징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짜유기 무형무화재인 놋쇠할아버지는 아들인 노루발 아저씨에게 장인이 되어 자신의 뒤를 잇게 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놋쇠할아버지는 장남인 성배가 아랫마을 홍장인의 공방에서 일을 하는 것을 알지만, 기다리다 막내아들이 자신의 곁에서 묵묵히 배우고 점점 자신의 일을 하게 되어 장인의 길을 물려줍니다. 놋쇠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징에 대한 소리가 어떤 것인지, 징소리가 탄생하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게 되면서 가슴 찡해지더라구요.
깊고 웅장한 울림의 소리가 천번의 두드림으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놋쇠 덩어리가 뜨더운 불과 차가운 물, 천번의 망치질을 견뎌서 탄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평생 망치질을 한 놋쇠 할아버지와 그 옆에서 묵묵히 징을 배워 나가는 노총간 노루발 아저씨의 이야기를 통해 장인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점점 우리 사회에서 이런 장인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의 일이 고되고 힘들기에 이런 장인의 길을 배우려는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나 역시 힘들이기에 배우고 싶지 않고, 내 아이가 그 길을 가겠다고 하면 말릴지도 모릅니다. 힘들고 고되면서 평생 가난도 덤으로 얻게 되는 고생의 길을 누가 가라고 하겠는가?
<징>을 읽으면서 장인의 삶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읽으면서 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놋쇠할아버지와 노총각 노루발 아저씨의 이야기를 대장간 코망치, 먹쇠망치, 떡쇠망치 들의 대화나 노래를 통해 들려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좀더 객관화하여 보여주기도 하고, 조금은 이기적인 코망치의 모습, 거만의 태도가 아니라 겸손도 필요하다는 것도 같이 알려주고 싶은 작가의 의도도 살짝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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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리 징이 탄생되기까지 놋쇠 덩어리는 뜨거운 불과 차가운 물을 오가며 담금질을 통해 쇠가 질겨지고 징의 강도도 높여주면서 소리도 깊어지기 까지 천번의 두드림을 통해 비로서 혼이 담긴 소리가 완성이 되가는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방짜 유기를 만드시는 장인 놋쇠할아버지와 그 옆에서 징을 배우는 둘째 아들인 노총각 노루발 아저씨가 만들어가는 혼이 담겨있는 징소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징에 대해 잘 알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노루발 아저씨는 징만드는일 외에도 쉬는날이면 장에 가는길에 마을로 내려가 이집저집 고장난 문짝, 책상, 쟁기등을 고쳐주는 착한 마음을 가졌네요. 아이들도 노루발 아저씨의 노루발 장도리를 요술방망이라고 부르며 잘 따르네요. 장쇠망치, 먹쇠망치, 떡쇠망치등 다른 망치들의 이야기 또한 넘 흥미롭게 표현되어 또 다른 재미를 느끼면서 볼수 있었어요. 놋쇠 할아버지와 홍장인 그리고 큰아들 전성배의 갈등구조도 이야기의 긴장감을 전해주면서 서로 다른 생각의 차이로 인해 다른 길로 가게된 성배의 모습에서 조금은 안타까움도 느껴지면서 놋쇠할아버지는 그래도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이 전해지는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네요. 요즘같이 편해지고 뭐든지 빠르게 만들어지는 세상에서 놋쇠할아버지가 전해주는 징의 소리는 많은것을 깨닫게 해주네요. 한국적인 미가 느껴지는 아름답게 표현된 그림과 색채가 넘 잘 어우러져서 이야기의 깊이를 전해주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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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다닐때 사물놀이패가 교정을 거닐며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고 정감도 생기고, 호기심도 발동했다. 그래서 함 배워볼까 했는데, 운동권 동아리라며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어 배워보는 것을 포기하게 되었다. 그때는 왜 이리 용기도 부족했는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되었다. 마침 내가 살던 곳이 안성과 가까워 안성 남사당놀이 공연을 자주 가곤 했다. 배속에 있는 아이도 사물놀이 소리를 들으면 배속에서 마구 요동을 치곤 했다. 그 영향이었을까? 아이가 유치원생이 되어 장구를 배워보자고 문화센터에 데리고 갔는데, 무척이나 즐거워하며 장단을 잘 맞춰 쳐냈다. 지금은 초등 3학년... 그동안 해보지 않고 있다가 얼마전 학교 과제물로 장구를 만들어 갔는데, 북채 쥐는법도 알고 장단도 제법 나오고 있었다. 정말 신기했다.
