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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학생인 자녀가 세 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말하는 부모이면서도 독서보다는 시험 성적이 제 마음에는 늘 우선 순위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역시 그렇겠지요. 엄마가 책을 읽으라는 그 목적은 사실 좋은 대학을 가는 것에 있는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대학을 위해 독서를 하는 아이들에게는 문학이란 더 이상의 순수함이 아닌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런 문학작품을 읽으면서도 작품의 주제를 외우고 시대적 배경을 암기해야하는 것이지요. 이 책은 그런 학생들에게 진짜 문학의 즐거움에 대해 알려주려고 시행했던 시범수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회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준관한 2012 학교문화예술교육 문학분야 시범사업이 바로 그것입니다. 아이들이 정답도 없고 틀도 없는 자유로운 문학을 이해하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표현했습니다. 아이들이 쓴 시와 짧은 소설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시는 '게장'입니다. 누군가의 밥도둑이 되고 싶다는 저자의 마음이 짧은 시를 통해서 너무나도 잘 표현이 되어있었고 그 참신함에 저도 모르게 웃음을 짓게 되더군요. 티베트의 어느 깊은 동굴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혼자만의 짝사랑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이 적어 간 이야기의 소재는 친숙하기도 하며 낯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가 썼다는 것 만으로도 참 가슴 벅차네요. 인상 깊었던 작품은 바로 웹툰콘티였어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너무도 생생하게 써내려갔지만 콘티라는 역시나 쉽지는 않았을 형식으로 표현한 것이 기특하네요. 아이들의 입에서 바로 툭툭 튀어나올법한 그런 살아있는 말들이 적혀있어서인지 저희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네요.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서 일어날수 있는 그런 생생한 스토리라인이 재미있기도 하군요. 정부에서 아이들에게 과연 무엇을 하고 있냐고 목청 높여서 불만을 말한적도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사업도 하고 있었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숨통을 트고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그 씨앗을 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직접 씨앗을 심고 있다는 사실이 위안을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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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인 외 지음 <나는 고양이가 되기로 했다> 이야기 공작소
내 기억 속에 내가 책을 읽었던 시작은 초등학교 5학년때였던 것으로 기억 한다. 그 선생님의 존함도 잊지 않고 기억하는데 선생님께서는 매달 책을 가장 많이 읽은 친구에게 상을 주셨었다. 나도 그 대열에 끼여보고자 열정이 지나쳐 거짓말을 보태 책을 읽었다. 책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학교에 도서관이 있었는지도 기억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친구집에 놀러가면 한질씩 있곤 하는 전집을 뽑아 읽어가면서 소제목을 한권의 책으로 적어놓곤했었다. 그렇게 50여권의 책 제목을 한달만에 제출했으나 그래도 나는 1등을 하지 못했다. 그때 누가 1등을 했는지 그 친구의 이름도 지금까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 이후로 나는 손에서 책을 놨다. 쉽게 포기하는 나 였기에, 너무 절망감이 밀려왔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다시 책을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것은 청년기를 빠져나오면서부터가 아니었나 싶다. 그때 들인 책의 맛 때문에 책에 흡뻑 빠져들었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책을 권한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에게 책은 '사치'라는 이야기는 이미 들어알고 있고, 그들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이 사회의 어른의 한 사람으로써 참 안타까운 소식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그런 우리에게 이 책 <나는 고양이가 되기로 했다>는 가뭄끝에 내리는 소낙비와 같지 않은가. (*책 제목은 용인고등학교 윤가영 작가가 쓴 시 <겨우 존재하는 것들의 허밍>에 삽입된 구절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 책은 지난해 경기 지역의 16개 고등학교 26개 학급에서 실시한 아주 특별한 문학수업 과정에서 나온 학생들의 작품을 묶은 것으로 문학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으로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복돋우기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진행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문학이 사치라니.. 그것도 청소년들에게.. 그 시기가 지나 대학에 들어가면 그때는 책을 읽을 시간이 있을까? 그때는 또 취업을 위해 동아리 활동도 마다하고 스펙을 쌓느라 분주하다고들 한다. 대학의 현실조차도 예전같지가 않다.
