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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어떻게 되는 걸까. 이대로라면 화성에 땅이라도 사두어야 할 것 같은데. 그래야 옮겨가서도 슬픔에 빠지지 않으며 살 텐데. 2020년에는 하늘을 날으는 자동차가 등장하고 수중 도시가 만들어지리라는 상상화를 그리곤 했다. 인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서 달나라에도 가리라는 막연한 상상, 은 상상일 뿐이었다. 봄이 되어 꽃이 피었다. 이른 아침과 저녁에는 찬바람이 불지만 봄은 도착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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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문학에서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유망받은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해 매달 월간으로 출간되고 있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스물 두번째 작품은 최정화작가님의 <메모리 익스체인지>였다. 전작 <흰 도시 이야기>에서도 전염병에 걸린 도시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지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갖게 했었던 작품으로 인상적이었던 터라 이번 신작 <메모리 익스체인지>의 이야기가 누구보다 궁금했었다. 인터넷 서점가에서 본 소개글로 먼저 만난 이번 작품 역시 그 공간이 화성으로 바뀌긴 했지만 전작처럼 SF소설로, '기억'이라는 주제를 다룬 점에서 유사성을 발견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해 주었다. <메모리 익스체인지>는 더 이상 인간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지구를 벗어나 화성에 이민자 신분으로 입국을 하게 된 지구인이 아이디얼 카드가 없이는 입국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정보와 모든 기억을 화성인에게 완전히 넘겨 기억을 제로화하고, 자신 역시 화성인으로서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총 3부로 1부에서는 화성에 도착한 지구인으로서의 니키의 이야기, 2부에서는 니키와 기억을 교환하고 화성인 중 최하층 계급으로 제로화 구역에서 수용되어 사는 반다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도라라는 이름으로 반다가 화성인으로 살고 있는 니키를 찾아 서로 기억의 상호교환을 나누는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소설 속 메모리 익스체인지사는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의 기억을 입력시켜 새로운 삶을 찾게 해주는 꿈과 희망의 회사로 소개되었지만, 실상 니키도 반다도 도라도 모두 바뀌어진 기억에 혼란을 느끼며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심을 가지며 행복하지 않았고, 과거를 읽어버린 삶이 아무리 충만하고 만족하더라고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는 공감이 갔다. "내 기억을 가지고 자신을 잊은채 살기를 바라지 않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당신 기억을 당신에게 주고 싶어요."(p. 105)라고 반다가 도라라는 이름의 니키를 찾아가 죽기 전 던지는 말에는 저절로 숙연해지며 극적인 감동을 주었다. 에필로그에 작가는 제주 난민에 대한 우리들의 서툰 반응을 이 소설에 담고 싶었다고 했다. 화성인에게 지구인은 이방인일 수 밖에 없었고 결코 화성인일 수 없었던 것처럼 우리가 난민들을 대할 때 역시 우리의 이익이 아닌 같은 인간으로서의 공존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삼촌이 니키에게 했던 "사람들이 널 어떻게 대하든 간에, 넌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야."라는 말에 대한 기억과 울림은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계속 남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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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널 어떻게 대하든 간에, 넌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야. 그걸 잊지 말렴."
집집마다 외벽에 오염물질 차단제를 발라야 하고, 공기정화장치가 장착된 헬맷을 쓰지 않으면 외출초자 할 수 없게 된 지구는 이미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이 될 만한 것들을 모조리 팔아 티켓을 구입했고, 기회만 된다면 망설임 없이 지구를 떠났다. 도착하게 될 곳이 어딘지 알아보지도 않고, 왜냐하면 그게 유일한 생존방법이었으니 말이다. 이야기는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오게 된 니키와 가족들이 그곳에 도착하고 화성으로 이주하기로 한 것이 큰 실수라는 걸 깨닫는 걸로 시작된다. 화성에서는 아이디얼 카드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는데, 그들은 그 카드에 대해서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던 것이다. 비행선 티켓을 사는 데 전 재산을 다 써버렸고, 한 달치 숙박료를 미리 지불했지만, 마중 나오겠다던 업자는 연락도 되지 않았다. 그렇게 어디로도 갈 수 없게 된 처지의 지구인들 150여 명에게 다섯 개의 공간이 지급되었고, 그들은 비좁은 출입국 수용소에서 주기적으로 '메모린'에 지원하라는 권유를 듣게 된다.
