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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무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 『어부의 무덤』은 제목만 들어서는 무슨 말인가, 하고 의아해 할 제목이다. 어부라는 말이 구체적으로 누구인가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어부라는 말에 ‘바티칸’이라는 말이 연결되는 순간, 그 어부가 누구인지 떠오른다. 바로 예수의 제자 베드로다. 해서 이 책은 <바티칸 비밀 연구>라는 부제와 연결되어, 베드로의 무덤을 찾는 내용임을 알 수 있다.
베드로는 과연 로마에 온 적이 있는가 베드로는 로마에서 죽어 무덤에 묻혔는가
그런 의문이 드는데, 이 책은 그 의문에 차분히 대답을 해주고 있다.
우선 베드로에 관한 이야기, 그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 소개한다. <전승에 따르면, 사도 베드로는 로마에 머물렀고, 65년경에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처형당했다.> (42쪽) <로마의 사형 집행자들이 베드로의 시신을 쓰레기장으로 사용하던 인적이 드문 근처 언덕 공터에 내다 버렸지만, 기독교인들이 몰래 그의 시신을 수습하여 그 언덕에 매장했고, 그 장소는 곧 기독교인의 비밀 예배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그 곳의 이름이 바로 바티칸이다.>(48쪽)
그렇다면,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그런 베드로의 무덤을 찾으면? 어디에서? <베드로가 처형당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독교인들은 그들이 베드로가 안치되었다고 믿은 바티칸 언덕의 어떤 장소에서 비밀리에 예배를 올리기 시작했다. 세월이 흐르며 거듭되는 핍박 속에서 기독교인들은 언덕을 올라 베드로가 안치되었다고 믿었던 장소로 올라갔을 것이다. 그러나 언덕으로 오는 인적도 얼마 안가 드물어졌다. 명망 높은 이교도 가족들이 이 지역을 매장지로 이용하면서 바티칸 언덕은 250년 동안 주로 이교도 무덤이 들어서는 네크로폴리스로점차 변했다.> (51쪽)
그래서 장소는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 거기를 발굴해 보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된 몇몇의 교황청 인사들이 베드로의 무덤 찾기에 나섰다. 그게 교황 비오 12세가 시작한 ‘사도 프로젝트’다.
이 책은 그로부터 무려 75년에 걸친 베드로 무덤 찾기를 기록한 것이다.
프로젝트 시작과 경과
사업에 참여한 면면을 살퍼보자. 역사적인 사업인만큼 참여자들의 이름도 역사에 기록되어야 한다.
교황 - 비오 12세, 베드로 유골 발굴을 시작한다. 월터 캐럴 - 신부, 발굴 사업을 기획, 시행한다. 조지 스트레이트 - 미국의 사업가, 발굴 사업비를 적극 지원한다. 마르게리타 과르두치 - 고고학자, 무덤 명문을 해석, 드디어 베드로의 유골을 발견하게 된다. 안토니오 페루아 - 사업의 실질적 책임자, 나중에 마르게리타와 반대의 입장에 서게 된다.
1939년 비오 12세가 베드로 무덤 찾기를 시작한 이래, 몇 차례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드디어 베드로의 유골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역사냐? 전설이냐
1950년 비오 12세가 베드로의 무덤이 발견되었다고 라디오 방송으로 밝히다.(129쪽) 이 때 발견된 유골은 베드로의 유골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
이후, 마르게리타 과르두치라가 이 프로젝트에 뒤늦게 합류하였고,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던 그래피티 월의 명문(銘文)을 해석하여 베드로의 유골이 어디 있는가를 밝혀낸다. 그러니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마르게리타 과르두치라 할 수 있다
2013년 11월 2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상자에 담긴 유골을 끌어안고 운집한 군중과 세계에 이 뼈들이 베드로의 유해임을 선언했다.( 191쪽)
이로서, 베드로를 둘러싼 이야기들은 전설로 끝난 것이 아니라, 사실로 판명되어 역사가 되었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무엇보다도 흥미진진하다. 진지하면서도 흥미를 자아낸다. 마치 역사 추리소설처럼,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 독자들을 역사의 현장으로 몰아간다.
