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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현대의 어느 소녀가 나일강을 타고 몇천년전 태양의 신 파라오가 지배하던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가 이집트왕을 단숨에 사로잡아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애간장을 태우던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만화를 본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 제목이다. 하지만 이 책은 실제 핫셉투트 여왕이 섭정했던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사원을 새로 짓고 거대한 기념비를 세우게 하는등 멸망으로 이끌고 있는 여왕의 손에서 이집트를 구하기위해 진정한 왕을 세우기위한 혁명을 준비하는 한 귀족 남자와 노예로 살아가던 마라라는 한 소녀의 운명의 얽힘이 펼쳐지는 이야기다.
처음엔 과거에 읽었던 만화때문에 파라오 왕과의 전혀 엉뚱한 로맨스를 상상한 나는 지금의 여왕을 몰아내고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한 음모를 꾸미는 필경사 세프투의 존재에 별로 관심을 갖지 못했다. 사실 이 소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여왕과 세프투 사이에서 이중첩자가 되어 이런 저런 일들을 겪게 되는 마라의 이야기에 집중이 되어 있어 더 그런지도 모르지만 이야기의 말미에 접어들면서 점 점 마라에게 끌리는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되는 세프투를 보면서 혁명속에 피어나는 로맨스를 엿보게 된다. 또한 시리아 공주의 통역사를 맡아 이집트 여왕과 토트모스 3세를 만나 여러가지 일들을 통해 세프투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마라가 보여주는 이중첩자 노릇이 아슬아슬하기까지 하다.
다른 노예와는 달리 읽고 쓸줄을 알고 이집트말 외에 바빌로니아 말까지 할줄 아는 지혜와 재치와 끼를 겸비한 노예 소녀 마라의 등장은 어쩌면 위기에 놓여 있는 이집트를 구하기 위한 그들이 믿는 신으로부터의 선물인지도 모른다. 물론 마라가 이중첩자가 되어 자신이 사랑하는 세프투를 속여야한다는 사실이 불안하고 가슴아프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그들이 운명처럼 만날수 있었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 마라를 불안에 떨게 하고 갈등하게 한데다 채찍질까지 당하게 한 운명이 좀 얄밉다는 생각은 들지만 나쁜것만은 아니란 생각도 든다. 물론 여기엔 마라의 세프투를 향한 진실된 사랑의 힘이 큰 몫을 한 것 또한 사실이다.
흑단 같은 머리결에 고운 피부와 아름다운 몸에 파란 눈을 가진 나일강의 딸, 마라는 들장미 소녀 캔디나 빨강 머리 앤과 같은 어릴적 동화나 만화속에서 등장하는 긍정의 힘을 가진 쾌활하고 재치 넘치며 고운 마음씨까지 지닌 캐릭터로 죽음의 협박으로 어쩔수 없이 이중첩자 노릇을 하다 사랑하는 세프투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키게 되고 그로부터 버림받지만 여왕앞에 붙들려가 채찍을 맞으면서도 끝까지 세프투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 마라의 진심을 뒤늦게 깨닫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마다하고 뛰어든 세프투로 인해 결국 해피엔딩에 이르게 되니 참 다행이다.
긍정적이고 쾌활한 캐릭터의 노예 소녀를 주인공으로 과거 이집트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 놓아 다시 한번 이집트라는 신비로운 나라에 끌리게 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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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에서 스파이나 첩자가 나오는 드라마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일어나는 일들을 보며 우리들은 손에 땀을 쥐고 그의 실체가 언제 들통나게될지 우리들은 노심초사이다. 그런데 이중 스파이는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듯 더 힘든 시간들을 보내지 않을까 한다.
여기, 여리디 여린 소녀가 이중 첩자를 할수 밖에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노예이지만 글을 읽고 쓸줄 알며 바빌로니아 말도 유창하게 하는 마라. 늘 자유를 꿈꾸지만 주인의 소유이고 못된 주인으로 인해 굶주린 생활을 하고 있는 마라에게 검은 유혹의 손길이 다가온다. 자유를 주는 대신 가나안의 공주 이난니의 통역사가 되어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알아내는 첩자가 되라고 지시한다. 파멸로 가는 길일지도 모른다는 말에도 노예로 살다 죽는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위험한 거래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또다른 운명이 마라에게 다가온다. 이번에는 장터에서부터 지켜보던 셰프투가 또다른 제안을 하게 된다. 초라해 보이는 노예이지만 처음본 순간부터 신비로움을 느끼고 그런 마라를 마음에 둔 셰프투는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한다. 이집트의 왕위를 놓은 두 세력의 첩자가 된 마라. 과연 이중첩자가 된 마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궁금해진다.
