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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중심적 신앙, 종교적 열정 강조, 구원의 사회성에 대한 무지와 외면, 무차별적 고소·고발,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도덕성, 기업화된 교회, 시대착오적 성경해석….” 류호준 前 백석대 신학대학원 교수가 ‘교회에게 하고픈 말’에 기록한 ‘교회와 신앙의 적폐 목록’ 중 일부다. 이 책에는 총 62개의 폐습이 열거됐다. 일침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런 폐습을 일삼는 교계 지도자를 ‘실천적 무신론자’로, 물신주의가 팽배한 교회를 ‘소비자가 이끄는 교회’라고 비튼다. 성경을 육법전서 삼는 근본주의 신앙인은 ‘성경 우상주의자’이며, 세속적인 신학교수는 ‘신학 지식 소매상’으로 본다. 이 책은 죄다 한국교회 폐부를 꿰뚫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기에 류 교수는 목회자뿐 아니라 평신도에게도 두루 읽히는 책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이유인즉, 한국교회를 향한 작심 비판이 아닌, ‘이제라도 정신 차리자’는 호소를 담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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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들이 입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물신 숭배자들의 정신 질환을 앓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물신 숭배를 뜻하는 영어 단어 ‘페티시즘’(fetishism)은 물건이나 물질이나 돈에 집착하다가 눈이 멀게 되는 정신적 질병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모든 것, 심지어 사랑, 헌신, 긍휼, 믿음, 은혜, 구원 등과 같은 영적 가치들마저 돈으로 환산하려 드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없다 하지 못할 것입니다. 물신 숭배의 이종사촌 격인 배금주의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배금주의는 문자 그대로 금을 숭배하고 숭상하는 행위입니다. 탐욕과 탐심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더 많이 움켜쥐려는 악한 본성, 거머쥐면 결코 놓치지 않으려 더더욱 강고하게 붙잡는 본성 말입니다.
교회됨이 무엇인가를 깊게 돌아보도록 유인한다. 한국교회 안에 기복신앙은 긍정의신학 축복의신학으로 이미 공고화되어져 성경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교회공동체 안에서도 바보 취급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성경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이다. 현세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면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않은 결과로 틀을 짜고 그 안에 그리스도인들을 가두고 뒤틀려 그리스도께서 주신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류호준 교수는 한국교회 전반에 암과 같이 퍼진 거짓 가르침과 그 거짓을 가르치는 목회자들과 직분자들 그리고 그 거짓임을 알면서도 받아들이는 그리스도인들 모두에게 바르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갈 것을 강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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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설교자들이 ‘언어’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권합니다 특별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 언어 말입니다 사실 절제된 상상력은 튼실한 신학과 함께 설교를 생동감 있게 하는 두 기둥입니다 바싹 말라비틀어진 장작이나 뼈들은 생생한 기운이 없습니다 상상력이 빠진 언어에는 언제나 무료함과 권태감이 깃듭니다 당신은 진중하게 집행되는 예식들이나 상징, 순수 예술이나 필름, 우화나 비유, 신화나 소설 속에서 상상(imagination)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상은 물질적인 것을 비물질적, 영적 이미지(image)로 만드는 일입니다 -교회에게 하고픈 말 중 발췌 한국교회는 고쳐서 다시 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회는 물론 그리스도인 역시 회의감이 엄습해 있다 비상식이 일상화된 교회 모습과 그것으로 세력을 확장하려는 목회자들의 모습은 이제는 너무 평범해지지 않았나 싶다 류호준 교수는 그러한 뒤틀리다 못해 본래의 모습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른 한국교회를 향해 바르게 서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가를 일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