그간 많은 인기를 끌었던 『다빈치 코드』 나 『인디아나 존스』 정도의 흡입력으로 독자들을 베드로를 따라, 이스라엘에서 로마로, 로마에서도 그가 죽고 묻힌 바티칸의 언덕으로, 그 언덕에서 시간이 흘러, 이제는 베드로 대성당의 지하에 있는 네크로폴리스로 인도하여, 드디어 베드로의 유골과 마주하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베드로가 로마에서 죽었다는 전승이 사실이라는 점이 기쁘다. 그런 전승이 그저 사람들이 꾸며낸 것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것이라는 사실, 또한 그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이 있었다는 점도 또한 기쁘다. 그러한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역사를 알게 되고, 역사의 준엄함을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75년의 길고긴 프로젝트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 저자에게도 감사의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책을 대하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그러니 저자가 얼마나 애를 썼는지 독자들은 알아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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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예수님께서 고기를 잡는 어부였던 베드로에게 물고기가 아닌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 하시니 망설임없이 따라나섰던 성서의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곧 그물을 버리고'라는 말씀이 더 크게 마음을 흔들었다. 그렇게 곧장 예수님을 따라나섰던 베드로의 무덤이 발견된 것은 언제일까. 꽤 오랜시간 베드로의 무덤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그저 입과 전설로만 전해져내려왔었다. 유대인을 향한 가혹한 박해와 더불어 22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에 우연한 계기로 베드로의 무덤을 찾고자 하는 계획이 당시 교황이었던 비오12세에 의해 비밀리에 시작된 후 무려 75년간 진행된 발굴작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어부의 무덤>이다. 비밀리에 연구가 시작된 까닭을 추측하자면 베드로의 무덤을 발견하게 되면 과학적으로도 그의 존재와 더불어 성서의 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신앙인들의 신심을 더욱 곤고히 할 수도 있지만 만약 발견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성서의 내용과 베드로가 로마에서 순교했다는 사실에 반하는 내용이 나올경우 기독교의 토대가 흔들릴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이 작업에는 엄청난 자본도 필요로 했는데 원전발견으로 엄청난 재벌이 된 정유재벌의 도움은 물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세계대전으로 인해 안팎이 혼란스러웠던 만큼 로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두 사제와 더불어 마르게리타 과르두치의 활약이 소설보다 더 극적으로 펼쳐지고 있었다. 소설보다 극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위기와 답답할 정도로 안타까운 부분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초기부터 연구과정에 참여했던 페루아는 발굴과정중에도 고고학자로서의 면모보다는 자기의 위업을 달성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가득찼던 것 같다. 유물의 일부를 집으로 가져가 전시하기도 하고, 제대로된 확인과정 없이 다른 사람은 물론 동물의 뼈를 베드로의 것이라 발표하며 혼란을 주는 것은 물론 과르두치의 의해 진짜 베드로의 무덤을 발견한 이후에도 발견자가 여성인데다 자신의 업적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그저 종교에 미친 여자 취급을 하며 그녀가 이룬 업적 자체를 종교는 물론 고고학계에서도 흔적을 지워버렸다. 페루아 한 개인의 고집이라기 보다는 지나치게 닫혀있는 가톨릭 내부의 문제라고도 보여지는데 얼마전에 보았던 영화<신의 은총으로>가 생각날 정도였다. 연구를 시작했던 비오12세는 안타깝게도 베드로의 무덤이 아니라는 번복된 소식만을 듣고 영면에 들었지만 다행히 진실은 묻히지 않고 2013년 대중에게 공개되는 날이 맞이하게 된다. 