'메모리 익스체인지'란 갈 곳이 없어져버린 이민자들에게 경제 사정이 어려운 화성의 파산자들이 아이디얼 카드를 팔고, 서로의 기억을 교환하는 것을 말했다. 아이디얼 메모리를 판매한다는 것은 자신의 정보를 완전히 상대에게 넘기고 기억을 말소시킨다는 의미였고, 그렇게 '제로화'된 화성인들은 특수 구역에 격리되어 일반 구역 사람들과는 단절된 채 살아 갔다. 그리고 화성인과 기억을 교환한 지구인은 자신이 지구인이었다는 기억을 잃은 채 화성 사회에서 화성인인 것처럼 살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수용소에 있는 이민자들에게는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계속 출입국 수용소에서 살던가, 메모린에 지원해 화성인으로 살아가던가 선택해야 했다. 이주민의 기억을 받은 화성인은 자신이 이주민이라 믿으면서 감시와 통제 아래 남은 삶을 살아가고, 화성인의 기억을 갖게 된 이주민은 자신이 화성인이라 믿으며 화성 사회에 편입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과연 지구인의 기억을 갖고 감옥 같은 곳에서 자유를 박탈당한 채 사는 것과, 그 기억을 완전히 잃어버렸지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화성인으로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것 중에 어떤 삶이 더 행복한 것일까. 기억을 잃어버린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나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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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지구인들은 내가 보기에, 불필요한 것을 강렬하게 원하고 있었고 결국은 그걸 갖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의지가 매우 강하고, 그 점에서는 우리 화성인들보다 뛰어났어요. 하지만 자기가 뭘 원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사고는 복잡했지만 단순한 진리들에는 취약했고 심지어 그것들을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행복해질 수 있는 가까운 길을 놔둔 채 아주 멀리, 마치 일부러 그것에 도착하고 싶지 않은 것처럼 우회하고 있었습니다. p.67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스물두 번째 작품이다. 최정화 작가의 이번 신작은 2019년 「현대문학」 6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 핀 시리즈를 그 동안 읽어 오면서 SF 장르를 만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에 더욱 기대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파멸 직전의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이주한 소녀가 '기억 교환'을 통해 화성인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전작 <흰 도시 이야기>에서 전염병에 휩싸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네가 존중 받아야 할 인간이라는 걸 잊지 말아라."는 문장을 통해 인간의 자유 의지와 인간다움이라는 것에 대해,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인간의 실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1장에서 화성에 도착한 지구인 니키의 시점으로 진행되던 이야기는, 2장에서 니키와 기억을 교환하고 수용소에 갇힌 채 살아가는 반다의 시점으로, 그리고 3장에서는 메모리 익스체인지사에서 체인저로 일하는 도라의 시점으로 이어진다. 일 중독자로 사람들의 기억을 바꿔주는 일을 5년째 하고 있는 도라는 사실 반다의 기억을 이식 받은 니키였다. 반다는 전파 오류 사고로 수용소를 탈출해, 자신과 기억을 맞바꾼 니키를 찾아가게 된다.
"내 기억을, 그러니까 내 기억을 가져간 다른 이에게 그가 내게 넘겨주었던 기억을 돌려주고 싶어요. 그걸 그에게 주고 싶습니다. 난 그자가 내 기억을 가지고 자신을 잊은 채 살기를 바라지 않아요. 내가 가지고 있는 당신 기억을 당신에게 주고 싶어요."