예전에 불렀던 '여고 졸업반'이라는 노랫말이 떠오른다. 잊지못할 여고시절.. 그 시절에 나는 문학을 자신의 느낌이 아니라 출제자가 원하는 정답을 찾는 것으로 만났기에 그다지 책에 대한 흥미로움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사업이 진행된 학교의 학생들도 나와 동일한 반응으로 생소함을 드러냈다고 한다. 자신의 느낌이라니? 주인공과 함께 절망하고 눈물을 흘리다니?
이 작품 속에는 흔히 한 권의 책을 잡고 편하게 그 책에 대해 이야기하듯 쉽게 여기 몇줄의 내 생각을 남기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다. 각 이야기마다 작가들이 달랐고, 사치처럼 여겨지는 고등학생 들이 그 귀한 시간을 할애하여 얻어낸 결과물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그들이 진정 그 시간들을 잃었을까? 나는 인생의 선배로 그들보다 먼저 살아오면서 그들과 같은 시간대엔 책을 읽지 못했지만, 문학작품을 읽으며 이 결실을 맺어낸 이 친구들의 삶에는 같은 시간을 살고 더 많이 입시에 투자한 친구들보다 잊을 수 없는 추억하나, 또 삶의 방향이나 풍성함들과 여유로움을 그들이 살아가면서 더 누리게 되리라는 것을 나는 믿어의심치 않는다.
아직은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지만, 고등학생들의 작품을 읽어가면서 아이들의 수준이 이 정도까지? 라면서 놀랬다. 그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세상을 읽고 있었다.
p.77 그렇게 각 맞추어, 열 맞추어 찍어내려고 안달이어던 철제 모양의 틀을...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자신의 미래를 고민했으며,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고민하고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해본다.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내 자녀는 공부를 안하고 있다고, 꿈도 없다고, 열의도 없다고 고민하지만 정작 그것은 너무 일찍부터 내 아이를 성공시키겠다는 부모의 열심으로 말미암아 아이 스스로 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한 것은 아니었는가? 를 말이다. 정보를 하나라도 더 넣어주느라 책을 읽으며 사색하는 아이를 질책하는 나는 아니었을까?를 말이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써, 여기 작가분들께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고, 이런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소망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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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동생이 올해 고등학생이 되어 무척이나 바쁜 하루들을 보내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보다 학교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니 말이다. 입학하자마자 벌써부터 선생님들이 대학이라는 벽에 대해 끊임없이 말하고 있나보다. 그렇지 않아도 스스로가 대학입시와 수능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을 텐데 옆에서 툭툭 건드리니 더욱 압박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이처럼 요즘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이 오로지 대학입시를 목표로만 바라보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과 어른들은 예술과 상당히 거리를 두고 있지만 어쩌면 우리는 예술과 더 가깝지는 않았었는지 모르겠다. 아주 어렸을때의 어린아이들을 보면 찢고 그리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지작거리는데 그 모든 행동들이 인간의 예술적 본능에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의 장래와 미래를 위해서 사회가 만들어 놓은 제도에 따라 공부를 하며 대학을 준비하는 과정 물론 대단히 중요하겠지만 또 다른 재능을 이끌어 내주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담겨진 모든 작품들이 그러한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리 오랫동안의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멋진 작품들이 청소년들에게서 나올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다. 나는 고양이가 되기로 했다란 책 한권에 들어있는 내용들은 크게 여덟 가지의 장르로 나뉘어져 있다. 먼저 첫 번째로 시가 스물 다섯편, 두 번째는 수필이 다섯편, 세 번째로는 동화가 네편, 네 번째로는 소설이 스물 세편, 다섯 번째는 희곡이 한편, 여섯 번째는 뮤지컬극본이 한편, 일곱 번째는 시놉시스가 한편, 마지막으로 여덟 번째는 웹툰 콘티 한편이다. 이렇게해서 이 책 한권에 들어가 있는 모든 작품들이 총 16개의 고등학교에서 83명의 학생들이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책을 읽기 전 아무래도 문학에 눈을 뜨기 시작한지 별로 안 된 학생들이라 그리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서였을까. 생각보다 괜찮고 멋지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이 많아서 좋았다. 글을 쓴 학생들이 앞으로도 더욱 멋진 글들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일들이 더욱 많아지면 앞으로 문학과 또 다른 예술장르들도 큰 발전이 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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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은 행복할까-?란 의문이 든다. 독서란 것도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것일뿐~ 문학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니 말이다. 이 책은 현재 고등학교 재학중인 학생들의 글을 엮은 책이다. 내가 고등학생일때도 글을 쓰는것이 취미인 한 친구가 있었다. 사실 그 아이의 글을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 난 읽는 건 좋아했지만 쓰는 것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었다. 