단순하게 보자면 베드로의 무덤 발굴 과정이지만 그 과정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개인사와 더불어 베드로의 무덤이 어째써 박해의 중심지었던 로마에 있었으며 성 베드로 성당(바티칸 대성당)이 또 그 자리에 세워졌는지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종교와 무관하게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독자가 여성이라면 과르두치가 가톨릭이라는 남성과 계급으로 무장한 벽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결말부분에서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여성이 처음 발견한 것도 막달라 마리아라는 여성이었고, 우물에서 사람들에게 메시아가 왔음을 전파하는 것 역시 여성이었으며 베드로의 무덤을 제대로 발견한 이도 여성이었음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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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카톨릭 교회의 초대 교황이자 예수님의 제자인 성 베드로의 무덤의 발굴과 발견에 관련된 비밀스런 진행 과정과 오랜 기간 동안의 진위 논쟁의 이야기를 통해 위대한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의 존재와 초기 기독교의 역사를 드러내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크게 2부분, ‘성 베드로 무덤의 발굴’과 ‘성 베드로 무덤의 발견과 논쟁’ 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총 21개의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정치활동가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존 오닐이다. --- 일년에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유명한 로마의 바티칸 대성당은 불과 7,8년전까지만 해도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진 교회’라는 성경 구절과 전승을 가지고 있었다. 대략 75년에 걸친 성 베드로의 무덤의 발굴과 입증, 공인을 위한 긴박하면서도 지루하고, 합리적이면서도 야만적이었던 긴 발굴 과정과 발굴에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1939년 전임 교황의 유지에 따라 전임 교황의 묘를 조성하기 위해 바티칸 대성당의 제단 아래에 있는 지하의 작은 동굴 바닥을 파면서 발견하게 된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으로부터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당시 끔찍하고 무자비한 2차 대전 전쟁의 한복판인 바티칸의 외부 사정과 당시 교황 비오 12세의 잘못된 인선으로 실상은 외부 사정 못지 않게 야만적이었던 발굴 팀의 참혹한 성과를 낳게 된다. 제대로 된 발굴은 10여년 후에 여성 고고학자 마가리타 과르두치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검증 결과를 놓고 바티칸 발굴 팀과의 지루한 진위 논쟁이 펼쳐진다. 논쟁의 끝은 어떻게 날까? 당혹스러운 점은 논쟁의 당사자들 모두가 결론이 나기 전에 전부 고인이 되어 버린다는 점이다. 대중 매체에서 다루어진 진위 논쟁보다는 숨겨진 이야기들이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2차 대전 중에 소위 독일 나치세력에 침묵했다고 비난 받았던 교황 비오 12세의 숨겨진 연합군 첩보 협력 작전 이야기는 마치 여러 편의 전쟁 영화 이야기를 섞어 놓은 듯이 파란만장하다. ‘성 베드로의 무덤’을 발견하고 입증하려는 연구와 탐사를 수행한 여성 고고학자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과르두치의 석문 연구와 탐사 활동에 대한 묘사는 인디애나 존스의 숀 커너리 같은 고고학자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한다. 어느 한 사람의 두드러진 활약이라기 보다는 여러 사람이 제각기 가진 특출함이 시간의 순서대로 발휘됨으로써 결국 올바른 결과로 이르게 되는 일련의 역사적 사건들은 사람들에게 신비로움과 감동을 전해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제 이야기가 가진 진한 매력이 넘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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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무덤, 바티칸 비밀 연구 라는 말에 혹했다. 오래 전 이탈리아 여행을 할 때 로마에서 유학중이던 신부님 덕분에 바티칸 시티에 들어갈 수 있었고 그때 바티칸 광장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좋은 언덕을 찾아가고 있었는데 신부님이 건물 하나를 가리키며 저곳이 바티칸의 문서고 라고 말해줬었다. 바티칸의 문서고는 아무나 볼 수 없는 문서실이 있고 몇년에 한번 개방하는 문서실도 있고 기한이 걸려있는 문서뿐만 아니라 아직 세상에 공개하면 안되는 문서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사실 믿거나 말거나 농담처럼 바티칸 성당에는 역대 교황의 이름이 새겨진 벽이 있는데 이제 그 공간이 거의 다 차고 있어서 더 이상의 공간이 없게 되는 그 시기에 지구가 멸... 이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어부의 무덤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이 책의 내용이 사실에서 시작하여 허무맹랑한 이단의 이야기로 끝이 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좀 망설여졌었기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내가 너무 많은 생각을 했구나, 싶은 약간의 허무함이 들 정도로 이야기 자체는 가볍게 다뤄지고 있다.