흥미진진한 이중첩자 마라의 이야기는 허구만은 아니다. 실제 고대이집트의 핫셉수트 여왕이 섭정하던 시기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있다고 한다. 어느시대나 왕권을 향한 세력 다툼은 있었지만 그로인해 상처를 받는 이들은 따로 있었다는 생각이다. 보이지 않는 암투와 배신이 있고 자신의 편이 누구인지 알수 없는 상황들.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한시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마라도 자신이 놓여 있는 상황에 누구를 어디까지 믿어야하고 누구를 믿지 말아야할지 혼란스럽다. 이중첩자로 누구를 위해 일을 해야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웠지만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곳은 바로 셰프투라는 것을 안다. 역시 스파이나 첩자가 나오는 이야기에 빠질수 없는 것은 사랑 이야기일 것이다. 사랑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불가능한것이 없고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는 일이 많다. 자신을 배신했다는 오해로 마라를 향햔 분노도 깊은 사랑 앞에서는 무너지고 만다.
마라는 이제 이난니 공주가 들려준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들이야말로 미라의 가족이요 친구였고, 미라가 가진 전부였다. 이들이 바로 이집트였던 것이다. '나는 왕을 위해서 이러는 게 아니야.' - 본문 461쪽
모진 고문에도 배후가 누구인지 말하지 않았던 마라는 자신이 진정으로 누구를 위해 이렇게 힘든 시간들을 버텨내고 있는지 알게 된다. 주어진 노예라는 신분을 벗어나 자유를 꿈꾸던 소녀가 이중첩자 생활을 하며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 안에서 사랑도 알아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났다. 어느 곳이든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주어진 삶속에서 움츠리기보다는 날개짓을 하며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노예라는 이름으로 평생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꿈꾸며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가는 당당한 마라. 어떤 삶이 옳은 것인지 정답은 없을 것이다. 어떤 운명을 선택할지는 각자의 몫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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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갈망하는 아름다운 노예
마라, 자유를 꿈꾸며 주인의 집에서 도망쳐 나오지만 다시 주인에게 붙잡혀 심한 매질을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글을 읽을 줄 알고
외국어인 바빌로니아 말도 자유로이 구사하는 영특함 덕분에 그녀를 필요로 하는 새로운 주인이 나타난다. 자칭 핫셉수트 여왕의 신하라 말하는 이름을
밟히지 않은 낯선 귀족이 나타나 마라를 통역관 겸 첩자로 쓰기위해 돈을 지불하고 산 것이다. 운명은 그녀와 또 다른 주인공 셰프트의 만남을
예비해 놓았는데.《나일강의 딸》은 자유를 갈망하는 소녀가 꿈을 이루기 위해 이중첩자 노릇을 하면서도 결국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마라에게 맡겨진 임무는 핫셉수트
여왕의 이복동생 투트모세 왕과의 결혼을 위해 이집트로 오는 시리아 공주 이난니의 통역관 노릇을 하면서 투트모세를 감시하는 첩자
노릇을 하는 것이며 그것을 잘 해냈을때 그녀는 노예가 아닌 자유민이 될수있다는 조건이 걸려있다. 아비도스로 가 산크웬이란 사람을 만나 스카라베를
전해주는 것이 마라에게 맡겨진 일차 임무다. 도망치던 중 시장통에서 마라와 잠시 부딕쳤던 셰프트와 아비도스로 가는 배안에서 다시 만남 마라는