그리고 그들은 자신에게 이식된 서로의 기억을 들려준다. 반다는 자신에게 이식된 니키의 기억을, 니키는 자신에게 이식된 반다의 유년 기억을 들려주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자유롭고 존중 받아야 할 인간'으로 살고 있는 건지, 우리는 모두가 자유롭고 존중 받는 세상을 위해 타인을 대하고 있는 건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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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멸망할 거라는 소식에 지구인들은 하나 둘 지구를 떠났다. 그럴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타행성의 거대 기업에서 지구의 노동력을 쉽게 사들이기 위해"(p.11) 보낸 우주 비행선이라도 탔다. 도착지가 어딘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게 유일한 생존 방법이었으므로.
화성인들은 지구인을 혐오했다. 곁에 서 있거나 옆을 지나갔다는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화성에서 지구인 이민자들은 그런 존재였다. _ 니키는 가족과 함께 화성행 비행선에 탄 인물로, 가족들과 함께 서로 흩어지지 말자며 약속하지만 엄마는 메모린이 되고 오빠는 자살한다. 더군다나 메모린을 선택하지 않은 이민자 지구인들은 '반송'조치 된다는 소식이 들리고 니키는 결국 메모리얼 익스체인지 신청서를 작성한다.
반다는 노년의 남성으로 지구 출신이지만 메모리얼 체인지를 거부해 제로화되어 수용소에서 살게 된 인물이다. 수용소에서는 모두 행복하다. 전파를 지속적으로 맞아 그들은 언제나 흥분상태이고 수용소를 '천국'이라 여긴다. 누가 해준 말인지, 어떤 의미인지 모르지만 그는 "사람들이 널 어떻게 대하든 간에, 넌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야."라는 말을 늘 떠올린다. 자유와 존중이 무얼 의미하는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그것을 찾아 나서겠다 다짐하며 살아간다. 동료 시시의 죽음으로 분노를 느낀 그는 통제에서 벗어나 새 동료 가가와 함께 수용소를 탈출한다.
그는 자신에게 메모리얼 체인지를 시술했던 체인저를 찾아가는데, 그가 자신과 기억을 맞바꾼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니키는 화성에서 살던 반다와 기억을 맞바꾸고 화성인 도라로, 체인저라는 직업을 가지고 새 삶을 살고 있었다. 반다는 자신의 과거를 도라에게 들려준다. 그는 이야기를 끝낸 뒤 돌발행동 시 발포하겠다는 경고를 듣고도 탈출을 감행해 사살당한다. /
랄라가 저 말을 무섭게 느낀 이유는 뭘까. 존중받아야 할 인간. 인간이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면, 존중받지 못하는 존재는 인간이 아닌가? 화성에서 화성인과 똑같이 호흡하며 살아가지만 그들에게 생명체로 존중받지 못했던 지구인들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닌가? 소설은 화성이라는 배경을 내세워 지구에 사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미래의 디스토피아적 이야기지만 동시에 지금 현재 우리 지구의 이야기이다. 화성으로 이주한 지구인들은 현재의 이민자/이방인처럼 보인다. 그곳에 섞이지 못하고 거주민들의 차별과 혐오를 받는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지구는 어떤가. 모두가 자유롭고 존중받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는 걸까. 혹은 화성인들처럼, 타자를 배제하며 자유와 존중을 '특권'처럼 누리고 있는 걸까.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현실의 문제를 직시하게 한다. / 소설은 도라가 정체성의 혼란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는 장면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도라의 삶은 분명 이전과 달라질 것이다. 그가 '도라'로서 삶을 살아가든 '니키'로서 살아가든. 이는 독자의 몫이 아닐까. 니키-반다-도라로 이어지는 이야기로 독자는 이방인/이주민의 상황 직시하게 되고, 우리 사회에서 그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사유하게 된다. 그게 이 책이, 나아가 소설이 갖는 의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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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하지 못한 별이 지구를 통과하게 되면서 태양계에서 튕겨져 나간 지구는 더이상 인간들이 살 수 없는 행성이 된다. 집집마다 외벽에 오염물질 차단제를 발라야 했고 공기정화 헬멧을 쓰지 않고는 외출을 할 수 없게 된다. 