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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작년 한참 화두가 되었던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떠올랐다. 마이클 샌델은 시장만능주의가 사회의 모든 영역에 침범하면서 ‘정의’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고 사회가 점점 비도덕적이며 공동체의 가치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작년에 개봉한 《공모자들》은 장기매매를 다룬 영화로 매우 참혹하고도 잔인하게 장기매매의 현장을 리얼하게 재현하며 잔인한 영화로 알려지기도 했었다. 실로 영화를 보다보면 픽션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이야기였는데 며칠 후 <PD수첩> 인도는 세계에서 최고의 부자 100위순에 들어가는 소위 ‘갑부’가 가장 많은 나라이다. 하지만, 갑부가 많아도 나라는 가난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인도의 경제 성장이 상승세를 기록하였지만 결국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것은 아마도 편중된 부와 신분제도의 한계가 아닐까 한다. 여전히 신분제도가 존재하는 인도에서 그래도 카스트의 상위층에 속하며 유복한 생활을 하던 가정에 불어 닥친 비운의 쓰나미는 인도 해변의 절반을 강타한 후, 즐비한 시체들을 배설물로 남긴 채 사라졌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VIP입장권으로 공연을 가기위해 가슴 설레어 했던 아할리아와 시타 자매는 쓰나미가 휩쓸고 지난 자리에 죽어 있는 부모님과 식구들을 발견하고도 현실감각이 돌아오지 않았다. 꿈이라고 생각했던 아할리아는 자신보다 어린 시타의 눈물을 본 후에야 현실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제서야 시타를 위해서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의 죽음을 슬퍼할 새도 없이 살기위해 한없이 걸어간 길에서 만난 낯선 사람. 자신들을 팔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아할리아와 시타는 구조의 요청을 하지만, 낯선 사람은 잔인하게 매음굴에 두 아이를 높은 가격에 팔고 떠나갔다. 어리고 처녀이며, 이쁘기 때문에 최상품의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매음굴에서 아할리아는 절망하고 또 절망하고 체념에 이르게 되지만, 동생 시타 때문에 죽을 수도 없다는 사실을 저주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을 뿐이었는데... 눈을 감고, 내일 벌어질 일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이 자매들을 구원해줄 운명의 주인공은 이타주의 변호사 토머스. 토머스는 여느 변호사들처럼 이타주의와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돈이 되는 일이 중심이었던 그가 인신매매단의 구원자가 된 이유는 아이를 잃는 아픔에서 비롯되었다. 사랑하는 아내 프리야와의 아이가 영아돌연사로 사망하자 둘 사이에는 고통이라는 간격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아이를 사랑하였던 프리야는 아이를 잃은 후 점점 히스테릭해져만 갔고 아이를 잃은 슬픔과 프리야의 히스테릭 속에서 탈출구가 필요했던 토머스는 동료 테라와 잠깐의 외도를 하게 된다. 그사이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이유를 핑계 삼아 인도로 떠나가 버린 프리야를 떠올리며 원망과 그리움의 나날을 하며 보내던 중 우연히 공원에서 여자아이를 납치하는 인신 매매단을 목격하게 되고 그 사건을 계기로 실낱같은 삶의 목적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 순간은 처음으로 토머스에게 죽은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남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희망의 불씨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마침 로펌회사에서도 토머스에게 일 년의 안식년을 제안하자 토머스는 망설임 없이 인도 홍등가를 위한 비영리단체에서 일하기 위해 짐을 싼다. 그곳, 아내 프리야가 있고 인신 매매단에 납치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죽은 아이를 위해서. 아할리아는 토머스에 의해서 구출되지만, 시타는 이미 마약운반책으로 팔린 상태, 수녀원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아할리아는 시타가 살아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하지만, 시타의 행방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시타를 찾기 위해 토머스는 인신매매단과 접촉을 시도하지만, 워낙 철저한 점조직인 인신매매단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데.... 시타를 향한 그리움과 더불어 아할리아의 몸속에는 매음굴에서 잉태된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 인신매매, 사람이 물건인 세상이 되었다는 것은 마이클 샌델이 말한 시장만능주의의 자화상이다. 돈이면 무엇이든지 가능한 무서운 세상이라는 것에 둔중한 충격을 느낀다. 이 책은 그런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인신매매라는 자극적인 소재임에도 그 안에 담은 이야기는 삶이라는 스펙트럼에 파생되는 사랑과 우애와 죽음과 고통의 성찰의 이야기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도덕성이 점점 소멸되고 시장만능주의에 물들어있을지라도 삶은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는 둔중한 울림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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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신매매에 의해 거래되는 사람들 2,700만 명, 인도의 아동 성노예 120만 명, 거기에 이 책 『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은 뭄바이 매음굴을 잠입 취재한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참혹한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 속에서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를 보게 되는 그런 내용이다. 이 작품을 쓴 저자 코번 애이슨노고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내가 아는 참 슬픈 이야기의 책은 많다. 누군가에 의해 납치대거나 학대, 아니면 팔려가는 것, 아니면 많이 가난하기에 어쩔 수 없이 라는 말이 들어간 책들도 있다. 그중에서 기억나는 책이 <다시 오는 봄>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일본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그들이 끌려가서 저런 일을 당했구나! 하면서 원통하고 화가 나는 책이었다. 그리고 요즘 읽은 책 중에 <시티 오브 조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그들이 저리도 가난하다니 말이다. 