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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이름은 유명하고 어떤 사람인지 익히 잘 안다. 내가 잘 안다고 해봣자 그 사람의 속속들이는 모를 것이고 언론에 통해서 알려진 그의 모습을 잘 안다는 것 뿐이지만 그 사람이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이해를 하지 못했고 나와는 다른 부류의 사람인 것 같아 그의 책을 일부러 읽지 않았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책을 읽을때도 내 나름대로의 정해진 그룹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그리고 나와 생각이 잘 맞는 사람의 책. 그런 책을 주로 읽는 편이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글은 일부러 좀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까지 내 자신의 생각의 저자의 생각과 싸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까.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이야기를 함으로써 그래 내 생각이 그거라고 하면서 맞장구 쳐 주는 그런 책을 원했던 것이다.
최근 들어 약간은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내게 정면으로 반박하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저자들의 책을 몇권 읽었다.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마구 부르며 욕을 하는 부분도 있었고 정면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풀어낸 글도 읽었다. 역시나 잘 맞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나. 이 책은 그 책들과 비교해서 약간은 거부감이 조금은 덜 한 글이다. 앞의 책들이 에세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소설이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정치적 성향이 아니라 문학정 성향의 차이가 나서 또 덜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네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 비슷하다. 그리고 짧은 단편들이 모여 있어서 지루하지는 않다. 오히려 이 이야기들을 길게 끌고 갔다면 재미가 반감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저자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짧게 끊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는 각각이 만들어진 날짜가 다 다르다. 많게는 70년대에 쓰여진 이야기도 있고 가장 최근작으로 작년에 쓰여진 글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들의 이미지는 내가 느끼기에는 다 비슷했다.
그리고 몇편을 읽으면서 한국 고전 소설인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을 떠올릴수 밖에 없었다. 무언가 기분 좋은 일이 있고 나서 그 이후에 반전. 그런 식의 이야기들이 몇편 계속 되어서 읽을때마다 어 비슷하다 그런 식으로 느꼈다. 그리고 개미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확실히 어디선가 다른 책에서 본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끝에 개미가 어떻게 될지 알았고 그래서 기억에 더 남아 있는 글이었고 그 글이 이 저자의 글인줄 모르고 읽어서 조금은 당황했다.
모든 이야기가 다 조금은 판타지적인 느낌을 주지만 가장 기억에 남은 글은 아무래도 서시에 쓰인 글이었다. 손가락이 각기 8개인 사내. 합해서 손가락이 16개나 되니 징그러워서 잘라버리고 죽으려고 했을때 어디서 문어같이 생긴것이 다가와 그 남자에게 먹을 것을 주어 살렸다는 내용. 알고보니 그것은 자신이 잘라버린 손이었다더라 하는 것인데 자신이 필요없다고 잘라버린 것을 통해서 삶을 연명하는 것을 보면 우리 주위에 필요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것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 쓴 글인가 하고 내맘대로 해석을 해보기도 한다. 저자는 어떤 느낌으로 썼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읽는 사람이므로 내 의지대로 익혀 알 뿐이다. 시험에 나올 것도 아니니 구태여 정확히 장황히 알 필요도 없다.
