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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삶과 철학이 하나가 되는 철학을 ‘켜야 할 때’ 혼란한 세상이 울려 퍼지는 철학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사상에 공명하다.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철학자들의 사상이나 생각을 간결하고 종합적으로 소개한 책이다. 4개의 챕터로 구성되 었는데 1. 오래된 미래, 고대의 지혜 2. 근대의 고뇌:관용, 평화, 민주주의 3. 자본, 국가, 소유, 과학, 이 잘못되기 쉬운 4. 철학 바깥으로 난 철학의 길 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철학자에 관한 사상, 생각, 생애를 단편적으로 요약해서 다양한 철학자를 소개해주고 있다. 철학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그런지 조금은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를 느끼며 푹 빠지게 되었다. 유명한 철학자의 사상을 읽어 내려가면서 그 시대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잇었는데 어떤 시대든 혼란하고 힘든 시기일 때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근데 꼭 세상이 혼란하고 힘든 시기 일 때만 아니라 개인의 삶이 혼란하고 힘든 시기 일 때도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개인이 곧 세상이니깐 이 책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철학자들의 소개와 사상을 보여주면서 철학에 대한 철학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해주는 책이다. 철학의 입문서 같은 느낌이다. 아쉬운 점은 왜 한국인 철학자는 없는 것일까? 한국에도 우리가 모르는 철학자들이 많은 텐데... 다음에는 한국판 ‘철학을 켜다’를 집필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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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철학을 켜다 지은이 : 표정훈 출판사 : 을유문화사
"철학은 각자 자신만의 진리를 추구하면 됩니다. 철학은 위대한 대답이 아니라 철학은 위대한 질문들입니다. 철학을 켜세요~!"
철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겁게 느껴지고 나와는 상관없는 지구 반대편에 존재하는 학문으로만 간주하던 것들이 점차 다르게 해석되어 와닿기 시작했다. 식상할정도로 들어봤을법한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의문을 한번도 안갖어본 사람이 있을까? 스스로에게 던지는 수많은 물음표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근본이 모두 철학적 성격을 띄고있는 것들이 아니였냐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지, 왜 이곳에 있는지, 이 일은 나에게 무슨 가치가 있는것인지, 왜 사랑을 하려하고, 창조적인 일에 가치를두는지 등등 바로 내 생활 속에 직면해 있는 모든 질문들이 철학이 아니였을까? 더이상 철학을 어렵고 딱딱하며 골아프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졌다. 거창하고 위대할 필요도 없고 스스로가 자신만의 진리를 추구하면 되는 것이다. 누구나 싫턴 좋턴 본인들이 삶 속에서 철학적인 질문을 하고 그에 맞는 대답을 찾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철학은 나와 거리가 먼 재미없는 학문이 아닌, 늘 함께 해온 내안에 또다른 나였던 것이다.
철학을 켜다! 이책의 저자가 의도했던 바가 어둠에서 밝음으로 전구스위치를 누르듯이 철학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꾀한것이 아니였을까? 그렇타면 내입장에선 성공이다. 책의 내용은 철학에 대해 깊이있게 다루고 있지는 않았지만 고대에서부터 시작해서 시대순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철학자를 등장시켜 철학을 전반적으로 훑어볼수 있게해준다. 각 철학자마다 서술형식도 개성적으로 표현되었다. 인물자신의 목소리를 빌린 회고록이나 편지, 취재기, 인터뷰, 인물이 남긴 텍스트에 바탕을 둔 일종의 에세이 등. 철학을 막 입문한 자들에게 무게감을 덜어주고 지루하지않게 읽을수 있도록 노력한바가 엿보여 책의 통일성은 없을진 모르겠으나 오히려 이점이 장점이라고 생각들었다.