먹고 살게 없어서 부모들이 아이를 파는 것을 읽었고,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 그곳에 가는 것을 보았다. 아니면 아이를 유괴해 팔아먹는 그런 내용도 살짝 들어가 있던 인도 빈민굴에서 희망을 그래도 보는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화가 났다. 인도 많이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구나!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만해도 인신매매이야기가 많이 나돌았고. 아직도 사람을 노예로 개, 돼지만도 못하게 취급하는 사람들을 TV로 보면서 화낸 기억이 난다. 이 책의 이야기는 두 곳에서 시작된다. 하나는 아할리아, 시타자매의 이야기이다. 인도에 쓰나미가 몰려오던 날 두 자매도 가족을 그곳에서 잃게 되고 수녀님에게 도움 받으러 가던 중 나쁜 놈에 의해 ‘뭄바이의 사창가’에 잡혀 가게 된다. 참 힘이 없고 어린아이에게 이런 일을 저지른다는 자체만으로 화가 난다. 딸이 16살인데 같은 나이의 딸을 둔 엄마로서 이 이야기에 화가 났다. 그리고 욕부터 했다. “이런 처 죽일 XX들”하고 말이다. 거기서 언니는 성매매를 당하게 되고 동생 시타는 다행이 시일만 기다리게 된다. 그리고 언니인 아할리아는 힘들고 지쳐도 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다른 곳의 이야기는 크리스마스이브를 친구들과 보낸 변호사 토머스 클라크의 이야기이다. 친구들과 놀고 집에 가는 길 우연히 들른 공원에서 항 아이가 엄마와 같이 있는데도 나쁜 사람들에 의해 납치를 당한다. 눈앞에서 납치였는데 쫒아 갔지만 그 아이는 찾지 못하고 나쁜 놈도 놓친다. 그리고 아내와의 갈등, 부모님에게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보게 되고 회사의 오해로 아내 프리야가 있는 인도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CASE(법률 구조 단체, 개발도상국의 강제 매춘을 상대로 싸움)에 일을 하게 된다. 사람의 일이란 미래가 어떻게 도리지 모른다고 생각이 든다. 한치 앞도 모르는 우리의 인생 같다. 아이들을 보면서 많이 허망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어른들에 의해 보호받아야하는데 어른들 때문에 망가지는 인생을 살아가다니 말이다. “차라리 달나라에 가 있는 게 낫겠죠? 이곳에 있으면 거의 일 년 내내 말라리아 늪지 속에 사는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난 휴가나 보내려고 여기 온 게 아닙니다. 뭄바이에는 질 나쁜 놈들이 득시글거리죠. 거리 깡패들, 인신매매범들, 포주들, 갱단, 마약상들, 매춘업소 주인들, 이런 못된 놈들은 차라리 나아요. 속이 빤히 보이니까. 그런데 경찰 놈들은 또 얘기가 달라요. 이렇게 썩고 무능한 인간들은 처음 봅니다. 몇 명만 빼놓고 말이죠. 그 몇 명을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바칠 겁니다.” P123 (오타 있어요. 그런데(O) 그러데(x))=그러데 경찰 놈들은 =>그런데 경찰 놈들은 아할리아는 다행이 CASE 토머스가 있는 곳에서 구출이 되는데 동생은 프랑스로 헤로인 운반책이 되어 가게 된다. 여기서부터 동생 시타의 인생이 구구절절하게 나온다. 아마 이 아이의 운명을 읽게 된다면 인간으로서 저렇게 까지 해야 하는 생각이 들고 가슴이 정말 불안불안. 심장이 콩딱콩딱, 하면서 읽어나가게 된다. 이 어린 아이 운명이 참 기가 막힌다. 어째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이렇게도 아이를 이용한단 말인가 하면서 말이다. 시타가 끌려가는 나라들의 이야기와 그곳을 알아가는 것도 책속의 큰 내용이다. 과연 세계가 이렇단 말인가? 시타의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거기에 토머스의 이야기가 전개 되어 나간다. 그리도 아할리아나 시타의 믿음이 있었기에 참 많은 사람들이 시타의 손을 잡고 가슴에 묻혀서 울게 되는 것 같다. 시타라는 아이 정말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인간은 어떤 나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믿음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품고 역경을 헤쳐 나가길 빌어본다. 인도의 현실을 보면서 참 못 사는 것을 알게 되고 친구들이 다 좋다는 것도 느끼게 되고 부인이 인도사람인데 그와 결혼해 갈등을 겪는 내용에서 아이, 여자로 인한 오해가 점점 풀어나가게 된다. 아내의 부모님과의 갈등도 차차 해결해 나가면서 토머스의 가족, 친구이야기도 전개되어 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인간 토머스라는 사람에 대해 감사를 보낸다. 이 사람이 노력을 해줬기에 아마 일을 해결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이 든다. 토머스는 아할리아에게 시타를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하게 되고 그 약속으로 고맙다고 받은 팔찌의 의미가 큰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약속이 아니었어도 토머스의 2개월 된 아이가 죽어서 아내와 떨어져 살게 되는 원인이 되면서 매일 꾸던 아이의 악몽에서 점점 그 아이의 소중함이 중요하듯이 시타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좋은 사람들이 있기에 그래도 이 세상 살아볼만한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제발 인신매매범들 당신들 이러는 거 아니야. 책을 읽으면서 인도의 문화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시타가 겪게 되는 이런 두려움, 불신, 절망이 없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런 사회가 살아지고 희망으로 가득한 그런 사회가 오기만을 기도해 본다. “누군가 마더 테레사에게 세상의 빈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고 물었죠. 마더 테레사가 뭐라고 대답한줄 아세요? ‘내 앞에 놓인 일을 하는 겁니다.’ 여기 일이 바로 그래요. 학자들은 통계를 떠들어 대지만 우리는 실상을 이야기하죠. 어느 쪽이 더 끌리나요?” P124 정말 이지 세상의 빈곤 참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 숙제 같아요. 우리 앞에 놓인 일을 열심히 하자고요. CASE에 근무하던 직원이 토머스를 보고 이곳이 이 만큼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다. “욕망이 적이야. 과거에 대한 욕망, 미래에 대한 욕망, 사랑에 대한 욕망, 가족에 대한 욕망. 전부 다. 창녀는 모든 애착을 버리고 자기 업보를 받아들여야 해. 여기서 행복할 수는 없지. 하지만 그렇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어.” P130 매춘굴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할리아에게 이야기를 해줌. 그래도 그렇지 자기는 이 속에서 살고 이 아이들을 등쳐먹는 사람이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긴 언제까지나 슬픔에 쌓여 살기에는 인생이 아까우니 믿을 가지고 슬퍼하지 말고 빠져나갈 길을 생각하는 것도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전쟁에서 이길 수 있어요. 하지만 인신매매범들을 감옥에 처넣기만 한다고 해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남자들이 여자 사는 것을 그만 둬야 인신매매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어요.