젊고 잘생긴 그에게 관심이 가고 사랑을 느끼게 된다. 노예로서는 드물게 글을 읽을줄 아는 소녀, 글을 쓰고 읽을줄 아는 노예는 드물기에 그녀의
가치는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무한정일수도 있다.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5번째 파라오인
핫셉수트 여왕은 이집트 유일의 여성 파라오로도 알려져 있다. 이 책속에서 핫셉수트 여왕은 그녀의 이복동생인 투트모세가 어리다는
이유로 왕의 대리인 섭정을 하고 있으며 그것을 지키기위해 투트모세를 지지하는 세력을 찾아 없애려 혈안이 되어있다. 마라의 새주인은 핫셉수트
여왕의 추종세력으로 투트모세 왕자를 감시하는 첩자로 쓰기위해 마라를 사들인 것이다. 이용가치가 있어 마라를 사들인 주인이나 마라를 포섭하여
첩자로 쓰려는 셰프트나 그녀가 이중첩자가 되리라곤 생각치 못했을 것이다. 과연 마라가 최종적으로 손을 들어줄 주인은 어느쪽일까? 이집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것은 바로 클레오파트라이며 나일강과 스핑크스, 파라오, 피라미드가 있다.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의 여왕이자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최후의 왕(재위 : B.C. 51~30)이며 프톨레마이오스 12세의 딸이다. 아버지의 사(B.C. 52)후
그 유언에 따라 9세이던 동생 프톨레마이오스 13세와 공동 통치하였다. 표지에 그려진 이집트 소녀를 보며 클레오파트라를 연상했던 것은 단지
나뿐이 아닐것이다. '황금과 자유'만을 위해 움직이던 마라가 어느새 이집트와 백성을 위해서라는 더 큰 목적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에도 나약했던 소녀가 어느새 자라나 자신와 다른 사람을 생각할줄 아는 성녀가 되었던 것. 마라는 자유와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수 있을까? "'나는 파라오가 아니라 이집트를
위해서 이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말도 안 되는 헛소리죠. 파라오가 아닌 이집트라니요? 파라오가 곧 이집트인
것을요!" (p.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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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푸른 눈의 이집트 소녀의 일러스트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이 책을 읽고싶어졌다. 게다가 아슬아슬 이중첩자 노릇을 하는 아름다운 소녀와 매력적인 귀족 청년과의 알콩달콩 로맨스도 펼쳐진다니 , 거기가 어린시절 읽었던 만화책을 연상하게 하는 [나일강의 딸] 이라~~ 안 읽어 볼수가 없다. [ 나일강의 딸]은 실제 고대 이집트의 여왕 핫셉수트가 섭정하는 시기에 실제로 벌어진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단다. 핫셉수트 여왕은 투트모세 1세의 외동딸로 아버지가 죽자 어린 이복 남동생 투트모세 3세를 대신 섭정해 20년동안 이집트를 다스리면서 갖은 사치와 새 사원을 짖기와 여왕의 동상 만들기에 아이들까지 노동에 착취하는등 백성들은 고통에 휩싸였다. 이에 핫셉수트 여왕의 세력과 투트모세 3세의 복귀를 꿈꾸는 세력간의 보이지 않는 싸움에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에 아름다운 노예 소녀 마라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펼쳐지는 이중첩자 노릇과 가슴 뛰는 로맨스 이야기까지 곁들였으니 청소년들이 흥미진진하게 읽을만하다.
