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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용의 기분~ ^^ 책이 올때까지 먼저 호보 일간 이토이 신문의 웹사이트(http://www.1101.com/)에 들어가 변덕쟁이 카메라를 통해 최근 소식을 접하고 있었다. 웹페이지에 비해 사진 질이 조금 안좋은것 외에는 소박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는 에세이와 사랑스러운 브이용의 사진덕에 정말 읽는 내내 온몸이 따듯한 행복으로 가득 차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거기다 브이용의 지도도 만날 수 있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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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관련 서적을 좋아하는 나는 최근 몇년간 붐이라 표현할 정도로 많이 출간된 고양이 관련 서적을 엄청나게 구입하였다.
최근 5년간 고양이 관련 서적으로 출간된 에세이나 만화는 거의 다 구입한것 같다.
집에 고양이 서적이 서재의 한면을 다 차지할 정도로 넘치지만 사실 난 강아지를 10년 넘게 키우는 애견인이다.
그래서 모처럼 나온 고양이가 아니라 강아지 이야기를 다룬 브이용의 기분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카피라이터이자 다방면이 활동으로 제법 유명한 저자가 자신의 애견인 브이용과의 일상을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다룬 [브이용의 기분]은 강아지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읽는 내내 맞아 맞아 우리집 녀석도 이러지 하는 흐뭇한 미소를 강아지를 키워보지 못한 독자라면 강아지의 애교에 듬뿍 빠져 버릴 이야기로 가득 차있다.
뭔가 특별한 사연도 뭔가 특별한 이야기도 없지만 저자와 브이용의 소소한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흐믓하게 미소짓게 된다고 할까..
포토 에세이들은 감정의 이입이 되지 않으면 그냥 겉핥기 식으로 읽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강아지를 키워서 그럴까 별거 없는 이들의 일상이 많이 와닿으면서 몰입해서 읽게 된듯 하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저자의 홈페이지를 검색해 들어갔다.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저자와 브이용의 일상을 슬쩍 슬쩍 훔쳐보고 있는 중이다.
오래 오래 아빠와 사람엄마와 브이용의 일상의 지속되었으면 한다. 모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그렇듯 녀석들이 오래 오래 내 곁에 있기를 바라니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특히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자신도 모르게 나와 내 반려견을 이입해서 읽고 있는 자신을 보게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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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귀엽고 따뜻하고 정감있고 재치있는 책을 기대했다. 그 기대는 절반은 맞아 떨어졌고, 절반은 꽝이었다. 내용은 기대대로...아니 그 이상이었다. 반려견 브이용에 대한 작가의 시선은 내가 본 그 어떤 반려견 관련 에세이의 저자보다 더 일치감이 있었고(독자로 하여근 완전히 브이용의 기분이 되게끔 만드는 힘이 있었다), 묘사는 귀여웠고, 그 안에 담긴 가족애는 정말로 따뜻했다. 문제는 외관이었다. 흰 표지에 작은 원형 구멍을 뚫어 그 사이로 브이용의 얼굴이 나오게끔 한 의도인 듯 하지만, 너무 작은 구멍 때문에 처음엔 생뚱맞은 구멍으로밖에 안보였다(표지와 커버 사이가 벌어지면서 생기는 음영을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 임팩트 없는 표제도 그렇다. 인쇄를 하다 만듯한 흐리멍텅한 표제라니... 나중에 우연히 커버를 벗겨본 후 생뚱맞은 표지 뒤에 숨어있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 다음의 기쁨이란...이 귀엽고 화사한 표지를 왜 그런 전단지 커버로 가려야만 했는지가 궁금해질 정도였다. 그 다음의 문제는 본문의 글씨! 그 깨알같은 글씨는 읽으라는건지, 구경하라는건지... 이봐, 이건 사진집이 아니라 포토에세이라고! 라고 출판사에 말해주고 싶을 정도로 가독력이 떨어지는 깨알같은 글씨들... 흐릿하고 어두운 사진들도 그랬다. 모니터상에 보이는 위의 사진들은 모두 00! 실제의 책에는 미간을 찌푸려야만 판독이 가능한(심한 과장이지만,..) 흐릿하고 어두운 사진뿐이다. 실내 사진 상당수는 디테일을 알 수 없을 정도! 좋은 책이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개판 편집과 북디자인의 예로 올리면 딱 좋을 듯한....
하지만 이 모든 흠은 따뜻하고 정감어린, 재치있고 사랑스러운 에세이의 힘으로 커버된다. 비록 흐릿하고 어두운 사진이라도 브이용은 귀엽고, 침침한 눈으로 간신히 읽히는 깨알같은 글씨라도 저자의 표현들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