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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팝 듀오 '가을방학' 1집 ‘가을방학’ 이후 약 2년 반 만에 내놓는 새 정규 앨범이다. 계피목소리를 워낙 좋아해서 브로콜리너마저때부터 팬이였는데, 훨씬 가을방학과 잘어울려서 늘 응원했다. 의자에 앉아 가만히 천천히 부르는 그녀의 청아한 음색에 빠져들어 콘서트도 몇번 갔지만 라이브나 음반이나 똑같아서 역시 실력파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연주의 신 정바비와 함께하는 음악작업은 더욱더 가을방학의 색을 선명하게 나타나게 하는것 이번 2집은 내가 좋아했던 ‘취미는 사랑’을 넘어서는 주옥같은 곡들로 가득차있다. 산뜻하게 모닝콜로 하고 싶은 ‘좋은 아침이야, 점심을 먹자’부터 멜로디가 너무 편해지는 '헛것'. 콘서트에 듣고 반한 노래 '3월의 마른 노래'등 전곡이 다 좋다.마지막 곡 ‘가을 겨울 봄 여름’까지 가을방학의 음악을 정리해주는듯한 느낌이 든다. 편안하고 기분좋아지는것만큼 가슴에 와닿는 음색과 멜로디의 가을방학 꽃이 피는 것만큼 이 찬란한 봄날에 사랑하는 앨범까지 있어 더더욱 행복하다.
앨범속 추천곡 :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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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감성의 마초 송라이터와 청아함이란 단어가 맞춤옷처럼 꼭 맞는 싱어. 사려 깊은 가사와 질림 없는 멜로디의 순정 팝.
퍼스트, 세컨드 버스와 대등한 존재감의 전주, 간주, 후주.
나믿바믿. 원베이케이션, 한방학. 어텀펀치. 가을빵(!!) 횡단보도 앞에서 부둥켜 안고 있는 두 사람.
반가운 마음에 달려와 안긴 모습으로도 보이지만,
왠지 놓치고 싶지 않지만 보내 주어야 하는 마지막 포옹으로도 읽힌다.
개개의 노래가 비슷한 느낌의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상의 첫 앨범과는 다르게,
앞뒤로 그리고 전체적으로 같은 이야기를 연달아 들려주는 듯 한 앨범의 곡 배치에서
아무래도 마지막 포옹 쪽으로 기울어 진다.
이렇게 생각을 고정시키니, 녀인의 표정도 꼭 잡은 두 손도 새삼 달리 보인다.
여태까지 발표한 앨범에는 밝은 분위기의 곡이 한 곡 있으면
어두운 분위기의 곡이 또 하나 있는 식으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이 없었는데,
당해 앨범은 이미 한 쪽으로 쏠려 있다.
급기야 '더운 피' 에서는 격정을 토해내는 찰나를 보여주기도 한다.
한 여름 날씨처럼 흐렸다 개었다를 반복하는 감정. 분했다 화났다 체념하기도 하는 하루.
아마도 그 쏠림은 설레고 달뜨는 마음 보다, 지나고 나서야 더 선명해지는 마음일 테다.
하지만 전체적인 반주는 밝은 톤을 유지해서 듣는이가 나락을 헤매지 않도록 해준다.
정바비 씨의 노래 제작은 이제 어느 정도의 경지에 다다른 듯 싶다.
가창부는 물론 반주부 역시 일정 수준의 듣는 재미를 보장하는 작업물을 연달아 생산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곱씹을 꺼리가 있는 노랫말도 여전하고 맑고 고운 목소리에 화답하는 매우 적절한 기타 리프도 좋다.
너무 힘이 들어 가지는 않을까 지레 걱정을 했는데, 그건 내 생각일 뿐.
계피 씨의 목소리의 힘으로, 노래에 멜로디를 없에고 낭독을 하기도, 2~30초의 후주를 넣기도 하는 것을 보면,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걱정은 필요 없을 것 같다.
첫 앨범의 열 두 곡을 다 좋아하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처음엔 슬픈 노래가 먼저 귀에 얹히고 나중엔 밝은 노래가 들렸다. 그러다 큰 편차 없이 좋아지게 되었고..
이번 앨범은 책을 보며 들으려다 번번히 실패했다.
하나를 들으면 또 어쩔 수 없이 50분을 그냥 듣고만 있게 된다.
그들의 문법과 어법에 익숙해 진 탓도 있겠고, 갈수록 더 예민해 지는 감수성 탓임도 부정하지 않겠다.
하지만, 어쨌든, 결국은 좋아하는 노래 열 두 곡이 늘었다는 거다.
싫어지거나 변동이 생길 수도 있겠으나,
그럴 것 같지는 않다.
#1
김민기의 '백구' 루시드폴의 '문수의 비밀' '고등어' 이병훈의 '작은 고양이'..
동물Song 이라면 동물의 종, 하다못해 이름이라도 적어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었다.
#2
라임.. 이러다 정말 랩을 하지 않을까 하는 쓰잘때기 없는 생각과 더불어,
또 한 번의 외출을 감행한다면 근황이 꽤 멋지게 빠질 것 같다는 생각.
#3
이렇게 된 이상, 원펀치랑 함께 가는 거다. 가을빵 ㅡ_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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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가을방학을 좋아해서 2집도 기대를 했었지요 역시 참 좋네요 근황/ 진주/ 잘지내지말아요/ 삼아일산 등등 제 입맛에 딱 ! 딱!! 추천하고 싶고요 요즘 계속 듣고있는데 질리지도 않고 좋아요 ^^ 흐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