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하나씩 싸워 나가야죠.” P413 맞는 말 같아요. 인신매매범들을 잡아넣는다고 다 해결되는 일은 정말 아닌 듯해요. 모든 남자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남자들 여자 사는 일은 제발 그만 두자고요. 물론 여자도 요즘은 남자를 사는 세상인가?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시가 나온다. 토머스가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정말로 사랑한 아내를 위해 시를 만든다. 우리는 태양을 건넌다 그리고 우리의 그림자가 시간의 바늘에 드리워진다 우리를 낳은 빛이 명명하는 이름들로 P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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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한번은 꼭 가 보고 싶어하는 곳 가운데 한 곳이 인도가 아닐까. 그런데 사람들은 인도에서 일어나는 어두운 일을 알고 있을까. 나는 알고 있었을까. 지금 생각하니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그저 얼마전에 읽은 책 때문에 비슷한 일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밖에는 몰랐다. 이 책 속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 그 일은 세상에서 쉽게 없어지지 않을 일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신매매, 아동 성노예, 이 말만으로도 무서운 느낌이 든다. 그런 일을 겪고 있는 아이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집안이 어려워서 다른 나라에서 일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동유럽 여자아이들은 속아서 프랑스와 미국에서 성노예가 된다. 인도 안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났다. 여기에는 인도, 미국, 프랑스 세 나라만 나왔지만 어쩐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 아이들을 억지로 끌고가서 그런 일을 시키지는 않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일어나지는 않겠지.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니 괜찮다고 생각할 수만은 없기도 하다. 그렇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이렇게 책을 보고 그 일을 조금 아는 것밖에 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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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건,사고가 참으로 많다.겉으로 드러나는 사건,사고보다도 드러나지 않은 것들은 법망을 교묘하게 자유자재로 이용하려는 지능범들이 많고 이러한 지능범들은 권력자들과 결탁하여 온갖 부패,비리,반인권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점이다.어느 나라이든 어린이들은 미래의 꿈이고 희망이다.그러한 새싹들이 꿈과 희망을 제대로 펼쳐 보이기도 전에 누군가에 의해 인권을 유린 당하고 삶이 나락으로 빠지는 것을 방치하고 묵인한다면 그 사회는 고인 물과 같이 썩어서 발전과 희망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다.
성(性)행위는 매우 은밀하면서도 본능적인 행위라고 본다.다만 원치 않는 성행위는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개인에게는 말할 수 없는 상처와 회한,파멸을 안겨 주기도 하기도 한다.돈을 주고 성매매 행위를 하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자아관념,판단력이 약한 어린 소녀들을 강제로 사창가에 팔아 넘기고 그 댓가로 브로커는 포주로부터 댓가를 받는다.게다가 사회질서,정의를 지켜야 하는 경찰까지 사창가와 한패가 되어 성매매 행위가 횡행한다면 그 사회는 실로 부정과 부패가 만연한 곳이 아닐 수가 없다.특히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어느날 누군가에 끌려 사창가로 팔려 간다면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가족과 친지,지인들의 고통과 슬픔,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이 글은 이렇게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억울하게 사창가로 팔려 가고 또 다시 누군가에 의해 이리 저리 끌려 다니면서 겪는 수모와 고통,비애를 다행히도 정의의 파수꾼과 같은 한 변호사의 끈질긴 구출작전에 의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는 점이 다행이다.또한 인간적인 매우 인간적인 면모가 글 전반에 살아 있어 유소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읽어 내려 갔다.글의 특징이라고 하면 주인공 아할리아와 시타의 스토리와 변호사 토머스가 CASE 대원으로 활동하는 스토리가 교차적으로 흘러 가고 있다는 점이다.사창가,성매매 행위를 스릴감과 긴장감,공포감으로 엮어 내고 있다.마치 현장 리포트를 편집해 놓은 다큐멘터리식이어서 한층 흡인력이 배가 되고 시사하는 바가 그 만큼 크다고 할 수가 있다.
소프트 회사 간부인 아버지를 둔 아할리아와 시타 자매는 밀려 오는 쓰나미에 의해 일가족이 몰살되는 불행을 겪지만 그들은 기적적으로 살아 나지만 고향인 첸나이에서 뭄바이 사창가로 팔려 가게 된다.여동생 시타는 누군가에 의해 파리 식당으로 팔려 가면서 둘은 어린 나이이지만 남자들의 욕정을 받아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그리고 변호사 토머스는 유소년이 유괴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그는 부인과 사이가 좋지 않을 뿐더러 변호사 일도 제대로 되지 않는 가운데 성착취반대연합인 CASE에 자원을 하면서 인도 뭄바이로 떠나게 된다.토머스는 경찰들의 힘을 빌려 성매매업소를 뒤지던 중 아할리아를 구출하고 그녀를 수녀원에 보낸다.그리고 아할리아는 동생 시타의 모습을 토머스가 스캔을 하여 행방을 수소문하도록 부탁을 한다.이러한 가운데 시타와 토머스는 파리에서 극적으로 만날 수도 있었으나 시타는 미국의 여러 성매매업소를 전전하게 된다.시타는 말그대로 아직 이성에 눈을 뜰 나이도 아니었기에 그녀가 느끼는 수모와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고 언제 어느날이든 꼭 언니를 만날 날만은 학수고대를 한다.
토머스는 결혼식을 올리는 날 무슨 바람이 불어 외간 여자를 깊게 알게 되고 그러한 진실이 아내 프리아에게 전해지면서 둘은 건널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지만,성착취반대연합에 합류하면서 그는 아내에게 자신의 진면모를 알리고 거듭나려 노력을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간 여자(테라)와의 주고 받는 이메일이 프리아에게 발각되면서 관계개선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바뀌어만 가는데,토머스가 CASE 작전에 명예롭게 성공을 거두고 테라와의 관계를 확실하게 끝내고 프리아만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보여 줌으로써 프리아와의 관계는 호전되어 신혼과 같은 시절로 되돌아 간다.