금과 은을 물 쓰듯 낭비하는 핫셉수트 여왕의 섭정아래 이집트는 어린 아이들까지 노동에 착취당해 힘들기만 하다. 푸른색 눈동자의 아름답고 자존심 강한 17살 노예 소녀 마라는 냉혹한 주인의 손에서 배고품과 매질을 참다 못해 자유를 갈망하며 목숨을 바쳐서라도 꼭 자유의 기회를 잡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도망치려다 붙잡혀 매를 맞던중 핫셉수트 여왕의 신하라고 말하는 낯선남자에 팔려간다. 마라에게 어떤 임무를 맡기는 대신에 맡은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노예 신분을 아예 벗어 버릴수도 있다는 말에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임무를 맡기로 결심하고 죽은 사제의 딸이 되어 어린왕 투트모세와 결혼하기 위해 테베로 오고 있는 이난니 공주의 통역사가 되기 위해 은풍뎅이호(배)를 타게 된다. 테베로 떠나는 은풍뎅이호 배안에서 운명적인것인지,, 비밀업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투트모세 3세의 복귀를 꿈꾸는 젊은 귀족 세프투와 마라는 만나게 되고, 마라를 도망친 노예로 오해하고 신고하거나 죽이는 대신 동지로 자신을 섬기라며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영리한 아이가 필요하다며 첩자노릇을 강요하는데,,, 마라는 일주일 동안 두 번이나 목숨을 위협당하며 거의 똑같은 내용으로 설득당해 서로 반대편에 서서 싸우고 있는 적의 이중첩자 노릇을 하게 된것이다... 혁명! 궁궐 사람들과 사제 그리고 귀족들이 모두 연류된 혁명을 이끌려는 셰프투,,,마라는 여왕의 편에 선 새주인을 섬기는 것만이 살길임을 알고 있지만 7일동안 배 안에서 마라의 친구가 되어지고 매력이 넘치는 모습으로 큰 즐거움을 준 셰푸트를 마음에 두게 되고 그를 고발할수 없음을 알고 양쪽 모두가 자기들을 위해 싸우는 것처럼 믿게 만드는 이중첩자의 길을 선택하고 아슬아슬 줄타기를 타듯 이중첩자 노릇을 하게 된다. 영리하고 순간적인 재치로 위기를 모면하며 이중첩자노릇을 하며 신임을 얻게 되고 또 셰프투에게서 ' 사랑한다'는 고백도 받지만 일은 꼬여가고 셰프투에게 이중첩자라는 사실이 들통나면서 이중첩자노릇도 또 사랑도 모두 위기를 맞는데,,,,, 노예인 마라와 고귀한 귀족은 셰프투의 사랑이 이루어 질수 있을까? 마라는 양쪽 다 들통난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500페이지가 넘은 책을 순식간에 읽어내렸다,,아무래도 청소년 문학으로 나온 이야기인만큼 성인인 내가 읽기에 2% 부족한 스토리와 쉬운 내용이 가독성을 준것 같다. 실제로 벌어진 이야기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도 흥미롭고, 두 세력 사이에서 영리한 마라가 아슬아슬하게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것이 읽는 재미를 더 하는것 같다. 어떠한 순간에도 17살의 어린 소녀는 포기하고 체념하는 대신 고군분투하며 용감하게 자신의 운명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며 책 읽는 독자라면 어느순간 마라를 응원하게 된다. 청소년 문학책인만큼 내용도 좋고 책 읽기도 술술 잘 나아가서 지루함 없이 읽을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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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는 이집트의 노예이다. 파란 눈을 가지고 주인보다 언문에 밝다는 이유로 주인 자샤의 눈 밖에 나있다. 의지가 강한 마라는 주인의 매질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 당장에 배고파 빵을 훔쳐내고, 주인에게 채찍질을 당하면서도 지금 자신의 인생에 굴복하지 않는다. 이복동생 투트모세의 왕위를 20여 년간 섭정하던 핫셉수트 여왕의 첩자 노릇을 하게 된 마라는 자신을 노예로 산 여왕의 심복 나헤레에 명령에 의해서 투트모세와 정혼하게 된 가나안의 공주를 만나기 위해 배를 탄다. 그 곳에서 혁명을 꿈꾸는 셰프트를 만나게 되고, 우연찮게 이중첩자 노릇을 하게 된다. 마라는 지금까지의 자신에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나헤레와 셰프트 사이를 오가며 자신을 지켜내며 이중첩자 노릇에 흐트러짐이 없게 하려고 애쓴다. 그녀의 고단한 삶이 한없이 안스러우면서도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당찬 모습에 흐뭇하다. 마라는 남자를 부리는 기술도 뛰어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도 탁월하다. 