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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참 발달한 시대입니다. 해외여행에 대한 정보도 이젠 여행 안내서 보다는 인터넷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죠. 하지만 체계적인 정리나 권역별의 관광지도, 무엇 보다 저자의 보여주고 싶어하는 관점에 따라 아직 여행 서적은 충분히 가치가 있고 그 활용도도 충분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꽤 좋습니다.
일본이라는 관광 자원이 넘쳐나는 나라의 첫 여행을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권역별로 구분해서 쉽게쉽게 잘 풀어 놓았습니다.
깨끗하게 3권으로 분책되는 것도 좋고(보통 가방에 넣어다닐 텐데 이건 꽤 유용합니다), 마치 친구에게 얘기해 주듯이 여행의 목적이나 누구와 여행할 것인가 같은 얘기까지 진짜 여행자의 입장에서 해줍니다. 설명도 감상적인 부분 없이 아 정말 여행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썼구나 란 생각이 내내 듭니다. 스이카 패스를 수수료 없이 환불받는 팁 같은 것만 봐도 그렇지요. 지역 소개 - 관광 명소 - 쇼핑(상점) - 음식 으로 이어지는 구성도 좋고 중간중간의 팁도 유용합니다. 지하철 자판기에서 표를 사는 방법은 사진으로 순서와 방향까지 체크 해 놓았네요. 가격도 페이지나 내용을 생각하면 다소 저렴하다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칭찬만 하기에 이 책은 너무 아쉽습니다.
2013~2014년 개정판이라는 표지의 글이 무색하게 새로운 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
도쿄를 예를 들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건축물이자 쇼핑몰 등 주요 관광지가 된 '스카이트리'나 오다이바에 생긴 건담샵과 새로 새워진 실제크기 RX-78 건담 등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습니다. 둘 다 2012년에 생긴 것들로 스카이트리는 그 전부터 공사 중으로 완공 예정일이 나와 있었고, 건담도 이전에 철거되었다 다시 설치된 이력이 있습니다. 2012년에 출판된 다른 일본 여행서에도 일부 언급된 곳이 있지만 이 책에는 관련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오사카의 경우 가장 유용한 패스인 오사카주유패스를 다루지 않은 것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처음 오사카에 가는 사람이라면 주유패스 관광지만 다녀도 2박3일이 모자랄 수 있고 가장 저렴하게 오사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인데요.
또한 오키나와 같은 요즘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는 다루지 않습니다. 별도의 책을 살만큼은 아니기에 오히려 이런 책에서 한 꼭지로 다루어 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첫 장의 일본전도에서 조차 오키나와는 빠져 있네요.
제겐 몇 권의 일본 여행 서적이 더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또 산 건 최신 개정판이라는 이름과 일본 전역에 대한 안내서 였기 떄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쉬운 부분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 외에 료칸 등의 정보를 좀 더 자세히 써주거나 익스피디아나 호텔스닷컴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 같은 내용이 호스텔 몇 곳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 보다는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처음 일본을 여행하는 초보 여행자들에게는 좋은 입문서가 될 수 있겠지만, 이 책 한 권 만으로 해당 여행지의 정보를 얻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이네요.
비단 이런 문제는 이 책 뿐이 아닌 대부분의 여행서들이 가진 숙명이긴 합니다만 개정판, 최신 내용 수록 같은 말을 쓰려면 어느 정도의 정보 추가는 해주길 출판사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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