인간의 직업은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사람을 사고 파는 인신매매,성매매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천애고아가 되고 의지할데 없는 아할리아,시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면서 시종일관 안타깝기만 했다.그녀들이 장차 정상적인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미래를 설계해야 할 터인데 어린 시절 이러한 끔직한 일을 당하여 그 트라우마도 오래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토머스와 같은 정의롭고 인간적인 은인이 있었기에 불행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토머스가 아내와 새로운 삶을 함께 꾸려 간다는 대목도 가슴 훈훈하게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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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마음을 다해 어디로든, 얼마만큼이든 원하는대로 갈 수 있어야 한다. 유아납치, 인신매매, 성매매, 강제노예로 이어지는 불운이 평범한 마을에서 다정한 가족들과 함께 살던 귀엽고 살뜰한 자매에게 찾아온 건, 그들의 잘못에 의해서도,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촉발된 결과 때문도 아니었다. 예고도 없이 갑자기 들이닥쳐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 가족과 다름없던 유모이자 하녀까지 한날한시에 데려간 쓰나미가 그랬던 것처럼 그저 그렇게 되어버린 것뿐이었다.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을 관통하는 건 자기 배불리기에 심취한 이들의 연쇄적 착취로 인해 발발한 끔찍한 현실들이지만, 보다 중요한 건 여전히 부모님 보호 아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자라나야 할 자매, 아할리아와 시타가 보여준 희망을 향한 불굴의 의지다.
코로만델 해안에 발생한 재해로 눈앞에서 가족을 모두 잃은 자매는 불행 중 다행으로 살아남아 다니던 수녀학교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마을을 탈출한다. 평소 아버지와 안면있던 삼촌뻘의 남자를 만나 차를 얻어타지만 그는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자매를 팔아넘긴다. 정체모를 트럭 운전수에게 짐짝처럼 떠맡기고는 유유히 사라졌지만 자매는 마지막까지 희망을 붙든다. 흘러흘러 도달한 곳 뭄바이 사창가. 작가 코번 애디슨은 법을 전공한 엘리트 이력으로 소설을 쓰기 위해 세계 곳곳을 여행하다 비로소 인도의 성매매와 맞닥뜨린다. 사명을 다해 직접 뭄바이 매음굴을 취재하고 소설 속에 녹여낸다. 자물쇠 달린 좁은 방에 갇혀 하루에 수십 명의 손님을 강제로 받아야 하는 등 위생적으로 고스란히 질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도 아할리아와 시타는 견딘다. 그것말고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끔찍한 현실 앞에 눈을 감거나 목숨을 버린다고 남는 게 있을 리 없다고 생각했을 터. 최근 이 지역은 관광매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워낙 알음알음이라 단속 역시 쉽지 않다. 소설은 차라리 논픽션으로 읽힌다.
뭄바이에서 순결을 잃은 아할리아는 동생을 위해 애써 웃음짓는다. 체계적이지는 못해도 여전히 누군가 그들의 인권을 위해 밖에서 싸운다는 사실을 알 리 없다. 운좋으면 탈출하게 되겠지만 바늘구멍처럼 좁은 탈출의 기회는 번번이 무산되면서 꿈과 희망을 꺾는다. 한편, 워싱턴의 잘나가는 변호사 토머스는 맡은 사건이 틀어지는 바람에 좌천당하다시피 뭄바이로 온다. 프리야와의 파탄난 결혼생활에도 여전히 사랑을 놓지 못한 채 그녀와의 새로운 시작을 바라며, 그저 우연에 우연이 겹친 것처럼 친구의 소개로 인도의 인권단체에서 일하게 된다. 아할리아와 토머스의 만남은 운명이었다. 서로가 서로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운.명. 뭄바이 특성상 부패한 관원과 성하지 못한 법조망으로 인해 쉽사리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는다. 토머스가 일하게 된 인권단체는 뭄바이에 만연한 성매매와 성노예 현장을 급습해 여성들을 구조하는 작업에 사활을 건다. 그로인해 아할리아가 있던 소굴이 드러난다. 아직 손을 타지 않은 동생 시타는 그날 아침 손님 앞에 불려가는 바람에 함께 있지 못했고, 건물 안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자매의 길고 긴 헤어짐은 하필 그날 그렇게 간발의 차이로 심연을 만든다. 토머스는 가엾은 아할리아의 간절한 소망에 시타를 찾아주겠다는 약속으로 확답하고, 이 사건은 토머스를 불세출의 남자로 성장시킨다.
시타는 또다른 포주에 의해 마약운반책으로 파리로 간 다음, 노예생활을 거듭하다가 인도에서부터 추격해온 경찰망을 피해 미국으로 날아간다. 아이나 여자가 콘돔으로 만든 마약주머니를 위에 보관하고 배변을 통해 뱉어낸다는 소리를 기사로 접할 때와 생생한 묘사로 읽는 건 다른 일이다. 더 역겹고 지독하다. 옮겨다니며 이손저손으로 팔려 도저히 벗어날 방법이 없는 듯한 시타의 가혹한 운명이 마침내 조금씩 문을 열었을 때 얼마나 황홀하고 기뻤나. 아할리아의 간절한 기도와 토머스의 끈질긴 추적은 나의 것이기도 했다. 뭄바이, 파리, 미국. 몇 번의 거국적 탈출에도 불구, 다시 잡혀와 견고하게 갇히는 악몽같은 시간을 열다섯 살의 시타가 꼼짝없이 견뎠다고 생각하면 차라리 비현실처럼 여겨진다. 광활한 미국 땅으로 가버린 시타를 찾아낼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우연처럼 다가온 기회, 미국의 데이터망에 잡힌 인터넷 포르노 채팅 업체가 적발되면서 올라온 사진 속에서 시타의 얼굴을 발견했기 때문. 인맥을 이용한 특정화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아닐 것이다. 꽃처럼 찬란한 웃음을 웃는 아이들의 행복을 지켜줄 세상을 원한다.