철학을 다룬 책이라해서 보고 느끼는 감정또한 진지하고 무게감실린 필요가 있을까?? 그 유명한 소크라테스님 일러스트를 보고 비주얼은 참으로.. 내 이상형하고는 거리가 멀구나..하는 생각을 하면 안되는걸까? ㅋㅋㅋ 머리 벗겨지고 다리짧고 배불뚝이 아저씨가 소크라테스였다니..... 충격! 뭔가 환상이 확~ 깨지면서도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 '못생겨도 훌륭한 사람은 많다'는 나만의 진리를 찾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간간히 등장하는 일러스트 삽화가 책이 마음에 드는 또 하나의 이유다^^;;
익숙한 철학가 플라톤, 갈릴레이, 에픽테토스, 스피노자 외에도 전혀 몰랐던 마이모니데스, 존 로크, 카를 야스퍼스 등 생소한 철학가와의 만나는 기회가 되었고, 각각 지구환경, 인종차별, 세계화와 빈곤이라는 우리 시대의 문제를 다룬 이야기들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또한 지구는 둥글다라는 진리가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이 시점에서 불과 몇백년조차 안됐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웠고, 그시대에 그사실을 인정받지 못한 갈리레이가 얼마나 억울했을까 안쓰러운 생각도 든다, 또한 뇌물수수 혐의로 유죄판결받은 철학가도 있었다는 사실과(프랜시스 베이컨), 마틴 루서 킹 말고도 인종차별을 다루었던 맬컴 엑스 이야기도 흥미있게 읽혀졌다. 철학을 재미없고 무거운 학문이라 생각하지 말고 늘상 스스로 삶 속에서 던지는 질문들 속에 녹아있는 이야기라고 친근하게 생각하고 다가가면 좋을것 같다.
못생긴 소크라테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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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학자의 이론에 의하면 호박벌은 날개에 비해 몸이 너무 크기 때문에 결코 하늘을 날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고 한다. 하지만, 호박벌은 하루에 일천 킬로미터를 날아 꽃을 찾아갈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날 수 없다는 사실을 잊고 있기 때문이란다.
작가 이외수는 [장외인간]에서 이런 원리는 인간에게 적용될 수도 있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만물의 영장이었던 인간이 오직 돈에 대한 열망 하나로 돼지나 개 같은 가축으로 변해버리는 기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물질적 풍요와 반비례해 정신적 빈곤으로 허덕이는 현대인들. 삶의 목적도, 인간관계의 목적도 경제적 가치에 초점을 맞추어 모든 가치의 최우선에 돈이 되다보니 과학이나 문질문명은 발달하는데 비해 인간에게 정신이 존재하는지 조차 알 수 현실.
현대인들에게 인간이란 무엇이고, 삶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것인지 길을 가르쳐주는 책. 고대 희랍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32명의 사상가들의 삶을 자서전 형태로 간략하지만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게 한 철학서다.
이 책은 딱딱한 철학서라기 보다 재밌고 편하게 읽는 인문학서다. 어떤 한사람의 방대한 철학, 사회학, 과학, 경제학 이론을 복잡하게 전개한 것보다 훨씬 정확한 핵심만을 정리하므로 이해가 쉽기에 적은 분량이지만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 책.
서른 두 명의 철학자 중 특별히 엠페도클레스는 처음 접한 사람으로 철학자라는 사상가보다는 마치 성인으로 추앙받아야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 모든 만물은 흙, 공기, 물, 불로 구성된 것으로 사랑의 결합체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결합시키지만 미움은 모든 것을 나누어 중심에서 멀어지게 하며, 인간은 신의 단계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사상은 우리가 어떤 자세로 만물과 사람을 대해야 할지를 말하고 있다.
가진 것이 없다는 풍요로움으로 진정한 평안은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누리는데 있다는. 적게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고 만족할 것이라는 디오게네스
참된 쾌락은 극단적인 것을 피하고 흔들리지 않는 평형을 유지하는 것으로 오늘 우리가 누리는 기쁨은 어제 우리가 겪었던 고통과 슬픔의 기억 때문이며, 가장 큰 행복이란 가장 큰 불행에서 회복되고 치유되었을 때 얻어지는 것이라는 사랑을 통해 고통도 슬픔도 기쁨과 쾌락에 속한 것을 설명하며, 모든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쾌락주의자 공동체를 만들어 창녀, 걸인, 무의탁자와 자신의 사상을 이해하는 사람과 공동생활을 했던 에피쿠로스.
철저한 현실주의자이면서도 인간의 성악설을 거침없이 표현한 마키아벨리.