사물놀이 중에서도 나는 장구가 재미있을거라 생각되었다. 조금 배워보니 즐겁기도 했다. 징을 지루할 것 같았는데, 한 번 치고 나면 그 울림이 다른 사물놀이를 감싸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에서는 징을 만드는 장인이 자신이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기술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었는데, 큰아들은 어렵게 손으로 만드는 징을 거부하며 자신의 길을 갔다. 그래서 동생이 아버지를 도와 징을 만들어 왔는데, 결국 전통공예대전에서 동생이 만든 징이 뽑힌것이다. 여기에서는 징을 만드는 도구들이 나온다. 알지 못했던 도구들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천 번을 두드려야 징이 만들어진다고 하니 장인의 정성이 가득 담아서 징이 울려 퍼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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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창작동화 천 번의 두드림으로 탄생을 하는 징 " 징을 잘 치는 사람은, 징에 담겨 있는 혼과 이야기하면서 징소리를 꺼내는 사람이라네. 소리에 짙고 엷은 빛깔을 적절하게 입혀 울려 내는 사람이지. 다시 말하면 징에 혼을 담은 사람은 우리같이 징을 만드는 사람이고, 징에 빛깔을 입히는 사람은 징에서 혼을 불러내 치는 사람이라네." 이 글귀에 나오는 진정한 장인 놋쇠 할아버지의 말씀만으로도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수가 있다. 이 책은 평생 망치질만으로 방짜 징을 만드는 놋쇠 할아버지와 그 옆에서 묵묵히 그 징을 배우는 놋쇠 할아버지의 작은 아들 노루발 아저씨의 잔잔하고두 고집스러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징하면 사물놀이에 나오는 악기쯤으로 알고 있고 치는 법두 띵~!띵~! 하면서 두드리면 될것 같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이 징이라는 악기가 애사로운 악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물놀이의 화려하고 기교과 많은 꽹과리나 장구와는 다른 은근하면서두 잔잔한 징만의 기교 섞이지않은 그런 소리의 매력을 만날수 있고 우리 전통을 고집스레 지켜나가는 놋쇠 할아버지와 노루발 아저씨를 통해서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를 하고 있네요. 혼이 담긴 소리는 어떤 소리인지.. 진정한 징소리가 어떤 것인지... 장인정신이란?! 이런 것~이라고 알려주는 귀중한 책이네요. 거기다가 박민호 작가의 섬세한 글맛도 같이 느낄수 있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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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교에 국악 오케스트라가 생긴단다. 이름도 낯선 악기 가득.. 대아쟁, 태평소, 가야금, 대금, 소금, 피리, 해금, 그리고 타악기.. 어릴적부터 피아노와 성악은 배우지만, 판소리와 우리네 국악은 낯선 아이들에게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깊고, 웅장한 울림의 소리.. 징소리를 이야기 한다. 두드리는 이의 생각이 고스란히 들어가는 징소리.. 어느때는 엄마가, 형이, 연인이 담기기도 하는.. 장인의 두드림에 그저 놋쇠 덩어리였던 것이, 어느새 불, 물, 망치를 만나서 징으로 탄생하고.. 그 깊은 소리를 들려준다.
놋쇠할아버지와 대학에 간 후 전통보다는 현대식을 생각하는 큰 아들 성배.. 묵묵히 아버지 곁을 지키는 승배아저씨의 이야기 속에는 정도 있고, 아픔도 있고, 현대에서 바라보는 기계화 되어가는 징에 대한 생각과 그래도 손으로 만들면서 그 깊이를 지키고자 하는 전통장인의 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전통과 기법은 물과 같아서 고여두지 말고 그것을 더 노력해 발전시켜 흐르게 해야한다는 놋쇠할아버지의 이야기에 숙연해진다.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는 요소인 망치들의 이야기와 교훈이 되는 노루발 망치와 코망치의 다툼.. 그리고 먹쇠망치, 떡쇠망치, 장쇠망치.. 모두가 대장이 되어 서로 도와야한다는 노루말 망치가 변한 아저씨의 코망치는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징에 혼을 담는 장인, 징에 빛깔을 입히는 징치는 사람들, 모두 자기 마음을 다스리기에서 시작한다는 귀한 이야기와 함께 어울어지는 망치와 놋쇠, 징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맘 한쪽이 따스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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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전형적인 한국사람인가보다. 팝핀현준의 리드미컬한 모습도 멋지지만 그의 아내의 구성진 목소리도 참 감미롭게 들리는 그런 한국인^^
<징>하면 어릴적 동네에서 신명하게 울리던 소리! 그것만큼의 기억만 가진채 이책을 마주하는것은 썩 예의가 아닌가 싶게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담은 그런책이다.
