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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특별한 소녀: 페미니스트 고스트 스토리] 그들의 존재가 귀신이요 악령이다
"[특별한 소녀: 페미니스트 고스트 스토리] 그들의 존재가 귀신이요 악령이다" 내용보기
인도 문학을 접할 기회는 없었다. 아직도 신분제가 공고하고 염산 테러와 관습법이 지배하는 나라. IT 강국이며 세계 인구 2위의 대국. 간디의 나라. 불교가 시작되었지만 국민 대다수가 힌두교인 나라. 이게 내가 아는 인도의 전부이다. 세계사에서 배운 그 외 몇 가지 사건이나 인물들 그리고 어디 쯤에 넣어야 하는지 모르는 무굴 제국과 같은 단편들이 내가 아는 인도의 끝이다. 그러
"[특별한 소녀: 페미니스트 고스트 스토리] 그들의 존재가 귀신이요 악령이다" 내용보기

인도 문학을 접할 기회는 없었다. 아직도 신분제가 공고하고 염산 테러와 관습법이 지배하는 나라. IT 강국이며 세계 인구 2위의 대국. 간디의 나라. 불교가 시작되었지만 국민 대다수가 힌두교인 나라. 이게 내가 아는 인도의 전부이다. 세계사에서 배운 그 외 몇 가지 사건이나 인물들 그리고 어디 쯤에 넣어야 하는지 모르는 무굴 제국과 같은 단편들이 내가 아는 인도의 끝이다. 그러니 인도 문학을 접할 기회는 더더욱 없었다.


여기 특별한 인도 문학 작품이 있다. 특별한 소녀. 베니타 코엘료. <연금술사>를 쓴 코엘료 아니다. 그는 파울로 코엘료. "고어 작가 그룹"이라는데 생경해서 검색을 해 보니 역시 없다. 구글링을 해 보니 짧은 기사 한 편이 실려 있고 거기에 작가 베니타 코엘료가 언급되어 있다.


아무튼 귀신과 페미니스트라는 이상한(?) 그리고 독특한 조합이라 눈길이 가서 손에 잡은 책이다.



책에는 총 15편의 단편들이 들어 있다. 어느 편을 먼저 펴 읽어도 좋을 만큼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작가의 귀신은 귀신이기도 하고 귀신이 아니기도 하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n번방 사건이 겹쳐졌다.


인상 깊게 본 작품

<침묵의 영혼들> 

제도와 억압 그리고 폭력에 의해 만들어진 여성들의 침묵. 여성이 침묵할 것을 왜 남성들이 정하는가? 여성들의 최고 미덕이 침묵이라고 말하는 남성들의 마음은 무엇일까? 여기 "말 할 줄 아는 이상한 여성"의 이야기가 있다. 비록 제도 앞에 희생 양이 되었지만 그녀의 죽음 뒤에 여성들이 입을 열게 된다. 오늘날의 인도와 이슬람권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되어지며, 아주 오래 전 시골 마을에서 가끔씩 보던 할머니, 어머니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왜 우시냐고 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며 말 없이 동네 꼬마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던 그 분들의 따뜻한 손길과 공허한 눈빛에 마음이 울컥했다.


<이웃집 귀신>

아동 성착취와 성폭행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귀신은 늘 이웃에 살고 있다. "조두순 사건"이 떠올랐다. 나는 "나영이 사건"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싫어한다. 왜 피해자인 나영이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인지? 잊지 않고 오래 오래 기억하려고 붙인 것인지? 우리가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이름은 조두순 아니던가?


이 외에도 책에는 이야기가 13편이나 더 들어 있다. 유쾌하고 발랄한 내용들은 아니지만 인도 뿐만 아니라 세계가 함께 풀어 나가고 귀 기울여야 할 문제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개선해 나가면 좋은 세상, 멋진 시절이 올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문득 "우한 폐렴"이라 지칭하며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유감 없이 드러내고 있는 서방 세계 특히 미국을 생각하니 가슴에 답답함을 느끼며 책을 덮는다.