우리 인간의 지식이나 마음이 전적으로 감각 경험에 의해 얻어지는 선험적인 것은 겉모양만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간은 그것과 상관없이 세계를 인식하는 마음의 틀이 있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선한 행동은 우리 내부에서 우러나는 절대적인 명령으로 보편적인 양심에 따라 행동해야하는 것은 경험이나 지식에 의한 것이 아니다. 예수는 하늘나라를 지상 가까이 끌어다 놓았지만 인간은 종교적 신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하늘나라를 멀리한다는 칸트.
최소한의 간단한 삶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라는 자연주의 사상과 함께 인간의 존엄성은 생명세계의 일부로 참여하고 있기에 위대한 것으로 자연 어느 것도 위대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사상을 펼치고, 생활의 편리함을 누리되 결코 노예가 돼선 안된다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구는 생물, 대기, 바다, 육지 등으로 이뤄져있으며 상호 작용을 통해 생물이 살아가는데 적합한 환경을 유지하는 자기조절 능력을 갖춘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 우리가 보호하지 않으면 그에 따른 여러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가이아이론을 편 러브록 등
많은 사상가들의 삶을 1인칭 시점에서 편하게 써내려 간 책.
지식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 속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책이 그리 흔치 않은 요즘.
이 책을 통해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 갈 지,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 책의 길을 안내해주는 현대인의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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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소개글을 보면 '지금은 삶과 철학이 하나 되는 철학을 켜야할 때-혼란한 세상에 울려퍼지는 철학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사상에 공명하다' 라고 되어있다. 이 책은 사실 어떤 철학자나 어떤 시대의 철학이나 어떤 지역의 철학에 심도 깊게 파고든 글은 아니다. 그저 서양철학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그리스의 철학자 엠페도 클레스부터 현대의 노르웨이의 철학자 아르네 네스에 이르기까지의 인물들과 그들의 생각들을 훑어본 것이 전부이다. 그렇다고 그들의 철학이 어떻다는 정도이지 인간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거나 하는 깊이는 없다. 그리고 동양의 철학자들은 아예 거론의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니 인류가 시작된 이래의 철학자들의 일부를 특히 서양쪽의 인물들을 살펴본 책에 불과하다. 서양철학이 어디에서 부터 시작되었고 어떤 생각들로 발전해 왔으며 최근의 인물들에는 이러이러한 면면들이 있다는 정도이다. 소개글 처럼 지금은 삶과 철학이 하나되는 철학을 켜야할 때라서 이러이러한 철학자들의 생각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는 의미의 글은 아니다. 그래서 다소 실망하기는 했다. 좀더 깊이 있게 논의 된 글을 기대했는데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을 중고생들이 읽는다면 그들의 교양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같다. 그래서 우리집 아그들에게도 추천할 생각이다. 스피노자의 말대로
철학이 별거겠나! 일상적인것, 당연시되는 것들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그 근본에서부터 요모조모 차근차근 따져 생각해 보는 것에서부터 철학이 시작되는 것 아니겠는가!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내의 관심을 끌어낸 철학자는 스피노자와 칸트 그리고 에리히 프롬이다. 이 세 사람에 대해서는 이름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철학 서적을 심도 있게 접해보지는 못했다. 칸트는 하도 유명해서 그의 3대 비판서인 [순수이성비판][실천이성비판][판단력비판]의 제목은 알고 있었다. 중학교 다니던 시절 [순수이성비판]을 손에 들었다가 읽어도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 집어던졌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칸트라는 인물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 그는 자신의 철학처럼 행동도 일치 했던 사람으로 여겨진다. 동네 사람들이 그의 산책시간에 맞춰서 시간을 맞추었을 정도로 정확하게 행동했던 사람이다. 언행이 일치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그리고 마르크스에 대해서는 많이 읽어서 그의 사상은 꽤 많이 안다고 자부해 왔었다. 