사람들은 돈을 모아 화성으로 떠나는 비행 티켓을 구매한다. 니키 가족 또한 전재산을 탈탈 털어 화성으로 향하게 되고, 버스를 타고 자신들이 묶을 집으로 향하지만 아이디얼 카드가 없어서 탑승이 거부된다. 아이디얼 카드가 있어야지만 교통수단이나 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마중나오겠다던 업자는 보이지 않게 되고 그들은 그렇게 불법체류자가 되어 감금생활이 시작된다. 한편 화성은 메모리 익스체인지 _ 즉 지구인들에게 파산선고를 받은 화성인의 기억을 교환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는 제도가 있다. 즉 지구인들이 감금생활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억을 모조리 지우고 화성인의 기억을 가져야지만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것이다. 니키의 엄마는 처음에는 절대로 우리 가족은 떨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였지만 피폐된 생활은 그녀를 동요시켰고 엄마는 메모린 신청을 하게 된다. 그렇게 니기는 엄마와 오빠를 차례대로 떠나보낸다. 한편 수용소에서 생활하는 반다는 노인의 몸을 가지고 있지만 정신은 25살에 머물러 있다. 정확히 15살까지 지구에서의 기억과 60~70살까지의 수용소의 기억만 있을 뿐이다. 즉 15살부터 60살까지의 45년간의 기억은 떠오르지 않는다. 수용소는 밤마다 잠자는 수용인들에게 전파를 전달한다. 하지만 시시에게 전파가 과도하게 전달되면서 시시는 죽게된다. 반다는 어느날 문뜩 니키라는 이름이 떠오르게 되고 가가와 함께 천장에 있는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탈출을 하게 된다. 그리고 메모리 익스체인지사에서 사람들의 기억을 교환하는 매칭과 시술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도라는 점점 지쳐가게 된다. 기억교환 시술을 행하면서 여러사람들의 얼굴이 그녀의 머릿속에 떠돌기 시작하던 어느날, 탈주범인 반다와 도라는 서로 만나게 되고, 짧은 시간동안 서로의 기억을 더듬게 된다. 핀시리즈 22번째 이야기인 <메모리 익스체인지>는 SF소설이다. 하지만 단순한 공상과학을 뛰어넘어 지구가 파괴되어 어쩔수 없이 다른 행성으로 떠나게 되는 지구인들과 그곳에 살기 위해서 지구인으로서 살았던 자신의 모든 기억을 지운채 화성인의 기억을 가지고 살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떠나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지구인으로서의 기억을 잃은 반다는 삼촌이 들려 주었던 "사람들이 널 어떻게 대하든 간에, 넌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야."라는 말을 자신의 누려야 할 자유와 존중을 찾아 과감히 수용소를 탈출한다. 인종, 계급에 상관없이 우리는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며,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대우하거나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내 기억을, 그러니까 내 기억을 가져간 다른 이에게 그가 내게 넘겨주었던 기억을 돌려주고 싶어요. 그걸 그에게 주고 싶습니다. 난 그자가 내 기억을 가지고 자신을 잊은 채 살기를 바라지 않아요. 내가 가지고 있는 당신 기억을 당신에게 주고 싶어요."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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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어마어마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메모리 익스체인지! 나도 모르게 니키에게 감정이입하며 몰입해서 읽고 말았다!! 읽으며 생각했다. 나는 현실이 고통스러울수록 비현실로 고개를 돌리는가? 더더욱 직시하는가? 버티는 근성이 부족한 나는 아마도 전자이겠지만...... 솔직히 마음만은 제대로 직시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듯 하다. 그러므로 내가 니키와 같은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면 아마도 나는 조금(?)은 버티다 메모린을 선택할 듯! 니키는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며 죄책감을 괜한 희망등으로 바꾸어대고 감정을 쓸데없이 부풀리고, 거짓말을 해댄다. (왠지 요즘의 내 삶과 비슷하여 소름끼쳤다......) 그렇게 선택한 메모린, 그리고 과거를 읽어버린 존재의 삶! 니키의 오빠는 본인에게 있어 두려움은 죽음이 아니라 환각, 착각이라며 자유의지 중 극단을 선택한다. 니키의 삼촌은 의미론자로 등장하여 풍경같은 기억을 지양한다. 과거의 고로한 기억들조차 아름다운 이미지로 기억하며 살아가는 나는 니키의 삼촌에게는 전형적인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말았겠다 싶었다. 