제목인 상상놀이 처럼 자신의 개성대로 생각대로 상상해서 받아 들이면 그뿐. 가벼운 마음으로 그저 한편한편 읽어나간다면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글들이라 생각되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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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놀이> 마광수 교수님의 책들을 요즘 근래들어 몇권을 읽었기에 그의 기발한 생각과 성에 대한 개방적인 사고 방식속에서도 위트가 넘치는 글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행복한 미소를 주게 됩니다. 이책<상상놀이>를 통하여 너무도 동화와 같고 재미를 느끼기에 다른 독자나 그렇지 않은 지인들에게 전달해주는 책이 될 듯합니다. 첫 번째 세상에서 제일 황당한 이야기편에서는 우리가 생각했던 신선이 되기 위해서 오래동안 수련을 했고 그 결과는 나이든 사람이 옳다고 여겼고 우리나라의 우화에 설령 아름다운 여인에게 색욕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도를 제대로 이루지 못고 비록 여체에게 목욕을 시켜준 사람은 선인이 된다고 알고 있지만 여기에서는 아름다운 여체와 밤새도록 즐기고 그 목욕물로 자신도 닦아 선인이 되었다는 다소 말도 않되는 이야기에 허탈 웃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마광수 교수만의 이야기에 정직함이 느껴봅니다. 얼마전에 웃음의 전도사 황수관 박사가 세상을 타게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듯고 심각해씨가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너무도 깨끗한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는 논리에 몸에 좋다는 채소며 약을 먹고 하루 하루를 정말 신선과 같이 살다 교통사고를 당해 하루 아침에 저세상으로 떠난다면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 살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보통사람들 처럼 티를 내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느 지혜가 필요 할 듯합니다. 나는 유다 이야기를 읽고 정말 이렇게 그럴 듯한 이야기는 처음 느꼈고 과연 그럴 수 도 있겟다는 생각에 온갖 상상속으로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과연 여호와 신이 예수를 사람들속에 내려보내고 가르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예수를 죽이고 삼일 만에 부활하게끔 하는 여호와의 선택은 이해하지만 그 역할에 아무도 나서는 선인이 없자 제일 사랑하는 제자인 유다를 선택했고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지만 그 결과는 두고두고 사람들로부터 욕을 얻어 먹는 안타까운 인물이 유다로 묘사 되었다는 사실이 잘못 이해한다면 깜빡 속아 넘어가는 이야기꾼의 속임수로 밖에 느껴지지 않고 천재적인 발상의 이야기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허무한 이야기인 개미편에서는 우리 인간들에게 던져주는 교훈과도 같은 느낌이 들어 다소 과장되고 이 세상에 과연 그러한 사람이 존재할까 할 정도로 허무하기만 합니다. 세상에 어찌 이런일이 라는 어느 텔레비전 프로와 같은 이야기에 웃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깊은 고민에 빠질 수 도 없기에 한참을 멍하니 생각을 해봤습니다. 말이 않되는 이야기이기에 개미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말을 할 수 없겟지만 베르베르 베르나도 <개미>를 읽다보면 마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집단의 생활을 하고 의사소통을 하기에 조련을 시킨다면 그럴수도 있겟다는 생각이 들지만 베르베르 베르나도 <개미>를 읽어보지 않는 사람들 에게는 도무지 미친 짓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에 재미와 허무를 한꺼번에 전달해주는 이야기 인 듯합니다. 아무튼 이 책 모두가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마광수 교수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묻어나는 이 책을 두고두고 읽어볼만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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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교수는 대학교수 가운데 가장 유명한 분이다. 그 이유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좋게 생각하든 나쁘게 생각하든 한국인이라면 그의 다 알고 있다. 마광수 교수는 아무리 나이를 먹더라도 죽어도 ‘나이값’은 안 하겠다는, 그래서 마음만은 언제나 ‘야한 상태’로 있겠다는 괴짜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대학교수이다. 마광수 교수의 책을 읽어보면 이게 대학교수가 쓴 책인가? 하고 누구나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무슨 생각으로 이 글들을 썼으며, 책을 만들었는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주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다. 이 책은 마광수 교수가 쓴 단편소설집으로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5편의 작품이 들어 있으며, 못다 한 이야기로 1편이 더 추가되어 총 21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그동안 마광수 교수의 ‘야한’ 이미지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못했던 주옥같은 단편 작품만 골라 수록했다. ‘즐거운 사라’와 ‘야한 여자가 좋다’는 책을 읽어보지 않은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봐야 마광수 교수를 제대로 알 수 있으며,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마치 놀이동산의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상상력의 ‘놀이동산’에서 상상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각 작품은 독특한 맛을 품고 있어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듯 하나씩 그 상상력의 식감을 감별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묘미다. 이 책 중에 ‘슬픈 사라’라는 소설을 쓴 죄에서 작가는 “이 소설에 나오는 ‘사라’는 ‘즐거운 사라’에 나오는 ‘사라’와 마찬가지로 섹스에 활달하고 적극적인 여자로서, 특히 ‘변태섹스’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개방적이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질(膣) 속에 땅콩을 집어넣고 다니질 않나, 자기가 배우는 대학교수와 변태적인 섹스를 하지 않나, 분명 ‘야한 여자’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한다. 또한 “성관계는 음양의 조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행동이다. 또 변태성욕은 성의 마지막 종착점인 ‘권태’를 예방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면서 “여자는 머리를 숙여 내 페니스를 입 안에 머금었다. 내 페니스는 그녀의 입 안에서 본능적으로 작동해주었다. 내 이성이 아무리 제지해도 그놈은 스스로의 순발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녀가 한 30분쯤 펠라티오를 해주자 나도 모르게 정액이 터져나왔다. 마치 신경질적으로 내뿜는 분수와도 같았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면 정제된 단편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한 카타르시스를 맛 볼수 있을 것이다. 마광수 교수의 책을 한권도 읽어보지 않고 비판만 하지 말고 책을 읽고 제대로 평가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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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적인 소설이라는 말을 달고 다니는 작가, 마광수의 소설집이다. 예전에 그의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구속까지 되었던 바로 그 작가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우습다. 물론 외설적인 것의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작가의 표현의 자유도 엄연히 있는데 소설가의 소설을 일률적인 잣대로 외설적이라고 판단한 그 기준도 의심이 가고 구속까지 한 그 모습이 시대와 안맞는 것 같기도 하다.