악은 선보다 끈질기며, 악의 전염은 선의 그것보다 훨씬 강하다. 아무도 선의 길을 보여주지 않는 세상에서 나이란 무엇이며, 어른이라는 지혜와 울타리 너머 세상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토머스의 입장에서 보면 사고로 딸을 잃은 뒤 깨진 가정의 행복을 메우려는 프리야를 향한 노력의 결실을 이뤄준 결정체가 아할리아와 시타 자매였던 셈이다. 토머스와 프리야의 대립과 결합이 상징하는 두 대륙, 문화, 인종, 국가의 조화와 보편을 부수적으로 구경한다. 노동과 성을 착취하고, 죄를 알고도 묵인한 채 거래하는 도덕이 상실된 사회에서 아할리아와 시타처럼 나락으로 빠졌다가 제 삶을 영원히 찾지 못한 미성년자가 한둘일까. 이 시간에도 어둠에 갇혀 신음하는, 절망으로 죽어가는, 병들고 곪거나 끔찍한 현실을 견뎌야 하는 어린 아이들이 있다. 보호해야 할 대상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니까. 스스로 태양을 건너는 저 아이들의 시선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아이들의 환한 웃음과 아름다운 시간이 언제나 지켜지는 세상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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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존재가 인간이다. 하지만 그 어떤 절망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낼 수 있는 존재도 인간이다.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을 읽으면서 계속 떠오르는 생각들이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인도 뭄바이 매음굴에 직접 뛰어들어 취재한 사실에 가공의 이야기로 살을 붙여 탄생했다.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끔찍한 범죄가 아무렇지도 않게 이 순간에도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성노예로 인권이 유린되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더 이상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을 덮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여러 번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끝까지 읽을 수 있던 것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두 소녀의 간절한 마음 덕분이었으리라.
유복한 가정에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누리던 아할리아와 시타는 크리스마스 다음날, 소녀들의 행복은 산산조각난다. 인도 코로만델 해안을 덮친 쓰나미는 두 소녀의 소중한 것들을 하나도 남겨놓지 않고 모조리 쓸어가버렸다. 인신매매를 당해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매음굴로 흘러들어간 아할리아와 시타는 마약상에 의해 그 곳에서 헤어지게 된다. 워싱턴의 유명 로펌의 변호사인 토머스는 큰 건의 사건을 패하고 엎친 데 덮친 격 가정의 일마저 불행하게 되어 회사를 떠나야하는 입장이다. 그런 그가 아내를 찾아 인도로 향하게 되고 매음굴에서 아할리아를 만나게 된다. 토마스는 마약상에 의해 여러 나라를 떠도는 시타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은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기에 더욱 가슴이 아파온다. 또한 작가가 직접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슬프다. 하지만 매우 다행인 점은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안에는 ‘희망’이 있다. 희망을 끈을 끝까지 놓지 않는 아할리아와 시타, 그리고 토마스 덕분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어 읽는 이는 천만다행이다. 나는 이 작품을 읽기 전에 성노예로 유린당하는 아동들의 처참한 현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충격이었다. 반인신매매 단체에 의해 구원받은 아할리아와 시타처럼 하루빨리 많은 아이들이 구원받길 간절히 기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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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꽃들의 입을 틀어막는가>라는 책을 읽어본 적이 있다. 이 책은 캄보니아와 태국, 남아시아, 우간다, 유럽, 페루, 미국에서 자행되고 있는 현대판 노예제도의 실상에 대해서 낱낱히 저술하고 있는데, 이는 노예제도에서 구출된 사람들을 토대로 그들의 아픔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성행하고 있는 성매매와 노예문제에 대한 추악한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이 현대판 노예제도의 근절은 경찰이나 권력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리고 함께하기를 역설(力說)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끔찍한 것은, 믿고 의지했던 가족에 의해 팔려가게 된 어린 소녀들의 이야기였다. 극도의 가난과 무력 갈등, 급격한 산업화와 폭발적 인구 성장이라는 네 가지 요인이 사회 안정을 해치면서 성 노예 산업이 번창하게 되었다. 사회가 급변한 변화를 겪을 때 가장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바로 이렇게 힘없는 이들이었다. 부모나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가난한 여성들, 사회의 무력 갈등으로 소외되버린 법적 신분을 보장받지 못한 난민들, 일자리 부족과 식량 부족에 허덕여 어린 세대를 부양할 여력이 없어 가장 먼저 희생되어버린 어린 세대들이 바로 그들이었다.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은 인도 뭄바이 매음굴을 잠입 취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었다. <누가 꽃들의 입을 틀어막는가>가 현실에 대한 보고였다면, 이 책은 참혹한 현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비록 소설이지만, 엄연한 우리의 현실이기도 한 것이다. 영국의 사상가 에드먼드 버크는 "악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유일한 조건은 선량한 사람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바로 이 소설은 외면하고자 하는 참혹한 현실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함이다. 이 책은 쓰나미가 가족을 잃고 고아가 된 17살 아할리아와 동생 15살의 시타의 이야기와 워싱턴의 잘 나가는 로펌 변호사인 토머스 클라크의 이야기가 중첩적으로 전개되는데, 두 소녀를 바라보는 내내 긴장감을 떨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감동과 희망이 선보이고 있어 암울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쓰나미로 모든 가족을 잃고 순식간에 고아가 된 아할리아와 시타는 나오미 수녀가 있는 세인트메리를 찾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납치를 당하게 되고, 카마티루라(뭄바이의 사창가)로 팔려가게 된다. 매음굴의 빅마마인 수미라를 통해 자신들에게 닥친 불행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욕정을 채우려는 남자들로부터 더럽혀진 아할리아는 매춘업소에 끌려온 지 한 주 반이 지나서도 아직 더렵혀지지 않은 동생을 지키는 요새가 되어 주기 위해 절망에 지지 않으려고 한다. 인도의 반인신매매 단체인 CASE에 의해 아할리아는 구출되지만, 시타는 나빈에게 운반책으로 팔려 가 헤로인을 넣은 콘돔 서른 알을 삼킨 채 파리로 간 후였다. 아할리아는 동생이 사라지게 된 것을 알게 되고, 동생을 찾으려는 희망의 끈을 놓치 않는다. 반면 시타는 헤로인을 옮기는 일이 끝난 후 식당일을 하게 되는데, 언젠가는 언니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언니처럼 꿋꿋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시타는 탈출을 감행했다가 다시 잡히기도 하고, 프랑스에서 다시 미국으로 다시 끌려가기도 하는 참혹한 상황에 부딪치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에 처한 또다른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다가서며 희망을 놓치 않는다.