이 독특하고 특별한 책을 통해 모두가 인류의 보편적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고 좋은, 밝은, 멋진 세상과 생각으로 가는 길에 기꺼이 함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소망해 본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7 2020.04.09.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Think 1. 인간이기에 반드시 목소리를 높여라
"Think 1. 인간이기에 반드시 목소리를 높여라" 내용보기
먼저 말해두지만, 이 책은 '호불호'로 갈리는 책이 될 듯 싶다. '페미니즘'을 표방하면서도 '고어(잔혹) 형식'을 빌어서 쓴 책이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참혹해서 보고 싶지 않은,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사실에 '충격'과 '공포'를 느낄지도 모른다. 도대체 왜 '여성인권운동(페미니즘)'을 내세우면서 '잔혹하고 끔찍한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것일까? 그건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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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말해두지만, 이 책은 '호불호'로 갈리는 책이 될 듯 싶다. '페미니즘'을 표방하면서도 '고어(잔혹) 형식'을 빌어서 쓴 책이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참혹해서 보고 싶지 않은,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사실에 '충격'과 '공포'를 느낄지도 모른다. 도대체 왜 '여성인권운동(페미니즘)'을 내세우면서 '잔혹하고 끔찍한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것일까? 그건 '인권의 사각지대'인 여성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여성'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게 만드는 것일까? 1차적으로는 '피지컬 파워(육체적인 힘)'이 없기 때문이다. 여성은 남성의 '폭력'을 견딜 수 없다. 남성의 육체는 '폭력'적으로 진화해온 탓에 지칠 줄 모르는 '공격적 성향'을 원초적으로 갖고 있다. 그런데 찌질한 남성들이 그러한 '원초적 힘'을 잘못된 방향으로 뿜어내곤 한다. 어머니를 지키고 아내를 지키고 딸을 지키라고 선물한 힘을 '이성을 잃은 수컷들'에게 힘을 쓰지 않고, 자기가 지켜야할 여성들에게 자랑질(?)을 해대는 것이다.

 

  물론 '여성'은 무조건적으로 '보호 받아야 마땅한 나약한 존재'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여성의 힘'은 외부를 향하는 남성의 힘과는 달리 내부로 향하며 '여성 특유의 사랑이 더해지는 순간' 그 힘은 죽어가던 생명도 살리는 손길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여성의 손길(힘)이 닿는 족족 생명력을 얻게 하는 원초적인 힘을 가졌다는 말이다. 이런 1차적인 '원초적인 힘'은 보편적인 힘은 아니지만 '본능적'으로 발휘되는 힘이기에 그냥 뿜어져 나오는 것일 뿐이다.

 