가나안의 공주 이난니는 마라가 자신을 이용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그녀를 도운다. 셰프트와 은풍뎅이오의 선장 네콘크 또한 그녀가 이중첩자임을 알고서도 차마 그녀를 해칠 수 없었다. 그녀의 지난 힘겨웠던 삶과 그녀의 생에 대한 열정과 배려하는 마음들이 전해졌음이리라. 이야기의 초반은 핫셉수트 여왕이 자신의 사리사욕에만 불태운 통치로 나라가 무너져가는 모습을 되찾으려는 투트모세와 그의 추종자 셰프트가 나라를 살리고자 일을 벌이는 모습들이 등장한다. 물론, 그 반대 세력인 핫셉수트 여왕이 추종자들 또한 이 반란 세력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그 중심에 마라가 있는 것이다. 늘 불안한 삶을 살면서도 당당한 마라. 점차 마라와 셰프트는 사랑의 감정이 달아오른다. 하지만, 자신들의 현재 신분이 자신의 감정을 거짓으로 포장해버린다. 서로를 원하면서도 서로를 의심해야하는 상황이 이야기의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 묘사가 치밀하여 시선을 뗄 수가 없다. 그렇게 마라는 자신의 의지든 의지가 아니든 결국 셰프트에게 더 다가서게 된다. 첩자의 오해를 산 상황에서도 셰프트를 살리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들고, 결국에 작은 그녀가 이집트를 살리게 된다. 권선징악의 주제가 깔려있는 이야기는 자신의 신념인 나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모습들로 세밀하게 이끌어 나간다. 절대 신성시되는 왕의 무덤을 목숨을 걸고 파헤쳐 내는 모습이나 마라가 첩자 노릇을 하기 위해 궁을 빠져나오는 과정, 그리고 셰프트와 이난니 공주와의 관계 속에서의 감정싸움. 실제 실존했던 이야기라는 점에 책을 읽은 후에 더 놀라웠고, 어느 시대나 내 목숨보다는 나라의 안녕을 걱정하고, 그 속에서도 사랑은 있다. 마라의 희생이 마침내 이집트를 살려 냈고, 하늘의 신도 만족해했다. 역사의 이야기와 감미로운 로맨스가 섞여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백작의 부인이 되어 자유를 만끽하며 인생을 행복하게 누리고 있을 마라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들이 살아갔던 이집트의 모습이 처음으로 궁금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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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소녀가 너무 아름다운 책입니다. 소녀는 이중 첩자로 배경은 고대 이집트인데요. 첩자하면 러시아나 미국을 생각하게 되고 미인계를 써서 스파이를 한다 생각하기 쉬운데요. 소녀 마라는 노예지만 글도 읽고 쓸 줄 알며 그당시 외국어인 바빌로니아 말로 자유로이 구사할 줄 아는 활달하고 영리한 푸른 눈의 소녀입니다.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이 정말 멋지게 그려집니다.
이집트하면 아직도 신비스러움이 느껴지는데요. 나일 강의 딸은 실제로 고대 이집트의 핫셉수트 여왕이 섭정하던 시기에 벌어진 이야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집트 역사상 유일한 여성 파라오였던 핫셉수트는 투트모세 1세의 외동딸이었고 공주가 왕위를 이어 받을 수 없어 어린 이복 남동생 투트모세 3세의 섭정을 하다 스스로 파라오의 자리에 올라 20년 간 이집트를 통치했다고 합니다. 시대를 이해하니 책의 내용이 더더욱 재미있어 지는데요. 투트모세 3세와의 세력 다툼의 사이에 노예소녀 마라가 있었고 스스로 원하지 않게 이중 스파이가 되는 것입니다.
악독한 주인 자샤에게 늘 학대받고 고통받던 노예 마라지만 영특한 덕분에 여왕의 심복 나헤레의 눈에 띄어 첩자로 살게 되는데요. 반대 세력인 셰프투 역시 마라의 영특함을 보고 여왕쪽의 스파이인 줄 모르고 스파이를 제안하게 됩니다. 원하지 않는 이중 스파이가 되었지만 셰프투를 사랑하게 된 마라는 결국 셰프투에게 스파이라는 것을 들키고 마는데요. 고대 이집트라는 시대에 맞지 않게 저리 강인한 소녀가 있다는 것이 웬지 대견하고 뿌듯하기도 한데요. 아마 제가 딸들만 있어 더욱 그런 느낌을 받는지도 모릅니다.