여하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마광수 작가의 여전히 핫하고 꽤 적나라한 소설집이다. 그런데 이 소설집을 읽다보니 야한 것을 뛰어넘어 뭐랄까 익살맞은 구석도 있는 것 같다. 너무 솔직해서 이해가는 부분도 있었고~ 어쩌면 철저하게 꽁꽁 싸매서 성에 대한 것들을 음성화하는 것보다 이렇게 대담하게 도마위에 올려놓고 난도질이라도 해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그것은 담론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오래간만에 만난 마광수 소설에서 익살과 엉뚱함을 발견한 즐거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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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학의 대먕사로 알려진 마광수교수님..늘 화제가 되고 주목을 받고 있는 국문과 교수님입니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즐거운 사라]를 통해 마교수님의 작품을 접하면서 사실 이 작품도 조금 야한 책은 아닐까 하는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전혀 야하지 않는 다양한 단편 소설 모음집입니다. 약간의 실망(?)도 했지만 책 내용이 기괴하면서도 반전의 미학이 있는 작품이 많아서 생각보다 너무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마교님의 글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일부 작품은 사회적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표현의 자유가 어디가지인지에 대한 논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마교수님 특유의 솔직함으로 인해 여러가지 오해도 있었지만 참 글을 잘 재미나게 잘 표현하시는 분 같습니다. 이 책은 총 21편의 단편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황당한 이야기 5편, 이상야릇한 이야기 5편, 제일 허무한 이야기 5편, 그로테스크한 이야기 5편..이렇게 20편과 세상에서 제일 새콤달콤한 SF이야기 한편까지 21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처럼 상상놀이 통해서 각 단편들이 제기발랄하면서 책 읽는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그로테스한 이야기 단편들은 그 단어에서 오는 신비함과 함께 상상력의 끝을 보여주는 신기하면서 재밌는 작품들이 많아서 아주 신나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상화' 작품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이 책은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으로 편안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단편 소설 특유의 점프되는 부분만 잘 체크하신다면 정말 괜찬은 소설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혹시나 마광수 교수님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계신 분이 있다면 책만 먼저 보고 이 책이 마교수님의 책이라고 이야기 해주면 아마 깜짝 놀라실 겁니다. 주옥 같은 21편의 단편들로 상상력에 대한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상력의 무한대의 능력과 도전으로 더 좋은 문학들이 창조 되는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웬지 다른 나라 사람의 이야기 같지만.. 마교수님 덕분에 좋은 작품 읽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교수님의 다른 책도 꼭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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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한국 문학계에서 항상 논란의 중심에 위치해있었다. 1992년 출판한 '즐거운 사라'의 내용이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더니, '즐거운 사라'가 음란물로 지정되어 구속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즐거운 사라'는 성황리에 판매되어 매진되기도 한다. 이후에도 마광수는 끊임없이 보수적인 기성 문인들과 갈등을 빚어 왔다. 그러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마광수는 자신의 문학관과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는 마광수가 새로 펴낸 '상상놀이'에도 분명히 나타난다. '상상놀이' 또한 어찌보면 굉장히 외설적인 단편 소설집이다. 성적인 표현이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다. 은유적 표현 없이 야시시한 행위를 묘사했다. 소설 속의 상황 전개 또한 너무 빠르게 성적 행위 상황으로 나아가는 면도 어느 정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광수에게 이런 소설을 쓰지 말라고 강요해선 안 된다. 