울딸 예림당하면 제 좋아하는 why가 최고인줄 아는데 "엄마, 이책도 예림당 책이야?"하면서 신기해 하더라는.ㅎㅎ
서울특별시교육청 꿈나눔책으로 사랑의 열매와 함께 저소득 아동들의 교육자립을 지원하고 있는 기특한 책이기도 하다.
이책을 읽고 아이랑 30분걸려있는 전통 대장간 갈려고 맘을 먹어두었다. 언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곳에서 마주친 대장간의 모습을 새겨두었던게 이렇게 써먹을 줄이야.
달군 쇳덩이를 모습을 멍하니 보고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아이랑 이참에 꼭 가봐야겠다.
<징>
이 한단어만으로도 울림과 떨림이 있을것 같다. 이책은 징소리 그대로 많은것을 울려주는 책이다.
쇠는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더 단단해진단다. 빛도 더 밝아지고, 소리도 더 곱고 맑아지는게야. 하지만 지나치게 두드리면 깨져. 방짜도, 돈도, 말도, 생각도 다 마찬가지다.
놋쇠 할아버지는 막내 아들에기 되물림을 하고있는 중이다. 무형문화재로 방짜 유기장인 장인이지만 진실로 우리것을 맘에 품고 싶어하는 진정한 장인의 모습 그대로다.
대학물을 먹은 큰아들이 돈을 벌기위해 아랫마을 홍 장인의 밑으로 들어가버리는일은 끝내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되고 있지만 자식마저 어쩌지 못하는 현실을 표현한듯해 책을 읽고 있는 내맘도 아프다.
진정한 장인으로서의 가치를 가르치고자 하는 맘이지만 현실의 풍요로움에 안주해 버린 큰아들에 대한 아쉬움도 남고... 그래도 결혼도 하지않고 자신의곁에서 묵묵히 길을 걸어가주는 막내아들이 있어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가 전해져 내려가고 있다.
책에는 예쁜 우리말이 참 많이 나와있다. 더불어 이렇게 근사한 옛 풍경도 나와있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혼이담긴 소리는 어떻게 이어져오는지 이책에서 생생하게 알게될듯^^
장인들이 손길이 머무는 망치장속의 망치들이 의인화되어 이야기를 이끄는 점도 이책의 또다른 재미다. 먹쇠망치, 떡쇠망치, 장쇠망치..이름도 생소하지만 주인들의 손길에서 주인의 그날 기분이 어떤지 알수 있다는 그네들의 말은 징을 만드는 손길하나하나는 모든것들이 어우려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소리하나만 들어도 그 소리에 어떤것이 담겨 소리를 내고 있는지 턱하니 알아맞추는 할아버지는 그제사 징소리가 편안하다 하시며 못미더워했던 막내 승배에게 마지막 초승달 같은 미소를 남겨주신다...
우리것을 지켜가는 것의 애로가 보이는 아픈 내용이기도 하고 혼을 담아 소리를 담고 싶어하는 장인의 모습을 그대로 잘 표현해서 뭉클하기도 한,,,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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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도서이며 초등3학년부터 추천하고픈 책이다. 처음 읽어갈때는 다소 지루함을 느꼈던 것 같다. 이유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들어가지 않고 낯선 용어들이 등장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어느 정도 이야기가 진행되자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도 이해하게 되고 배경적인 이야기가 흘러가면서부터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다. 표현들을 다양하게 표현해주는 글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작가가 그려주는 글표현들을 하나씩 되씹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읽어가게 된다. 일러스트가 함께 어울어져서 우리의 것이 무언지 조금씩 더 알아가게 되는 내용이 된다. 방자,유기 등등 관련된 도구들이 등장한다. 가족간에 갈등도 그려진다. 서로 다른 두 형제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죽음. 장례를 치루는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할아버지가 둘째 아들에게 가르치는 가르침. 그 가르침이 계속 되뇌어진다. 기계화되는 것에 타협하지 않은 할아버지. 그들이 묵묵히 지켜온 그 혼이 무언지 조금이나마 알게되는 내용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것이 무언지 짚어보고 장인들이 지켜오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이다. 원소주기율표에 대한 대화도 나온다. 두 형제가 나누는 이야기인데 초등 독자들에겐 조금이라도 더 화학이 무언지 그리고 서로 어울어져서 어떠한 비율로 만들어지는지 조금이나마 배우는 시간이 되는 내용이 될 것이다. 어떤 원소들이 만나서 어떠한 비율로 만나야 만들어지는지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만이 아는 특급 비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