고대 이집트의 정치와 세력 타툼, 그리고 정권을 차지하기 위한 계락과 첩자를 이용한 치열한 두뇌싸움까지 역사적 실제 배경이라 더욱 생동감이 있습니다. 거기에 아름다운 소녀의 로맨스까지 가미되니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책입니다. 청소년 문학으로 나온 것이기에 긴장 가득하고 살벌한 추리소설과느 다르지만 역사 공부는 물론 무한한 상상력이 발휘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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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강의 딸 개암 청소년 문학 18 E.J. 맥그로 지음 개암나무
노예이지만 바빌로니아 말도 알고 글도 읽을 수 있는 소녀 마라. 어느 날 마라는 자샤에게서 이름을 알 수 없는 주인에게 팔리게 된다. 그 주인은 마라에게 왕 투트 모세와 결혼할 이난니 공주의 통역사가 되어 첩자노릇을 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마라는 주인이 준 황금 목걸이를 가지고 은풍뎅이호에 탄다. 그 배에서 셰프투를 만나는데, 사실 셰프투는 마라가 노예였을 때, 그녀를 우연히 보게된 사람이였다. 마라는 며칠동안 배에서 셰프투와 지내게 되면서 셰프투가 아주 위험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셰프투와 은풍뎅이 배의 선장 네콘크가 하는 이야기를 엿듣게 되지만 이를 들키고 만다. 셰프투는 마라에게 첩자를 하라고 말한다. 마라는 자신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 이중 첩자를 하기로 결심한다. 마라는 시리아의 이난니 공주의 통역사가 되어서 아슬아슬한 이중 첩자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마라는 주인 나헤레와 셰프투 사이에서 신뢰를 얻고 셰프투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듣게 된다. 하지만 그 때 마르는 셰프투에게 받았던 반지를 계속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키고 셰프투에게는 이중 첩자라는 사실을 들키게 된다. 셰프투에게서 벗어나 공주의 도움으로 탈출해 네콘크에게 여왕 일당이 매 여인숙을 공격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자신은 여왕 일당에게 잡히고 만다. 마라는 노예시절처럼 고통스럽게 채찍을 맞지만, 입을 다물고 있는다. 결국 그런 마르를 구하기 위해 셰프투가 나타나고, 혁명군도 나타난다. 결국 여왕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마라와 셰프투는 서로의 사랑하는 마음을 나눈다. 초반부는 장황한 묘사가 많아서 다소 지루했지만, 점점 내가 좋아하는 소설의 느낌이 났다. 마라와 셰프투의 사랑 이야기가 정말 아름다웠다. 겉모습은 우락부락하지만 속 마음은 따뜻한 네콘트 선장도 좋았다. 2013.4.28.(일) 이지우(중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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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집트에 관련된 책이나 영화를 좋아해서 자주 보는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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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의 딸 실제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실화바탕의 <나일강의 딸>.고대 이집트 역사상 유일하게 여성 파라오였던 핫셉수트 여왕, 공주였던 그녀가 왕위를 이어받으면서 그녀의 어린 남동생을 대신해 섭정하면서 20년간 통치한다.
"이런 영악한 마녀같으니라고. 도대체 뭘 감춘거냐? 보나마나 주인님의 두루마리겠지. 맙소사! 지난번 일을 그새 잊은거냐! 이렇게 어리석은 아이가 있나. 어깨에 피가 날 정도로 회초리를 맞고서도 정신을 못차리다니, 당장 그 두루마리를 제자리에 갖다 놔. 그렇지 않으면 나도 네 목숨을 장담할 수 없어. 세상에, 한가롭게 독서라니!" p22
아름답고 자존심 강하며 지혜로운 마라는 쓸 줄 아는 글자라고는 자기 이름밖에 없는 멍청한 필경사의 노예이다. 전 주인덕분에 글을 쓸줄도 읽을 줄도 알았던 마라는 금서들을 몰래 훔쳐보는 중이었다. 노예들에게 지혜로 가득찬 서적들은 절대 만저서는 안되는 책들이었다. 미라는 천장이 높고 화려하며 값비싼 가구로 꾸며진, 그리고 두루마리들이 가득한 방안에 있는 꿈을 꾼다. 그리고 오늘도 자유를 갈망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배고픔에 빵을 훔치던 마라는 두 사람의 눈에 띄인다. 그리고 마라는 여왕의 그리고 왕의 첩자가 되는 기구한 운명에 놓인다.
"그래요. 난 여왕의 확고한 신임을 얻고 있어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왕실의 재정의 엄청난 돈이 내 손에 들어온다는 것도 그렇고요. 다른 일도 마찬가지지만 여왕은 돈을 물쓰듯 쓰고 있어요! 하지만 내 몫은 색다른 목적에 사용되고 있지요." p92
"네, 전 양쪽과 복잡하게 얽혀 버렸고요! 처음엔 모든 게 너무 간단해 보였어요. 주인님께 셰프투의 이름만 흘려도 엄청난 황금과 자유를 얻을 수 있었겠죠! 하지만 지금은..." p229
노예의 신분에서 자유를 꿈꾸던 마라에거 새 주인의 제의는 달콤했다. 그러나 그녀도 모르는 사이 이집트 왕위의 쟁탈전에 휘말리게 되고, 두 세력 사이에서 이중첩자 생활로 하루하루를 넘기던 마라. 악독한 여왕에게서 신음하는 이집트를 구하기 위해 투트모세 3세의 복위를 꿈꾸는 귀족 셰프투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이중첩자라는 사실을 셰프투에게 들키게 되고 설상가상 새 주인에게도 발각된다.