  이렇게 생리학적으로 '다른' 남성과 여성의 고유한 힘의 차이가 '여성 폭력'의 근원이 된다는 것 자체가 참 불편하지만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사실이라는 것이 더욱 놀라울 정도다. 하지만 인류는 오랜 옛날부터 이러한 차이에서 비롯된 '여성 폭력'이 버젓이 벌어져왔다. 이 책에는 '인도'라는 공간적 배경이 특정지어져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여성 폭력은 끈질기게 이어져 왔다. 우리가 '한(恨)'이라고 부르는 정서도 대부분 '여성적인 느낌'이 드는 까닭도 바로 '사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여성 폭력'의 심각성은 이러한 '1차적인 힘의 차이'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문제점'이 더욱 심각하다. 바로 남의 것을 함부로 빼앗는 '착취'가 끊이지 않는 것이 문제고, 더 심각한 문제는 '착취'하는 가해자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문제며, 정말 끔찍한 것은 '우리 사회'가 이런 가해자들에게 너무나 관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남성이 여성의 '성'을 착취하는데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나쁜 사회다. 섹스, 자체는 순수하고 숭고하며 아름답기까지 하다. 하지만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다면 '여성의 몸'을 상품화한 것이다. '여성의 몸'을 거래의 수단으로 여기게 된다면 당신의 '어머니'를 무엇으로 여길 것이냔 말이다. '어머니'가 상품이 되는 순간, 아내와 누이, 그리고 딸까지 '인간'으로 보지 않게 된다. 그런 '상품의 몸'을 빌어 태어난 남성도 '온전한 존재'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끔찍한 현실을 회피하려고 '자신의 어머니'만 '동정녀 마리아'로 만들어놓는 '정신적 분리'를 가능하게 만들어놓는 정신병자들이 참 많다. 다른 이의 아내와 딸은 '성 상품화의 대상'으로 만들어놓고 자신의 아내와 딸은 '순진무구'하게 지킬 수 있다고 착각하는 또라이들이 넘쳐나는 사회는 그야말로 '지옥'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더구나 그런 또라이들을 용서하고 관용을 베푸는 사회는 당장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도 '여성 혐오'를 부추기는 '일간베스트 사이트'나 '성폭력'이 자행되는 'n번방 사건'과 같은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이런 '미친 짓'을 하고서도 '벌 주지 않는 사회'를 찬양하며 수많은 이들의 지탄에 쫄지 말라고 위무하며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더는 용서치 않아야 한다. 미친 또라이들은 단 한 놈이라도 남겨두지 말고 찾아내 엄벌을 내려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 '시작'이 되어야 할 때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 책을 묘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서 그런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특별한 소녀>의 일부분만 소개하더라도 책을 덮기 일쑤기 때문이다. 술을 네 잔만 마시면 '허리띠'를 풀어 어린 딸을 때리는 해군 출신 아버지를 둔 소녀 이야기다. 엄마는 그런 남편을 견딜 수 없어서 어린 딸을 버리고 도망 가버렸다. 그리고 어린 딸이 고스란히 그 폭력을 견뎌내야 했던 것이다. 소녀는 이런 상황을 '받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예수가 모진 고문을 받으며 인류를 대신에 십자가에 매달린 것에 비유하면서 자신도 그러한 '받음'을 받는 것에 묘한 동일성과 동질감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한 번은 '받는 것'을 견딜 수 없어 친구집에 숨었지만 발각이 되어 더욱더 많이 '받았다'. 열여덟살에 드디어 가출에 성공했지만, 돈도 없고 배움도 없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결국 '받는 것'이 전공인 그녀는 온 세상 남성들이 아낌없이 '줄 수 있는 곳'에 취직하여, 음악과 춤, 술과 담배, 섹스와 마약과 같은 '중독'될 수 있는 모든 것이 있는 그곳에서 <특별한 소녀>가 되어 온갖 남성들에게 '받는 것'을 하는 일을 한다. 소녀는 날이 갈수록 황폐해지다가 끝내 침대에 두손 두발이 묶인 채 '받는 것'을 하다 피가 낭자한 채 죽임을 당하고 만다.

 

  이 소녀를 죽인 이는 '누구'일까? 한심한 남성들이다. 저항할 수도 없는 애처로운 소녀에게 온갖 가학을 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런 일을 왜 하는 것인가? 제정신이긴 한건가? 이런 비이성적이고 몰상식한 짓을 '허용'하는 이는 누구란 말인가? 오갈 데 없는 애처로운 소녀를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사람과 그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 예수가 흘린 피로도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언제까지 저지를 것이냔 말이다.