마르크스는 그의 사상이 단호하고 가열차서 집안에서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주 따뜻하고 자상한 아버지이고 남편이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그의 따뜻함이 그의 사상에 녹아들어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노동자 농민의 편에서 정의를 실현하려고 했을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은 나의 철학을 완전히 on air시켜주지는 못한 측면이 있지만 나름 괜찮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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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변화에 따른 생각의 깊이 갖게 하는 철학의 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기대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함도 있지만 짧은 책안에 철학과 철학이 무엇인가를 여러 인물들을 통해 시대와 함께 읽게 되었음에 다행이다. 철학은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열어준다. 많은 이들은 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보다는 답론적인 어려움을 갖게 된다. 철학은 왠지 경직된 학문쯤으로 생각하여 접근하기 어려워한다. 어려운 이들을 비유해서 철학자처럼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철학은 시대의 흐름과 함께 간다. 그 시대적 인물을 탄생시킴은 철학에서 발견한다. 철학자는 시대의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본서는 세상에 울림을 주었던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저자는 철학 인물전이 아니라고 했다. 책을 쓰는 의도를 말했다. 철학자의 생각속에 담겨진 시대적 상황과 변화된 학문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일까. 아니면 세상을 향해 던지고자 하는 메세지를 철학자의 사상으로 투명케 하고자 했을까. 저자는 철학을 켜다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철학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다는 말에 동의한다. 본서는 철학사에 따른 고대, 근대, 현대에 이르는 철학자들이 가졌던 다양한 사상이 철학이라는 세계에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다. 철학은 시대를 통해 변화되었지만 하나의 사상속에서 번성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생각의 정점을 이루는 철학의 매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본서를 통해 저자는 철학에 대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 시대에 맞는 철학자는 시대를 통해 재해석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철학의 길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인간의 존재에 대한 문제까지도 다룰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지만 이책은 다양한 분야까지 넘나들었다. 이는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분야에 대한 암시를 주고자 했음도 보여주고 있다. 인문학의 퇴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문학의 기초가 무너지만 전 영역의 학문이 위태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저자의 의도는 아닐 수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인문학의 주장인 철학의 흐름은 결국 학문의 존폐에 대한 깊은 통찰도 함께 하고자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본서를 통해 새로운 철학의 접근을 보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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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차례를 주의 깊게 확인해서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 예상하곤 하는데, 이 책의 첫인상이 읽기 쉬운 철학 입문서였기에 2장에서 등장하는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 맬컴 엑스, 마틴 루서 킹을 확인하곤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데 마르코스 부사령관은 또 누구야? 이런 사람들이 철학자라면, 지금까지 정리된 철학자 계보는 8배 정도 더 두꺼워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저자의 말을 들어보니, 나름 일리가 있었다.
“인물들 안에서 삶의 길과 철학의 길은 하나로 통합되어 있습니다. (...) 그들의 삶 자체를 중요한 철학 텍스트로 보고 싶습니다.”
철학을 자신의 인생으로 체화시킨 사람 또한 철학자로 볼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저자의 말이었다. 무릎을 탁 칠 수밖에 없었다. 나름의 철학 이론을 정리해 저서를 남긴 사람만이 철학자라면 디오게네스는 이 책의 목록에서 빠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책의 구성이 방송의 온에어/오프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고 말했지만, 나는 <철학을 켜다>라는 이 책의 제목이 뜻하는 다른 의미가 있다고 본다. 철학이 철학자(인간)의 삶과 만나 신념이 되어 세상과 만나면서 화학적으로 발화한 순간, 그러니까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뿐만 아니라 철학으로 비롯한 신념을 삶으로 체화한 인간이 세상에 나와 그들의 철학을 펼쳐내고 그 철학과 세상이 만났을 때의 순간, 불꽃처럼 세상을 밝히는 철학이 켜진 것이다. 이 책은 철학자의 생년 순으로 정렬되어 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소크라테스는 이 책의 주제에 가장 걸맞은 철학자다.