<나일강의 딸>은 노예지만 자유를 갈구하는 소녀 마라, 그리고 로맨스, 고대 이집트의 화려한 문명과 귀족들의 호사스러운 생활, 그 속에서 비참한 삶을 살아가던 일반백성들의 삶까지 담겨있다.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묘사된 이야기들이 책의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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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E.J. 맥그로
청소년 문학 하면 대부분 성장소설을 말할때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를 위시한 동아시아권 문학의 경우가 그렇다. 그런데 유럽과 미국의 서구 문화권에서는 조금 스케일이 큰 청소년 문학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주인공이 청소년인 소설이라 청소년문학이라고 말하는 것이지, 그 내용에 있어서는 일반 문학과 다를바 없을때가 많다. (그래도 문학성에 있어서는 조금 떨어지긴 한다.^^)
이 책 <나일강의 딸>은 실제 고대 이집트 역사상 핫셉수트 여왕이 섭정하던 시대를 바탕으로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 고대 이집트 역사상 유일하게 여성 파라오였던 핫셉수트 여왕은 투트모세 1세의 외동딸이었다. 그녀는 어린 이복 남동생 투트모세 3세의 섭정을 하다가 스스로 파라오의 자리에 올라 약 20년간 이집트를 통치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그곳의 지명과 수많은 신들의 명칭, 그리고 신비로운 문화들까지. 왠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이야기는 진행되고 읽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발산한다.
마라는 노예이다. 매일 굶주린 배를 움켜잡고 주인의 매질을 참아내며 주어진 일을 해야 한다. 하루 하루 비참한 생활이지만 그녀는 전 주인의 특별한 배려로 글도 읽을 수 있고, 바빌로니아 말도 할수 있는 똑똑하고 영리한 푸른 연꽃색의 눈을 가진 아이다. 어느날 코 끝에 스치는 따뜻한 바람에 이끌려 담 너머 탈출을 시도하고, 시장에서 재치있게 빵을 훔쳐먹으며 돌아다니다 주인에게 잡혀 매질을 당한다. 그때 이 소녀를 눈여겨 본 두사람이 있으니 핫셉수트 여왕의 심복 센무트 경의 동생 나헤레 경과, 투트모세 3세를 위해 일하는 세푸트 경 이었다. 나헤레는 마라의 주인에게서 돈을 주고 마라를 사서 투트모세 3세를 위해 일하는 반역자를 찾아내는 첩자 노릇을 시킨다. 그것은 투트모세 3세와 결혼하기위해 오고 있는 시리아 공주의 통역사일이었다. 그녀는 지긋지긋한 노예 신분을 벗어나고자 수락하고 테베로 가는 배에 오른다. 그곳에서 그녀는 셰푸트 경을 만나고 그의 품위있고 친절한 모습에 마음이 끌리게 된다. 우연히 그와 선장의 반역모의를 듣고 발각되자, 세푸트 경은 그녀에게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투트모세 3세와 자신을 연결하는 첩자를 하도록 권한다. 어쩔수 없는 운명속에 이중첩자가 되어버린 마라... 아직 세푸트 경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수 없는 마라는 나헤레경과 셰푸느 경 사이에서 지혜롭게 행동하자고만 결심하게 된다.
'선택할 필요가 없지!' 양쪽 편 모두 마라를 아군이자 노예로 여기고 있으니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사실은 나 자신을 위해 싸우면서 겉으로는 양쪽 모두가 자기들을 위해 싸우는 것처럼 믿게 하면 되잖아?' (p151)
아슬아슬하게 양쪽 첩자일을 잘 수행하고 있던 마라는, 날이 갈수록 셰푸트 경에 대해 커지는 자신의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시리아 공주 이난니에게 솔직히 자신의 입장을 털어놓는다. 이난니 공주 또한 심한 향수병과 자신을 좋아해주지 않는 이집트인 사이에서 마라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있었던 터였다.