 

  단 하나의 꼭지만 읽어도 당신은 '분노'가 치밀어오를 것이다. 나처럼 말이다. 그 뒤에 이어지는 여성들의 '한' 많은 이야기를 나는 끝내 감당하지 못했다. 굳이 '페미니즘'을 잔혹한 이야기(고어 소설)로 펼쳐 놓은 까닭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불편한 진실'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예술'이나 '외설'이 아닌 지금도 어디선가 엄연히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은 여성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여서는 안 된다. 인간이기 때문에 내야만 하는 목소리가 되어야 한다. 이제 더는 <특별한 소녀>가 없길 바라면서 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20.04.15. 신고 공감 4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특별한 소녀:페미니스트 고스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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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이 책은 특별한 소녀:페미니스트 고스트 스토리라는 특이한 책 제목을 가지고 있다.귀신에 페미니스트가 들어가면 무슨 이야기가 되는거지?처음부터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어 보았다.책의 느낌은 처음부터 몽환적이고 텍스트를 이해하기가 솔직히 힘들었다.처음 접하는 문장의 구사와 이미지의 텍스트를 이해하기가 힘들었다.하지만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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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특별한 소녀:페미니스트 고스트 스토리라는 특이한 책 제목을 가지고 있다.
귀신에 페미니스트가 들어가면 무슨 이야기가 되는거지?
처음부터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어 보았다.


책의 느낌은 처음부터 몽환적이고 텍스트를 이해하기가 솔직히 힘들었다.처음 접하는 문장의 구사와 이미지의 텍스트를 이해하기가 힘들었다.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하나로 관통되는 핵심이 있다.

그게 바로 귀신이다.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귀신들의 이야기와 외침,속삭임,분노,각종 귀신들의 등장이 말하는 것은
참혹하다.읽어나가면서 귀신들의 정체가 들어난다.

★명예..즉 체념이라는 것을 지키기 위해 친오빠에게 살해 당한 소녀는 염장을 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몸의 상처로 이야기를 건다.
★이웃집 아저씨가 어린소녀의 치마속으로 손을 넣는 것을 귀신이라고 믿는 어린 소녀...
★아버지에게 강간을 당하는 딸의 분노의 메아리가....

※남자들이 결코 알수 없는 귀신들의 정체다.

이 귀신들이 강간의 수도로 불리는 여성에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1위"라는 명예를 선사하고 체면이라는 것으로 귀신들을 양산하고,묵익하고,합리화 시킨다.

이 책으 저자는 이 모든 이슬람 종교,카이스트,결혼 지참금,
가정폭력,자살,매매춘,성적학대,강간 ...이 모든 이야기를
귀신이야기로 담아낸다.

페미니스트는 먹물 든 백인 여성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많은 이의 편견을 보기 좋게 배반하며 서구와 다른 아시아 페미니즘의 정수를 보여 주고 싶었다고 나 또한 생각한다.

귀신이 없는 현실 세계에 까지 귀신의 공포를 가지고 온 이 작가의 글에서...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

이 책에 나오는 문장에 한 구절을 적어본다.

■나에게 말해줘요
■왜 당신은 내게 말을 하지 않나요?
■당신의 눈이 말을 하고
■당신의 손이 말을 하는데
■왜 당신은 말을 하지 않나요?....

이 구절이 지금으. 인도와 이슬람권에서 사는 여성들의 모습이라고 난 생각한다.아무도 보고 말하지 않는 세상과 체면으로 한 생명을 죽여도 되는 현실을 보여 준다.

우리나라에도 수 많은 귀신이 있다...인도의 귀신과 똑같은 분노와 외침과 절규를 우리는 듣고 있나?라는 책을 만났다.

인도는 전 세계 여성의 자살 중 40%를 차지하는 나라다.
솔직하게 말해서 그들의 고통과 지옥같은 삶을 짐작하는 앎의 정도로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사실 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기에 전 세계에 저자의 이 책은 동양의 페미니스트를 보여 주는 정수라고 적고
독서노틀 마무리한다.