이 책에 등장하는 플라톤은 자신의 이상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황제를 끈질기게 설득했으나 황제는 그를 노예로 팔아버렸다. 여기서 플라톤은 정치를 하면서 고귀함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느낀다. 하지만 도무지 알아들을 사람이 아니라면 그는 떠났어야 한다. 그 자신이 말한 시인추방론처럼, 그의 이상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실현될 수 없다면 황제에겐 그가 수다스러운 불평쟁이와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공자처럼 떠났어야 했다. 사실 그 자신이 어떤 조직을 만들거나 힘을 기르지 않고 힘이 있는 자에게 "하라고하라고" 귀찮게 구는 것은 잔소리쟁이나 마찬가지다. 출생연도순 정렬 때문에 디오게네스가 순서상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제지간을 갈라놓았다는 것을 빼면 디오게네스 철학에 대한 설명은 다른 어떤 책보다 좋았다. 디오게네스를 너무 늦게 알았다. 이런 삶도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세상이 달라보였다. 책을 읽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디오게네스의 철학을 읽자 출근길에 본 거리에 가지치기 된 나무들이 꼭 인생이 재단된 도시인들 같았다. 이건 하면 안 되고 저런 꼭 해야 하는, 정해진 대로 잘라져 흉물스러운 나무처럼 보였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다.
저자는 각각의 철학자에 맞게 소설 형식, 고백 형식, 편지 형식 등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오래된 친구에게서 받은 편지처럼 조곤조곤 말하는 에피쿠로스 편은 에피쿠로스가 지닌 삶의 자세, 철학의 메시지를 이런 형식 자체로 전달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인간의 철학을 이해하는 데는 그 인간을 이해하는 것만큼 더 확실한 방법은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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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지럽고 힘들수록 무도한 세상에 일침을 가하는 그들의 외침에 귀기울여 봐야 한다. 오래된 미래에서 고대의 지혜를 볼 수 있는 혜안을 이 책에서 볼 수있다.신(神)으로 거듭난 철학자 엠페도클레스로부터 아테네 취재 수첩 소크라테스 완전한 나라의 그림 플라톤 지혜를 주고 빵을 구걸하는 거지 이야기는 흥미롭다.철학은 이시대의 꼭 필요한 그들의 외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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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켜다.
그러니까,,,음,,,,. 이 책은 철학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그렇죠. 철학을 켜다 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말입니다.
그런데,,,말이죠,,, 참,,,놔,,, 철학책이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는 겁니까? 우리가 철학을 주제로 한 책에 가진 고정관념과 선입관을 기분 좋게 배신해 버리더군요. 이런 배신감? 언제나 환영합니다.
아무튼,,, 총 4장으로 나눠 이야기를 전하는 저자 표창훈씨는
1. 오래된 미래, 고대의 지혜 2. 근대의 고뇌: 관용, 평화, 민주주의 3. 자본·국가·소유·과학, 이 잘못되기 쉬운 4. 철학 바깥으로 난 철학의 길
철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놓고 “철학은 삶이다”는 대답을 내놓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철학의 본질 그 자체를 탐구하기보다는 철학과 철학자란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철학자와 철학 이야기를 하면서 편지,인터뷰,회고록 형식을 이용하더군요. 아마도 독자가 좀 더 쉽게 철학자들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는 쉽고 재미있게 이 책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조금 특별했던 것은 소크라테스, 마키아벨리, 칸트, 버트런드 러셀 같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철학자 외에도 맬컴 엑스, 제임스 러브록 , 아르네 네스같은 철학자로 여겨지지 않는 (제 생각엔 그렇다는 겁니다.)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었다는 겁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일 좋았던 점은 입에서 겉도는 소리나 형이상학적인 내용이 없다는 것 였습니다. 우리의 삶,,,일상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다고 할까요?
지식의 깊이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보통 사람의 눈높이에 충실히 맞춘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 같은 평범한 보통의 사람이 자신의 주위를 다시 돌아볼 기회를 주고 있더군요.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시야를 넓혀주는 책이었습니다.
철학이 우리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학문으로 생각했던 사람이나 삶을 지금보다 조금만 더 보람있게 채우고 싶은 분이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합니다.