로펌 변호사인 토머스는 딸의 죽음과 아내와의 별거, 직장 동료와의 불륜 등으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회사의 권유로 잠시 회사를 떠나게 된다. 그는 아내 프리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인도로 가게 되고, 얼마 전 목격한 인신매매 사건을 계기로 CASE에 무료 법률 자문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성매매의 잠혹한 현실와 부패한 법체계에 환멸을 느끼던 그는 아할리아를 알게 되고, 동생 시타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그렇게해서 시타를 찾기 위한 그의 노력이 시작되고 긴장감 넘치는 긴 추격전 끝에 결국 시타를 찾게 된다. 이런 과정 속에 아내 프리야의 마음을 돌리려는 로맨스도 소소하게 펼쳐진다.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을 읽다보면 포주와 인신매매법, 부패 공무원, 십자군 같은 변호사, 끊임없이 납치되어 혹사당하고 노예 신세로 전락해 버리는 여성들과 아이들이 존재하는 지하세계, 인간의 잔혹함(본문 104p)에 대한 환멸과 분노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을 구하려는 CASE 대원들의 노력 속에서 희망을 보게 된다. 수 천명이 나 되는 미성년자 매춘부 그러나 정작 구출한 이는 스무 명 정도 밖에 안될지 모르지만, 그들은 자신 앞에 놓인 일에 최선을 다한다. "누군가가 마더 테레사에게 세상의 빈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고 물었죠. 마더 테레사가 뭐라고 답한 줄 아세요? '내 앞에 놓은 일을 하는 겁니다.' 여기 일이 바로 그래요. 학자들은 통계를 떠들어 대지만, 우리는 실상을 이야기하죠.' (본문 124p) 이것이 바로 잔혹한 세상을 구하는 방법일 것이며, 우리는 이 현실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리라. 시타는 탈출을 감행하지만, 도와달라는 시타의 요청에 나쁜 일에 엮이고 싶지 않다는 트럭 아저씨는 시타를 구해주지 않았고, 다시 잡히게 된 시타는 또 다시 절망에 휩싸인다. 한줄기 희망마저 꺽어버리는 우리들의 안일함을 엿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내 앞에 놓인 일을 하는 것,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악을 승리로 이끄는 것임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긴장감에 가슴을 졸이며 읽은 이 작품에서 보여준 것은 절망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희망이었다.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용기를 갖고 앞으로 나아갔던 두 소녀와 부패한 법체계에서도 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CASE의 대원들이 보여준 희망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 희망의 끈을 놓치 않을 때 태양은 우리의 그늘에도 밝게 빛나는 날이 올 것이다.
우리는 태양을 건넌다 그리고 우리의 그림자가 시간의 바늘에 드리워진다 우리를 낳은 빛이 명명하는 이름들로 (본문 459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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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내게 준 충격은 단지 허구의 이야기가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을 것이란 믿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신매매에 의해 거래되는 사람들 2,700만명, 인도의 아동 성노예 120만명 이라니. 인류가 지구의 주인이 된 후 가장 빛나는 번영의 시기를 맞았다고 여겨지는 서기 2천년도의 지구의 모습이라는 사실이 놀랍고 부끄럽기만 하다. 열 일곱 아할리아와 열 다섯의 시타는 소프트회사의 간부인 아버지와 아름다운 어머니에게 귀한 자매였다. 하지만 어느 날 급작스런 쓰나미가 덥쳐오고 사랑하는 부모를 잃은 두 자매는 어느 트럭운전사에게 납치되어 뭄바이의 매음굴로 팔려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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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와 같은 사창가에 갇혀 몸을 팔게된 아할리아와 마약밀매를 운반하는 조직책에게 팔려간 시타의 운명은 가망이 없어 보였다. 한편 미국의 대형 법률회사의 변호사인 토마스는 대형소송사건을 이기지 못한 책임을 지고 휴직을 권고 받는다. 갑작스럽게 아이를 잃고 자신을 떠난 사랑하는 아내 프라야의 고향인 인도의 CASE(성착취반대연합)의 인권변호사를 자원하여 떠나게 된다. 납치되어 감금된 미성년 여자아이들을 탈출시키고 포주들을 잡아들이는 일을 하는 CASE에 얼결에 들어오게 된 토마스는 구출작적에 참가했다가 아할리아를 알게되고 어디론가 팔려간 시타를 찾는 일에 뛰어들게 된다.
아이를 잃고 아내마저 떠나보내야 했던 토마스에게 두 자매의 일은 자신의 불행을 치유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에서 프랑스, 미국과 동유럽을 잇는 광범위한 조직을 추적하고 결국 지옥같은 현실에서 소녀를 구해내는 장면에서 가슴이 따뜻해져 온다. 동생을 사랑했던 아할리아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할 수 없었던 토마스의 집념은 기적을 이루고야 말았다.
아이를 잃고 방황했던 시간중에 잠시 한눈을 팔았던 토마스는 여전히 자신이 프라야를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동안 숨겨왔던 거짓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 순결하고 아름다운 연꽃이 진흙속에서 피어나듯 더러운 현실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잠시 무관심의 죄를 잊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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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도 어두운 골짜기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을 가여운 아이들과 여인들에게 캄캄한 그림자를 건너 태양의 빛으로 걸어나올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스스로 인신매매의 현장을 취재하고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저자의 노력으로 탄생된 이 책이 그 아이들의 손을 붙잡아 어둠에서 구출해줄 등대가 되기를 기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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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아동 성노예 120만 명이란다.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라는 점,거기에 이 소설은 뭄바이 매음굴을 잠입취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인지 더욱 사실적이고 생생하며 긴박하게 그려졌다.한번 손에서 잡으면 놓을 수가 없어 잡자마자 아무것도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면서 겁잡을 수 없이 이야기에 빠져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야 손에서 놓을 수가 있었다.어떻게 이럴수가.나 또한 두 딸을 키우고 있어서 늘 딸들 걱정이다.그것도 객지에 나가 있으니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녀석들 걱정인데 엄마의 그런 맘도 몰라주고 저희들을 감시하고 잔소리 한다고 생각을 한다. 다 컸는데 어린애처럼 감시하듯 한다고,그럴까.