귀신들의 고통과 외침을 들어 주고 같이 아파 할 수 있는
독서 시간이었다.귀신들의 외침이 더 이상 없기를...작은 마음을 보낸다...저자가 보는 지금 보는 누군가의 무덤에
안식이 오기를 바라며..,








YES마니아 : 로얄 w*****3 2020.03.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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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지만 산 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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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낮기로 유명한(?) 인도에서 쓰인 페미니즘 여성 서사의 소설이라니. 서문을 읽어 보니 굉장히 직접적인 내용이라 더 궁금해졌다.단편소설집이라 마음에 드는 이야기도, (문학적으로) 취향이 아닌 이야기도 있었지만, 내용은 모두 좋았다. 소설이고 귀신, 이미 죽은 자의 이야기를 하기에 과장하여 표현된 부분이 있지만 현실의, 산 자들의 이야기였다. <특별한 소녀>에서 소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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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낮기로 유명한(?) 인도에서 쓰인 페미니즘 여성 서사의 소설이라니. 서문을 읽어 보니 굉장히 직접적인 내용이라 더 궁금해졌다.

단편소설집이라 마음에 드는 이야기도, (문학적으로) 취향이 아닌 이야기도 있었지만, 내용은 모두 좋았다. 소설이고 귀신, 이미 죽은 자의 이야기를 하기에 과장하여 표현된 부분이 있지만 현실의, 산 자들의 이야기였다. <특별한 소녀>에서 소녀의 이야기는 성매매, 클럽에서 이뤄지는 성범죄와, <침묵~>에서 목소리를 잃은 여성들의 이야기는 당당하게 의견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여성들의 모습과 이어졌다. 죽임 당한 여성이 귀신이 되기도 하고, 보이지 않는 사회의 억압이 귀신으로 표현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어린 소녀는 옆집 아저씨가 자신에게 가하는 성적 학대를 귀신으로, 마법으로 이야기하고, 여성의 순결을 중요하게 여겨 오빠에게 명예살인을 당하기도 한다.

명예살인은 없었으나, 우리나라도 전쟁에서 성범죄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화냥년'이라 비하했으며, 80년대에는 성범죄 피해를 입은 여성을 '이미 버린 몸'이라 하여 가해자와 약혼시킨 판례도 있었다. <특별한 소녀>는 인도 작가가 썼지만, 어쩜 여성 인권의 역사와 흐름은 세계가 비슷한지. 역시나 인류 전체의 역사이면서 문제라는 것도 다시 한 번 느꼈다. 또한, 한국에서 많은 남성들이 자신의 기분 나쁨과 결백함만을 주장하려 할 때, 인도에서는 충격적은 성폭행 사건으로 남성들이 거리 시위에 나섰던 것과 많이 비교됐던 기억이 떠올랐다. 과연 여성 인권, 그리고 의식이 더 낮은 곳은 어디인가.
y***3 2020.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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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고스트 스토리 - 특별한 소녀 (베니타 코엘료, 이프북스)
"페미니스트 고스트 스토리 - 특별한 소녀 (베니타 코엘료, 이프북스)" 내용보기
이 책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인도의 유서 깊은 페미니즘 출판사 주반북스'와 '한국의 페미니즘 도서 전문 출판사 이프북스'의 컬래버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버젓이 명예살인이 행해지고 있는 인도에서 이 책을 펴냈다고 하니 저자의 안위가 걱정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으응? 합리적인 걱정입니다. 제가 받은 전체적인 느낌은... 서늘하다. 입니다. 선천적인 성과 사회적
"페미니스트 고스트 스토리 - 특별한 소녀 (베니타 코엘료, 이프북스)" 내용보기

이 책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인도의 유서 깊은 페미니즘 출판사 주반북스'와 '한국의 페미니즘 도서 전문 출판사 이프북스'의 컬래버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버젓이 명예살인이 행해지고 있는 인도에서 이 책을 펴냈다고 하니 저자의 안위가 걱정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으응? 합리적인 걱정입니다.


제가 받은 전체적인 느낌은... 서늘하다. 입니다.

선천적인 성과 사회적인 성이 모두 남성인 저로서는 여성들이 실제로 일상에서 겪는 일들에 대해서 '안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한국사회에서 여성은 약자이고, 은연중에 가부장적 제도의 잔재들로 둘러싸여 있고, 당연한 듯이 누군가의 희생이 전제되어 있으니까요.