중학생땐 이정하 작가의 [우리 사는 동안에]란 에세이를 읽으며 작가의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마냥 부럽기도 했었다. 시, 수필, 동화, 소설, 희곡, 뮤지컬극본, 시놉시스, 웹툰 콘티로 구성되어 있는데 장르가 참 다양하다. 의외로 참신하고 멋진 표현들도 있었고, 시는 의미적인 상징 글이라서 공감이 잘 가지는 않는 시도 있었다. 동화는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속에는 지혜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글을 이렇게 책으로 출간하기는 쉽지 않은데 여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복받은 아이들이란 생각이 들었고 쉽지않은 글쓰기에 대한 도전으로 힘든 과정을 겪었지만 스스로 많은 성장을 한 시간이지 않았을까-.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아이들에겐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혹, 이중에는 진정 자신의 꿈을 찾은 아이들도 있지 않을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다양한 체험들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찾는 건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하며 그래서 많은 경험들을 어릴때부터 하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학교 공부에 대한 부담으로 여가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정작 자신의 꿈이 뭔지 꾸어 볼 겨를이 없다. 성적만 중요시하는 부모들의 잘못된 방식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건 자녀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해주고 싶어 학교의 방과후 수업을 통해서 이것 저것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울 아이들은 싫어해서 문제다. 원인은 게임과 동기부여가 없다는 점인데 실로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뭐, 나의 욕심인가 싶은 생각도 하지만 주2회 방과후 컴퓨터랑 토요일 아트풍선이랑 플룻수업이 부담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나만의 착각인가-? ^^;;) 대신 학원은 전혀 보내고 있지 않다. 어쨌든 고등학생들이 갖고 있는 그들만의 생각들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자유롭게 형식에 구속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십 대 작가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낸다. 조금 두꺼운 책이지만 재미있게 빨리 읽어 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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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도 16개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문화예술교육 문학분야 시범사업’을 펼친 중앙대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소장 방재석 문예창작과 교수)에서 10주간의 문학 창작 교육을 거쳐 나온 학생 83명의 시와 소설, 수필, 희곡 등을 모음 작품집입니다. 학생들의 기발한 작품이 많아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신기한 점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시나 수필은 써도 소설을 과연 쓸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는데 오히려 소설 작품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한 방재석교수는 학생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경험에 마음껏 상상력을 가미해서 소설쓰기에 더 열중한다고 합니다. 이런 프로젝트 자체가 사실 너무 반가운 것 같습니다. 예전 문학시간에 소설, 시를 배우면서 단지 시험에 나오는 문제 유형으로 공부를 해서인지 지금도 그 작품을 대할때면 작품 자체를 이해하기 보다는 시험 출제 경행만 생각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교육이 학생들에게 참 많은 교육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뭐 학생들의 작품이어서 조금은 가볍게 보기 시작했지만 의외로 작품 수준이 상당했습니다. 물론 제가 작품을 논할 수준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작품을 읽으면서 많은 상상을 하게 되었고 그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글에 몰입 할 수 있어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학력고사에서 수능시험으로 대입입시가 바뀌면서 단순 암기에서 사고하는 능력으로 학업을 평가하는 방식이 변하기 시작했고 교육의 방법도 더 다양해졌습니다. 주입식 교욱이 아닌 놀이를 통해 표현하는 방식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것 같은데 주의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나 학교에서 문제아로 불리는 친구들에게 이런 글쓰기 교육이 학생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면서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는 문학교육의 효과를 이야기 해준는 대목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83명의 친구들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시, 수필, 소설 뿐만 아니라 동화, 희곡, 뮤지컬극본, 시놉시스, 웹툰 콘티까지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책 읽는 독자들에게 깜짝 선물을 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작품을 보면서 놀랍기도 하면서 10주간의 교욱과정이 얼마나 즐거웠을까 상상이 됩니다. 이런 교육이 점차 확대되어 많은 학생들이 문학글쓰기 교육을 통해 10대들의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하면서 같이 고민하고 치유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