워싱턴의 잘나가는 로펌 변호사 토마스는 한낮에 공원에서 어린 여자 아이가 납취되는 것을 목격하지만 그들을 간발의 차이로 눈앞에서 놓치고 만다. 애비라는 엄마의 찢어질듯한 절규를 듣고 어쩔 수 없는 자신을 보면서 자신 또한 태어나 몇 개월 안된 딸을 잃고 아내까지 냉랭하게 그에게서 등을 만 상태라 모든 것이 불안정하기만 하다.거기에 그의 책임하에 있던 소송이 지게 되고 누군가는 총대를 매고 물러나야 했는데 그것을 토마스가 한 것이다. 그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 그런가 하면 인도의 코르만델 해안에서는 쓰나미가 닥쳐 평화롭던 가정이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고 자매인 아할리아와 시타만 남게 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눈 앞에서 행복하게 웃던 아버지의 죽음과 엄마의 죽음 그리고 가정부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그들이 믿고 찾아가던 곳이 아닌 매음굴로 가게 되면서 자매의 인생은 하루아침에 창녀로 변하게 된다.
토마스의 아내는 인도인이며 딸의 죽음과 그와의 사이가 소원해지면서 인도로 떠나게 되었다. 아직 이혼이라는 단계에 접어들지 않았지만 그런 부부의 사이에 다른 여자가 끼어 들게 되고 그들의 사이는 더욱 겁잡을 수 없이 멀어지게 된다. 회사에서도 밀려나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토마스는 인도에서 비영리단체에서 일해보기 위하여,공원에서 소녀의 납치를 목격하면서 '인신매매' 에 대하여 깊은 성찰을 하게 되고 아내의 일을 달가워하지 않던 그가 돈이 아닌 '인권'을 위하여 '인간존중'을 위하여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아할리아 자매의 인신매매 일에 그가 개입하게 된다. 아할리아는 매음굴에서 창녀로 희망이 없는 삶으로 전락하게 되지만 동생인 시타에게만은 그녀가 든든한 벽이 되어 주고 싶어한다. 그러다 토마스와 그들의 단체가 매음굴 소탕에 들어간 날 공교롭게도 시타는 다른 일로 팔려가듯 그곳을 떠나 아할리아와 떨어지게 되고 국제인신매매와 연관이 되게 되지만 아할리아는 구출되어 보호시설에서 희망적인 삶을 다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늘 그녀는 동생 시타를 잊을 수가 없다. 그런 동생을 위해 파란 연꽃씨를 심어 꽃 피기 만을 기다린다.
안 돼요. 한탄하지 말아요.근심거리 많아 우울한 인생일지라도. 시간은 멈추거나 기다려 주지 않아요. 너무도 길고,너무도 낯설고, 너무도 씁쓸한 오늘이라도 곧 잊힐 어제가 될 거예요.
토마스와 그의 아내 프리야와 아할리아 자매는 '인신매매'라는 사건으로 인해 인생의 큰 여울을 무사히 건너 큰 바다에 이르는 것처럼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다. 해피엔딩이 아니었다면 정말 더 가슴이 아팠을 이야기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분명 이보다 더 비극적인 일도 많으리라. 부모를 쓰나미로 잃어 의지가지할 동생 시타밖에 없는 아할리아,그녀는 무사히 매음굴을 벗어났지만 동생의 행방이 묘연하다. 그런데 뜻밖에도 토마스라는 이가 나타나 그녀의 수호신이 되어 시타를 찾는데 노력해 보겠다고 한다. 하지만 토마스 또한 시타를 찾는 일로 인해 새로운 삶을 만나게 되고 인생의 방향을 다시 잡는 계기가 된다. 인도 뭄바이의 매음굴에서 프랑스 파리의 뒷골몰까지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까지 이어지는 시타의 뒤를 좇아 가다가 '국제인신매매'와 부딪히게 된다.
'골피타에서 사랑은 섹스,섹스는 곧 강간이었다.' 어린 미성년자인 소녀들이 어른들의 성노리개가 되어 짐슴처럼 우리에 갖히듯 방에 갇혀 그녀들을 먹잇감으로 생각하는 수요자들에 의해 강간을 당하고 점점 빠져 나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자포자기에 도망치지 못하도록 덫을 놓듯 그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아이들을 이용하는 사람들, 정말 딸을 가진 부모라면 읽고 싶지 않다.아니 아들을 가진 부모가 읽어야 할 책처럼 남자들은 꼭 읽어야 할 책인듯 하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법이다.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 세상 무서워서 딸들 내놓기가 무섭다,정말.아할리아 자매는 부모가 쓰나미로 모두 죽었으니 그녀들에게 관심을 가져 줄 사람들이 없었다.토마스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그녀들은 그 소굴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누군가의 관심과 노력으로 시타 또한 다시 아할리아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그의 노력을 보고 프리야의 부모도 프리야 본인도 그동안 맺혔던 매듭을 풀고 그를 다시 보게 된다. 인간은 인간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곳에서 악은 널리 퍼진다.' 토마스가 공원에서 소녀가 납치되는 것을 보고도 느낀 것이 없었다면 아할리아의 이야기를 듣고도 그냥 안될 거라며 포기 했다면 시타는 어떻게 되었을까? 토마스 뿐만이 아니라 그를 도와 많은 이들이 시타를 구출하기 위하여 모두가 함께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그녀가 무사히 아할리아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악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 밝은 태양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야말로 그녀는 '태양을 건넌 아이'가 되었다. 인도 뭄바이에서 뿐만이 아니라 프랑수 미국까지 국제적 규모로 움직이는 인신매매 앞에 어린 소녀가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아니 벗어나려 노력해도 번번히 다시 붙들려 제자리로 돌아와야 했다. 선한 자들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악은 더욱 깊숙하고 은밀하게 뻣어나갔을 터인데 그 뿌리를 확 뽑아내듯 타진하게 된다. 마음 아픈 희생이 따르긴 했지만.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 인도 전통이야. 여인이 남자에게 팔찌를 채워 주는 거지,그 남자가 자기의 남자형제라는 의미로. 남자는 그 여인을 지켜 줘야 할 의미가 있어...라키 팔찌란...