여기서 나도 질문 하나를 해보고 싶습니다. 인간은 왜 행복해지고 싶어하며, 우리는 무엇을 꿈꾸고 , 우리에게 자유는 어떤 의미이며 평화가 인류에게 주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책에 소개된 철학자들은 모두 자신의 방법대로 그 문제들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처세술의 대가인 마키아 벨리도 호숫가에 집을 짓고 자유와 평화를 헨리 데이비드 소로도 피부색 앞에서 철학보다 사람을 먼저 말하던 맬컴 엑스도 자신의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에 알맞은 답을 찾고자 노력했던 사람들 입니다.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철학자에게 당신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들과 우리가 통하지 않을 거라는 걱정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나요? 한 번뿐인 인생을 더 잘 살아내고 싶죠? 선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선구자들의 삶이 우리에게 공감과 울림을 줄 수 있을 겁니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당신에게 이 책은 단순한 철학책이 아니라 삶의 안내자로 당신을 이끌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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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무엇일까? 또한 죽음은 무엇일까? 사람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나의 존재의 이유...태어남의 이유... 어린 시절부터 늘 고민을 해왔었지만 한번도 그 답을 갖지 못했던 의문이었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철학이 아닐까? 늘상 철학의 언저리를 맴돌았다. 집중적으로 철학을 공부해 보지도 못했건만 마음 한켠에 철학에 대한 로망이 늘상 존재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나의 마음은 늘 마음을뿐... 철학 입문서로 손꼽히는 듀란트의 <철학이야기>조차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기지 못했다. 이건 아니 기초인 입문서인데도 말이다. 늘 언저리에 맴돌지만 다가가지 못하는 그것이 나에게는 철학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 <철학을 켜다>... 선택의 이유는 단 하나! 을유문화사라는 출판사에 대한 믿음이었다. 가볍거나 훝어읽은 후 잊어도 되는 그런 류의 책을 만드는 곳이 아니었기에, 출판사에 대한 믿음 하나만으로 선택한 이 책... 적어도 나에게는 획기적이고 감탄을 자아냈다. 우선 책 디자인부터 깔끔하면서도 의문을 자아냈다. 철학과 방송이라니... "ON AIR" 표시와 함께 마이크가 자리잡고 있다. 이건 뭐지 라고 했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그 의문은 사라졌다. 이 책은 개론서라고 하기는 뭔가 부족하다. 그렇다고 이 책 한권으로 철학을 깊이있게 공부하겠다고 하는 것도 무리이다. 하지만 이 책의 강점은 마치 철학자 자신이, 혹은 그 철학자의 곁에서 오랫동안 알아왔던 지인이 방송의 마이크에 대고 이야기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 철학자의 삶과 그들의 철학을 접목시켜 이야기해주는 느낌... 때로는 철학자가 요즈음은 젊은이들에게 함께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편지로 그들에게 메시지는 주는 듯한 기분이다. 그렇다고 그저 가볍기만 한 책은 아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보았음직한 플라톤이나 소크라테스 뿐 아니라 에픽테토스, 카를 포프와 같은 다소 낯선 이름들도 포함되어 있다.
고대의 엠페도클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디오게네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아우렐리우스와 에픽테토스 근대의 에라스뮈스, 마키아벨리,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 베이컨, 스피노자, 로크, 루소 그리고 애덤스미스, 헨리 데이비드 소로, 마르크스, 크로포킨, 야스퍼스, 키를 포퍼, 에리히 프롬 버트런드 러셀, 보부아르, 맬컴 엑스, 마틴 루서 킹, 제임스 러브록, 마르코스 부사령관, 아르네 네스
의아하다... 오히려 고대의 철학자보다 현재에 가까운 이들의 이름이 더욱 낯선 것이 아닌가? 철학이론만을 이야기 하는 것보다, 그 철학자의 생애만을 이야기 하는 것보다 마치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양 이야기 체로, 혹은 편지체로 쓰여진 것이 더욱 귀에 잘 들어왔다.(눈이 아닌 귀로 들어오는 것 같은 착각을 이룸은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리라...) 이 책을 통해 새삼 알게된 것은, 철학 이론만을 따로 떼내어 접했을때 어떻게 저런 사상을 주장할 수 있을까? 말도 안되!! 라고 판단했던 것들조차 그들의 삶과 그 당시의 사회환경과 함께 접목되니 이해가 간다는 것이었다. 철학은...이론을 위한 이론이 아니고, 현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닌 현재와 유기적으로 상호영향하에 도출되는 것임을 새삼 깨닫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