그나마 책이라도 읽어야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서늘하다'고 한 이유가 무엇이냐? 단순히 귀신 스토리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17개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비현실적인 상황 설정과 은유 덕분에 한편 한편 읽을 때마다 내가 읽고 이해한 것이 맞는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혼자 읽기에 역부족이라 생각되었는데, 아마 이 책을 가지고 독서모임을 하게 되면 단편 4개씩 나누어 4회 이상 하게될 것 같아요. 해제를 읽고 싶을 정도입니다.


특별히 심하게 와닿은 부분이 있어 소개합니다.


염장이 中

나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들이 그렇게 위험하다면 왜 그들을 집 안에 가둬두지 않고 자유롭게 세상을 돌아다니도록 허용하는 거지? 고모에게 내가 그렇게 묻자 고모는 나를 때렸어요. 난 이제 더 이상 테라스 위로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손바닥만 한 나의 하늘이 낯선 이에게 강탈당한 거죠.

107쪽


피해자가 오히려 숨어야 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제재를 받고, 이른바 명예살인이라는 명목으로 가족인 오빠에게 죽임을 당한 나. 명예살인을 했다는 사실 자체에 자부심과 집안의 남자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믿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를 확고한 인식.


읽다보면 소름이 돋는 경험을 여러 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여인들이 무섭지는 않습니다. 그녀들이 처한 상황이, 등장하는 다른 이들의 대응방식이 그러할 뿐이지요.


어쨌든, 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낀 그 기분을 잊지 말아요....

c*****0 2020.05.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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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고스트 스토리 '특별한 소녀'
"페미니스트고스트 스토리 '특별한 소녀'" 내용보기
'여성에게 위험한 나라' 그곳에서는 연일 충격적인 강간 살인과 명예살해 사건들로 전 세계 언론을 자익하는 인도에서는 끔찍한 인권유린의 강도만큼이나 치열하고 강력하게 페미니즘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미투사건 고발자이자 페미니스트 작아인 『베티나 코엘료』의 『특별한 소녀』(이프북스 펴냄, 유숙열 옮김)는 '특별한 소녀 외 14개의 단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페미니스트고스트 스토리 '특별한 소녀'" 내용보기

  '여성에게 위험한 나라' 그곳에서는 연일 충격적인 강간 살인과 명예살해 사건들로 전 세계 언론을 자익하는 인도에서는 끔찍한 인권유린의 강도만큼이나 치열하고 강력하게 페미니즘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미투사건 고발자이자 페미니스트 작아인 『베티나 코엘료』의 『특별한 소녀』(이프북스 펴냄, 유숙열 옮김)는 '특별한 소녀 외 14개의 단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나타나는 귀신 이야기는 다름 아닌 우리의 이야기다. 우리의 경우에도 다르지 않다. 불과 얼마전까지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던 남존여비 사상을 비롯한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겪어야 했던 수 많은 피해자들의 아픔을 이제 숨겨두고 지나쳐야 하는 시대를 벗어나고 있는 과정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텔레그램을 이용한 한 그룹의 성범죄가 온 나라를 뒤덮고 있다.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를 넘어 미성년자들까지 악마의 손을 뻗쳤다는 점은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인도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지만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이유가 된다. '통열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며 부르짖는 페미니즘의 구호들을 매혹적인 문학 텍스트로 승화시킨 그녀가 만들어내는 공포는 귀신이 없는 현실 세계에까지 당신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것이다'라는 옮긴이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깨닫게 된다.