어부의 무덤,에서 이야기하는 어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중 한명, 교회의 기초가 되는 반석이라 일컬어지는 베드로를 칭한다. 바티칸 대성전은 바로 그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바티칸의 성전에는 베드로의 유해가 있는 것일까? 이미 2013년에 프란치스코 교종이 베드로 사도의 유해임을 공식 선언하셨으니 이미 결론은 나와있는 것이었는데 그 베드로 사도의 유해 발굴 과정에 대한 칠십오년의 역사가 이 책에 실려있는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이 위대한 발굴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공로가 있는 이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익명으로 후원금을 기꺼이 낸 조지 스트레이크의 인생역전과 같은 일생에서 시작하여 바티칸의 지하를 파헤치다가 발견한 이교도의 무덤에 대한 이야기, 2차세계대전을 치르며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조금씩 진행되어가는 지하 발굴 작업은 여러 우여곡절끝에 결과물을 찾게 되는데...
비밀유지를 위해 소수의 내부 관련자들만 작업을 진행하면서 고고학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제의 개입이라거나 정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증거물들, 그래피티 월의 명문을 해석하지 못하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그것의 중요성조차 깨닫지 못하고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않고 파괴해버리고 마는 행동들을 볼 때는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 싶지만 모든 것은 우연같은 필연으로 - 신앙인의 관점으로 말하자면 하느님의 섭리로 모든 것은 밝혀지게 되어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이것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고고학자 마르게리타 과르두치이다. 조지 스트레이크가 마중물 역할을 해 준 인물이라면 마르게리타 과르두치는 우물을 샘솟게 해준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할수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어부의 무덤에 대한 이야기는 익명성을 요구한 조지 스트레이크의 남모르는 기부에 대한 관점보다는 고고학자로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마르게리타 과르두치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히 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더 욕심을 낸다면 바티칸에서 공식적으로 베드로 사도의 유해 발굴에 대한 기록들을 글로 써 낸다면 훨씬 더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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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비오 12세의 지시로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에서 성 베드로의 무덤과 유골을 발견하는 이야기만으로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순탄치 않은 발굴 과정과 비밀리에 진행되어야 하는 발굴을 위하여 미국 텍사스에서 석유를 발견한 석유 재벌가 조지 스트레이크의 지원, 역사적인 2차세계대전 사건들과 발굴팀에서 과르두치가 감독으로 오게되면서 기존 발굴팀의 페루아가 인정받지 못한 시기와 질투로 중요한 진실적 역사가 방치된 것은 읽다보면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고 놀랍다. 소설처럼 대화체로 풀어주었다면 조금 더 읽는데 수월했을 것 같아요. 분명 흥미도 있고 솔깃한 내용들인데 역사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 소가 지하수를 먹지 않는 것 하나로 버려진 땅이라 모두가 기피한 땅을 석유가 매장되어 있을 것이라 예상한 조지 스트레이크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 있었던 일이 아닐까? 신이 베드로가 잠들어 있는 곳을 발견하기 위해 도운 것처럼 말이다. 아쉬운 점은 어떻게 해서 과르두치가 베드로 무덤이라는 것을 증명했는지 아주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것인데 베드로가 여기 있다는 것을 발견한 문장이 어떤 암호로 기록되었는지 과거 언어를 어떻게 해독을 하였는지, 조금 더 일반인들의 시각에서 흥미롭게 비밀을 밝히는데 도움을주었다면 더 좋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성 베드로 대성당은 관광지로 인기가 있는 코스가 되었다 하여 코시국이 끝나면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훗날 스트레이크는 석유 회사에서는 자신을 그저 고독하고 미친 와일드캐터로 보았지만, 그는 자신을 신의 가호와 함께 "둘이 뛰는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그의 제안은 그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불가능한 농담으로 여겨졌다. P33 ?? 스트레이크의 책상에는 또 다른 전설적인 석유 기업가이자 피츠버그 출신의 자선 사업자인 마이클 베네덤의 명언이 놓여 있었다. "신은 당신이 죽는 순간 당신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갖고 있는지는 관심 없다. 