"말했다시피 전 바보예요. 누가 이집트를 통치하든 대체 저랑 무슨 상관이죠? 물론 나일강이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흐르듯, 바라오의 자리에도 늘 누군가가 앉아 있겠죠. 하지만 저 같은 사람은 평생 이중 왕관을 쓴자의 얼굴 한번 보지 못할 뿐더러, 보든 말든 털끝만큼도 관심 없다구요. 핫셉수트가 파라오가 되든, 투트모세가 파라오가 되든, 달라지는 것없어요. 전 제 몸 하나 챙기기도 벅찬 사람이라고요." (p300)
이중첩자일이 버거운 마라는 이렇게 소리친다. 그런 그녀에게 이난니 공주는 셰푸트 경의 진정한 마음을 알려준다.
"'나는 파라오가 아니라 이집트를 위해서 이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말도 안되는 헛소리죠. 파라오가 아닌 이집트라니요? 파라오가 곧 이집트인것을요!" "이집트는 파라오가 아sl야. 또한 나에겐 아직 너무 낯선, 검은 진흙과 녹음을 머금고 길게 뻗은 저 계곡도 아니지. 나일 강도, 도시도, 이집트를 이루는 구성원일 뿐 이집트 그 자체가 될 수는 없어." "그려면 이집트는 도대체 뭐죠?" "너야, 마라. 그리고, 너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 저쪽 강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 저 멀리 죽음의 도시를 뒤덮은 건물에서 일하는 도예가와 목수, 그리고 그들의 친구와 가족 모두....." (p303,304)
마라는 셰푸트 경을 위해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어려운 임무를 수행중 셰푸트도 마라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이른다. 그러나 우연히 마라가 이중첩자라는 사실을 셰푸트경이 알게되고 ,나헤레경도 마라의 정체를 눈치채게 되어 마라는 잡혀들어간다. 끔찍한 채찍질을 당하면서 마라는 그제서야 이난니 공주가 해준 말을 깨닫게 된다.
'당신은 그 사람들을 모르지. 하지만 나는 알아! 네콘크와 아쇼, 미프타야, 네페르, 사원의 사제들과 나일강의 어부들, 그리고 해가 지면 네크로폴리스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금세공이, 목수, 도공, 석공, 그리고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 나는 이들 모두를 보호하고자 하는 거야.' (p461)
이때 셰푸트 경의 혁명은 시작된다.
마라를 중심으로 한 두 세력 간의 정치적 싸움과 왕권다툼의 이야기이지만, 결국 이집트는 그 누구의 것이 아닌 이집트를 이루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 그들 자체라는 소중한 진리를 말해주고 있다. 청소년 문학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인 스케일에 비해 박진감 넘치는 암투와 모략, 함정과 계략등을 기대할수는 없지만,고대 이집트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느끼며 머릿속에 상상하며 읽어내려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책의 말미까지 마라의 신비로운 푸른 눈과 범상치 않음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출생의 비밀 같은 것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 그런 것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탓이리라.^^) 500여쪽의 결코 짧지 않은 분량이지만 편하고 즐겁게 읽어내려갈수 있었고, 전제척 주제가 고무적인데 비해 사건 진행은 마라와 셰푸트 경의 풋풋한 사랑으로 쌓여 있어서 청소년들이 아주 재미있어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번역은 무난한 편이었지만 문학성 높은 문장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원작자의 오류인지, 번역의 잘못인지 조금 앞뒤가 맞지 않는 문장들이 있었다.
p13 테베를 떠나기 닷새 전, 이른 아침에 일어난 일이었다. 은풍뎅이호가 비계와 돌더미에 둘러싸인 고대 사원을 막 지날 무렵이었다. 전 페이지 11쪽에서 선장이 셰푸트를 처음 본것은 배가 테베를 떠나는 날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테베를 떠나기 닷새전이 아니라, 테베를 출발한지 닷새후라고 표현해야 한다.
p135 어쨌든 마라는 아직까지 황금 목걸이를 풀지 않았고, 그를 속이지도 않았다. 마라는 배에 오르기위해 네콘크 선장에게 황금 목걸이를 주었다. 아직도 목걸이를 풀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스스로 풀지 않았다는 뜻이면 모를까....
p137 "공주님, 테베가 그리우시죠? 어서 이쪽으로 오세요." 공주는 시리아에서 테베로 왔다. 테베가 그리운 것이 아니라 고향이 그립다고 해야 맞다. 아니면, 테베가 보고싶으시죠? 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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