토마스가 아할리아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 이유로는 '라키 팔찌' 에 얽힌 프리야가 들려준 이야기가 한 몫을 한다. 소설은 인도의 전설도 함께 엮어 나가서 좀더 신비로운 느낌도 주면서 진한 감동도 준다. 부부가 아이를 잃고 서로의 아픔을 토로하지 못하고 담아 둔 것이 화근이 되어 그들의 사이가 멀어지는 계기가 된다. 어려움과 아픔을 서로 털어 놓고 이야기를 했다면 서로의 아픔을 어루 만져 줄 수 있었을텐데 그들은 자신의 아픔만 보았던 것이다. 그것이 아할리아 자매의 일로 인해 서서히 오해가 풀리고 다시금 서로 보듬어 주게 되면서 그들 또한 원만한 부부관계를 되찾게 된다. 인신매매를 통해 부모와 자식의 관계란 무엇인지 부부간에는 또한 어떤 사이로 나아가야 하는지 좀더 그 속을 들여다보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 그런가 하면 '인신매매'란 현실은 우리 사회 뿐만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근절되어야 하는 큰 문제임에 분명하다. 인신매매와 성매매로 인해 와해 되는 가정이 얼마나 많을까? 인신매매나 성매매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감동까지 전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기도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해 주는 책이라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듯하다.아할리아와 시타 같은 자매의 일이 더 많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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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신매매에 의해 거래되는 사람들 2,700만명, 인도의 아동 성노예 120만명. 예전엔 노예제도가 있었지만 지금도 사람을 돈으로 사고 파는 이런 세상 너무 암울하다.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돈을 주고 사기도 하지만, 사람은 물건이 아님에도 자신의 소유물인양 돈으로 거래되어 여기에서 저기로 팔려나가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 그들이 어쩌다가 돈에 의해 팔려나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시당하고 학대당하면서 살고 있는 그런 현실들이 안타까웠다. 분명한건 인신매매에 행해지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런 삶을 원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여기에 나오는 아할리아와 시타 자매들도 자신이 원하지 않았지만 인신매매의 주인공이 되어 여기저기 팔려가게 된다. 그 속에서 두 자매는 살기 위해 몸부림치며 점점 더 강인해진다.
인도에서 상류층 생활을 하고 있는 아할리아와 시타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쓰나미에 부모님을 잃게 된다. 아할리아는 바닷가에서 놀다가 전날 강진이 일어나는 상황을 눈 앞에서 보긴 했지만 별거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강진이 몰고 온 여파는 굉장히 컸다. 강진으로 거대한 쓰나미가 덮치고,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을 비롯하여 모든 것을 한순간에 앗아가 버렸다. 할머니와 아빠, 엄마, 가정부까지 쓰나미에 모두 죽게 되고 두 자매만 살아남게 된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자매는 가까스로 수녀님께 도움을 요청한다. 꼭 믿을 만한 사람과 함께 오라는 수녀님의 말을 듣고 아할리아는 동생과 함께 수녀원에 가려고 트럭을 얻어타게 되지만 그것이 그들의 운명을 바꿔 놓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쓰나미로 인도가 덮쳐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고,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기회를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야속하기만 하다. 아할리아와 시타는 뭄바이 매음굴 포주에게 팔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생활하게 된다. 아할리아는 자신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동생을 지켜주려고 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며 동생의 마음을 위로해주기도 한다. 어느 날 시타는 한 남자와의 거래에 의해 프랑스로 마약을 운반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언니와 헤어지게 된다. 시타가 없어진 시점에 매음굴을 덮친 경찰에 의해 언니는 무사히 구출되지만 시타는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노예처럼 생활하게 된다.
잘나가는 변호사인 토마스는 아내와 결별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에서 상사의 잘못을 뒤집에 쓰게 된다. 그는 아내가 있는 인도 뭄바이에 국제 반인신매매 비영리단체인 CASE에 지원한다. 그는 인신매매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지만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진 애비와 그 아이의 엄마의 모습을 보며 그 일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된다. 인도에 간 그는 매음굴에서 구출된 아할리아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부탁으로 시타를 찾기 위한 추격전이 시작된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아할리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신경을 곤두세운다. 시타는 힘든 생활을 하며 자살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매음굴에 잡혀있는 언니를 생각하면서 온갖 모욕을 참아내고 더 강인해진다. 토마스가 시타를 찾게 되면 그것을 알아챈 그들은 시타는 벌써 다른 곳으로 이동해 놓았고, 결국 시타는 지구를 반바퀴나 돌면서 자신도 모르는 곳으로 옮겨진다.
예전에 한때 우리 나라에도 인신매매가 유행하고 있어서 밖에 나가기가 무서웠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도 부산이나 이런 곳에서는 중국으로 사람들이 팔려간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사람들이 돈으로 사고 팔리는 무서운 세상 속에서 알아도 되지 않아야 할 부분들을 너무나 많이 알게 되었다. 책에서 보여지는 부분들이 소설이라고 해도 끔찍한데 이런 것들이 전부 다 현실이라고 하니 더 기가 막혔다. 그들을 가둬놓고 자기들끼리 사고 팔면서 성매매 현장과 인신매매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부분은 참혹하기까지 했다. 알게 모르게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은 인신매매를 단지 하나의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이책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아할리아는 수녀원에서 자신이 심은 푸른 연꽃이 피어나길 기다리면서 무사히 동생이 돌아오길 기다린다. 마지막에 전해지는 감동의 메시지는 그동안의 모든 고통을 잊을만큼 강렬하게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