그럼에도 나는 너무 진지하고 매사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고 싶지는 않다. 모두 각자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기에 인간일텐데...... 그것들을 꽁꽁싸안고 대면한다면 얼마나 팍팍할까? 다만, 본인의 기준에 꼭 의미를 매듭짓고 실행하고 싶은 것 한두 개쯤은 마음 속 깊이 품고 살면 좋을 것 같다. 몰입하며 읽다 3장으로 돌입하며 큰 혼란에 빠지고만다. 역시나 머리가 나쁜것이 이유다. 결국 책 읽을때면 늘 근처에 두는 접착형메모지와 연필을 버리고 노트를 찾아 나선다. 빈 공간을 찾아 경영학 서적에서 볼법한 화살표 도식을 그리고 있다. 반다는 제로화인, 도라는 메모리인! 그런데 니키는 누구지? 내가 내린 결론은 니키가 도라였는데, 이건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메모리가 완벽하게 익스체인지 되는 것은 불가능 할테니까?? 문득 최근에 읽었던 프레드릭 배크만의 인생소설 일생일대의 거래가 생각났다. 상황이 어찌보면 완전 반대의 경우라 하겠으나 그만큼 우리에게 '기억'은 소중하다!!! 저자의 첫 지구 밖 소설을 응원하며 더불어 난민 문제에 관해 짬내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그들은 자유로워야 하고 존중받아야 한다. 인간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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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 메모리 익스체인지 / 최정화 소설 PIN022 인간은 삶을 사며 잊고 싶은 기억을 못내 잊지 못해 괴로워하며 살기도하고 반대로 너무도 힘든 기억이기에 그것을 허황된 기억으로 날조하기도 한다. 그리고 대체로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떠오르는 부끄러움에 다시 기억 저 속으로 밀어넣기도 한다. 이미 PIN 시리즈를 읽어봤던 독자라면 가벼운 분량에도 결코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작품들임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22번째 PIN 시리즈인 <메모리 익스체인지> 또한 제목부터 가볍게 다가오지는 않아 내심 이번 작품은 어떤 강렬함을 줄까 꽤나 궁금했던 작품인데 기대보다 훨씬 강한 울림으로 다가왔던 소설이었다. 핵융합 반응으로 태양이 팽창하고 그로 인해 예측하지 못한 별이 지구곁을 통과하면서 지구는 태양계로부터 튕겨져 나가 유령별이 된 어느 시점, 지구가 유령별이 되기 전 니키 가족은 이미 살 수 없는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향하는 비행을 시작한다. 그리고 화성에 도착했을 때 마중을 약속했던 업자는 찾을 수 없었고 이미 전재산을 팔아 비행선 티켓을 구했던 니키 가족으로서는 화성에서 화성인으로써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아이디얼 카드가 없기 때문에 지구인들에게 주어진 공간에서 한발작도 나갈 수 없는 감금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그들에게 유일하게 그 곳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인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통해 화성에서 파산신고를 받은 자와 기억을 바꿔 화성인으로 거듭나는 제도가 있었고 갇힌 공간에서 생활하던 지구인들은 점점 메모린을 신청하며 감금되어 있던 곳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메모리화 되어 화성인으로 거듭난 지구인들이 화성인으로 거듭나며 누리는 혜택들에 동요된 엄마가 먼저 메모린을 신청했고 끝내 자신의 지구인을 버릴 수 없었던 오빠는 자살을 결정하며 니키의 가족은 와해되기 시작한다. 결국 홀로 남아있던 니키도 메모린을 신청하여 화성인이 되었고 자신이 지구인으로써 살았던 기억을 화성인과 교환되며 심어진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십년동안 수용소에서 지낸 반다, 하지만 이따금씩 열다섯 나이였던 그가 45년의 세월을 건너 뛴 뒤 일흔의 노인이 되어진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수용소에서 내보내지는 온갖 전파에도 현재 자신의 모습이 아닌 기억이 문득문득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오랜 기억속에서 떠오른 '니키'란 이름을 찾아 수용소를 탈출하기로 한다. 지구인과 화성인의 메모리 익스체인저를 시술하는 도라, 체인저 역할에 워커홀릭하며 사생활은 없는 생활을 하는 도라는 늘 무언가 결핍되어 있는 자신의 상황으로 인해 더욱 일에 몰두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하는 일인 체인저 역할에서 이따금씩 감당할 수 없는 죄책감을 느끼며 괴로워한다. 