신은 당신이 살아 있을 때 당신이 번 돈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에 관심 있을 뿐이다."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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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어부의무덤 #존오닐 인스타그램에서 혜윰터 출판사 사장님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북한 방문을 기원하며, 과거 성 베드로 대성당을 다녀온 후, 로마 한 복판에 이 성당이 들어서게 되고 교황청의 지위를 가지게 된 이유가 궁금해서 찾다가 출간까지 하게 된 존 오닐의 “어부의 무덤” 서평 이벤트를 하였다. 신간인가 했더니, 작년 2020년 1월에 출간된 책. 나는 5년 전, 로마 및 바티칸을 방문했고, 지하에 베드로 무덤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지상만 훑어보기에 급급했다. 우와, 이 책은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싶게 흥미진진, 재미있는 책이다. 저자 존 오닐은 숨겨진 재력가 조지 스트레이크의 지원으로, 세계 제2차대전 당시,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비밀리에 시작한 사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까지의 75년간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저자가 말하듯, 소설은 실제와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오히려 현실이 더 환상적이고 기이하다. 조지 스트레이크의 숨겨진 자선을 저자 자신이 죽기 전에(암투병중)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1939년 교황 비오 12세는 사도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고 조지 스트레이크의 지원을 약속 받는다. 루트비히 카스의 지휘 아래, 안토니아 페루아가 대성당 지하묘지 네크로폴리스의 발굴을 주도했고, 세 명의 사제 (조반니 몬티니 몬시뇰, 월터 캐럴, 조지프 맥기오)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던 시기에 사도 베드로 무덤 발굴 작업과 유대인 구출 작전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한다. 페루아 팀은 1942년, 베드로 무덤을 찾았다고 믿고 1950년, 비오 12세는 이를 공표한다. 1952년 프로젝트에 투입된 고고학자 마르게리타 과르두치는 그래피티 월에서 발견된 명문을 해석하기 시작하고, 뼈 검사를 통해 페루아가 발견한 뼈는 베드로가 아님이 밝혀진다. 또한 광범위한 검사와 여러 증거를 통해 그래피티 월에서 발견된 새로운 뼈가 베드로의 유골임이 밝혀지고 교황 바오로 6세는 1966년, 이를 발표한다. 바오로 6세가 서거한 후, 바티칸을 장악한 페루아는 과르두치의 업적을 지워버리나, 오랜 시간이 지난 후,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과르두치가 해석한 뼈를 베드로의 유골로 재확인한다. 사이 사이, 조지 스트레이크의 이야기도 들어있다. 이 책은, 매우 간결하지만 흡인력 있고 속도감있게 서술되어, 책을 읽는 내내, 다빈치코드 류의 추리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든다. 부록에 그래피티 월에 새겨진 암호같은 명문의 해석, 조지 스트레이크의 유전 발견에 얽힌 비화, 지하 묘지에 대한 간단한 도식까지 첨부되어있다. 역사적인 고고학 발굴 이야기이면서, 가장 비극적인 시대(고대 및 현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이야기이고, 로마를 방문하려하는 여행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기독교인에게는 꼭 알아야할 역사이고, 신자가 아니어도 기독교 신앙이 인류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면 알아두어도 좋은 정보일 듯 하다. 뿐만 아니라, 조지 스트레이크의 삶의 자세는 귀감 그 자체이다. 자식에게 물려주기 보다, 자선으로 온인류에게 물려주고 싶어한 자선의 삶! 불평했던 후손은 나중에 “자선이라는 위대한 이름과 유산이 더 훌륭한 재산이었다”라고 말한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추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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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깊었던 문구 '베드로가 여기 있다.' 리뷰들을 보니 다들 너무 빵빵해서 글 올리기가 조심스럽다. 각각의 성향에 따라 방향이 다르게 읽힐 내용이지만 '베드로가 여기 있다'는 기독교인인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믿음이라는건 참 어려운 부분이다. 항생제는 믿음이 있건 없건간에 병을 낫게 하는거지만(호모데우스에서.....)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믿음이 각각 갈리기도 하고,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갈리기도 하고 어떤 믿음을 소유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갈리기도 ........ 