이 또한 하나의 문학이고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외설적인 문학은 저급한 것이 아니다. 어쩌면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나타냈다고도 할 수 있다. 한국 사회에는 유교 문화의 잔재인지 뭔지 원인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성적인 표현을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성행위를 하며 살아가게 되고, 성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다만 대놓고 말을 하지 않을 뿐이다. 그런 한국 사회에 마광수는 소설을 통해 균열을 내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읽기에 조금 불편하고 꺼려지더라도 외설적인 표현에만 집중하지 말고, 그 외설적임을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혹은 말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이 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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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상상놀이>는 매우 짤막한 이야기들의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모두 스무 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이들은 각각의 이야기가 담고 있는 주제나 의미하는 바에 따라 크게 4개의 테마로 나눠진다. 그리고 각각의 테마에는 5편씩의 작품이 실려 있다. 첫 번째 ‘세상에서 제일 황당한 이야기’에는 신선, 돼지꿈, 비명횡사, 질투 등을 소재로 한 기묘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들 작품들은 특히 결말에 이르러 전혀 예기치 않은 반전을 보여주게 되는데, ‘돼지꿈’에서는 엄청난 횡재수를 바랬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서는 그러한 일이 쉽게 일어나지 않음을 보여주게 되며, ‘이것이 인생’은 아무리 준비가 잘 되어 있어도 예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 ‘세상에서 제일 이상야릇한 이야기’는 각각 ‘전생을 기억하는 남자’, ‘여자의 신체를 저당잡는 전당포 주인’, ‘독특한 방법으로 의처증을 치료하는 의사’ 등 독특한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단편들이 실려 있다. 세 번째 ‘세상에서 제일 허무한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결말에 이르러 허무함이 느껴지는 반전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령, 애지중지 길렀던 개미가 한순간에 죽거나 사랑하는 연인을 뜻밖의 상대에게 뺏기는 등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네 번째, ‘세상에서 제일 그로테스크한 이야기’에서는 ‘초상화’, ‘신(神)과 인간’, ‘방(房)’, ‘관(棺)’, ‘카메라’ 등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이들은 모두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각각의 테마는 모두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읽는 이로 하여금 시선을 잡게 만들며, 그만큼 독특하고 개성 있는 내용을 보여준다. 한편, 이상의 스무 편 외에도 작품집에는 ‘숨겨진 진실’이라는 작가의 최근작이 실려 있어 더욱 반갑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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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좋다! 물론 사회적으로 뜨거운감자가 되셨던 분인지라 감히 호불호를 논했다가는. 쪽지테러를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은 들지만ㅎㅎ그래도 좋다!
마광수 교수는 윤동주, 박진영과 함께 연세대학교의 3대 명물로 손꼽힌다는 책날개의 글을 읽고, 허허. 대단하신 분이로구만!! 감탄!
총 4구성으로 되어있는 단편집은. 하나같이 묘하고 야하다. 평생 마음만큼은 야하고 싶다는 작가의 마음이 투영되어, 야하면서 맛깔나는 소설이 탄생하였다. 교수님의 글을 접해본 적이 없어 많이 새롭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계속적인 감탄과 핏!핏! 웃을 수 있는 유머코드덕에 퇴근길 지쳐있던 정신까지 확 깨어났다.
그가 가지고 있는 긴 손톱의 머리카락까지 생머리에 길게 늘어뜨린. 핫바디의 여성이 아주 자주 나와서 더 흥미롭기도 하고. 왠지 마음에서만 하는 생각이 글로 표현된 것 같아서 내심 내 자신이 화끈 거리기도 했지만. 즐길 수 있으니 되었다. 성인이 즐길 수 있는 유희가 성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사실 소상히 말씀드리자면, 마광수 교수님의 책을 한 권도 읽어 본 일이 없다. 그래서 인지 더 놀라운 책을 접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서평을 쓰려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얼마나 읽고 싶은 책이 많아졌는지.