그리고 탈출한 반다는 메모리칩을 통해 도라에게 찾아오게 되고 이들에게 충족될 수 없었던 생활 밑바탕에 있었던 먼 기억을 서로에게 들려주기 시작한다. 살 수 없어 자신의 고향을 버리고 탈출했던 니키 가족, 전혀 모르는 곳에서 지구인들을 미개인 쳐다보듯 하는 그들의 시선과 메모린이 되지 않고서는 그들의 생활에 섞일 수 없는 지구인이란 존재는 아주 먼 미래를 나타내는 SF 소설처럼 다가오지만 삶을 잃고 자신마저 잃어버린 이들의 무력감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달라 보이지 않는다. 지금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인종차별과 난민 사태를 보며 공감과 이타심보다 난데 없는 민족감을 드러내며 울타리를 쳐버리는 배타심에 씁쓸해지는 광경들이 니키의 모습과 오버랩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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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익스체인지"
지구는 변해가고 있었다.길거리를 다닐때면 시체들을 피해서 다녀야하며 건물벽에 오염물질 차단제라는걸 바르지 않으며 살아갈수가 없으며,공기를 정화할수 있는 헬맷을 써야만 외출을 할수 있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서 사람들은 무조건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구를 떠나야함을 알고 있었다.니키에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하지만 이마저도 사람들은 빈부격차를 겪어야하는 상황에 놓여져 있었다.떠날수 있는 티켓을 구입하지 못하면 어느곳으로도 떠날수 없는 상황.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것을 팔았으며 무조건 기회를 마련하기위해 현실과 마주하며 살아가기에 바빴다.그렇게 티켓을 구해 떠났지만 자신들은 갈곳이 없는 이방인것은 마찬가지이다.그 어느곳에서도 자신들은 환영받는 존재가 아닌 짐으로 느껴지는 존재라는걸 알면서도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이란 떠날수밖에 없는것이었다.그렇게 니키에 가족들은 자신들에 보금자리를 떠나 화성에 도착했지만 화성사람들은 지구인들에게 친절은 커녕 같은 생명체로서의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과 마주하며 좁은 수용소에서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화성인이라면 아이디얼카드를 소지하고 있어야만 모든 혜택을 누릴수 있지만 니키 가족들에게 그것은 꿈과도 같은 카드였다.이방인들에게 아이디얼카드가 주어지는 단 한번의 기회는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선택하는 길밖에 없었다. "우리 가족들처럼 갈 곳이 없어져버린 이민자들에게 경제 사정이 어려운 화성의 파산자들이 아이디얼 카드를 팔았다.아이디얼 메모리를 판매한 이들은 자신의 정보를 완전히 넘기고 기억을 말소시켰다.그일은 '제로화'라고 불렀다.제로화된 화성인들은 특수 구역에 한 번도 간 일이 없었지만 기억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유령처럼 움직이는 사람들을 떠올려보았다.나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실제로 그들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전혀 알 수 없고,내 상상이 완전히 그릇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 삶은 분명히 잘못되어보였다.기억을 판다니!!" P.17
자신이 여태까지 살아온 모든 기억을 팔다니,니키 가족들은 그 모든것을 포기하지만 수용소 생활이 힘들어진 사람들은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신청하는 지원자가 늘어남으로써 이야기했고.자신을 지켜야한다는 말을 하던 엄마마저 니키에 곁을 떠나면서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키려하던 니키 또한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선택하게 된다.상황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고 하지 않던가.그렇게 니키는 자신을 기억을 잃어가는것일까.새로운 삶으로 살아가면서 모든것을 잃는걸 그렇게 두려워하면서도 니키는 늘 자신에게 존재하는 말을 기억하려 노력하고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많이 등장하는 문장이 있다. "사람들이 널 어떻게 대하든 간에 넌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야 ,그걸 잊지 말렴" 마치 자신에게 새뇌를 하듯 읊조리고 읊조리는 이말은 언제나 니키를 붙어다닌다.자신이 기억을 잃은 시점에서도 말이다. 