책에 나오는 각각의 인물들을 통해서 깨닫는 바도, 위로받은 바도 컸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으로 풍성한 인생으로의 초대를 받았으면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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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을 거슬러 역사적 진실을 찾는 것은 과거의 상황에 대한 대화로 인식된다. 문화,생활 등의 환경적 배경이 지금과 전혀 다른 그 시대의 상황을 찾아내 검증한다는 것은 기록에 의한 방법이 가장 타당하나 그 기록을 풀어낼 적절한 해석이 없다면 무의미한 폐기물에 지나지 않는다. 기독교와 베드로의 무덤은 특히 베드로로 부터 시작된 교황의 권위를 생각해볼 때 이천년이 지난 현대에서 베드로의 무덤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검증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검증이 될 수 있다. 베드로의 무덤이 성베드로성당 아래 위치해있다는 구전된 이야기를 굳이 확인할 필요가 없음에도 교황 비오12세는 베드로의 시신 찾기를 무모한 작업을 시작한다. 그 결과가 가져올 엄청난 파장을 고려하여 비밀리 진행하고 조력자를 찾아 팀을 구성하게 된다. 프로젝트의 흐름은 두가지로 분류된다. 사제를 중심으로 한 팀에서의 작업과 고고학자의 검증과 분석을 통한 작업이 대립한다. 먼저 페루아를 중심으로 한 탐사는 베드로의 시신과 흔적 찾기에 목적을 두고 진행된다. 대성당 중심 아래에 반드시 유골이 존재한다는 신념아래 그 어떤 변수도 고려하지 않고 직진하듯 찾아가서 존재하는 유골을 베드로의 것으로 확신한다. 이에 반해 과르두치라는 여자 고고학학자는 페루아의 성과를 무시하고 처음부터 학문적 기초를 두고 진실을 찾아가면서 페루아팀의 오류를 찾아내고 수정하면서 또다른 곳에 있는 베드로의 유골을 찾아낸다. 이로인해 두사람의 논쟁과 대립은 권력다툼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결국 두사람 모두 사후가 된 뒤에야 과르두치의 결과를 베드로의 유골이라 인정하며 마무리된다. 베드로의 삶은 살아서도 극적이지만 죽어서도 극적이다. 그 유골의 진위를 수십년간 논쟁이 되어야 했고 그러는 동안 인간의 야욕과 다툼이 드러나기도 했다. 베드로의 숭고함과 가치있는 유산에 대한 거룩함과 비교되는 다소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이책을 읽는 동안 과르두치의 진실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감동이었다. 예수님시대 그리고 베드로의 순교 후 암울한 시대를 살아간 초대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여성학자의 노력이 가슴에 와닿는다. 많은 사람들이 무의미한 낙서로 치부해버린 명문의 해석을 위해 몇년을 두고 연구하며 명문과 대화하며 찾아낸 그 비밀을 읽는 순간 전율이 일었다. 죽음을 무릅쓰면서 기독교인임을 잊지 않으려 암호같은 기호를 만들어 서로 소통하고 신앙을 지키려했던 고결한 신앙을 알게 되었다. 과르두치의 학자적 열정과 선대인들과 동화하려는 열린 마음이 있었기에 우리는 책을 통해 덤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이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위해서 준비된 사람들 그중에서도 스트레이크의 헌신적 지원은 섭리라고 느껴진다. 수없이 겪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유전을 찾아내고 성공하고 그리고는 비밀스런 지원까지 아끼지 않은 것은 인간적인 이해가 어려운 부문이다. 금세기 가장 위대한 프로젝트가 진행된 이야기를 가감없이 접하면서 내가 느낀 위로는 물리적 환경으로서의 베드로의 무덤이 신앙고백적 삶을 살아간 베드로와 초대그리스도인의 삶이었다. 진리를 찾아가는 여정은 언제나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던져준다. 베드로의 무덤을 찾았다는 것은 이천년전의 유골을 만나는 신기함이 아니라 그 세월의 삶을 생생히 만나게 되는 선물이다. 고고학적 발견을 업적으로 삼는 그 얕은 욕심이 아니라 과거의 상황을 온전히 전달되고 기록되는 과정이어야 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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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초기에 많은 박해를 받았지만 로마 제국의 황제인 콘스탄티누스 1세가 공인하면서 로마 제국의 영토였던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으로 퍼져 나갈 수 있었습니다. 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 중세로 접어들었는데 기독교는 사람들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쳤고,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교황의 용서를 구한 카노사의 굴욕은 기독교가 가지는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중심에는 교황과 성 베드로 대성당이 있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명이면서 로마의 초대 주교였던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상징성 때문이 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이곳을 찾는데, '어부의 무덤' 에서는 예수의 제자가 되기 전까지 물고기를 잡는 어부였던 베드로의 무덤을 실제로 발굴하는 이야기입니다. 