욕심보만 한가득 영감님 혹처럼 늘어났다. 당대의 시대를 들었다 놨다 했었다는 소설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접하면서, 우리 나라의 문화에 대해 새삼 다시 한 번 놀라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야하는 문학의 자유성과 청소년 및 유해물에 대한 보호에 대한 기준과 논의는 아직은 잘 이해하질 못하겠다.
둘을 좀 더 치열하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나도 개방된 사회에 적응되어서 그런지. 보호법이라는 말 자체가 주는 거부감도 있고, 뒤집어 생각해 보면 보호받지 못한 사회일수록, 범죄나 사회적인 분위기가 마이너로 가는 것이 확연하게 보이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생각이 깊다. 소설은 마냥 가벼웠으나, 풍자는 어깨짓이 쿵 떨어질 정도로 무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한 상상까지 동원해가며 빠른 솜씨로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건. 본연의 논제를 벗어나서, 교수님의 글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여서?
나는 연세대 학생도 아니고 누군가를 옹호 할 입장에 설 필요도 없는 사람이지만. 책을 읽다보니, 내가 얼마나 사소한 것이 얼굴을 붉히는 사람이였나 돌아봤다. 아마 자기계발서와 온갖 정보서적들이 내게 준 사소한 폐해가 아닐까? 라는 생각.
다음엔 꼭 장편을 읽어보리라. 많은 구설수에 올랐다는 사라 시리즈들도 꼭 보리라 하면서, 책을 정리해봤다. ㅎㅎㅎㅎ 아무 페이지나 펼쳐봐도+_+)흥미롭도다! 아무쪼록, 야해서 맛깔나는 책이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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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광수님이 지은 상상놀이라는 책을 받았다. 받자마자 끝까지 읽어버렸다. 단편이라서 금방 읽었던 것도 있지만 내용이 내게 확 와닿지는 않아도 끝까지 금방 읽어버렸다. 책을 읽고 나서 궁금해진 것은 마광수라는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 글들을 썼고, 책을 만들었을까,,,, 이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결론은 알 수 없음이다. 서시 손 부터 상상을 뛰어넘는다. 손가락 여덟 개 달린 팔을 잘라버렸더니 문어가 되어 주인을 먹여살렸다. 고작 두 쪽 분량의 글이었지만, 뭔가 충격적이었다. 그의 단편 하나 하나가 다 내 상상을 넘어섰다. 욕구를 멀리해서 신선이 되는 줄 알았더니 동침한 승려만 신선이 되고, 가롯유다는 천사인데 어쩔 수 없이 배신해서 추앙받다가 모함을 받아 점쟁이로 살고, 그림 속의 여자와 사랑을 하고, 순결을 저당잡히는 둥..... 뭔가 인간적인 이야기들이면서도 뭔가 이상한(?)이야기들이랄까. 거기에 손톱페티즘에, 현재의 여성에게 만족 못 하는 무엇이 이 책 안에 있다. 아내의 처녀시절 모습을 사랑해서 집을 만들고 두 집살림 하기도 하고, 신혼여행갔다가 그림에 홀려서 그림 안에서 현재의 아내를 노려보고... 젊은 여성에게는 발기하지 못해서 노파를 상대로 발기하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의외로 '심각해씨의 비극'이라는 글이다. 이 글에서는 손톱이 긴 여자도 노파를 상대로 섹스하는 남자도, 그림 속의 여성들을 만나는 남자도 없지만 일부일처제를 주장하여 20년간 섹스금지형을 받는 남자가 있다. 자유섹스주의 시대에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어 결혼하고 싶어서 한 교수가 일부일처제, 즉 '결혼'이 합당하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썼고, 이 글 때문에 정조대를 차게 되는 것이다. 정말 언젠가는 자유섹스를 주장하고 일부일처제가 말도 안 되는 세상이 오진 않을런지... 작가의 상상력이 참 대단하다. '돼지꿈', '이것이 인생', '개미'같은 글은 충분히 공감이 가는 글이었다. 정말 인생이 그렇다. 흑돼지가 들어오는 꿈이 실은 연탄이 들어오는 꿈이고, 건강을 추구하다 교통사고 당하는 게 인생이고... 몇 십년 공들인 개미가 한 순간에 해충으로 오해받아 짓눌려 죽는 것이다. 가장 재밌었던 글은 '심술궂은 윤회'였다. 난 이 책에서 서시'손'하고 이 글을 최고작으로 꼽고 싶다. 염라대왕이 계속해서 윤회하게 만드는...계속해서 자살하지만 계속해서 다시 살게하는 이야기...그런 이야기가 뭐가 최고작이냐 하시겠지만, 읽어보시면 안다.