이말은 니키 자신에게 이말이 왜 중요한지도 모른채 늘 존재하는 어느시점에서나 자신과 함께하는 힘이 되는 문장들이 되기도 절망이 되는 문장들이 되기도 한다.왜 이렇게 이 문장들이 이렇게 책속에 많이 등장할까.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이책을 읽는다면 당신 또한 이해하게 될것이다.나와 같은 생각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올테니 말이다.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최소한 예의는 잊지말고 살아가길 바랄것이다.그것을 누리며 살아가는것이 인간다움에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조건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니키에 모습은 그러하지 못했다.모든것을 선택해야만하고 환경은 여의치 않았고 벼락끝에 매달려있는 삶을 살아가기에 바쁜 아이였다.저자는 이런 니키가 살아가는 삶에 SF의 문법을 차용해가며 그들이 살아가는 삶을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며 해주었으며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시간들속에서 외국인과 이방인에 대한 이야기 또한 스며들게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제주난민과 우리들의 모습이 지구인과 화성인으로 비춰지며 우리가 마주하고 싶지 않은 낯선 상황들속에 생각과 마주하게 만든다.화성에 도착한 지구인들의 모습과 지금도 지구의 전역 출입국에 존재하는 외국인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이 소설로 인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저자에 그런 생각들을 소설을 읽으며 느낄수 있었고 그래서일까 많은것을 생각할수 있는 소설이었다.그리 방대하지 않은 짧은 이야기들은 그래서일까 긴 여운으로 남았다.늘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를 소설속에 내포해놓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핀시리는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다.그리고 표지까지 남다른 책이 바로 이책이다.예술과 소설에 만남이란 주제하에 아티스트 송지혜작가님과 표지작업을 통해 한 작품으로 이어지는 표지를 이어나가고 있다.다 완성이 된다면 표지까지 기억에 남을 멋진 작품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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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익스체인지. 내가 좋아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22번째 소설. 최정화 작가의 소설이다. 길이가 긴 소설은 아니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소설.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새로운 느낌의 소설이라 상당히 신선했다. ?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소설은 1장에서 화성에 도착한 지구인 니키의 상황 묘사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구의 멸망으로 화성으로 이주한 지구인들. 그런데 화성인들은 지구인들을 완전히 무시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지구인의 묘사가 아주 직설적인데 딱히 반박도 못하겠다. 아이디얼 카드가 없는 지구인은 차별당한다. 결국 화성인이 되기로 한 니키는 화성인 반다와의 기억을 교환하고 화성인이 된다. 반다의 기억을 갖고 사는 니키는 자신을 화성인 도라라고 믿으며 살고 있다. 탈락한 화성인 반다는 수용소에 갇혀 전파로 인해 통제된 삶을 살며 감시받는다. 반다는 전파 오류 사고로 수용소를 탈출하고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끼며 기억을 교환한 니키를 찾아와 서로의 잃어버린 기억을 얘기해주고 얼마 뒤 사살된다. ? 상당히 특이한 소재의 소설이지만 읽고 나서도 뭔가가 저릿한 느낌이었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제주난민사태나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한 교민들을 수용여부를 결정함에 있어서 나온 여러 이견들이 스쳐지나갔는데, 역시나 작품해설에서 그것(제주난민사태)을 염두에 두고 작가가 썼다고 한다. 보수와 진보라는 정치적 문제를 떠나서 생각해야 하는데 늘 이 문제들은 결국 정치의 문제로 연결되어 결국 인터넷 댓글의 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이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혐오의 시선 중 일부라고 생각한다. 