 

 많은 작품 중 『침묵의 영혼들』의 이야기는 과거 우리 사회와 너무도 닮아 있다. 여자들의 목소리가 사리진 그곳에서 유일하게 목소리를 가진 여성의 이야기, 그 목소리는 자신의 사랑 때문에 결국 파국을 맞게 된다. 줄거리는 이렇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여인들은 목소리를 가질 수 없다. 법령으로 정해진 것이다. 이 땅에 한 소녀가 태어난다. 산모는 태어난 딸의 못소리를 없애지 말아달라고 산파에게 간절히  부탁한다. 다행히 그녀의 남편은 말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성장한 소녀는 어느날 강제로 결혼을 하게 되고,  그녀는 남편에게 깊은 사랑에 빠져든다. 어느날 자신의 아내가 목소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함께 아름다운 대화를 이어간다. 그 집에 사는 하인과 다른 가족들에게는 그들이 거주하는 공간에 말을 하는 귀신이 존재 한다고 말한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사라지지 않은 귀신, 결국 그녀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그녀를 내쫓고 새로운 아내를 맞이 하도록 하는 집안, 자신이 가장 사랑한다고 믿었던 남편은 그 결정에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 단 한마디 역시 여인이 말을 하면 귀찮다는 것을. 결국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게 된 아내, 그로 인해 그녀는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는다. 그녀의 사형이 집행되던 말 모든 여인이 광장으로 나서 외친다.

 

 『침묵은 그 운명적인, 위원회에서 그렇게 시작되었고 여성의 목소리는 땅속 깊이 잠들어버렸다. 아들들과 연인, 남편들의 항의는 가볍게 나가떨어졌다. 침묵은 문 아래로 새어 나와 여성들의 혀 속에 무겁게 자리 잡았다. 그리고 각자의 입  속에 물린 재갈이 되었다 법령이 선포된 지 5년이 흐르자 그 땅에 사는 어느 여자도 노래나 또는 분노로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중략) 이 이야기는 그 땅에서 목소리를 가졌던 유일한 여성의 이이기다. 그녀는 운이 좋아서 목소리를 지니고 있었는데 사랑 때문에 그것을 잃어버리게 되었다.(중략)

그녀는 마른 입술로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모든 여자가 아는 노래였다. 남자들이 오래전부터 저녁의 음악과 웃음으로 집에  돌아와 흥얼거리던 바로 그 노래였다.

"나에게 말해요. 왜 당신은 결코 나에게 말을 하지 않나요. 당신의 눈이 말을하고 당신의 손이 말을 해요. 왜 당신은 결코 나에게 말을 하지 않나요. 당신의 문이 말을 하고 당신의 손이 말을 해요. 왜 당신은 결코 말을 하지 않나요? 』- 침묵의 영혼들 중에서 -

 

  이 책의 원제는  ‘The Washer of the dead’로 이 '염장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고 있는 작품이다. 소위 인도 사회의 고질적인 여성혐오범죄인 '명예살인'에 대한 이야기로 가족과 연인들에 의해 잔인하게 죽어야만 했던 여성들의 슬픔을 달래준다. 아직도 세계 많은 곳에서 여성에 대한 착취와 차별, 혐오 등의 문제가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자행되고 있다. 우리 사회도 아직은 미흡한 부분들이 너무도 많다. 좋은 사회로의 이행기 정도가 아닐까? 수 많은 외침이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미투 운동으로 인해 시작된 많은 변화, 그리고 성숙해져 가는 문화를 기대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갈 것으로 믿는다.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수많은 귀신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인도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와 대조해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로 이 책을 읽어볼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4 2020.04.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귀신이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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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 샀고 밤새 다 읽어버렸다.목소리를 빼앗긴 여자들, 몸을 침탈당한 여자들, 감금당하고 포기당하고 생기를 흡수당한 여자들, 그들이 고스트였다. 그러나 그들은 인간이었고 목소리를 갖고 싶었고 단 하루를 살아도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를 마음껏 내뱉으며 살고 싶었기에, 빼앗기고 감금당하고 포기당했지만 그저 죽지 못했다. 아니 그저 죽지 않았다. 귀신이 되어 이 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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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 샀고 밤새 다 읽어버렸다.

목소리를 빼앗긴 여자들, 몸을 침탈당한 여자들, 감금당하고 포기당하고 생기를 흡수당한 여자들,

그들이 고스트였다.