"죽어도 죽어지지 않는 게 인생인데, 내가 어찌 또 자살을 시도하겠나. 그저 꾹 참고 자식이나 안 낳아가지고 이 세상에 보시해 볼 생각이네."
이 글에서는 계속 윤회시키는 염라대왕에 대한 말이었지만, 죽어도 죽어지지 않는 게 인생이라는 말이 인상깊었다. 죽어도 죽어지지 않는 게 인생이다. 명언인 것 같다.
나는 처음에 이 책에 대해서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나무'같은 책을 생각했었다. 읽고 나서 한 가지는 명확해졌다. 마광수라는 작가가 내 상상은 뛰어넘었다는 것! 한 번 읽어보시라. 백문이 불여일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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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학으로 대표되는 마광수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는 단편소설집 <상상놀이>
황당한 이야기 이상야릇한 이야기 허무한 이야기 그로테스크한 이야기
이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짧은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단편인 만큼 쉽게쉽게 술술 읽히고, 정말 신기한 상상을 하는 작가를 알게된 책이다. 허무한 이야기는 정말 허무해서, 읽고나서 읭? 이런 반응이 나올정도! 개미를 7년동안 훈련시켜 체조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자랑하려고 음식점 직원에게 보여주는 순간, 직원이 죽여버렸음;;ㅋ 정말 허무허무하다~
조금 신기했던 건, 스킨쉽을 저당잡고 돈을 빌려주는 전당포 이야기. 이런 생각을 그 80년대에 했다는 게 읽고나서 더 재미를 느낀 점이기도 하다. 물론 짜임이 잘 되어있다든지, 현실성 있다든지, 그런 건 떨어진다. 그냥 소설이려니 하고 넘어가면서 읽었다.
만약 좀 더 짜임새가 있고 결말이 잘 이루어졌다면 단편극으로 해도 재미있었을 내용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광수에 대한 오해를 조금씩 풀게되기도 하였다.
이 책은 그림도 직접 저자인 마광수가 그렸다. 잘그렸다라기 보다는 마광수같다 라는 느낌의 그림들? (나는 개인적으로 그림이 있는게 좀 불편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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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못다한 이야기라고 한 '숨겨진 진실'이라는 단편이 있다. 이 단편은 다른 단편과는 달리 최근에 2012년에 쓰여진 단편이다. 아.... 읽으면서 좀 불편했다.
다른 내용들은 그냥 읽을 만 했는데, 마지막 단편이 앞의 느낌을 싹 덮어버렸다. 즉, 마지막 단편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불편한 기억이 남게 되었다.
마지막 단편은 자신을 옹호하는 글이다. 지저세계에 대한 세계관은 재미있었으나, 마치 신을 추앙하듯 자신을 추앙하는 글을 쓴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불편했다.
지저세계의 인물이 마광수에게 다가와 하는 말들....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기보다는 유미적 쾌락주의자라고나 할까 평화적 실용주의자라고나 할까, 아무튼 그런 합리적 성향을 가진 지상세계의 훌륭한 인물들을 도와주는 형식으로 활동하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마선생님은 원체 의지력이 강한 분이라서 우리가 돕지 않아도 잘 버텨가실 분이라고 생각됐는데, 이중적 도덕주의자들의 잇따른 모럴 테러리즘에 너무 지쳐하시는 것 같아 제가 나서게 된 거에요."
아, 이런 것들이 조금 불편했다. 확실이 자기 색이 너무 짙은 사람의 글은 호불호가 확실히 나뉘는듯 싶다. 대부분 작가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새로운 관점을 즐겨읽는 편인데, 마광수작가는 영 안맞는 것 같다. 저런 자신감이 마치 종교같이느껴지기도 하다.
. 13.06.02 sikwin |