여성과 남성, 가진 자와 덜 가진 자, 피부가 하얀 사람과 까만 사람 등 온갖 이분법적 사고는 혐오를 생산하는데 그 중 일부가 난민사태라고 생각된다. ? 지금 심각한 코로나 사태에서도 온갖 혐오들이 방출된다. 중국에서 입국한 교민들을 수용하는 문제부터, 중국인이라하면 개인 자체가 혐오의 대상이 된다. 신천지에서 비롯된 종교문제는 기독교, 그리고 성지순례의 문제까지 파고들어 혐오의 대상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중국이라는 나라를 좋아하지 않고, 종교를 갖고 있지 않으며 수차례 여러 종교인들이 권유했지만 결국 무종교인이다. 밑도 끝도 없이 전도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중국인, 중국교민, 기독교까지 한꺼번에 일반화시켜 혐오의 대상이 되는 상황은 안타깝다. 이 책에는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란 말이 수차례 반복된다. 종교, 정치, 국가의 문제를 넘어 인간은 누구나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한다. 나와 다른 것이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세상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 (단, 비난받아 마땅한 경우도 있음은 당연하다... 자유롭고 존중받는 인간이 되기 위해선 다른 사람도 존중하고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는 이기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한다. 특정 종교의 확진의심환자들은 동선공개와 자진신고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 어려운 문제를 범지구적으로 풀어낸 소설. 금방 읽히지만 또 금방 읽혀지지 않는 아이러니한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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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에 잡히는 책. 한장한장 들어간 글자들이 적어서 그런지 금방 넘겨지는데, 스토리가 스펙터클하고 궁금하여 손과 함께 눈도 휘리릭 넘어간다. ? 단숨에 읽어버린 현대문학의 시리즈 중에 하나다. ? 지구에 더이상 살지못해서 지구를 떠난 사람들이 선택한 곳은 바로 화성이다. 화성에 들어가 살기위해 지구에서 돈을 모아 화성행 비행선을 타고 화성에서의 정착을 위해 집을 계약한 니키네 가족은 화성에 도착하자마자 자신들이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되고, ? 화성에 도착하여 정착하기 위해 아이디얼카드가 필요하지만 아이디얼카드를 구입할 돈이 없는 니키네 가족. 함께 온 150명의 지구인들과 함께 출입국 속의 공간에서 지내게 되는데 아... 이부분에서 바로 난민들에 대한 뉴스가 생각이 난다. 한국에 와서 난민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때, 그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 미래에 있을법한 화성에서의 정착이 이렇게 현실에도 바로 지금 벌어지고 있다는 것. ? 하지만 스토리는 더더욱 공상소설로 나아간다. 화성에 이주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아이디얼카드는 가난한 화성인에게 살 수가 있었는데, 이때 벌어지는 일은 바로 화성인와 이주민의 메모리를 바꾸는 것.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통해 서로의 인생을 바꾸면 아이디얼카드를 사고 팔 수가 있는 것인데, 니키는 처음에 거부했던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결국엔 하게되고. ? 그로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쓴 책이다. ? ?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보았던 영화 “다운사이징”이 생각이 났고 조지오웰의 소설 “1984”가 생각이 났는데, 훗날 우리 세상도 그렇게 누군가의 조정에 의해, AI같은 빅브라더의 조정에 의해 죽고싶어도 죽을 수 없는 그런 삶을 살아가야 하는 가 하며 두려운마음이었다. ? 더불어 지구가 더이상 살 수 없게 된다면, 이라는 만약의 상황이 미세먼지와 온난화, 현재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악몽이 만약이 아닌 머지않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 이야기속의 하나의 희망. “넌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라는 그 문장이 책을 덮는 순간까지 책속 인물들이 정말 여러번 간절히 기억하길 원했다. ? 많은 생각들을 남긴 소설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