그러나 그들은 인간이었고 목소리를 갖고 싶었고 단 하루를 살아도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를 마음껏 내뱉으며 살고 싶었기에,

빼앗기고 감금당하고 포기당했지만 그저 죽지 못했다. 아니 그저 죽지 않았다.

귀신이 되어 이 생에 못다한 이야기를 전했고 도망쳤고 분노의 화신이 되어 세상을 어지럽혔다.

여성 혐오의 사회가 허락하지 않았던 것들을,

비로소 귀신이 되어 쟁취했고 되돌려주었으며 짓밟았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나는 알게 되었다.

내가 줄곧 귀신 이야기에 끌렸던 이유.

기이하고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살아생전 못다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목소리 빼앗긴 여자들의 상처가 나를 부른 것이었음을..

 

슬프고 아프다.

그러나 외면해서는 안되는 이야기다.

꺼억꺼억 울음을 뱉게 하는 슬픔 속에서 기이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문장들,

그것은 어떤 현실에서도 살기를 멈추지 않는 여자들 내면의 힘이 아닐까....  

c******0 2020.03.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페미니스트 고스트 스토리 특별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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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에서 진행했던 펀딩을 통해 받아본 책이다. 읽은 것은 진작이지만 이제서야 서평 아닌 서평을 쓰게 되었다. 처음엔 페미니스트와 으시으시한 귀신 이야기가 어떤 관계가 있다는 걸까 궁금증이 들었다.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서 특수한 보통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특이하게도 공포소설이지만, 읽다보면 슬프고 안타깝고 화가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여러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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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에서 진행했던 펀딩을 통해 받아본 책이다. 읽은 것은 진작이지만 이제서야 서평 아닌 서평을 쓰게 되었다. 처음엔 페미니스트와 으시으시한 귀신 이야기가 어떤 관계가 있다는 걸까 궁금증이 들었다.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서 특수한 보통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특이하게도 공포소설이지만, 읽다보면 슬프고 안타깝고 화가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여러 챕터로 단편이 모여 구성되어있다. 어떤 챕터는 이해할 수 없고, 또 어떤 부분은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전반적으로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귀신'이다. 그냥 귀신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한(恨)많은 귀신' ,바로 명예살인, 가정폭력, 성폭행 등의 피해자 귀신들의 이야기이다.

인도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사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이다. 체면을 위해 친오빠에게 살해당한 소녀, 이웃집 아저씨의 성추행을 귀신의 짓이라 믿는 소녀와 아버지에게 강간당하는 딸의 분노,인신매매, 매춘 등 우리 세상의 어두운 부분을 하나의 어두운 동화형식으로 풀어낸다. 

침묵을 강요받은 그녀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없던 소녀들, 마냥 소설로만 치부하기엔 너무나 현실이기에 더 마음 아팠던 그런 책이다.

 

침묵은 그 운명적인 위원회에서 그렇게 시작되었고 여성의 목소리는 땅속 깊이 잠들어버렸다. 아들들과 연인, 남편들의 항의는 가볍게 나가떨어졌다. 침묵은 문 아래로 새어 나와 여성들의 혀 속에 무겁게 자리 잡았다. 그리고 각자의 입 속에 물린 재갈이 되었다. 법령이 선포된 지 5년이 흐르자 그 땅에 사는 어느 여자도 노래나 또는 분노로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그 땅에서 목소리를 가졌던 유일한 여성의 이야기다. 그녀는 운이 좋아서 목소리를 지닉고 있었는데 사랑 때문에 그것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녀는 마른 입술로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모든 여자가 아는 노래였다. 남자들이 오래전부터 저녁의 음악과 웃음으로 집에 돌아와 흥얼거리던 바로 그 노래였다.
“나에게 말해요.
왜 당신은 결코 나에게 말을 하지 않나요
당신의 눈이 말을 하고
당신의 손이 말을 해요.
왜 당신은 결코 말을 하지 않나요?”
최고 마울비는 그녀의 머리를 단두대로 끌고 갔다.

 

b*****0 2021.04.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