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벌써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그러나 교육에 있어 자치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부분에서 많은 노력들이 있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그런 변화를 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자치에는 책임이 수반되고 많은 것들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기회라기 보다는 불안한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일 것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여 처리하는 과정에 잘못이 발생하면 그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교육이라는 부분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곳보다 더욱 책임을 가지고 적극적인 변화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계화 시대에서 국가 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지고 기술과 능력을 가진 나라가 세계의 주도권을 획득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은 뒤에서 바라보기만 할 수는 없다. 누구보다도 앞서 나가고 변화를 이끌고 이를 통해서 훌륭한 일꾼들을 만들어 내야할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먼저 나아간 사람들의 발걸음을 잘 살펴보고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나아갈 지를 고민하고 함께 변화의 주체가 되었으면 하고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이 된다. |
|
학교자치라니.. 생각만 해도 흥분할 만한 일이다. 여러가지 개념의 정의와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실어 약간 딱딱하게 다가올수도 있는데, 학교자치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를 교육자치, 지방자치와 연관시켜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 학교의 교장이 누가되고, 어떤 교사를 초빙할 것이가에 대해 학교 구성원이 함께 논의할 수 있게 하는것등의 학교자체에 관한 다양한 상상력을 이책에서 풀어내고 있다. '학교의 주인은 누구일까?'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접하면서 나에게 또다른 화두로 다가왔다. 학교의 주인은 누구지? 학교의 주인으로서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학교의 주인이 주인으로써 기능하도록 외부에서 주인임을 인정을 하고는 있을까? 아직 교실자치도 어려운 나에게 학교자치라는 개념이 멀게만 느껴지지만 평생을 가지고 갈 화두를 얻었다는 사실이 기쁘다. |
|
단위학교 책임제에 따라 학교 자율에 의한 역량 강화가 화두가 되면서 학교자치에 대하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자치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짚어보고 싶은 것이 교육자치입니다. 한국의 교육자치는 일반적으로 지방교육자치를 의미합니다. 이때의 지방은 서울과 지방을 의미하기보다는 각 지역별 교육자치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육에 있어서 지역은 행정구역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교육지원청의 경우 광역자치단체의 구별로 1개씩 있는 것이 아닙니다. 3개의 구를 한꺼번에 관할하는 교육지원청이 있는가 하면, 1개의 구만 담당하는 교육지원청도 있습니다. 이때 지방교육자치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사실 지역 간의 교육 양극화입니다. 재정적인 부분부터 사회적 여건의 차이가 극명하다 보니 폐교의 위기를 겪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학령인구과밀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을 현장에서 몸소 체험하고 고민한 분들의 글이 담겨있습니다. 특히, 교육행정 일선에서 근무하시며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례로 교육지원청의 통폐합에 대한 반대가 액면 그대로 지역 간 교육 불균형을 우려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무관 자리 하나 줄어들까 전전긍긍하는 교육행정 관료의 인식도 일부분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육행정 현장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도적으로 학교 현장 지원팀, 학교지원센터, 학생지원센터 등 학교 현장 지원에 초점을 맞추는 노력을 구체화하여 학교자치를 이루고자 진행 중입니다. 또한 실질적인 학교자치의 핵심 주체인 학생, 학부모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해야 하고 어떻게 활동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명목상의 학생회가 아니라 실제 학습준비물 구매 회의에 참석한 학생 대표의 뿌듯함, 거수기에 그치지 않고 학교의 성장에 직접 관여하는 학부모의 역할 등을 입체적으로 그려냅니다. 학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나 현장에 몸담고 있는 교사라면 한번 읽고 보고, 현재진행형인 학교교육의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
학교자치라는 말이 아직도 낯설게 들리는 게 교육의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자치, 학생자치를 꿈꾸면서도 막상 그 시작을 걷기가 어려운 것 같다. 교육공동체의 각 역할에 대한 이해와 문화형성이 부족하다. 이 책에서는 학교자치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먼저 다루고 있다. 교육자치는 교육청의 자치가 아닌 교육 주체의 자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학교자치는 학생, 교원, 학부모, 지역사회라는 교육활동 주체들이 권리와 책임을 나눠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라고 말한다. 권리와 함께 자율성에 대응하는 책무성을 갖추어야 하는 것에 큰 책임을 느낀다. 교사의 두 가지 마음으로 험난한 자율과 편안한 타율이라는 표현이 책에 나온다. 원래 하던대로 하는 편안한 타율이 익숙하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머문다면 학교현장도, 자라나는 아이들도, 교육의 주체모두가 그 모습으로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머물러 있게될 것이다. 험난하고 오히려 처음에는 더 불편할 수도 있는 자율의 길로 나아갈 필요를 느낀다. 아직은 서툴지만 함께 이 필요를 느끼는 것이 첫걸음이 아닐까... |
|
서점에서 구매한 책 학교자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사회가 과거에 비해 많이 민주화되면서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도 민주시민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고, 그러려면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에서부터 민주주의의 공간이 되어야 할 텐데 자치가 핵심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왜 지금 학교자치를 이야기해야 하는지, 학교 자치를 위한 제도의 문제점, 학교의 주인은 누구인가 라는 세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다른 것보다 학교 자치를 위해서 교원 지방직화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신선했다.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내용이었고, 학교자치를 둘러싸고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한 내용들이 얽혀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고교학점제를 학교자치와 관련짓는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고교학점제-특색 있는 학교교육과정 구성-지역사회의 협력-학교자치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며 여러 교육 주제들이 서로 연관되었음을 다시 깨닫게 된다. 고 3 아이들이 이제 총선 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자치를 통해 민주주의 역량을 키운 아이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좀 더 밝히는 성숙한 민주주의자가 되길 기대해 본다. |
|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역량은 기존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아니라 재구조화하고 새롭게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교 민주화는 최근 교육에 가장 관심 분야이며 2020년 여러 신년사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민주적 학교 운영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 학교 자치이다. 여전히 인사나 예산이 교육청이나 국가에서 가지고 있는 점에서 학교자치라는게 아이러니 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입장에서 학교자치는 이러한 횡적이 자치만이 아니라 이 책에 언급되었듯이 학교 문화 바꾸기라고도 볼 수 있다.
학교의 주인은 누구인가? 이 질문은 수업이 많이 나왔다. 혁신학교 및 여러 형태의 학교가 나오면서 학교의 자치권이나 학생, 학부모의 참여가 향상되긴 하였지만 실제 구성원인 학생이나 교사가 어떻게 어떠방식으로 참여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총 3에 걸쳐 왜 지금 학교자치인가? 학교자치를 위한 제도, 무엇인 문제인가? 학교의 주인은 누구인가?로 학교자치에 대한 물음에 답하고 있다. 마지막 전락북도와 광주광역시에 학교 자체 조례를 통해 현장에서의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제시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