베드로는 예수의 제자 중 으뜸인데 예수가 베드로를 반석으로 부르면서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울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베드로는 로마 황제의 박해를 받다가 십자가에 매달려 순교를 하였으며, 성 베드로 대성당은 이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만약 베드로의 무덤과 그의 유해가 실제로 발견된다면 기독교 역사에서 큰 사건이 될 수 있네요. 많은 사람들이 무덤을 발굴하려다 실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로마 교황이었던 비오 12세는 비밀리에 발굴 작업을 시작합니다. 무덤을 발굴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텐데 만약 무덤을 찾지 못할 경우 많은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숨긴 것 같아요. 페루아의 발굴팀은 대성당 지하를 파내려가기 시작하면서 로마 제국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흔적들을 발굴하게 되고, 결국 베드로가 사망했을 당시와 비슷한 나이의 남자 유해를 발굴합니다. 발굴이 마무리된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발굴팀이 고고학적인 전문 지식을 갖추지 못해 가볍게 넘긴 것들도 있는데 마르게리타 과르두치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네요. 당시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했지만 마르게리타는 고고학과 고언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페루아 발굴팀이 놓쳤던 곳에서 베드로의 유해로 추정되는 뼈들을 발굴합니다. 사안의 중요성의 워낙 큰만큼 학계나 기독교계에서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는데 결국 교황청에서 마르게리타의 발굴을 인정하고 베드로의 유해를 일반에 공개하면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신앙과 과학이 충돌할 수 있고 만약 베드로 무덤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면 그동안 기독교인들이 가지고 있던 믿음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발굴 작업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교황의 지원과 마르게리타의 수십년에 걸친 집념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네요. 베드로의 유해를 둘러싼 페루아와 마르게리타의 반박과 재반박,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분석 등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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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바라보는 다양한 평가들, 그리고 이를 말하기 어려워 하는 사람들의 본성, 어쩌면 종교만큼 다양한 영역에서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 분야도 없을 것이다. 사람들을 현혹하거나, 혹은 소수의 집단적 관리나 통제를 통해, 사람들의 자유를 박애하거나, 혹은 개인의 의사표현과는 반대적 행보를 통해, 여러 사회문제를 낳기도 한다. 이는 우리나라도 비슷한 흐름이며, 이단이나 사이비, 최근 사회문제로 발생하고 있는 신천지의 사례만 보더라도 그렇다.
하지만 이 책은 종교와 역학, 혹은 종교사를 통해, 인간이 갖는 심리적인 본능이나 욕망의 실현 등 바티칸 역사를 조명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종교가 본연의 자세를 유지하며, 이기적인 사람이나 집단에 의해 변질되지 않는다면, 종교 만큼 유익한 마음의 영역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항상 꾸준 할 수 없고, 욕심이나 욕망을 위해, 또 다른 누군가를 제어하거나 가지려는 본능을 갖고 있기에, 신이 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책이 주는 느낌이 단순한 역사나 세계사에 대한 언급이 아닌, 인간사나 인간학에 가깝고, 종교가 주는 영향력이나 변형된 사례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 할 수 있기에, 기존의 책들과는 전혀 다르게 다가 올 것이다. 우리가 단면적으로 아는 바티칸에 대한 단상, 그리고 왜 그런 독립적인 지위나 힘이 유지되고 있는지, 서양사에 대한 이해를 통해, 혹은 로마나 가톨릭을 바라보는 관점으로도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런 서양의 종교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며, 전혀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종교와도 함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종교를 믿고 판단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며, 누구나 타인의 권리에 침해할 수 있는 능력은 없는 것이다. 사회적 분위기가 무겁고, 자칫, 오해의 여지나 잘못된 해석으로 인해, 책이 오해받을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적절한 상상력과 사실을 근거로 하는 역사해석, 이를 바탕으로 말하는 종교와 인간의 삶에 대한 종합적인 책으로 말할 수 있다. 어부의 무덤, 단면적으로 바라보기보단, 개인들이 생각하는 기준이 관점을 함께 적용해 본다면, 더 나은 대안이나 나름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접해 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